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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0.23 집에서 옆으로 달리기^^
  2. 2018.10.16 집에서 아래로 달리기^^
  3. 2016.12.07 신년운세, 신수를 꼭 봐야 하는가? 2

집에서 옆으로 달리기^^

Eastlaw Bizstory 2018. 10. 23. 17:28 Posted by Eastlaw

밴쿠버의 전설을 간직한 동네가 하나 있다. 이름은 화이트락... 큰 흰 바위가 있어서 붙여진 지명이다. 예전에 한번 소개한 적이 있으니  검색해 보시기 바란다. 집에서 태평양 쪽으로 30분도 안 걸리는 곳이다. 이곳에 가면 항상 부산 달맞이 고개와 청사포, 철길을 따라 송정해수욕장으로 넘어가는 길이 연상될 정도로 비슷한 지형과 지물이 있다. 밴쿠버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이라는데 바다를 빼면 글쎄..ㅎ 지금은 돈 많은 홍콩과 중국의 이민자들이 점령한 곳이다. 바다가 정면으로 보이는 뷰의 주택들이 계속해서 리모델링되어가고 있다. 근처에 이름난  레스토랑들이 많고 밴쿠버 공항, 리치몬드와 다운타운이 99번 고속도로로 연결되고, 보더에서 5분 이내 거리에 있는 최적의 입지가 이곳의 희소성을 높이는 것 같다.

 

필자가 화이트락에 가면 꼭 들러야 한다고 추천하는 곳은 피시 앤 칩스를 판매하는 사진의 레스토랑이다. 피시 앤 칩스를 먹기 위해 런던에도 가는 필자지만 인생 피시 앤 칩스는 이곳에서 먹었다. 한국에서도 피시 앤 칩스를 잘하는 곳에 꽤 있었지만 대부분 문을 닫았는데.. 이유는 먹는 사람이  없으니깐.. 이란 생각이ㅎ.. 그래서 피시 앤 칩스는 대구살로 만들기 때문에 신선함이 생명이다. 캐나다 정부 법이 생선을 판매를 하려면 살아 있는 걸 팔거나 아니면 일단 한번 냉동해야 한다는데.. 바로 잡아서 소비자에게 판매하거나 자기가 조리해 파는 건 예외인 것 같다. 필자가 추천하는 모비딕이란 레스토랑이 직접 생선을 잡지는 않는 것 같지만 금방 잡은 생선을 얼려서 해줘서 그런지 생선살이 정말 신선한 느낌이다. 그만큼 손님이  많아서 회전이 빠른 집이란 얘기다. 밴쿠버 가시면 꼭 한번 들러 보시길^^

 

 

 

 

 

 

 

 모비딕이란 레스토랑의 피쉬앤칩스^^

 

 


밴쿠버란 동네가 바다에 붙은 동네이기에 태평양 쪽은 해변 말고는 사실 크게 볼 건 없다. 하지만 동부 쪽은 좀 다르다. 대서양, 동부 쪽으로 달릴 땐 캐나다 넘버원 하이웨이를 타게 된다. 우리말로 캐나다 1번 고속국도, 고속도로 즈음? 캐나다 고속도로는 요금을 받지 않는다. 캐나다가 세금이 한국보다 쌔다고 하지만 한국보다 몇십 배 큰 땅을 관리하고, 노인이 되면 조건 없이 연금도 150만 원씩 주고, 의료비도 무료고 한걸 보면 한국엔 세금 도둑들이 많은 게 분명하다는 확신이 든다. 캐나다가 자원이 많아서 그렇다고 쉴드를 치는 사람들은 뭘 모르거나 공범이다. 임업 자원은 거의 활용하지 않고 있으며 원유는 주정부 자산이라서 다른 주의 시민에겐 혜택이 없다. 게다가 한국의 부가세는 10%지만 캐나다는 7%다. 주정부에 따라서 5% 정도의 주부가세를 따로  받아서 보통 12% 부가세가 붙는 것이다. 건강보험이 무료이다 보니 병 걸리는 짓에 비싼 세금을 부과한다. 담배나 술값이 엄청 비싼 이유다.  얼마 전 마리화나를 합법화했는데.. 세금을 부과하기 위한 정책일 거다. 몰래해서 사고 치는 것보단 세금 받을 거 받고 보이는 데서 하란  정책이다. 

 

여튼.. 밴쿠버에서 동부로 달리면 호프란 도시가 나온다. HOPE, 희망이란 뜻이다. 무슨 희망이겠나? 금을 찾아서 부자가 되겠다는 희망.. 미국보다 금을 찾는 열풍은 캐나다가 더 강했을 것이다. 이유는.. 캐나다가 강 상류에 있으니..ㅎ 

 

그래서 호프.. 다음에 나오는 도시의 이름은 골든이다. GOLDEN. 이 두 도시는 지금은 아주 황폐해 보이지만 옛날엔 인구밀도가 아주 높았다고 한다. 골든까지가 밴쿠버 주에 속하고 지나면 알버타주가 나온다. 알버타주의 관문도시는 캘거리다. 예전 올림픽을 했던 곳이다. 실제 알버타주의 메인 도시는 애드먼턴이지만 한국인들에겐 캘거리가 더 익숙하다. 이유는 앞에 말한 올림픽과 한 가지 더.. 록키산맥을 관광할 때 들리는 도시이기 때문이다. 밴쿠버의 겨울 평균기온이 영상 10도 정도인데 반해 캘거리는 영하 10도 이하이고 추울 땐 몇십 도까지 떨어진다고 한다. 그 근처에 록키산맥과 밴프라는 캐나다 최고의 국립공원, 그리고 빙하를 직접 밟을 수 있는 아이스필드가 위치한다. 집에서 차로 10시간 거리에 빙하가 있는 것이다.ㅎ 해운대 집에서 해변이 차로 5분 거리인데도 몇 년 동안 한 번도 안 가본지라.. 갈 계획이 없었으나.. 한 번은 가봐야 한다기에 올해는 눈이 내리기 전에 함 달려봤다. 참고로 눈이 내리면 빙하로 가는 설상차 운행을 중단한다. 그러나 가는 날부터 눈이 내렸다. 너무 이른 눈이라 설상차는 운행했지만 록키산 위로 가는 곤돌라 관광은 포기했다. 록키산맥 위에서 보는 뷰는 담 기회에 감상하는 걸로..  언제가 될 진 모르겠지만..ㅎ

 

 

록키 가는 길에 만난 20년도 훨씬 전에 이민 온 엑센트^^


쉐보레 콜벳.. 최소 몇억은 한다는 올드카ㅎ


빙하가 녹은 물로 채워진 레이크루이스 호수^^

 

빙하 호수 Bow Lake^^

 

아이스필드 가는 길에 만난 타이타닉 산^^

 

빙하까지 데려다주는 설상차^^

 

보이는게 다 빙하임..^^

 

영화 '돌아오지 않는 강' 촬영지.. 보우 폭포^^

 

밴프^^

 

캐나다 전통간식 비버테일.. 맛남^^

 

에머럴드 레이크 풍경.. 햇볕이 없어서 물색이 영..ㅎ

 

 

 

by 이동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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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아래로 달리기^^

Eastlaw Bizstory 2018. 10. 16. 06:09 Posted by Eastlaw

 

 

 

 

 

집에서 20분 정도면 아래와 같은 표지판을 보게 된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육로를 통해 미국으로 가는 국경이다. 9.11 테러의 범인들이 이 국경을 지났다고 밝혀지면서 예전엔 여권만 보여주면 통과 됐었는데 지금은 꽤 까다로운 과정을 요구한다. 여기서 조금 더 가면 고속도로 요금소 같은 통행 초소가 있고 통과해서 차를 주차한 후에 출입국사무소에서 입국 비자를 발급받으면 3개월 간은 추가 비자 발급 없이 왔다 갔다 할 수 있다. 간단한 질의응답은 필요하지만 말이다. 아마도 몇 년 안에 한국에서도 차를 몰고 이렇게 미국 가듯이 북한을 오가는 날이 오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부산에서 10시간을 달려 백두산에 도착했습니다.. 하는 멘트를 날려보고 싶다.^^ 

 

밴쿠버 다운타운이나 리치몬드 공항에서 서리(써리 Surrey)에 있는 보더를 통과하면 워싱턴주 벨링햄이 나온다. 동부에 있는 워싱턴은 '주'가 아닌 '도시'다. '주'는 한국의 '도'라고 생각하면 되고 '도'에 '시'가 속하듯 '주'에도 '시'가 속하게 된다. 미국 사람들은 워싱턴이라고 하면 워싱턴주를 생각하고, 우리가 생각하는 워싱턴은 워싱턴이라고 부르지 않고 DC라고 부른다. 정확한 명칭은 워싱턴DC인테 줄임말 좋아하는 사람들이니 그냥 DC라고 부르는 것이다. 워싱턴주의 최고 도시는 시애틀이다. 보더에서 2시간 조금 더 달리면 시애틀이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이란 영화로 유명해진 도시일 거 같지만 원래 미국 서부의 관문도시이자 그 유명한 스타벅스의 탄생지이기도 하다. 사람들이 금 찾으러 몰려들었다가 고기잡고 살던 곳이 발전한 도시다.ㅎ 세계 최고의 기업인 아마존 본사가 있는 곳이기도하고 미국에서 부자가 가장 많은 도시이기도 하다. 커피를 좋아하는.. 특히나 스타벅스 커피를 즐기는 필자에겐 가장 좋아하는 해외도시이다. 하지만 스타벅스 1호점에서 커피를 마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보통 한두 시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머그나 텀블러를 구입할 게 아니라면 굳이 그 시간을 기다려서 마실 이유가 없었다. 왜냐하면 미국이나 캐나다의 다운타운엔 블럭마다 스타벅스가 있다. 한국의 교회만큼 스타벅스가 많다고 생각하면 딱이다.^^ 그런데 이번에 처음으로 스타벅스 1호점 커피를 마시고 느낀 점은... 맛없다. 싱겁다.. 이 정도.. 역시나 커피머신도 기계인지라 너무 손님 많은 곳에 가면 커피가 싱겁게 나온다. 참고로 시애틀에서 가장 커피가 맛있는 스타벅스는 1호점에서 윗쪽으로 좀 올라가서 위치한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Starbucks Reserve Roastery, 1124 Pike St)다.  샷 추가를 안 해도 한국 스타벅스의 샷 추가한 아메리카노보다 훨씬 더 진하고 신선한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시애틀에 있는 보잉항공사 공장 유료견학장(볼꺼없음.. 비추ㅎ)

 

 

시애틀 미술관 옆 분수대에서 본 대관람차

 

 

스타벅스 1호점 옆엔 언제나 버스킹이 있음.. 매번 바뀜.

 

스타벅스 1호점 내부, 로고만 다름..

 

뒤로 20미터 이상 줄을 서 있고, 앞엔 줄관리하는 직원이 있음.

사진도 찍어주고 농담도 잘해줌.. 영어가 된다면..ㅎ 

 

싱거운 1호점 커피..

 

1호점이 위치한 곳은 파이크 플레이스란 수산물 시장임...

 

 

필자가 주로 미팅을 하는 곳이 시애틀이다보니 보더 통과 시간까지 3시간 정도 달리는 건 일상이 되었다. 한국에 있을 땐 미팅하러 뉴욕까지 가야했는데 이젠 뉴욕이나 토론토에서 필자를 만나러 시애틀로 온다. 개인적으로 비행기 타는 것보단 운전하는게 나아서 편해진거다. 시애틀에서 두시간을 더 아래로 달리면 포틀랜드가 나온다. 세금이 없는 도시로 쇼핑족들의 천국으로 떠오르는 곳이자 IT 스타트업의 요람이 되고 있는 곳이다. 더 내려가면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 LA가 나온다. 집에서 위로 24시간 달리면 옐로나이츠(오로라 보는 곳)이고 아래로 24시간 달리면 LA다. 아예 멀리 있는 사람들은 뱅기타고 날라오는데 오히려 어설프게 가까이 있는 사람들은 필자가 와주기를 바란다. 그래서 담엔 더 내려 가야할 것 같은데... 어딜가나 1년에 6만킬로는 달리니.. 차가 고생이다.ㅎ

 

 

 

by 이동헌

 

12월이다. 그리고 1월, 설날이 오면 철학관부터 점집에까지 사람들이 붐빈다. 신년운세라고 부르는 신수를 보기 위해서다. 필자에게도 신수를 보겠다는 분들이 많아진다. 그래서 필자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연말연초엔 한국을 떠나 있는 편이다. 정말 필요한 분들이 아닌 그냥 재미로 사주를 보려는 분들을 피하기 위해서다.

 

작심삼일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새해를 맞이하면 사람들은 그 1년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의 달성이 어떨지 궁금할 만도 하니 신년운세는 그 정도의 개념에선 봐도 나쁠건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 정확도는 떨어지지만 토정비결이라는 한해 운세를 보는 책이 널리 퍼지면서 신수는 꼭 봐야하는 것으로 사람들의 머리 속에 각인되어 버린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신수는 토정비결 정도면 되지 않을까?

 

성공학 서적 중 목표를 설정해 놓으면 그 목표가 쉽게 달성된다는 내용의 책들이 많다. 그러한 책을 읽어보면 목표를 설정하는 기간에 대한 통계를 읽을 수 있는데, 사람들은 장기목표는 과감하게 정하지만 단기 목표는 아주 소극적으로 정한다는 내용이다. 예를 들면 10년 안에 50평짜리 강남에 있는 아파트를 사겠다는 목표를 정하는 사람에게 1년 안에 얼마를 모을건지 목표를 세우라고 하면 금액이 의외로 적다는 것이다. 그 금액을 모아서는 10년 안에 50평 아파트는 커녕 현재의 전세를 올려주기도 벅차게 잡는단다.

 

가장 나쁜 전세집 주인은 전세를 10년 간 한번도 올리지 않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그 전세집에 사는 사람은 10년간 집 걱정은 물론 물가의 변화에 대해서도 아무 반응없이 살다가 그 집이 매매되는 등의 변화 생길 때 자신의 생각보다 너무 오른 집값과 전세값 때문에 멘붕이 오게 되기에 생긴 말이다. 사회변화에 둔감하니깐 누가 대통령이 되든 누가 국회의원이 되든 상관하지 않고 또 나라를 말아먹는지 어쩌는지 신경쓰지 않게 된다. 민주주의 사회에 살면서 어찌보면 잉과응보인데 그 기반을 전세집 주인이 깔아줄 수도 있다는 말이다. 그러니 어찌보면 신년운세를 보는 것 보단 촛불한번 드는게 삶에 훨씬 도움이 된다고 볼 수도 있다.

 

사주명리학은 인간의 삶에서 틀과 경로를 알려주는 학문이다. 1년의 운을 년운 또는 세운이라고 하는데, 그 년운에 따라서 생기는 변화는 10년마다 변화는 대운의 변화에 비하면 아주 미약하다. 대운이 환경이라면 년운은 이벤트 정도라 볼 수 있다. 하지만 대운이 변화는 해의 변화는 아주 크다. 그래서 사주를 보는 시점은 대운이 변하는 시점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이때 사주를 보고 10년간의 운을 물으면 된다. 물어서 들었다면 10년간 그에 맞게 꾸준히 무실역행하면 된다. 그런 이유로 필자는 신년운세는 따로 볼 필요없이 10년에 한번 정도나 본인의 삶에 큰 변화가 생길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사주를 보면 된다고 말하는 것이다.

 

신수를 보려는 또다른 목적은 내 인생에 뭐 색다른게 없을까하는 기대 심리의 작용도 있을 것이다. 제대로 된 사주를 본 적이 없는 사람은 다른 기대로 사주 투어를 하게 된다. 여기서 이 말하고 저기서 저 말하니 다른 곳에선 또 무슨 말을 하는지 듣고 싶은 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자신의 사주, 대운, 세운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본인이다. 예전엔 그런 적이 없는데 갑자기 무언가를 시작하고 싶어졌다면 본인의 대운이 변화기인지 확인해보면 된다. 변화기라면 사주보러 달려가지 말고 그냥 그 하고 싶은 걸 하면 된다. 사주를 본다는 건 본인의 사주를 명리학자가 읽어준다는 의미이고, 본인의 사주는 본인 자신과 본인의 삶이기 때문에 본인이 어떠한 변화를 느꼈고, 그 느낌이 본인이 들은 본인의 사주와 같다면 다음은 실천만 남은 것이다. 필자가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사주는 보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듣고 행동하는게 중요하다고. 그러니 신수보러 다니지 말고 지금까지 들은 본인의 사주 중 내년 본인의 느낌과 가장 비슷한 것이 있다면 그것을 실천해라.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