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걸 왜 묻는지 모르겠으나..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물어오는 질문이 이것이다.

 

'30만 명의 사주를 본 사람이 있대요?'

 

허풍이 심한 사람이겠네요..라고 답할 수밖에 없다.

1년에 1만 명을 30년 동안 봐야하는 수다.

필자가 경험한 멕시멈은 1만 명 정도였다. 개인 사주를 보기 시작한 그해였고, 예약치를 모두 소화하고 한동안 개인사주를 보지 않았다. 그 후로도 시간이 맞을 때만 내정법을 적용해서 봐줄 사람의 사주만 보고 있다.

1만 명을 365일로 나누면 하루에 27명이상의 사주를 봐야한다. 한 사람이 몇 명의 사주를 묻는다 해도 밥 먹을 시간도 없고 목이 맛이 간다. 그 반의 반을 봐도 그렇다.

 

필자가 아는 거사 중에 줄 세우는 점집을 하는 이가 있다. 신기가 있지만 약해서 필자의 책으로 30년 전부터 공부한 사람인데, 개업 후부터 지금까지 줄을 세우고 있단다. 대면 시간이 평균 10분이라는데 하루에 선착순 50명만 받는다. 새벽에 번호표를 뽑아 가게하고 번호별로 해당 시간대에 오게 하는 시스템이다.

 

물었다. 100명 보지 왜?

힘들어서 못 합미더.

그래도 돈 된다 아이요.

이자 돈이고 뭐고 다 싫습미다. 오는 손님이니까 고마버서 하는 거지. 더 줄일라 구예.

 

이렇단다. 이 사람이면 30만 명 사주볼 수 있을 거 같지만 1년에 반 정도만 오픈할 수 있단다. 몸이 힘들어서다. 사주 몇 명이나 봤냐고 물으니 10만 명 조금 넘는단다. 대부분 재방문이라 그렇단다.

 

필자의 17만 명은 기업사주 덕분이라고 종종 말씀드렸다. 몇 백 명의 직원들 사주로 기업 최적화를 하는 과정의 산물이었다. 필자처럼 사주보는 시간을 길게 잡는다면 직접 상담으로 30만 명을 보려면 100년도 모자랄 것이다.

 

아마도 그 30만 명의 사주를 봤다는 사람은 분명 뻥이 심한 사람이고 무관이거나 정관을 강하게 쓰는 사람일 것이다. 불특정 다수의 사람의 사주를 닥치는 대로 스쳐봤을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것과 필자가 기업사주를 볼 때 몇 백 명씩 보는 것과의 차이는 필자가 본 사주결과와 그 직원의 인사고과, 직간접의 인터뷰와 평가, 컨설팅 후 직무수행과 삶을 확인하고 추적, 관찰이 가능했는가..이다. 그렇게 30만 명을 관찰은 할 수 있겠지만.. 그냥 현재 모습 정도만 봤을 것이므로 데이터로서의 가치는 없는 것이라 본다.

 

누군가가 어떤 말을 할 때 숫자를 넣어서 말하면 그냥 믿는 분들이 많다. 신기하게도 그 수치가 터무니없을 때도 그렇다. 이제부터 속지말자. 계산하면 진위가 파악된다. 누가 30만 명 사주를 봤다고 하면 몇 년 상담해서 그랬는지 물어서 계산하면 된다. 80세가 20세부터 사주를 봤다면.. 60년을 본거다. 300,000/60년 하면 1년에 5,000명을 본거고, 일주일에 하루와 명절 쉬고 봤다면 60년 동안 하루에 17명 전후의 사주를 봤어야 한다. 재상담이 아닌 신규로만... 이제 판단하면 된다. 이게 가능할까? 허풍일까?

 

이런 것 이외에도 누군가 무슨 말을 한다면 계산기 앱을 실행하시라. 그리고 뉴스도 검색해보시라. 얼마 전 원금을 보장하면서 1년 이자 25%준다는 캐피탈이 있는데 돈 넣어도 되냐고 묻는 분이 계셨다. 안 봐도 사기일 것 같은데 주변 사람들이 그걸로 돈 버는 걸 봤단다. 이자가 통장에 따박따박 입금된단다. 그래서 뉴스를 검색해서 보여주며 법정 최고 이자율을 알려주고 이렇게 말해줬다. 필자에게 1억 꽂아도 연리 25%로 매월 200만원씩 따박따박 줄 수 있다. 근데 4년이면 더 이상 못준다. 원금을 다 줘서다. 4년 동안 그렇게 받은 사람이 원금도 돌려받았다면 그때 당신도 해라. 지금 아니면 안 된다고 하면 그건 사기다. 발전 가능성이 높은 사업일수록 추가투자 받아서 키우는 게 정상이다. 사기 칠게 아니라면 전망 좋은 사업이 투자를 나중에 마다할 리가 없어서다.

 

경기가 나빠지면 늘어나는 건 울음소리와 사기꾼들이다. 안 울어도 될 것을 괜히 사기 당해서 울진 마시길...

 

 

 

인컨설팅       이 동 헌

 

이 책의 핵심 내용인 일간, 월지, 일주로 사람을 아는 노하우는 20년 전에 필자가 그 당시 자동차와 종신보험 영업을 하시는 분들이 요청으로 쓴 게 시작이었다. 그땐 주로 마스터라고 복사를 해서 제본해서 나눠보셨던 걸로 안다. 전설로 전해지는 영업왕이나 판매왕들이 몰래보는 비법서가 어쩌면 이 책의 전신이었을 것이다. 실제로 그 당시 필자에게 컨설팅을 받거나 미래학 강의를 듣던 분들 다수가 보험왕, 판매왕이셨다. 또한 불법과 합법이 경계를 넘나드는 대단계 영을 하시는 분들도 많으셨다.

영업을 하려면 고객을 알아야 한다. 그런데 고객을 객관적으로 알 수 있는 방법은 만나서 얘기하고 어울리는 것 뿐이다. 그러니 영업사원은 아주 사교적이어야 한다. 하지만 너무 사교적인 사람은 영업이 되질 않는다. 이유는 노는 것과 파는 것은 다르기 때문이다. 서로 교분을 나눈 후에 신뢰를 바탕으로 자신의 상품을 내밀어야 하는데 사교성이 강한 분들은 교분까지는 잘 나누지만 파는 게 잘 안된다. 그래서 판매왕들을 보면 그리 사교적이지 못한 분들이 대부분이다. 고객을 파악한 후에 고객이 필요로 한 부분을 사무적으로 제시하는 것이다. 상품을 사는 고객입장에서도 쓸때없이 인간적으로 엮이는 것보단 그 편을 깔끔하게 느낀다. 그래서 베테랑 영업사원들은 대부분 사람을 보는 직관력이 뛰어나다. 딱 보면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아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 그건 아주 일부의 사람들만이 가진 능력, 탤런트다. 원샷원킬 사주는 그러한 탤런트를 가지지 못한 분들을 위한 책이다. 현대와 같은 인터넷시대에 고객의 생년월일을 아는 건 생면부지라고 하더라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 생년월일만 알면 그 사람의 97%를 알 수 있다. 그 사람의 기본 성향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사실 사람은 이 책으로 알 수 없는 3%로 살아간다. 그 3% 안에 자신의 개성이 살아 숨쉬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 참 특별하고 특이한 존재라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사람들 눈엔 그 자신이 생각하는 특이한 면보다는 97%의 보편성이 보인다. 그리고 사람은 그 보편성 대로 움직이고 행동할 수 밖에 없다. 이유는 사회는 이미 거의 대부분의 것들이 정해진 상태로 우리이 행동만 기다리기 때문이다. 내가 아무리 맛집 매니아라고 하더라도 짧은 점심시간 동안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직장 근처에 있는 것들이다. 내가 아무리 특이한 나만의 자동차를 구입하고 싶어도 자동차 회사에서 나오는 차의 수는 정해져 있다. 내가 아무리 대단한 이성을 만나고 싶어도... 그 이성도 사람이다!

이 책은 그래서 보편적인 97%를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어보고 어? 난 안이런데??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 내용을 본인을 잘 아는 직언이 가능한 사람에게 보여줘봐라...

당신이 영업사원이라면 이동헌의 원샷원킬은 꼭 읽어야 할 필독서다.

당신이 선생님이라면 학생들의 특성을 파악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이 책을 읽는 것이다.

당신이 사회생활이 어렵다면.. 그 이유가 사람 때문이라면 이 책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왕 낸 책... 많이 팔리라고 광고질 해본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