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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호흡하는 법

Eastlaw Bizstory 2019. 10. 17. 10:30 Posted by Eastlaw

어찌 보면 필자는 참 무심한 사람이다. 컨설팅을 오시는 분들에게 정신 건강과 육체 건강을 위해서 그분들 사주에 맞는 이런 것, 저런 것을 하라고 말씀드리면서.. 그것들을 그냥 시중에 이미 나와 있는 방법을 이용하라고만 말씀드렸더니... 헬스나 요가를 하시라고 한 분들은 큰 문제가 없는데, 명상이나 단전호흡 같은 걸 하라고 말씀드린 분들은 이상한 사이비 종교집단에 피해를 보신 분들이 있으시다는 말이 들려서다.


그래서 명상을 위한 호흡하는 방법을 알려드리려 한다. 필자는 이 방법을 고등학교 때 동학을 공부하면서 동학의 발상지인 경주 용담정에서 배웠다. 동학은 유교와 불교, 도교의 수련 방법에 신분의 고하가 없는 인간 그 자체를 중시하는 인내천 사상이 더해져서 만들어진 실천 철학사상이다. 동학이 얼마나 위대한 가는 지금 대부분의 종교나 사이비들이 동학 철학을 차용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이는 동학이 종교가 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동학을 종교로 만들려는 순간 사이비화되어 버린다. 인간을 가장 귀하게 여기는 사상이 어찌 유일신이나 유일인을 숭상하는 종교가 될 수 있겠나? 동학사상을 그대로 계승한 종교인 천도교는 동학농민혁명 직후 한반도 최고의 종교였으나 지금은 그 교세가 미미해져 있다.


호흡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몸 하나면 된다. 숨 쉬는데 뭐가 더 필요하겠나? 하지만 이 호흡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초기 남들이 보기 민망한 과정이 필요하므로 일단 환기가 잘되는 누울 수 있을 정도의 거실 같은 편한 장소가 좋다. 

 

하나, 바닥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는다. 양반다리를 하는 이유는 허리를 펴고 오래 있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다. 익숙해지면 굳이 양반다리를 할 필요는 없지만 처음부터 양반다리를 하지 않으면 허리가 제대로 펴지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된 호흡이 되질 않는다. 그리고 초기 강한 호흡시에 허리를 반동하는 분들도 있으므로 바닥에 양반다리는 필자가 알려드리는 단전호흡의 필수조건이다. 유교사회에서 양반다리를 하는 이유도 폼 잡기 위함이 아닌 유학 자체가 정신 수양의 학문이라 서다. 


둘, 허리는 곧게 펴고, 시선은 정면을 향하고, 두 손은 가볍게 내려 무릎 위에 놓는다.


셋, 입으로 바람 소리가 날 정도로 강하게 '시천주조화정'을 속으로 외면서 배를 부풀리면서 숨을 들이 마신다.


넷, 입으로 바람 소리가 날 정도로 강하게 '영세불망만사지'를 속으로 외면서 배를 당기면서 숨을 내어 쉰다.


'시천주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는 동학에서 수련할 때 사용하는 주문이다. 이게 싫으면 여러분이 원하는 주문을 사용하거나 만들어서 사용해도 무방하다. 글자 간의 간격은 처음엔 1초라 생각하고 시작하면 된다. 이렇게 들숨과 날숨을 반복해서 쉬다 보면 속도가 점차 빨라지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고개가 앞뒤로 흔들리기도 하고, 뒷골이 뻐근할 수도 있고,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분은 손발에 쥐가 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컨디션이 안 좋은 분들은 처음엔 가족이 있을 때 하실 걸 권해드린다. 하지만 여의치 않으면 쥐 난 거야 어차피 시간이 가면 풀리니 혼자 하셔도 크게 문제될건 없다. 

 

다섯, 의도적으로 들이마시고 내쉬는 과정을 하다보면 점차 호흡이 가벼워진다. 강하게 들이마시고 내쉬는게 힘들어서 그렇다고 보는게 맞다. 그럴 때 힘들면 들어누워도 무방하다. 그런 가벼운 호흡에 집중하다보면 명상에 들어간다.

 

여섯, 잡념이 떠오르면 호흡에 집중하고 또 잡념이 떠오르면 호흡에 집중하고를 반복하라.

 

마지막, 본인이 편할 때 마무리 하면 된다.

위의 과정을 계속해서 반복하다 보면 호흡을 조정할 수 있는 시기가 온다. 빠른 분은 몇 번 안 하고도 가능하시고 늦은 분은 매일 한다고 가정했을 때 한 달 이상 하는 경우도 봤다. 호흡의 조정이 가능해지면 강하게 들숨과 날숨을 쉬는 과정을 하지 않아도 바로 호흡을 통한 명상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그땐 굳이 양반다리 자세가 아니어도 무방하다. 의자, 소파, 침대에 누워서도 가능하고 필자의 경우 잠시 서서도 가능하다.


팁으로 기치료라는 건 위의 호흡 과정 후에 손에서 나오는 기를 이용하는 것으로 몸이 안 좋은 가족이 있다면 위의 호흡 후에 가족의 아픈 부위에 손을 최대한 가까이해서 터치 없지 마사지 하면 기가 가족에게로 전달되면서 안 좋은 부위가 좋아지게 된다. 눈이 피곤할 때 손바닥을 문질러서 눈에 가져다 되면 눈의 피로가 풀리는 것도 이런 기치료의 일환이다.


또 저 호흡법이 능해지면 호흡을 통해 기를 발로 보내고, 머리로 보내고, 팔뚝으로 보내고를 할 수 있게 된다. 이 방법을 통해서 무당은 칼 위에서 칼춤을 추고, 차력사들은 차력을 할 수 있다. 필자는 당연히 사실이라고 믿고 있는 일인데.. 동학농민혁명군의 전투에서 일본군 조총의 총알이 옷은 뚫어도 몸은 뚫지 못했다는 얘기들이 전설처럼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이것 역시 이 호흡법이라면 설명이 가능하지 않겠는가? 


호흡법을 알려드리려다 기치료사, 무당, 차력사의 직업 노하우까지 알려드렸다.ㅎ

이 호흡법을 익히시면 아픈 곳이 생겼을 때 호흡을 하면서 그 곳을 생각하시면 통증이 완화되고 치유가 빨라지는 것을 체감하실 수 있다. 잔병치레도 적어진다.

신체 손상도 빨리 치유가 되는데.. 필자의 경우 완전히 근육이 끊어진 경우 이외에는 모두 몇 일이내 원 컨디션으로 돌아온다. 뭐 술마셔도 안취하고 이런 것도 말씀드려야 하나? 잠 많이 안자도 안피곤한 것도 좋은 점이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호흡법이 단전호흡이다.

이제 사이비 단체나 종교에 속지 마시고 셀프로 호흡하시라.



인컨설팅    이동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