음모론일까? 합리적 의심일까?

Eastlaw Bizstory 2020. 3. 9. 10:40 Posted by Eastlaw

'같은 아파트에서 확진자가 40명 이상 나올 확률은 얼마나 될까?'


필자는 뉴스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아니.. 저걸 이제 발견해? 대구사람들.. 정말 다 패닉 상태인 거야? 어떻게 저걸 이제 알 수 있지? 필자가 사는 부산에서는 오늘 현재 100명이 안 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럼에도 구급차를 타고온 방호복 입은 사람이 어딜 다녀갔다는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특히나 필자가 자주 가는 스타벅스를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이동경로가 떴을 땐.. 조심하라는 문자가 쏟아져 들어왔다. 


2월 19일 확진자가 발생 후 며칠 단위로 계속해서 환자가 발생했고 3월 4일에는 무려 45명이 확진됐다. 이 말은 보름이란 기간 동안 이 아파트에 구급차가 몇십 번은 다녀갔다고 봐야 한다. 확진자가 속출하기 전인.. 31번 슈퍼 전파자가 나온 다음날부터 이 곳에서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같은 아파트 이름이 계속해서 나오는 걸 수상하지 않게 여길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서울의 모 주상복합 아파트는 확진자 몇 명이 나오자 발칵 뒤집어졌다. 연일 확진 관련 기사가 나온 후 관리소장에 의한 전파라는 게 밝혀졌다. 그 기간 동안 이 아파트 주민들은 엄청 조심했을 것이다. 그런 덕분에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 그런데 이 한마음아파트는? 부산의 경우 첫 번째 확진자 동선을 보고 그 동네 사는 사람들은 아.. 저 친구도 신천지와 연관되어 있구나.. 하는 걸 바로 느꼈다고 한다. 그 확진자는 온천교회란 일반 교회를 다닌다고 했지만.. 방문 장소를 보면 생뚱맞게 신천지 신도들이 많이 이용한다는 광안리의 피자집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확진자가 사는 동네에선 광안리보단 서면의 피자몰이 훨씬 가깝다. 굳이 먼 곳까지 왜 갔을까? 그리고 이동경로를 보면 돌아올 때 걸어서 왔다는데.. 그 동선의 도보 15분 거리에 신천지 교회가 있다. 부산의 3번 확진자도 신천지와 관련 없다고 말했다지만.. 확진 직전 방문한 슈가스팟이란 곳은 신천지 교회 바로 옆에 있는 가게다. 이 사람이 신천지 신도가 아니라도 접촉했을 가능성은 다분하다. 이렇게 되면 부산의 대부분의 확진자가 신천지 관련이 된다. 


140명이 사는 아파트에 신천지 교인이 90명 이상 거주한다면.. 또 그 아파트가 대구시 소유의 아파트라면.. 그 이유로 이 사실을 숨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게 정상적인 사고다. 필자가 대구시민이 이걸 왜 의심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서 찾아보니 대구는 확진자가 너무 많아진 후부터는 동선 공개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도 분명 31번 확진자 다음날부터 이 아파트에서 확진자가 쏟아지기 시작한 걸 놓쳤다는 건 고의로 아파트 이름을 누락했다는 의심이 역학조사는 지자체 소관이기에 갈 수밖에 없다. 그런데.. 갑자기 정치권의 박근혜 키즈가 확진자 공개를 비판하고 나섰다. 그리고 언론이 그 기사를 받아쓰기 시작했다. 필자는 그 기사를 보고.. 저것들 또 왜 저러지?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한마음 아파트가 터진 거다. 확진자 동선 공개를 비판해서 이슈화하면 제대로 동선 공개를 하지 않은 지자체에게 면제부를 줄 수 있다. 지자체장이 우린 시민의 인권을 생각해서 동선 공개를 하지 않았다.. 고 하면 그냥 넘어갈 여지가 있는 것이다. 


신천지가 갑자기 120억을 대구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는 기사가 떴다. 그리고 대구시장이 그 돈을 돌려주겠다고 했다는 기사에 달린 댓글을 봤다. 대구시장 칭찬 일색이다. 신천지의 돈 따위를 받지 않겠다고 한 게 멋지단다. 필자는 이렇게 봤다. 저것들 봐라.. 갑자기 입금하고 돌려주고.. 그럼 누가 이익일까? 원래 처리방식을 물어보니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는 사안이라 그 돈을 사용하거나 돌려주지 못하게 압류와 같은 방법으로 조치를 해놓고 후에 처리방안을 결정하는 게 정상이라고 한다. 그런데 바로 돌려주라고 한다니... 또 그리고 그날 이후로 갑자가 신천지에 대해 강한 메시지를 내고 있다. 이만희가 기자회견을 하면서 이미 자료 정리가 끝나서 나온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바로 다음날부터 큰소리치는 시장을 보면 뭔가 짜여진 느낌을 받는 거다.


31일 확진자가 다음날부터 확진자가 발생한 이 아파트를 처음부터 주목해 이동을 제한했다면 대구의 상황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40명의 확진자가 자가격리 명령을 받기 전까지 대구시 전역에 코로나 바이러스를 퍼트리고 다니는 걸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랬다면 최소 몇백 명에서 천여 명 정도의 확진자는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음모론이라 말할지 모르지만... 이곳이 대구시장 또는 공무원이 신천지에게 도움을 준 시설이라면 감출 수밖에 없었을 거라 본다. 그리고 대구시장은 그것이 밝혀지는 걸 막기 위해 갑자기 신천지 교인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또 신천지의 기부는 돌려주기로 되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마지막으로 이걸 모두 막기 위해 전 새누리의 박근혜 키즈와 신천지 신도로 의심되는 기자들이 확진자 동선 공개를 비판하고 나온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한마음아파트를 파면 대구시와 신천지의 커넥션이 나오지 않을까?

코로나19의 진짜 수퍼전파자는 대구 한마음아파트에 살고 있을지도...




인컨설팅    이동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