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에 있어 사주명리학에 관한 가장 큰 착각은 사람이 자기 사주에 맞는 직업을 가질 것이라는 착각이다. 의사와 변호사란 직업을 예로 들어보자. 현재 한국에서 가장 갖기 힘든 직업은 단연 의사다. 변호사도 로스쿨이 생기는 전후로 예전 사법고시 시절보다 되기 쉬워진 건 사실이지만 좋은 성적으로 대학을 졸업해서 로스쿨 입시와 변호사 시험을 차례로 합격해야 하므로 여전히 의사 못지않게 갖기 힘든 직업이다. 그렇게 힘들게 의사가 되고 변호사가 된 사람들에게 필자가 이런 말을 할 때가 있다.


'예? 의사요? 이 사주는 의사 사주 아닌데?'

'이 사주로 변호사를 해요? 까딱하면 굶어 죽어요.'


직업을 갖는 것과 그 직업을 가지고 일을 하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그래서 사주를 정밀하게 보는 명리학자들은 학업운과 직업운을 나눠서 본다. 대학 졸업자가 정말 많지만 대학 전공에 맞는 직업을 가지는 사람의 비율이 적은 것도 사주와 현실이 동일함을 나타낸다. 


우리는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성적이 안돼서 그렇지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수의사, 약사와 판사, 검사, 변호사, 변리사, 회계사, 교사, 외교관, 사무관 등이 되기 싫은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는가? 이런 직업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대체로 먹고사는데 큰 지장이 없다는 점이고 중산층 이상의 삶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이며 결혼시장에서 어깨에 힘을 줄 수 있다는 점에 더해 자신의 삶이나 부모와 가족의 삶에 사회적인 의미의 프라이드까지 느끼며 살 수 있게 한다는 점까지 포함한다. 그런 이유로 성적만 된다면 자신의 적성이나 의지에 상관없이 관련학과를 선택하거나 대학을 다니면서도 이런 직업을 갖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한다. 하지만 이렇게 선망하는 직업을 갖기까지의 과정과는 다르게 직업을 가진 후에 경험하는 막막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한민국에서는 어떤 직업이든 그 직업으로 가는 길의 대부분은 책을 암기하고 시험을 치는 행위를 잘하는 사람에게 유리하다. 하지만 그 직업으로 돈을 벌면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 직업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사주 인자가 있어야 유리하다. 간단한 예로 피를 못 보는 의사와 말을 잘못하는 변호사는 생각만 해도 막막하지 않겠는가? 사주팔자에 피를 보지 못하는 인자가 있는 사람이 외과의사가 되고 말을 잘하는 인자가 없는 사람이 변호사가 되는 경우는 생각보다 흔하다. 의대에 진학해서 해부학이란 강의를 패스하지 못하고 그만두는 케이스가 흔하고 재판 관련 과목을 이수하지 못해 사법연수원을 제대로 이수하지 못한 케이스가 그래서 발생했던 것이고 억지로 억지로 직업에 이르는 과정을 패스한다고 해도 전쟁터라는 실무에서 살아남지 못하는 사람이 늘려있는 게 현실인 것이다.


과거의 의사는 현재의 한의사와 약사가 한 일을 했었다. 항생제와 소독약이 없었으므로 수술이 불가능했기에 수술은 과거 의사의 몫이 아니었고 외상환자는 피부에 약제를 바른 상태에서 낫기만을 바랬다. 그러니 의사가 굳이 피를 보지 않아도 무관한 시절이었다. 그렇다면 과거 피를 보는 직업은 어떤 게 있었을까? 조선시대엔 백정이 피를 보는 직업이었다. 실제로 백정은 소를 도축해서 가죽을 벗기고 정형하고 발골하는 일까지 현재와 동일한 일을 했었다. 현대의 피를 보는 의사, 대표적으로 외과의사의 사주는 과거 백정의 사주와 유사하다. 죽일  있는 사람이 살릴 수도 있는  역학의 이면의 논리와 정확히 일치하는 대목이다. 피 앞에서 자신을 잃지 않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것이다. 혹시 자신이나 자신의 자식에게 아무나 할 수 없는 이런 직업들을 강요하고 계신 건 아닌가 묻고 싶다. 암기 잘하고 시험 잘 치는 것이 누구에겐 인생을 불행하게 만드는 직업을 갖게 할 수도 있는 것이다.


또다시 입시시즌이 왔다. 대학 전공과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이 거의 없음에도 학교에 목숨 걸고 전공에 목숨을 건다. 대입 수험생과 그 부모는 사실 고립된 사람들이다. 부모의 경우 과거 자녀들이 현재하고 있는 경험을 했으나 시대가 바뀌고 삶에 찌들리다보니 다 잊어버렸다. 그러니 같이 고립되는 것이다. 재수도 있고 삼수도 있고 편입도 있고 유학도 있고 대학원도 있다. 그리고 직업교육기관도 있고 아예 40대, 50대에 완전히 다른 일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큰일이 날 것 같지만 풀고 다시 끼우면 된다. 단추가 싫다면 자크 달린 옷이나 후드를 입을 수도 있다. 숨 쉬는 게 즐겁고 밥맛을 계속 느낄 수만 있다면.. 살아가다 언제든 하고 싶은 게 생길 것이고 그 하고 싶은데에 에너지를 쏟게 될 것이다. 아무리 좋은 전공에 합격해도 그만두면 그만이니 어차피 확률은 5대 5 아닌가? 중요한 건 지치지 않는 것이다. 그러니 모두들 지치지 마시고 힘내셨으면 한다.

 

의사 사주 아닌 사람이 의사하고 있으면 그거 말고 다른 거 하라고 한다. 글  쓰는 사주면 메디컬 에디터 되라고 하고, 가르치는 사주면 치료보다 예방이나 환자 교육을 하라고 한다. 만드는 사주면 의료기기나 용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서 만들라고도 한다.  사주면 로스쿨 가서 의료소송 전문 변호사 되라고 하고,  만드는 사주면 신약을 개발하라고 하고, 노래할 사주면 그냥 노래하라고 한다. 그게  행복할 것이기 때문이고 당장은 아니지만 먹고사는데도  도움이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특정한 직업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위와 같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콜라보 시대 아닌가? 적성에 맞지 않는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적성에 맞는 일을 하면 되는 것이다.

 

 



인컨설팅    이동헌

재수해도 될까요? 재수해서 성적이 오를까요? 재수하면 합격할 수 있을까요? 등등 입시가 마무리 되는 시점에서 많이 듣게 되는 질문이다. 벌써 재수학원은 종합반은 시작되었다고 들었다. 재수를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는 사실 배부른 고민일 수 있다. 재수를 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그냥 어쩔 수 없이 할 것이기에 그렇다. 지원한 모든 학교에서 다 떨어지고 나면 선택이 여지가 없이 재수를 할테니... 말이다. 하지만 합격한 대학을 안가겠다고 마음 먹은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은 과연 재수를 해서 성적이 오르고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으로 밤을 지샌다. 그래도 답이 안나오는 분들은 또 수많은 전국의 역술인을 찾을 것이다. 제대로 여기에 대해 고민하고 공부해본 역술인이라면 자신만의 기준으로 해도 될 사람은 해라하고, 안될 사람에게는 재수를 하면 안되는  논리적인 이유까지 알려줘서 마음 편하게 포기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겠지만 그렇지 않은 역술인들이 대부분인 것 같아서.. 재수를 하면 안되는 사주명리학의 세운을 알려드리겠다. 이 내용을 읽고 혼자 판단해서 안하면 좋은 것이고 내용에 대한 이해가 안가거나 자신의 사주구성이나 운을 모르겠으면 역술인을 찾아가서 내가 그런 사주인지, 운인지를 물어서 본인이 판단을 하기 바란다. 제대로된 역술인이라면 필자와 같은 답을 해주겠지만 그렇지 않은 역술인이라해도 필자가 다음에 말하는 것 정도는 말해줄 수 있으므로, 그 역술인의 재수하라마라는 말과는 상관없이 본인이 판단하라는 말이다.

 

첫번째로.. 놀 운인 학생... 년운에서 놀 운이 들어온 학생이 있다. 기본적으로 비겁운이나 식상운이 놀고 싶어지는 운이다. 비겁운의 경우 놀운이기도 하지만 경쟁할 수 있는 운이기도 하다. 그래서 보기 싫은 넘이 전교 1등을 하면 사주구성에 따라서는 그 꼴을 못보고 있어 경쟁심으로 전교 1등을 하기도 하는 운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은 아무 생각없이 논다. 식상운 역시 마찬가지다. 어울려서 노는게 더 편한 운이다. 공부한다고 앉아 있지를 못하는 운이다. 그럼에도 이런 운에 꼭 재수를 해야겠다면 지인이 있는 종합반이나 친구들과 어울려서 하는 공부는 재수를 폭망하는 지름길이다. 그러니 놀 운인 학생이 재수를 하겠다면 산이나 섬으로 보내라.

 

두번째로는 계속해서 재수, 삼수, 사수할 학생이다. 이 학생은 관운에 관이 약한 사주를 가졌지만 관대운이나 관세운이 강하게 들어온 사람이다. 운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관보다 항상 한두단계 낮은 관만 득하게 된다. 그러니 항상 합격은 하지만 원하는 곳은 아니고.. 그래서 한번만, 한번만 더..를 외치게 된다. 결론은.. 고졸인 경우도 많다. 이런 운으로 고시를 보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사실 운명적으로 필자가 불쌍하게 보는 사주다. 인간이 자기 생긴 모양대로 살 수 없는 구조를 타고 났기에 그렇다. 그래서 이런 분들에겐 빨리 직장을 잡아서 서브로 투자를 하게 하거나 자신의 관을 만들 수 있는 자격증을 잡아서 자신의 관을 직접 만들게 조언해야 한다. 

 

세번째로는 공부할 생각이 없는 학생이다. 노는 것과는 다른 의미다. 공부가 아닌 빨리 재를 취하고 싶어하는 것이다. 그럼 빨리 돈 벌 수 있게 공부시간을 최소화시켜줘야 한다. 아무 과나 들어가서 빨리 졸업하고 돈을 벌어야 하는 학생이다. 재운이나 비겁운이 재성을 득하는 운이 그렇다.

 

네번째로는 대학이 중요하지 않은 학생이다. 대학과 상관없이 자신의 삶을 꾸려나갈 수 있는 학생이다. 필자는 정말 성적 좋은 학생이라도.. 아드님, 따님은 대학 안가도 됩니다..라고 말씀 드릴 때가 있다. 이런 사주를 가진 사람은 그냥 낳두면 돈을 벌고 있다. 위의 공부할 생각이 없는 학생과 다른 점은 재운이나 비겁운이 재성을 득한게 아닌 사주 자체가 돈을 끌어오는 사주를 가졌다는 점이다.

 

다섯번째는 때가 오면 그때 알아서 할 학생이다. 이 사람은 지금 공부가 안된다. 자신이 공부할 때가 운에서 오면 그때 자기가 알아서 시작한다. 그러니 지금은 그냥 합격했으면 암때나 보내고 떨어졌으면 취미생활이나 하라고 해야 한다. 언제 공부 때가 들어오는지 물어보고 그때만 기다리면 나 공부해야겠어..하면서 공부하게 된다. 그리고 평생 먹고살 직업을 구성하게 된다.

 

마지막으로는 한국에선 안되는 학생이다. 유학을 보내거나 학비가 걱정된다면 워킹홀리데이로 캐나다나 유럽으로 보내야 한다. 거기가면 다섯번째 처럼 알아서 하게 된다. 한국에 계속 있으면 어떻냐고? 안한다. 아무것도.. 그리고 돈은 주는대로 깨먹게 된다.

 

현명한 부모들은 필자가 위의 예 처럼 자식의 사주를 말해주면.. 그럴 것 같았다고 말씀들을 하신다. 자식의 사주가 위와 같은지, 자신이 사주가 위와 같은지 모르겠다면 아무 철학관이나 찾아가서 자신의 사주가 어디에 속하는지 물어보면 된다. 다시 말하지만 마지막 판단은 본인이 해야한다. 자신의 인생을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은 본인 외엔 아무도 없기에 그렇다.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운을 낭비하지 맙시다!

컨설팅사례보고 2018. 1. 30. 20:55 Posted by Eastlaw

필자가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놀란건 나이가 어린 친구도 필자의 글을 많이들 읽고 있다는 점이다. 의외로 재수생 팬들도 많은 것 같고 말이다. 대입 재수부터 얼마전 사라진 사법고시, 행정고시, 임용고시, 외무고시, 공무원시험 그 밖의 기타 시험의 수험생들이 필자의 글을 많이 읽으며, 필자의 글들을 통해 자신들 삶의 방향을 수정한다고 들었다. 그래서 이 글은 그 분들을 위한 글이다. 지금까지 비슷한 글들을 몇개 올린 것 같은데.. 운이 나빠서 안되는 분들보단 먼저 운이 좋은 분들에게 한마디 하려고 한다.

 

올해도 서울대학교에 합격하고 등록을 안한 수험생들이 많다는 기사가 나온다. 필자는 매년 그런 학생 십여명 이상은 만나는 것 같다. 당사자가 아니라면 서울대학교에 합격했는데 안가는 이유가 궁금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당사자 입장에선 가고 싶은 다른 과가 따로 있지만 그 가고 싶은 학과는 안될테니 낮춰서 넣어나 보자하고 넣은 합격 됐으니.. 비록 그게 서울대학교라도 안가는게 뭐 이상한가 하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재수도 하고 삼수도 한다. 사실 이런건 서울대학교 입시가 아니라도 아주 비일비재한 일이다. 한마디로 운이 좋은 사람들은 이렇게 합격운과 학운을 마음대로 써기에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가려고 잦은 시도를 하고 또 합격을 한다. 합격운과 학운이 없는 사람의 입장에선 부러울 수 밖에 없겠지만.. 운이 있어도 자기가 원하는 곳이 아니거나 다녀보니 아닌 것을 알았을 때 남들처럼 주저하지 않고 바로 다시 다른 곳으로의 시도를 택하는 사람들도 만족할 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사람이 현실을 살아가기 위해선 하는 수 없이 주저앉을 때도 있어야 하는데 그럴 수 없으니 그렇다. 예로 적절할지 모르겠지만 인간에게는 용기가 부족할 때 등 떠미는 사람도 필요하고, 오버액션으로 싸우 할 때 말리는 사람도 필요하다. 그런데 운이 넘치는 사람은 그만하고 싶은데 말려주는 사람이 없거나.. 알아서 하라고 한다. 그러니 힘들어도 다시 시도하게 되는 것이다. 

 

필자와 같은 사주명리학자의 입장에선 저런 식으로 운을 남용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 합격을 할 수 있는 운은 일단 사주팔자가 좋아야 한다는 전제하에서 공부가 되는 인성운, 관을 득할 수 있는 관운, 목표를 이루는 힘을 가진 재운, 삶의 용트림이 통하는 식신운 등이 방해없이 들어올 때 제대로 작동된다. 그런데 인간은 유한한 존재이고, 운의 다른 이름은 시간이다. 좋은 운이든 나쁜 운이든 내가 좋든 싫든 지나가 버린다. 인간이 직업을 위해 공부하는 기간은 전세계 어딜가도 20년 전후이다. 그러니 그 시간을 진학을 위해 다 써버리고 나면 나중에 진학 후 공부와 직업을 위해 쓸 운이 부족해 질 수 밖에 없다. 필자가 10대를 운적으로 허비할 수 밖에 없는 자녀를 둔 부모에게 개인상담을 하면서 하는 말이 있다. 요즘... 30대 중반에서 40대 까지 부모품에 있는 시대예요. 고등학교까지 공부안해도 20대 초반 대운이 바뀌고 움직일 수 있는 운이 들어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습니다..라고... 운이 너무 좋아서 청소년기부터 공부로 잘나가는 아이들과 20대에 비로소 운이 들어와 움직이는 아이들을 비교할 때 적당한 포기로 자신의 운을 찾아먹지 않는 사람이 많아지니 전교 1등이 직업적이나 재적으로 전교 꼴지한테 역전 당하는 일이 흔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운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고비고비 때마다 해온 판단이 운좋다는 생각이 들만큼 맞아서 잘 흘러왔기 때문이다. 나는 운이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고비 때 선택한게 틀려서 그 고비를 넘어서지 못한 사람들이다. 새로운 고비도 마찬가지로 최악의 선택을 해왔다. 사람들은 이 둘을 보고 한 사람은 운이 좋다. 또 한사람은 운이 나쁘다고 말한다. 그런데.. 필자의 생각은 다르다. 일반적으로 운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재수再修'는 간혹 있을 수 있지만 그 이상은 하지 않는다. 안되는 일에 매달려 죽어라고 도전하고 또 매달리는 일을 한 사람들이 자신을 '난 운이 좋았다'고 하거나 다른 사람들이 그 사람은 '운 좋은 사람이야'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운 좋은 사람은 한가지 일에 매진하지 않는다? 한우물을 파지 않는다?'란 말이냐고 물을 수 있다. 제대로 된 필자의 대답은 '한가지 일에 매진하지 않는게 아니라 안될 일에 매진하지 않는다.'이다. 한우물을 파지 않는게 아니라 물 안나올 우물만 계속 파고 있진 않는다는 말이다. 다르게 말하면 운 좋은 사람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잘 알아챈 사람들이다. 그러니 하는 일이 술술 잘 풀리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반대로 운이 나쁜 사람은 자신이 해선 안될 일을 죽어라고 하는 사람이다. 이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냐? 필자가 여러분 말했었다. 자신의 사주에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그리고 그 일은 대부분 자신이 평소에 하고 싶었던 일이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지 않고 있다면.. 주변의 영향으로 차마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필자의 개인 상담용으로 사용하는 휴대폰 문자메시지와 카카오톡메시지를 보면 인간극장에나 나올만한 일로 가득하다. 중년의 나이에 학업에 도전해 성공한 사례부터 10수를 해도 또 안된 사례까지 좋고 나쁨이 천차만별이지만.. 필자가 정리해보면 자신의 사주상으로 안될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은 안되고, 운이 좋다는 말을 듣는 사람은 사주팔자상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

 

필자가 이전 글에서 이런 말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누구한테.. 그게 자식이라도 무얼하라고 강조하거나 세뇌하지 말라고. 그런 부모들 많다. 무조건 의사가 되어야 한다. 넌 무조건 될 수 있다. 이건 의사가 잘나가는 직업이라서 그렇겠지만 모두가 의사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진짜 의사는 얼마전 밀양에서 있었던 병원화재에서 처럼 환자들을 위해 목숨을 내놓는 분들이다. 자신의 자식에게 정말 의사를 권하고 싶다면 그런 의사선생님을 귀감으로 삼아서 말해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자식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을 수 있도록 생각할 틈을 줘야 한다.

 

이 글로 100여개 이상의 문자, 카카오톡 메시지에 답을 대신 하겠다. 답을 하다하다.. 나름의 꼼수를 써봤다.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분명 이렇게 살아야 사주인데 전혀 다르게 사는 사람이 있다. 아니 많다. 그런 이유로 많은 명리학자들이 엉터리 취급을 받기도 한. 누가 봐도 이런 일을 사주인데 그렇게 살지 않고 다른 일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필자의 경우 그런 분들의 사주를 볼 때면 따진다. 그렇게 살지 않았냐고, 삶이, 직업이, 돈이 나은 선택이었을 텐데, 그렇지 못했냐고 말이다. 대부분 나름의 이유가 있다. 특히나 사주가 좋은 사람의 이유는 고개를 끄득이게 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대부분의 이유는 부모. 인간은 태어나서 한참동안은 홀로서기가 불가능한 동물이므로 부모의 품에서 자라게 되고, 그것을 죽을 때까지 벗어나는 사람도 허다하다그런 까닭에  사주가 어때서 부모가 나쁘게 된다는 말도 안되는 술수로 부적이나 팔아쳐먹는 엉터리 것들이 넘쳐나기도 한다. 사실 사주명리학적으로 자식에게 부모는 대부분의 경우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응원해주는 등 삶의 원동력을 주는 칭찬 외엔 아무런 작용력이 없어야 한다

 

자식이 잘못되기를 바라는 부모는 거의 없다곤 하지만 부모의 바람대로 자식의 삶이 흘러가기를 바라는 정말 부모의 욕심을 넘어선 오만인 경우를 흔히 본다. ' 이렇게 살아야 .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어.'라고 하는 오히려 자식의 인생을 망치는 경우가 많다는 말이다. 사주명리학의 관점에서 부모자리의 역할은 환경 제공에 촛점을 둬야 한다. 그리고 항상 한계점이 확실해야 한다. 자식은 부모를 보고 자란다. 아니 부모가 물려준 사주대로 자란다. 사주를 유전이라고 할만치 사주에서 부모의 작용력은 막강하다. 하지만 막강한 작용력은 환경적인 작용력이다. 부모의 바람이나 의지와는 거리가 먼 것이다. 그런데 부모는 환경을 조성해주지도 않은 상태에서 자신의 바람을 아이에게서 관철시키려고 한다. 여기서 환경적인 작용력이란건 유전학적인 부분과 경제력을 말한다. 두뇌, 외모, 운동신경 등과 돈 말이다. 유전적으로 이런 베이스적인 요소를 주지 않았으면서 천재적인 무언가를 가졌을 것이라 믿고 기대하고 사회경제적으로 금수저의 환경을 주지 않았으면서 남의 자식과 비교하는 것이다. 그 기대가 자식을 망치게 된다는 말이다.

 

또 한가지 다른 삶을 사는 사람은 친구나 친지, 교사의 영향을 크게 받았던 사람이다. '친구따라 강남간다.'란 말이 그냥 있는게 아니다. 사주팔자에 친구가 필요없거나 오히려 악영향을 끼치는 사람들도 많다. 이들은 굳이 친구가 필요없는데 주위에선 자꾸 친구를 만들고 어울려야 한다고 말한다. 또래집단이란 단어가 있다. 아이들이 유아기에서 아동기에 또래들과 함께 해야한다는 이론의 단어다. 그런데 실제로 초등 2학년 이하의 아이들이 함께 있는 것을 관찰해보면 과연 저 아이들이 같이 있어서 무슨 도움이 될까 싶은 생각이 든다. 일단 유아땐 서로 무시한다. 이유는 자기 소유물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다. 아동기에도 대화는 안된다. 그리고 초등으로 가면 이제 경쟁의 대상이 된다. 친구가 필요없다는 말이 아니다. 굳이 친구가 필요없는 아이들, 필요없어 하는 아이들은 그냥 혼자서도 잘 놀고, 또래집단이 아니라도 사회성 형성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 필자가 항상 하는 인간은 외롭다는 말에 초점을 두고 보면 또래집단 속에서 성장에 도움을 받는 아이도 있지만, 혼자 외로움을 이기는 법을 알아가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아이들도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이 후자는 성인들을 상담해보면 다수가 인정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혼자였다면 자신의 사주대로의 삶인 원하는 직업과 풍족한 돈을 벌며 행복했을 수 있었던 사람들이 주변 사람들의 영향력에 이끌려 표류해 버리는 것이다.

 

그 외의 이유로 해외로 가야 잘 사는 사주를 가진 사람들이 가지 않았을 경우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된다. 실제로 해외에서 나름 자리잡고 본인의 삶을 살아가는 분들을 보면 그렇게 외국에 나가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누구의 만류도 받아들이지 않고 그냥 떠나간 그 곳에서 자신 만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런 분들 중에서도 사주팔자 내에 음양의 외곡이 있는 분들은 만족도가 떯어지는 분들도 계셔서 필자에게 도움을 요청해오는 분들도 계신다. 하지만 분명한 건 떠난 것에는 후회가 없다는 사실이다.

 

아마도 똑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이 사막 한복판에서 혼자 살아간다면 똑같은 삶을 살 것이다. 그게 아니니 다른 삶을 사는 것이다. 그럼 모든 인간이 혼자서도 잘 살아갈 수 있느냐고 물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건 산다는게 뭔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혼자살면 경쟁도 없고, 돈의 많고 적음의 비교도 없고, 보여줄 명예도 없고, 내가 아는게 다인 삶이니 먹고 자는 것만 해결되면 잘 사는 거라 느끼지 않겠나?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EBS 다큐멘터리 6부작 시험이란 프로그램을 흥미있게 봤다. 특히 흥미있는 부분은 2부에서 나온 시험을 잘치는 유전자에 관한 내용과 시험을 치는 요령이 있다는 부분, 그리고 부모의 재산, 즉 돈이 시험결과를 좌우한다는 부분이다. 이건 필자가 평소에 학업운을 풀이하는 부분과 너무 비슷해서 자세히 설명을 드리려고 한다. 이 부분을 잘 안다면 자녀의 교육에 많은 도움이 되실 거다.

 

일단 설명을 들으시려면 사주 인자에 대한 기초지식을 좀 필요로 한다.

 

공부를 잘하는 인자는 인성이라는 인자다. 정인과 편인이 그것인데, 정인은 정해진 공부, 짧은 공부를 말하고, 편인은 정해지지 않은 공부, 고시같은 긴 공부, 익힐수록 급이 올라가는 기술, 기능 등을 말한다. 어쨌든 인성이 많으면 공부를 잘하는 경우가 많다. 경우가 많다고 말한 이유는 다른 인자에 의해서 공부 이외에 기술이나 예술 등 다른 것에 관심이 더 많아지면 공부는 뒷전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부도 잘하고 시험도 공부한 만큼 치는 인자다. 자기 실력은 발휘하는 인자가 인성인 것이다.

 

하지만 시험을 잘치는 인자는 따로 있다. 그 인자는 관성이다. 관성은 정관과 편관으로 나뉘는데, 관은 본래 학교나 직장으로 본다. 이 관이 시험을 잘 치는 이유는 관성을 가진 사람이 가지는 남다른 특성 때문이다. 일단 관성이 있는 사람은 기본적인 대인관계에 능하다. 관성은 시스템이라고도 하는데, 관성이 강한 사람은 어디에서나 그 시스템을 잘 파악하기 때문에 적응력이 남다르다. 그 적응력은 시험에서도 마찬가지다. 시험문제가 출제되는 시스템과 패턴을 잘 파악하기 때문에 공부의 깊이는 모르겠지만 어떤 문제가 어떤 유형으로 출제될 것인지를 잘 파악하니 시험을 잘 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사주에 관이 제대로 들어 있는 사람은 시험으로 가는 학교와 직장이나 시험쳐서 들어가는 직업을 권는 것이다. 하지만 관이 튼실하게 들었다고 무조건 고시공부를 하라는 건 한사람의 인생을 망칠 수도 있는 일이니 주의를 요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사주인자는 재성다. 즉 돈이다. 재성에는 편재와 정재가 있는데, 편재는 큰 재산, 꿈, 이상, 미래 등이고, 정재는 현금 재산, 현실, 목표, 계획을 말한다. 거창하게 들리지만 학생에게 있어서 재성은 학교 공부를 망치는 주범이다. 학생이 재가 많으면 정해진 공부인 학교 공부는 시시하단 이유로 하기 싫어한다. 역사, 철학, 종교, 경제, 우주, 자동차, 연예, 예술 등 학교 공부 이외의 것에만 관심을 두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성은 꿈을 가지고 목표를 세워서 그것을 달성하는 힘이기도 하기 때문에 재성이 강한 학생이 목표를 명문대나 좋은 직업으로 삼으로 합격할 확률이 아주 높다.

 

이제 다큐 시험 2부의 내용으로 가보자. 대만사범대학 교수 창춘옌은 유전적 요인이 시험성적을 좌우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800명에 가까운 중학생을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결과와 시험성적을 비교했다고 한다. 그 결과 전사형, 중간형, 걱정쟁이형 유전자가 존재함을 알아냈다고 한다. 전사형은 무던하게 자기가 공부한 만큼 시험을 쳤고, 중간형은 큰 특징없이 시험을 치는 형이었고, 걱정쟁이형은 환경변화에 따라 성적이 들쑥날쑥하기 때문에 시험을 제대로 못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상 교육환경이나 생활 내에서는 오히려 이 걱정쟁이형이 사고능력, 대화능력 등의 면에서 더 우수하고 행동도 그렇다고 한다. 그러니 시험은 유전적 요인에 의해 달라지는 것이지 실제 실력과는 아무 상관없다는 결론을 내린다. 다큐는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들어가게 되는데, 그것은 유전적 요인을 뛰어넘어 시험을 잘치기 위한 조건은 시험자체를 얼마만큼 잘 분석해서 치는가 이고, 충분한 분석과 준비과정을 알려줄 수 있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시험을 더 잘 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충분한 분석과 준비를 위해서는 사교육이 필요하고, 그 사교육은 부모의 경제력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서 받을 수 있고 없고가 결정나고 교육의 질이 결정나므로, 시험결과는 집이 부자인 아이들, 즉 돈에 의해서 결정날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린다.

 

위에서 말한 저 부분이 어떻게 사주와 연결되는지 궁금할 것이다. 실제로 현상에서 분석해보면 전사형, 중간형, 걱정쟁이형을 구분하는 사주용어는 인성, 관성, 재성이다. 인성이 많으면 왠만해서는 흔들리지 않는 전사형일 가능성이 높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시험을 잘치며 자신이 공부한 만큼의 성적을 낸다. 관성이 많으면 중간형으로 항상 준비한 것보다 시험을 잘봐서 시험에 강하다는 소리를 듣고 산다. 재성이 많은 걱정쟁이형들은 준비 유무에 따라서 성적이 들죽날죽하게 된다. 그래서 실력보다 시험을 못친다는 말을 듣는다. 그래서 사주에 재가 많거나 대운에서 재가 들어오면 공부를 안다고 해석해 왔다. 그런데 요즈음 재성을 가진 아이들, 특히 재성으로 가득한 아이들이 오히려 공부도 더 잘하고 시험도 더 잘치는 것을 볼 수 있다. 실제로 수능성적 3000등 이내에 들어야 갈 수 있는 의대에 입학하는 학생들 대부분이 과거와 다르게 재가 많은 학생들이다. 특히 부모가 부자인 서울 강남권 아이들은 재가 가득하지만 학교성적도 잘나오고 시험도 잘 친다. 부모의 돈으로 사교육을 통해 대학입학 수학능력시험에 적극 대비할 수 있기 때문에 나온 결과이다. 그래서 똑같은 재가 많은 사주라도 부모의 재력에 따라 공부를 잘할 수도, 못할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EBS 다큐 시험에서는 시험을 잘치는 유전자가 있다는 결론 외에, 그 유전자를 뛰어넘는 건 돈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하지만 사주명리학으로는 이 결론을 부정하진 않지만 돈을 뛰어 넘는 시험결과를 잘 나오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수 있다. 그 방법은 이러하다. 학생 사주에 인이 많다면 전사형 유전자를 가졌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일단 공부량을 늘이는데 집중해야 한다. 이유는 공부한 만큼 시험을 잘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사주에 관이 많다면 중간형 유전자를 가졌을 가능성이 많은 학생으로 시험의 문제유형을 잘 파악하므로 깊이있는 공부보단 문제를 잘 풀 수 있는 공부에 집중해야하며, 소신지원을 해도 합격할 가능성이 높다. 사주에 재가 많다면 다큐 프로그램의 결론 처럼 부모의 돈이 시험성적을 좌우할 수도 있겠지만, 사주명리학에선 부모의 돈이 없는 경우에도 공부를 잘하고 시험을 잘 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수 있다. 그 방법은 사주에서 재성은 목표이므로 그 학생이 현재 실현 가능한 목표를 부모와의 대화를 통해 세우게 하고 실천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는 대학의 전공을 알려주고 그 전공 과에 들어가기 위한 성적을 알려줘서 그 성적에 도달할 수 있는 공부계획을 세워줘야 한다. 이 때 목표가 현실적이어야 하는 이유는 현실성이 없다면 재성이 강한 아이는 두뇌회전이 빠르기 때문에 자신이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려 버리고 아예 학교 공부와는 담을 쌓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성 있는 목표를 세우게 되면 그 목표를 달성한 후에 자신이 알아서 목표를 업그레이드 하게 된다. 재성이 많은 아이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므로 사교육이 없이도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실제 시험을 칠 때 많이 떨기 때문에 실제 시험에 가까운 환경을 구현해서 문제 푸는 연습을 충분히 반복해서 트레이닝 한다면 시험을 잘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원하는 좋은 결과도 얻을 수 있게 된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