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나 인터넷 미디어의 강연 열풍이 줄어들 줄을 모른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강연은 대중적으로 성공했거나 인정받는 사람들이 나와서는 자신이 그 자리에 어떻게 올라왔는가를 말하거나 자신이 아는 타인의 성공 방법을 주제로 한 강연이다. 그 강연들의 성공 조건은 크게 3가지로 나뉘는데 다음과 같다.


'성공을 하려면 꿈, 목표가 있어야 한다.'

'성공을 하려면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성공을 하려면 즐길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위의 3가지 중 어떤 게 성공의 공식 같은가? 당연히 꿈인 일을 꾸준한 노력을 하면서 즐기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3가지를 모두 충족시키고 사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그래선지 강연들의 내용은 위의 3가지 성공 조건을 친하게 두질 않는다. 


'성공을 하려면 꿈을 정하고 항상 꿈꾸면 돼.' 

'노력이 필요하긴 하지만 꿈이 없는 노력은 무의미한 거야.' 

'아니야. 내가 성공한 사람들한테 물어봤는데 대부분 꿈이 없이 그냥 꾸준히 노력하다 보니깐 성공했대. 그러니 꿈보다는 꾸준히 노력하고 매진하는 게  중요해.'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오랜 시간 꾸준히 노력만 할 수 있겠어? 좋아하는 일, 자기에게 맞는 일, 즐길  있는 일을 즐기면서 해야 성공하는 거야. 진짜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자기 일을 즐겼다고 하잖아.'


 말도 맞고  말도 맞다. 다 맞는 말 같다. 그런데 정말 그래 가지고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꿈을 가지고, 목표를 가지고 매진한 사람들이 실패한 사례가 너무도 많아서다. 가끔씩 채널 돌리면 나오는 '자연인?'관련 프로그램들을 보면 엄청 꿈도 가지고 노력도 하고 즐기는 일도  사람들이 실패나 좌절, 건강문제로 자연을 택했다는 레퍼토리가 빼먹지 않고 나온다. 주변만 둘러봐도 평생을 자신의 직업을 아끼며 꾸준히 최선을 다해 생활했지만 시대에 뒤쳐지거나 퇴보되어 실직하거나 실패한 사례도 허다하다. 즐기면서 일하다가 굶어 죽은 사람도 종종 나온다. 그러니 이런 말이 맞을지도 모른다.


'성공할 넘은 그냥 꿈만 가져도, 노력만 좀 해도,  즐기기만 해도 성공한다.'

'성공할 사람은 뒤로 넘어져도 매트리스가 깔려 있다.'


정말 성공하는 사람이 정해져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성공하지 못한 사람의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 그래서 일부 '대충 살기로 결심했다'는 사람도 생겨났다. 하지만 성공을 원하는 사람이 더 많기에 성공론을 말하는 사람의 강연이 계속해서 인기 있는 것이다. 그런데 필자는 이렇게 자신의 성공론을 설파하는 강연자들을 보면.. 딱 한 가지 생각만 든다.


'우물 안 개구리들!'


그들이 우물 안 개구리인 이유는 자기 눈에 보이는 것만이 다라고 믿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위의 세 가지 성공 조건 중에서 두 번째 노력을 보면 생각하는 단어가 없는가? 그래, 그릿 GRIT이다. 그냥 끝까지 꾸준히 하는 사람이 성공하더라는 요즘 뜬 성공 법칙이다. 첫 번째 말한 성공 조건 목표론은 주로 미국의 판매영업사원이나 다단계 영업사원들의 교육용으로 나온 이론이 몇몇 할리우드 벼락스타의 성공담이나 1만 시간의 법칙과 연계되어 거의 20년을 풍미하고 있는 성공 이론이다. 그리고 마지막 즐기기는 만능 엔터테이너들이 큰돈을 만지면서 등장한 성공 이론이다. 좋아하는 창작 작업을 하다 보니 성공한 사람들을 관찰하면 그리 보인다. 분석해보면 직업군마다 성공의 조건이 달라지는 것이다. 그러니 특정한 성공의 법칙이 있으니 그대로 따르라라고 말하는 건 우물 안 개구리들이나 할 수 있는 말 아니겠는가?


필자가 예전에 사주로 그릿을 보는 방법을 알려드린 적이 있다. 성공의 조건이 사주마다 다른데 사주로 성공의 조건을 알 수 있다는 말이다. 이거 재미있지 않은가? 실제 그릿은 사주팔자 내의 인성 유무와 인성과 관성의 조화 여부, 비겁의 경쟁심 유무에 의해 끝까지 특정 일을 계속하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법칙이다. 꿈, 목표로 성공하는 사람은 필자가 이미 말씀드린 사주에서 꿈, 목표 인자인 편재와 정재의 쓰임과 힘 여부에 따라 성공 여부가 결정 난다. 즐기기는 당연히 식신과 상관, 비겁의 구성에 따라서 성공을 이끌게 된다. 


필자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주로 그런 강연 프로그램을 즐겨보는 사람들이 성공을 하고 싶어서 나도 저래야지.. 한다는 점 때문이다. 재성이 없는 사람이 꿈을 찾아 헤매거나 인성이 없는 사람이 그릿을 기대하거나 식상이 없는 사람이 무언가를 즐기려 한다면 어떻겠는가? 그렇다. 폭망 한다. 성공법칙은 518,400가지의 사주만큼이나 다양하고  사람의 대운의 흐름에 따라 그러니깐 나이 대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러니 누군가가 어떻게 성공했다는  그냥 무용담으로만 들어 넘기고 자신의 방식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감 없이 그냥 세상의 흐름에 자신을 맡기고 사는 사람도 50% 이상 존재한다. 그것도  사람들의 삶인 것이다. 누구도  사람의 삶을 폄하해서는 안된다. 이유는 누군가의 삶을 폄하하는 사람이 자신이 폄하한 사람보다 행복한 인생 결말이 올 거라 확신할  없기 때문이다. 사실 인류의 역사가 증명하는 인생에서 성공한 사람은 오래 살아남은 자뿐이다. 죽으면 끝이니 말이다.


그럼 사주팔자에 있는 인자대로 하면 그냥 성공할  있는 거야? 하고 물을  있다. 그렇다. 근데 말이다. 사주에 뭐가 없다고 무조건 무언가를 포기하거나 시도도 하지 않는 건 위의 없는 걸 쫒는 것보다 더 어리석은 일이다. 이유는 내 사주에 없는 인자도 대운과 세운에서 들어올 수 있고 운에서 들어온 인자와의 삼합이나 이합으로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주를 공부하시는 분은  대목에서 아하.. 하셔야 하는데..  부분이 바로 사주에서 다른 충, 파, 해보다 합을 좋게 보는 이유다. 나에게 없는 것이 들어올 가능성...


사람들은 강의나 강연 듣는  좋아한다. 자신이 모르는  강사의 입을 통해 알게 되는  분명 인간에겐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강사의 입에서 누구나, 모두가, 무조건.. 이란 단어가 나와서 무언가를 하면 어떻게   있거나 된다고 말한다면 그건 강의가 아니라 세뇌다. 강사들은 자신의 강의 내용이 강의에서 먹혔다고 생각하면  부분만 파고들게 된다. 그게 밥줄이니 밥줄에 집중하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그들의 밥줄이 당신의 인생을 바꿔줄 수는 없다. 당신은 당신에게 맞는 성공 공식을 직접 찾아내야 한다. 사주를   있다면 보고 자신의 사주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블로그에 있는 사주 기초지식만으로도 충분히 도움이  것이다. 그리고  사주에 있는 인자와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실생활을 자꾸 연결해서 생각해보라. 내가  좋아하고,  잘하고,  싫어하고,  못하는지.. 그런 다음에 자신이 하는 일이나 하고 싶은 일에 맞추어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쪽으로 다가가는 노력을 해보라. 그럼 처음엔 편하다.  사주에 맞는 일을 하니깐, 다음은 오래하고 있다. 역시나 사주에 맞는 일이라 그렇다. 그러다 보면 돈도 되고 있다. 이유는 자본주의 사회는 꾸준함이 부를 누적할 확률이 높은 사회라서다. 


심심해서 TV 채널을 돌리다 보니 뭐하나 싶은 강연들이 자꾸 보여서 한자 쓴다는 게 길어졌다.




인컨설팅   이동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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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때문에 망했다는 소리...

Eastlaw Bizstory 2018. 8. 17. 14:16 Posted by Eastlaw

중학교 때부터 일을 시작하다 보니 그 당시 같이 일하시던 분들이 노환으로 돌아가시는 경우가 생기기 시작했다. 하긴 아버지 뻘보다 나이 많은 분들이셨으니... 올해는 신기하게 여겨지는 일도 마무리 지었다. 부산 최초의 컴퓨터 상가가 있던 터가 필자가 중고등학교 프로그래머를 할  때 주 활동무대였는데.. 그 건물을 허물고 들어서는 아파트 짓는 일에 미약한 도움을 줘서 성공적으로 일이 마무리되었다는 소리를 들어서다. 시작과  끝.. 그리고 새로운 출발을 함께 한 느낌... 참고로 위에서 말한 필자의 일이란 건 소프트웨어 개발과 경영컨설팅이다. 아직 돗자리를 안 깔았는데 그때부터 깔았었는지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실까 봐...^^   

 

30년이나 이 일을 해오고 있음에도 현재 같이 일하고 있는 분들은 거의가 20대 때 만난 사람들이다. 그러고 보니 같이 일하는 분들 중 와이프보다 늦게 안 사람은 두 분뿐이다. 동고동락을 해서 같이 일을 하다가 각자의 일을 하다가 또다시 같이 일을 하는 비즈니스 동맹이 되어  있다. 물론 필자가 패밀리라고 칭하는 이 분들 외에도 필자와 같이 일한 인연이나 경영컨설팅을 해드린 분들이 수 없이 많다. 오늘은 그분들 얘기를 엮어서 해보려 한다.   

 

90년 대 후반을 대부분의 분들은 인터넷 산업이 주도했다고 인식하고 계시지만 실제로 IMF 이후의 한국 경제를 살려낸 건 무역업이었다. 특히나 소비재나 기호품의 수출은 지금도 그때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그것을 가능하게 했던 것이 인터넷이었다. 전자 카탈로그라고 불렸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했던 상품 카탈로그 정보가 한국 무역업의 일대 전환기를 가져온 게 그때라고 생각한다. 그 이전의 무역회사의 주요 업무는 대기업 상사급 회사가 아닌 이상 자사가 판매할 제품의 카탈로그를 해외 업체에게 팩스로 보내는 것이었다. 무역회사 사무실에 가보면 직원들이 하루 종일 계속해서 팩스만 보내고 있었다. 그 팩스 비용은 아무리 작은 사무실이라도 300만 원 정도는 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인터넷에다 카탈로그를 올려놓고 한 장짜리 팩스에 홈페이지 주소와 이메일 주소를 적어서 팩스를 보내기 시작하면서 일대 혁신이 일어났다. 팩스 비용만 세이브해도 수출단가나 옵션이 아주 유연해졌기 때문이다. 월 팩스 비용 300만 원 때문에 억대 수출비용이 유연성을 가진다고?라고  반문하실 것 같지만... 팩스 보내는 직원들의 인건비를 더하면 월 천만 원 이상이 세이브된 것이다. 그리고 그 직원들이 하루에 몇 통 못 보내던 팩스를 이후 이메일로는 수백 통을 보낼 수 있었고, 고객의 요구에 즉시 대응이 가능해지면서 이를 도입한 회사와 그렇지 못한 회사가 극명하게 희비가  엇갈렸고, 오퍼상이 제조업체를 인수하는 케이스가 생기기까지 했다.    

 

필자는 파트너사에게 인터넷을 활용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수없이 많은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제공했다. 그 아이디어들을 경영자가  '아!'하고 받아들이면 일의 스피드가 빨라지고 일의 규모가 커진다. 물론 '그거.. 남들도 다 하는 것 아냐?!'하고 무시하면 필자의 컨설팅은 거기서 끝나게 되고 말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대부분의 회사들은 남들이 다 하는 걸 하지 않아서 망한다. 그리고 더 중요한 점은 그 망한  회사들은 남들이 다 하는 것도 하지 않았지만.. 자신들만의 것도 그만둬버리고는 '왜 이렇게 일이 없나? 안되나?'하면서 문 닫을 준비를 해가더라. '그러면 망할 걸 알았겠네?'란 생각을 하실 것이다. 그렇다. 알았지만 귀가 막힌 경영자와 회사 구성원들을 필자가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사실.. 예전엔 그런 회사들을 많이 컨설팅 했었다. 회사가 돈 많이 벌었다고 컨설팅하는 필자에게 돈을 더 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지만 그 회사가 위험해 보이면 필자는 그들에게 다가가서 경영자, 주축 멤버의 사주와 운에 따른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알려주고 움직임과 멈춤을 독려했었다. 이 말을 처음엔 듣는다.. 왜냐.. 지금까지는 들어 왔었기에 그만큼 큰 회사가 됐으니깐.. 하지만 일정 시기가 지나면 필자만 일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 뒤가 되면 봐라.. 해도 안되지 않느냐..라고 반문하기 시작한다. 회사가 망하면 같이 망할 사람들이 말이다. 그래도 필자는 하자고 했었다. 그럼에도 나쁜 결과가 나오면.. 당신 때문에 망한 거다. 그때 그냥 다 포기하고 매각하거나 정리해서 현금이라도 좀 건졌어야 하는데.. 란 원망하는 소리를 들었었다. 이런 사람들이 진짜 모르는 게 하나 있다. 자기들이 만드는 제품도 제대로 못 팔면서.. 망해가는 게 뻔히 보이는 회사를 어떻게 팔겠나? 자기 돈과 자기 땅과 자기 기술과 자기 공장으로 시작한 일이 아니라면 정리하는 순간 빚더미에 앉는다. 손절매는 내가 투자한 돈 이하라도 팔아서 손해를 보겠다는 각오가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대출로 시작한 벤처에게 손절매란 단어는 사치의 극치다.

 

위와 같은 이유로 요즘엔.. 기술, 자본, 마케팅, 판로 중 둘 이상은 자기 것을 갖춘 업체에게만 위와 같은 오지랖 컨설팅을 해준다. 개인  컨설팅도 마찬가지다. 뭔가 갖추고 있는 상태라야 필자가 컨설팅을 해줘서 도입비용 절감시키고, 이것을 강점으로 일을 진행해 나갈 수 있는데..  그렇지 않으면 하나부터 열까지 다 간섭해줘야 하고.. 그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오면 책임 떠넘김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아직은 개천에서 용이 못나오는 시대가 되었다는 말을 받아들이진 않지만.. 정말 자신이 개천에서 난 용이 되려면 이름하여 금수저들이 그냥 가지고 태어난 것 몇 가지는 자기 힘으로 만들어 놓은 상태에서 그들과 경쟁에 들어가야 한다. 제대로 몸고생하는 시절이 필요하단 말이다. 사주는 좋은데 현실은 아닌 분들에게 예로 드는 말이 있다.

 

'사주 팔자가 새로 치면 가장 용맹하다는 흰머리 독수리로 뭘해도 잘될 사주입니다.'

'제 사주가 그렇게 좋나요?'

'예. 정말 좋습니다. 근데 지금 동굴 안에 갖혀 있어요. 지금까지 대화를 종합해 보면...'

'동굴요?'

'예. 그러니 날지를 못하는 거죠. 빨리 동굴을 빠져 나가서 날개를 단련하고 근육을 붙여서 짧은 거리부터 나는 연습을 시작하세요. 그러면 사주대로 제대로된 흰머리 독수리처럼 멀리 날 수 있을 거예요.'

 

필자가 상위 0.03% 이내의 사주라고 말씀드린 분들 중 자기 사업이 가능해 사업을 해보라고 해서 시작한 분들의 실패 확률은 제로다. 공직이나 직장생활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리고 그 분들은 주위 사람들의 부러움과 시샘을 한몸에 받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분들치고 소위말하는 스카이나 IVY리그 나온 사람이 잘 없다. 학교 다닐 땐 공부 안해도 뭐라도 될 줄 알고 살았었고.. 그러다 보니 좋은 학교 못가서 기가 좀 죽었는데.. 자존심이 상하고 경쟁심이 발동해서 조금 열심히 일 했더니 초대박을 쳐나가는 것이다. 하지만.. 이 역시도 운의 부침을 겪는다. 그러다 필자도 찾게되고 또 컨설팅을 통해 운을 뛰어 넘는 노하우도 익혀 가는 것이다. 근데 이런 분들이 항상 하시는 말이 있다. 대학이라도, 대학원이라도, 유학이라도.. 스팩을 더 쌓아야 할지 묻는 것이다. 사실 이런 분들 중엔 서울대 나와서도 스팩이 모자란 것 같아서 하버드 유학하시는 분들이 꽤 된다. 사주가 아무리 좋아도, 일이 아무리 잘 풀려도 부족하다 느끼는 것이고 더 할 수 있으니 더 하려고 하는 것이다. 보통 이럴 때 필자가 하는 말이 있다.

 

'그거 하지말고 돈이나 버세요. 다 팔자에 원하는 돈이 안채워지니 관인을 쳐다보는 겁니다.'

 

 

정말 하위 0.001%이하의 사주를 가지고 놀랄 만한 부를 이룬 분을 뵌적이 있다. 겸손하셨다. 또 검소하셨고 같이 있는 내내 필자는 웃었던 기억이다. 알아서 낮추고 맞춰주고 살아오신 것이다. 이 분이 하신 말씀 중 기억에 남는 말이 하나 있다. 10대 후반에 굶는게 싫어서 집에서 도망나와 배달일 하면서 지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자기가 너무 능력이 없어서 굶어죽을 것 같더란다. 그래서 한 가지 결심을 했단다.

 

'지금부터 하루 세끼 먹는데만 집중하자!'

 

그러다 보니 30대가 되었을 땐 살 집과 밥 걱정은 없게 되더란다. 너무 성실하니 배달 일하던 밥집 할머니가 일하는 나머지 할머니 네분 책임지고 돌아가실 때까지 모시란 말을 남기며 가게 열쇠와 주변 땅을 전부 받았다고 한다. 이후 20년 동안 이 할머니들과 밥집을 했고 마지막 할머니가 돌아가실 때 즈음 밥집이 있던 시장이 재개발 되면서 엄청난 보상을 받았다고 한다. 이 분을 만난게 이분 나이 50대 중반이었는데 그때도 자신의 건물에서 임대 내준 식당들의 배달을 하고 주차관리를 하고 계셨다. 40년 전엔 밥 배달가면 늦게 왔다, 뭐가 빠졌다며 오만 욕과 잔잔한 폭행을 당했었는데 지금은 밥 배달가면 자기들이 일어나서 신문지 깔고 셋팅하고 인사하고 난리란다. 당신네 동네 최고 갑부가 땀 뻘뻘 흘리며 4천원짜리 정식 배달왔다고 생각해보라. 이 분은 사실 필자의 히든카드였다. 사주가 이런데도 잘산다고 말할.. 근데 사주가 안좋으니 역시나 명도 짧으셨다. 평생 결혼도 안하고 사시다 가셨는데.. 주변에 다 나눠주고 가셨다고 한다. 이 분을 만난건 이 분 건물에 입주해 있던 필자의 클라이언트의 요청 때문이었다. 할머니들을 좀 돕고 싶은데 방법을 묻는 것이었다. 이 분이 원한건 자기가 가진 돈은 모두 할머니들이 준것이니 자신도 할머니들에게 다 드리고 싶다는 것이었다. 필자는 이왕 드릴거 제대로 드리자 해서.. 몇 가지 아이템을 말씀 드렸고 아울러 정부지원을 받아서 좀 더 쉽게 일에 접근하는 방법도 알려드렸다. 자긴 그냥 다주고 쉬고 싶어서 필자를 만나자 한건데, 일을 더 하게 만들어 드린 것이다. 언젠가 이 분의 전화를 받았다. '이실장 때문에 나 망했어!' 쉴려고 했는데 더 바빠지셨단 얘기다. 그렇게 주시다 가신 것이다.

 

요즘도 '대표님 때매 이번 생은 망했어요..'하는 메시지가 한번씩 온다. 진짜 망했단 소린 당연히 아니다. 진짜 망했는데 그리 다정하게 말하겠나?ㅎ 의도와 다르게 바빠져서 원래 하고 싶은 건 못하고 있다는 소리다. 하고 싶은 건 못하면서도 그 일을 계속하고 있는 이유는 대부분 돈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필자 말 듣고 진짜 망하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근데 그런 분이 연락 온 적은 거의 없다. 몇몇의 연락이 왔을 때... 왜 망했는지 같이 한번 분석해보자고 하면 연락이 없어진다. 해야할 걸 안하거나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해서 망한 것을 자신도 알아서 그런거라 생각한다. 하지 말아야 할건.. 주로 도박, 주식(도박이나 투기에 가까운), 과음, 마약 등 한번 발 들이면 끊을 수 없는 것들이다. 이 네 가지를 하면서 사업을 하는건 어불성설이다.

 

어떤 컨설팅도 결과를 예측하거나 무조건이라는 전제를 달진 않는다. 그렇다면 그건 컨설팅이 아니고 명령이다. 지피지기를 하게 하고 경우의 수를 알려주고 그 경우의 수에 따라 자기 사주에 가장 유리한 판단을 할 수 있게 알려주는 것이 컨설팅이다. 그러니 사업이나 장사가 컨설팅을 잘못받아서 망하긴 일반적으로 힘들다. 결국은 자신의 선택과 행동의 결과이기에 그렇다. 필자의 컨설팅이 아닌 다른 컨설팅도 마찬가지다. 망한 결과로 컨설팅한 사람들이 이익을 취하는 사기 행위가 아니라면 말이다.

 

글을 업로드 하려다 보니 모레 일요일은 피트, 약학전문대학입문시험이 있는 날이다. 나이에 관계없이 한해에 열분 전후로 시험을 보라고 제안하는 것 같다. 보통 그 중에서 두세분이 용기를 내신다. 이번에 용기를 내신 분들.. 시험칠 때 필자가 알려드린 방법을 총 동원해서 잘 치시길 기원한다.^^

 

 

 

 

 

인컨설팅    이동헌

 

 

 

 

 

 

 

 

     

 

 

 

이혼도 하고 싶고 돈도 벌고 싶어 하는 한 여자분 얘기다. 사주 원국은 비겁 과다로 가정주부로 살다가 남편의 벌이가 모자라자 보험영업에  뛰어들어 수년째 일하고 있다. 비겁 과다는 사람들과 어울리거나 경쟁하거나 하는  작용력으로 기본적으로는  영업능력이 좋다. 하지만 영업은 잘하지 못한다. 일반적으로 영업능력은 관성과 식상이 조화를 이룰 때 강하게 되는데.. 사실 비겁 과다의  영업력에는 못 미치는 게 보통이다. 영업능력이 좋다고 했다가, 잘못한다고 했다가, 영업 잘하는 사주보다 영업능력이 뛰어나다니 뭔 횡설수설인가 하고 생각들 하실 것이다. 항상  영업능력이 발휘되는 게 아니란 걸 알려드리려 하는 거다. 비겁 과다는 특정 조건만 맞다면 아주 강한 영업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그 조건은 내 걸 팔거나 양심에 거리낄 게 없는 걸 팔아야 한다는 것이다.  흔히 비겁을 뺏기는 것이라고 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양심에 거리끼느니 그냥 내가 손해보고 만다는 사고를 가진 사람의 대부분이 비겁 과다다. 하지만 이런  비겁 과다가 자기 꺼, 자기 사업을 영업하면 젖 먹은 힘 이상을 발휘하게  된다.

이 여자분 남편 사주는 무재에 관인 과다 사주다. 작은 공기업에서 월급쟁이 하기에 딱 맞는 사주고 그리 살고 있다. 인생이 낙이 없으니 결혼 초기에는 밖으로 돌면서 놀다가 결혼  20년 차가 가까워 오자 퇴근만 하면 집안에서 죽치고 있다고 한다. 처음엔  이혼하는 방법을 물어왔다. 여러 가지 문제로 이혼을 요구했지만 씨도 안 먹혔다고 한다. 이런 무재에 관인 과다 사주인 남자와 이혼하는 법은 대부분의 경우 돈 사고를 크게 치면 된다. 특히나 대출을 크게 받거나 해서 빚이 많아지면 불안해서 자기가 먼저 떨어져 나간다. 계약 이혼이라도 해서 혹시 모를 경우에 대비하자고 먼저 서류를  내미는 것이다. 하지만 이혼 한번 하자고 그런 모험을 감행하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리고 비겁 과다는 그런 용기를 내기 또한 쉽지  않다. 그러니 이혼하란 말을 흘려듣고 돈 많이 버는 방법이나 알려달라고 했다. 


그런데 상담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여자분의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괜찮은 유통판매 아이템이 있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그 가업을 키우기  위한 창업을 하라고 조언했다. 조건은 최대한 많은 대출을 받아라.. 였다. 필자의 시나리오는 창업과 함께 많은 대출을 받는다고 하면 남편은  돈을 많이 버는 건 반대하지 않으니 일은 하라고 하면서도 일이 잘못될 경우에 책임은 지기 싫기 때문에.. 위험에 대비해서 호적을 분리하자고 할 것이니 그때 그렇게 찍기 힘들었던 이혼도장을 가볍게 받아내고 이후 열심히 영업해서 돈 벌게 되면..  바이하고 자기 삶 찾아가라는 플랜을  짜줬다.

필자의 말대로 남편은 돈이 확실히 될 것 같은 아이템으로 창업을 하는 건 찬성했지만 대출을 한다고 하니 호적을 분리하자고 했단다. 그리고 필자의 임무는 끝났다. 아니 끝난 줄로 알았다.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사업 아이템의 전망을 인정받아서 충분히 대출이 가능했지만.. 이 여자분 역시 대출을 받는 게 부담스러워서.. 대출을 받는 대신 친한 지인을 통해 투자와 함께 동업을 하게 됐단다. 당연히 남편의 이혼 이야기는  물 건너 가버렸다. 필자는 이 여자분이 자신의 회사를 창업해서 자신의 가업을 계승하면 자기 것이기 때문에 목숨 걸고 영업할 것이라 생각해서  창업을 권했었다. 하지만 동업이 되고 돈을 투자한 쪽의 입김이 더 쌔다 보니 영업할 생각을 하지 않고 돈을 벌기 전에는 아무  쓸 때 없이 돈  벌면 어떻게 더 가질지에 대한 굴렸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사이가 나빴던..  그래도 투자자보다는 자기편이라는 생각이 드는 남편과 상담하고 대화하면서 남편과의 사이가 좋아지는 결과를 얻게 된다. 남편과 이혼 안 해도 될 만큼  사이가 좋아졌다고? 그럼 된 거 아냐.. 하고 생각하실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다. 여튼 창업한 지 2년 만에 회사를 청산했다. 그리고.. 이 여자분은  다시 이혼을 생각하고 있다. 같이 욕하는 적이었던 투자자가 사라지자 잠시 자기편이었던 남편이 이제 필요 없어지게 된 것이다. 이 분은  다시 2년 전과 똑같은 상태다.

   

만약 이 여자분이 계획대로  대출을 받고 자기 회사를 만들어 내 걸 영업했다면 어땠을까? 사실 사주를  통해 필자가 예견했던 것과 다르게 사업이 잘 안됐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 2년 전과는 다르게 회사도 자기 것이고 하고 싶은 이혼도 했을 것이고 노력한 만큼 돈을 버는 구조 속에서 살아가고 있었음은 투자받기  직전의 상황에서 예견할 수 있었다.   

 

이래서 필자의 컨설팅이 언제나  성공하는 건 아니다. 대출받는 거나 투자받는 거나 어차피 남의 돈이 들어오는 건  같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출보다는 투자를 선호하지만 사주명리학적 결과는 위와 같이 정반대로 나오는 것까지 하나하나 다 챙기기도 그 하나하나의  정보를 필자에게 다 알리며 문의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그 밖에도 수많은 변수가 존재하고 그 변수가 원래 계획과 비교해 어떤 결과를 낳을지를  의뢰인이 직접 판단해 행동해 버리기에 또 그렇다.   

 

최근 들어 자주 확인하는  한 가지가 있다.

저기 깃발 보이죠? 저 깃발만 보고 천천히 걸어가세요..라고  말했을 때..

그 깃발만 보고 천천히 걸어가는 사람이... 잘 없다는 걸...ㅎ       

 

 

 

 

인컨설팅     이동헌       


 

기업컨설팅을 하든 개인컨설팅을 하든... 필자가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부분은 사주구조에 대한 설명이다. 한 사람의 사주를 보고 '당신이 필요한 건 뭐다.'라고 끊임없이 말을 해준다. 그런데 사주를 보러 온 사람은 그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예를 들면 이렇다. 난 돈도 많이 벌고 싶고, 연애도 하고 싶고, 부모님께 효도도 하고 싶고, 좋은 차도 사고 싶고, 투자도 많이 하고 싶고, 그래서 여유가 생기는 복지사업도 하고 싶고 등등... 그거 할려면 취업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냥 취업은 대인관계문제로 안되니 돈되는 기술을 배워서 취업을 하거나 창업을 해야 합니다. 그러니 기술을 배워야 다른 하고 싶은게 가능해 집니다. 그래서 가능한 기술은 줄줄줄줄... 얘기해주면... 난 돈도 많이 벌고 싶고, 연애도 해야하고, 효도도 해야하고, 투자도 해야하는데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라고 말한다. 다시 시작... 사람의 사주에는 돈을 벌 수 있는 구조가 정해져 있다. 그래서 선생님하는 사람은 선생님해서 돈벌고, 장사하는 사람은 장사해서 돈벌고, 직장인 하는 사람은 직장인해서 돈벌고, 의사하는 사람은 의사해서 돈벌고, 사업하는 사람은 사업해서 돈번다. 심지어는 놀아야 돈버는 사주도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사주에 돈버는 방법이 한가지 뿐이다. 그래서 한 분야에서 잘 나가다가 다른 걸 해서는 말아 먹는 사람이 그렇게 많은 것이다. 사실 돈버는 방법이 한가지 인 사람은 개인적으론 다른 하고 싶은 일을 못해서 지루할 순 있겠지만 아주 안정적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것만 하면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기 때문이다. 필자의 예를 들면... 필자는 약장사를 해야하는 사주다. 약이란게 약국에서 파는 약도 약이고, 액기스나 주스 같은 것도 약이라 할 수 있고, 형태로 보면 물은 아닌 것이라 기름같은 것도 약에 속한다. 그런데 필자가 처음 시작한 업은 IT 쪽이었다. 하는 족족이 남 좋은 일만 시켜주고 필자에겐 남는게 없었다. 필자에게 약장사가 좋은 걸 알기에 정말 약장사를 하려고 약이란 약은 다 쫓아다니면서 공부하고 취급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일반 제약부터 건강기능식품, 대체의학까지 다양한 인맥과 지식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는 술도 약에 속하기에 술제조 공부까지 했다. 하지만 필자의 마음에 드는 약은 찾지 못했다. 그러던 중 일이 터져야 할 시기에 또 한번 폐업의 위기를 맞았다. 그 후로는 사실 일하기가 싫어졌다. 실큰 일해서 벌어놓으면 엉뚱한 곳에서 터져서 다시 빈털털이가 되어 버리니 의욕이 상실되는게 당연했다. 빈털털이가 되면 가장 먼저 달라지는게 타고 다니는 자동차다. 회사 잘될 때야 외제차나 국산이라도 최고급차를 타고 다니니 자동차 성능에 대한 갈증이 없었지만 차가 급이 내려오면 차의 소음이나 진동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것을 개선시키려 하던 중에 필자의 손에 들어온게 자동차용 특수오일과 구리스다. 흔히 첨가제로 불렸지만 지금은 국내 정유사와 자동차 회사들까지 이 시장에 뛰어 들어 파이를 키우고 있다. 예전엔 첨가제를 넣으면 차를 망친다던 정비사들도 요즈음은 꼭 넣어야 차가 고장나지 않는다고 말한다고 한다. 필자가 취급하는 브랜드는 그 당시 한국시장을 접으려고 했던 세계 1위 브랜드였다. 필자가 손을 대기 시작하면서 이 브랜드는 한국에서도 1위를 달리기 시작했고, 10년 째 이 사람약은 아니지만 자동차 약파는 일을 하는 동안 필자 비즈니스는 어떤 흔들림 없이 잘 굴러가고 있다. 필자 역시도 필자의 사주 구조에 맞는 일을 하면서 경제적인 안정을 찾은 것이다. 그런면에서 필자가 약장사를 하고 있는 동안은 망할 염려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게 전기차가 대세가 되면 자동차의 약이라고 할 수 있는 연료첨가제나 오일첨가제 시장은 사라지게 된다. 그럼 필자의 다른 비즈니스도 약장사를 해야한다는 구조를 만족시키지 못하니깐 망하게 되는 것이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할까? 그렇다. 다른 약장사를 하면 된다. 그래서 필자는 전기차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10년 후를 내다보고 다른 약장사를 시작했다. 이게 자신의 사주 구조에 맞추어 돈의 흐름을 유지하는 방법인 것이다.

 

모든 사람의 사주에 무얼해야 돈이 된다고 나와 있는 건 아니다. 다른 방식도 존재한다. 7년 전 즈음 필자에게 컨설팅 받은 사람이 있다. 그 당시 조그마한 식당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요리솜씨가 좋아서 손님이 줄을 서는 집이었다. 이 사람을 데리고 온 사람은 이 사람의 사촌형으로 이름하여 졸부다. 부모가 물려준 맹지의 땅이 갑자기 신도시에 편입되면서 수백억대의 부자가 된 사람이다. 그런데 하는 사업마다 말아 먹다보니 뭘해야될지 몰라서 필자를 찾았다가 아무것도 하지말고 기술좋은 사람한테 투자해서 수익만 받아먹으라는 컨설팅을 해줬었는데, 그 컨설팅 후에 이 사촌동생을 데리고 온 것이다. 이 사촌동생이 돈벌기 위한 구조는 직접 칼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고, 졸부의 구조는 기술자에게 투자였다. 필자의 컨설팅 이후 이 둘은 의기투합해서 100여개까지 직영 및 가맹점을 가진 업체로 성장했다. 그런데 둘중 동생이 최근에 필자에게 따지러 찾아왔다. 따지는 내용은 두가지 였다. 왜 그런 컨설팅을 해줘서 졸부가 진짜 부자가 되게 했냐는 것과 왜 자신도 잘된다고 했는데 현재 하는 사업마다 말아먹고 있느냔거였다. 둘은 사업이 잘되자 갈라섰다고 한다. 사실 필자가 수많은 업체를 컨설팅 해주고 있지만 컨설팅 해준대로 급성장하고 돈 많이 벌때 필자에게 연락하는 경우는 드물다. 원래 사람은 잘되면 자기가 잘나고 잘해서라 생각하니 이해한다. 그런데 이 사람은 잘되다가 컨설팅 해준대로 안되니깐 무려 7년 만에 와서 따지는 것이다. 근데 필자 눈에는 이 사람이 안되는 이유가 너무도 한눈에 보였다. 되기위해서 지켜야할 조건을 지키지 않고 있어서다. '요즘 주방에 안들어 가죠?' 사촌형하고 헤어지고는 눈치줄 사람이 없으니깐 주방은 직원들에게 다 맡긴채 경영만 하면서 다른 일을 더 벌였단다. 다른 일들은 당연히 망했고, 남은 식당들도 매출이 하루가 다르게 하락하고 있단다. 반면 졸부는 다른 기술좋은 요리사들이나 업주들을 믿고 다 맡긴채 3G를 즐기면서 놀아도 계속해서 대박을 치고 있단다. 돈 많고 일 안해도 되는 남자가 즐긴다는 3G는 골프(golf), 게임(game), 걸(girl)이란다.ㅎ  

 

비슷한 사례가 최근에 또 찾아왔다. 20년 가까이를 동종업종의 장사를 해왔고, 인터넷을 검색하면 고객들이 올린 후기들로 가득한 음식점을 운영하는 분이다. 이 분에게는 인성 강화를 요구했다. 식당에서 인성은 요리실력도 되지만 간판이요, 홍보다. 2년 전에 장사가 내리막일 때 왔었는데, 지금은 더 안된다고 한다. 그런데 2년전 필자가 요구한 장소이동과 간판홍보는 아직도 하지 않았단다. 더구나 얼마전 간판을 새롭게 하면서 단골손님들도 어색해할 만치 새로 생긴 집처럼 간판을 디자인해서 달았단다. 자기 눈에 깔끔하다는 미명하에... 당연히 손님이 더 없어졌다고 한다. 그렇지 않은 식당들도 몇십년 전통을 강조하고 없는 사례를 만들어서 인터넷에 올리는 세상인데, 이 집은 가게이름이 인터넷에 맛집으로 검색되고 있음에도 그 자리있던 집이 망하고 새로운 집이 오픈 한 것과 같은 상황을 만든 것이다. 그러니 장사가 될리가 있겠나? 2년전에 꼭하라고 한 상표등록조차 아직 하지 않았다고 하니 필자가 무슨 말을 하겠는가?

 

각각의 사주팔자 마다 돈을 벌어먹고 살 수 있는 구조가 있다. 그 구조만 맞추면 누구나 잘 살 수 있다. 요즘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호리호리한 연예인들을 보라. 분명 그들 대부분은 신석기 시대에 태어났으면 굶어죽거나 물려죽었을 것이다. 박정희 시대에 태어났으면 박정희한테 성상납해야 살아 남을 수 있었을 것이다.(김재규 재판기록참고) 이렇게 구조를 지키고 싶지만 지킬 수 없는 시대도 있었다. 하지만 사회가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면 인간은 자기 사주에 설계되고 픽스된 구조만 지키면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게 된다. 하지만 그게 쉽지 않다. 대운의 흐름이 그것을 방해하고 엮여있거나 엮여가는 인연들이 그것을 방해한다. 그래서 운이 들어왔을 때, 그 방해가 없는 운에서 잘산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인간이 꼭 그렇게 운의 흐름에 순응할 필요가 없는데... 생각없이 살다보니 순응아닌 순응을 하게 되는 것이다.

 

요즘 경지에 이른 예술가, 종교인, 기능인 들을 많이 만난다. 다양한 일을 도모하다보니 올해 필자가 그런 일을 할 운이 있는 해라서 그렇다. 이 분들의 공통점은 항상 죽음과 삶의 경계에서 살아오셨단 점이다. 속세에서 범인처럼 생활을 해오신게 아닌 자신만의 세상에서 그 세상을 파면서 살아오신 거다. 정말 대화하다보면 존경이 솟구쳐 오른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범인들처럼 가족걱정, 일걱정, 친구걱정, 미래걱정 등 남을 도우려하고 피해주지 않으려하는 공동체 속에서의 삶이 저 분들의 삶보다 못했다고 볼 수는 없다. 인간은 하나하나가 세계고 세상이고, 또 인간은 하나하나가 기적이고 감동이기에 그렇다. 인간이 성공을 위한 구조를 갖추기 위해서는 배제해야할 것들이 있을 수 있다. 그게 가족이거나 지인이 된다면 심각한 고민을 해야한다. 내가 지금 배제하고 나중에 되돌릴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그것이다. 하지만 그게 몸 편함, 체면, 이미지, 똥고집, 객기에 가까운 의리라면 그건 그냥 버려야 한다. 자... 자신의 사주도 모르고, 사주에 돈되는 구조도 모른다고 치자. 그런데... 아무래도 난 뭔가 잘못 선택했는지 일이 안풀리고 꼬이기만 하는 것 같다. 그럴 때 성공하는 방법은 바로 앞에 말해드린 부분이다. 가족과 지인을 저버리거나 몸 편함, 체면차림, 이미지 관리, 똥고집 피우기, 객기에 가까운 의리지키기 등을 버리면 그냥 돈 벌고 성공할 수 있다.

 

배가 고프다. 그런데 맨날 뭔가 더 맛난걸 먹어야 할 것 같다. 뭘 먹지, 뭘 먹지 고민고민을 한다. 그럴수록 배는 더 고파온다. 종목을 정해 식당에 갔음에도 또 뭐 먹지, 뭐 먹어야 후회를 안할까? 고민을 또 한다. 하지만 뭘 먹든... 배가 채워지면, 심지어는 너무 맛없는 메뉴를 골랐다고 해도... 배만 채워지만 인간은 아무 생각이 없어진다. 뭘 먹든 배만 부르면 만족하는게 인간이란 말이다. 두뇌는 복잡하지만 위장은 단순하다. 채워지면 끝이다. 이런 인간을 두고 지도 인간이면서 비판한 철학자들도 많다. 이건 이래서 못하고, 저건 저래서 못하고, 이건 뭐가 어때서 어떻고라고 하지말고.. 그냥 그 원초적인 욕구를 채울 수 있는 단순한 행동을 하면 그냥 만족하면서 살 수 있다. 어디가서 뭐 먹을지 고민고민하면서 간식 나부랭이 먹다가... 아 이걸로 배 다채웠네..하는 것처럼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매일 삼시세끼 그런걸 반복하면서 또 그러고 있다. 게기다 게기다 한 일로 항상 후회를 남기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런게 매일 먹는 것 뿐만 아닌 인간 삶의 전분야에서 나타난다는 점이다. 그래서 어차피 할거 빨리 시작하고 빨리 끝내고 또 다른 일을 하는게 낫다. 먹는건 그렇게 자꾸자꾸 못먹어도 사는건 다르지 않나? 직업이나 일은 조금 다르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마찬가지다. 같은 대학, 같은 과를 나와서 취업했는데 연봉차가 천차만별이라도 그냥 그 자리에서 월급통장에 월급이 꼬박꼬박 들어오는 걸로 만족하면서 사는 사람이 대부분인걸 보면 말이다.

 

물론 돈 버는 사주구조를 맞췄는데, 돈을 못 벌고 있는 사람도 있다. 첫번째 문제는 그 사회구조에서 오고, 두번째 문제는 직장 선임에게서 온다. 사회구조는 사실 바꾸기 힘들다. 흙수저, 금수저로 나뉘는 대한민국도 그런 면에선 마찬가지다. 하지만 제대로된 지도자가 이제 들어섰으니 기대해 본다. 아마도 정권이 바뀌지 않았다면 이 글도 안올렸을 것이다. 직장 사람의 문제는 어렵다. 어디가나 착취성을 가진 인간들이 존재하고 자기의 이익을 위해 아랫사람을 착취한다. 국내 회사는 비일비재하고 이케아 같은 글로벌 기업도 한국에 들어오면 별반다를게 없어진다니 한국사회의 고질병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이 문제라면 시원하게 물 먹이고 다른 길을 찾거나 그 사람을 벗어나라고 밖엔 말해줄 수 없다. 시원하게 물 먹이는 방법은 또 사주에 나와 있긴 한데.. 그것 몰라도 업무분장만 제대로 알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버틴다는 말을 한다. 제대로된 구조라면 버티는게 맞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냥 체인지해야 한다. 다만, 그 버팀은 당신을 한단계 성장시켜 줄 수는 있을 것이다. 내적으로 외적으로.. 고난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과 겪어본 사람의 위기대처는 하늘과 땅차이이기 때문이다. 사주에 천을귀인이나 천덕귀인이 있으면 위기 대처를 잘한다는데... 고난을 겪어본 사람에 비하면 다 헛소리다. 그래서 한국의 위기상황이었던 2000년대 초반에는 고난을 극복하는 힘을 역경지수라고 해서 많이들 가지려고 노력했었다.

 

정리하자면 이렇다. 돈버는 방법은 사주에 이미 정해져 있다. 그대로 하면 번다. 다만 그대로 하지 않아서 고전하는건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빨리 구조변화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그대로 하고 있는데도 고전한다면 그게 국가적인 문제라면 답이 없다. 하지만 그게 사람에 의한 문제라면 같은 구조에 그 사람 없는 곳으로 옮겨야 한다. 그리고 엮이지 않는 노력이 중요하다.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필자가 앞전에 올린 글을 읽고 사주명리학을 공부하는 여러 그룹에서 논쟁이 있었다고 한다. 사주명리학으로 미래를 추명[推命]할 수 없다는 것이냐.. 하는 뉘앙스를 받았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한번 읽어봤는데...음... 여러분은 이 글을 읽고 어떻게 생각하셨는지?

 

사주팔자에 나와 있는 수명? 사고수? 병?

 

사주명리학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가 제대로 정립되어 있지 않다면 그런 생각이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주명리학은 인간이 사회를 이루고 살면서 파생된 학문이다. 그러니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 관한 학문이고 당연히 그 인간 관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예측할 수 있다. 사주로 남녀의 문제와 궁합을 추론할 때 정확도가 아주 높은데... 왜 그렇겠나? 인간이 이룬 최초의 사회가 남녀이어서다. 남녀관계에 사주의 가장 오랜 노하우가 집약되어 있어서란 말이다. 음양학이 사주의 기초라고 하는 이유도 그 맥을 같이한다. 여자는 음이고 남자는 양이니... 그리고 사주명리학은 60년을 518,400가지의 칸으로 나누어 해당 칸에 태어난 사람의 건강을 통계한 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건강에 대한 예측도 아주 정확하다.

 

무당을 찾아가 본 사람들이나 지나가는 스님이 하고간 한마디가 정확했다고 믿는 사람들은 예언이란 것이 아무런 사전 정보나 지식 없이 그냥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처럼 내밷는 말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그건 예언이 아닌 그냥 해본 소리가 나중에 우연찮게 들어맞은 것일 뿐이다. 필자가 위의 글에서 말하고자 한 바는 사주로 예측은 가능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아주 낮고, 그 정도의 가능성이라면 예측하는게 무의미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래서 예전에 이름을 날렸던 역학자분들은 후학을 기르실 때 함부로 남의 운명을 내뺃지 말라고 하셨다. 보인다고 다 말하면 안된다는 말이다. 이유는 인간은 메모리를 가진 동물이기 때문에 그 한마디에 집착하게 되고, 그 집착은 인간의 다양성을 막아서 더 크게 잘 될 수 있는 사람을 한정해 버린다. 가령 70년대 학교시험에서 '휴대가능하지 않은 것을 찾으시오.' 라는 객관식 문제의 정답을 '전화기'라고 답한 학생들은 이후 90년 대에 휴대전화를 보고 '우와~'했겠지만, 그 문제에 답이 없다고 생각한 학생은 휴대전화를 만들었을 것이다. 이런 학교시험 문제 때문에도 생각이 한정되는 인간한테 명리학에서 안된다거나 그렇게 된다거나 하고 말해주는 건 아주 바보를 만드는 행위일 수도 있다. 그러므로 사주명리학이 예언해줄수 있는건 단편적인 사건의 확률높은 결과이거나 검진이 필요한 상태의 건강 정보이지 확실한 미래가 아니다. 그럼에도 확률 낮은 가능성을 얻어 걸리겠지하는 마음으로 던지는 건 저인망 그물로 수산자원을 싹 쓸이하는 것과 같은 파괴행위인 것이다. '당신은 사고로 죽는다'..라고 말했을 때 불안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있겠나 말이다.

 

사주명리학으로 인간에게 일어날 어떠한 사건을 예측할 때는 그 사람의 사주가 이러하고, 그 사주로 살아온 삶이 이러하고, 그 사주로 해온 판단이 이러하고, 그 사람의 행동과 사주형태의 유사점과 상이한 점을 확인한 후에, 예측하려는 결과의 내용이 어떤 것일 때, 그 사람의 사주로는 이런 결과가 가능하고, 살아온 삶으로는 이런 결과가 가능하고, 해온 판단으로는 이런 결과가 가능하고, 현실적인 이유로는 이런 결과가 가능하기에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다라고 예측해야 하는 것이다. 필자가 컨설팅 시 어떤 예측을 말해줄 때 듣기엔 이 때 이 운이니 이렇고 저 때 저 운이니 저렇다고 말하긴 하지만 그 베이스에는 위와 같이 그 사람의 사주와 인생에 대한 이해가 깔려있다는 말이다.

 

주역 점을 치는 것과 사주로 하는 예측이 어떻게 다른가를 알면 필자의 말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같아 소개해 본다. 주역점을 칠 때 꼭 지켜야하는 규칙 두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특정한 사건에 대해 한번만 칠 것, 두번째는 양단의 판단에만 칠 것이다. 첫번째는 이해가 될 것이다. 점쳐서 나오는 확률이란게 한번이든 만번이든 O 아니면 X이니 말이다. 그런데 두번째는 그럴거면 점을 왜 치냐는 생각이 든다. 경우의 수가 얼마나 많은데 양단의 판단을 할 때만 치라는 말인가 하고 말이다. 하지만 이건 주역을 몰라서 하는 말이다. 주역은 자연만물의 움직임의 법칙을 집약해 놓은 학문이다. 그러니 자연계인간사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주역의 괘를 통해 설명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설명은 우리가 아는 자연과 우리가 사는 세상이야기이므로 아주 상식적이다. 도저히 판단하기 힘든 어떤 사건이 있을 때 그 판단을 하기 어렵다고 느끼는 이유는 어떤 쪽으로 판단하고 결정해도 판단의 결과가 가져다 주는 여파가 크기로는 비슷하기 때문이다. 가령 자장면을 먹을까, 짬뽕을 먹을까? 결과는 배가 부르다. 물에 빠진 어머니를 구할까, 와이프를 구할까? 결과는 욕을 듣는다. KTX를 탈까? 무궁화를 탈까? 시간이 돈이냐, 돈이 시간이냐.. 아니겠는가? 모닝을 살까, 페라리를 살까? 사고나 죽을 리스크냐 굶어죽을 리스크냐 정도로 목숨이 달린 일이다. 이렇게 배 채우는 일부터 목숨 걸린 일까지 주역점을 쳐서 결정할 수 있지만... 점의 결과는 표면상으로만 다르지 같을 때 칠 수 있는게 주역점이고, 이것이 주역점으로 할 수 있는 주역의 예언이란 말이다. 어떠한 사건의 내용을 상식적으로 판단해서 잔가지를 모두 제거하게 하고 마지막 선택이 필요한 시점에서 주역점을 통하는게 주역의 역할인 것이다.

 

사주명리학으로 미래를 예언할 수 있다. 분명... 하지만 날아다니는 자동차의 신호등이 어떻게 설치되어 있는지 본적이 없다면... 그냥 열심히 살라고 말해주고 말아라. 당신이 보지못한 미래에는 당신이 생각하는 현재의 최고 직업이 최악의 직업으로 바뀔수도 있는 것이고, 당신이 생각하기에 최고라는 돈이.. 없어도 살 수 있을지 누가 알겠나?^^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돈은 없지만 항상 아이디어는 넘쳐나는 후배가 자주 하는 말이 있다. '나 같으면 저걸 어찌어찌해서 떼돈을 벌겠구만...'이런... 이 친구는 항상 궁금하다. 왜 자기 눈에 돈 될만한 것들을 가진 사람들.. 아마도 대부분 부자들일 것이다. 그들은 왜 그것으로 돈을 만들지 않고 내버려 두는 것 같을까?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도 비슷한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자기보다 돈은 많을지 몰라도 아이디어는 딸려서 그러고 있는 것이라고 부자들을 측은하게 여기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옛날이라고 하기엔 가깝지만 한국에서 이도사, 정도사, 민대감, 박도사 두분 등 현재도 추앙받는 역학대가들이 한창 활약하시던 30년전 즈음... 이 분들에게 사주를 보셨던 분들이 물어물어 필자를 찾으시는 경우가 종종 있다. 칠순, 팔순되시고 지금은 은퇴기시지만 기업 쪽에 계셨거나 교육계, 유통계 등에서 나름의 한획을 그으셨던 어르신들이 새파란 필자에게 와서 확인하고 싶은게 뭘까? 대부분은 자식에 관련된 사항이다. 예전 저 다섯 분의 도사님들은 자식과 자식의 배우자, 그 손자에 대한 예언까지 해주셨다고 한다. 이런 식이다. 이런 자식을 낳을 것이고, 이런 배우자와 짝을 지어줄 것이고, 그런 자식은 낳지 않을 것이고...등등이다. 필자도 처음엔 그 연세 많으신 분들이 오셔서 낡은 감명지를 펼치시거나 기억을 더듬으실 때 도대체 뭘보고.. 그러니깐 사주도 모르는 태어나지도 않은 자식의 배우자와 자식의 자식 운까지 예연할 수 있을까하는 궁금증이 넘쳐났었다. 그런데 의외로 너무 간단했다. 30년전만 해도 열에 아홉은 부모가 정해준 결혼을 했다. 선봐서.. 선을 보지 않고 결혼하더라도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혹시 있다해도 그게 사주에 나오니 부모사주로 이미 자녀의 배우자 사주가 나오는 것이다. 그리고 자녀와 그 배우자에게서 난 자식 역시 두 사주의 DNA에 따라 유전된 사주를 가지고 있을 것이므로 손자손녀까지 예언이 가능했던 것이다. 확인하고 싶으신 건 이제부터 나온다. 왜? 옛날 도사님들이 그렇다고 말씀 하셨는데 결과가 다를까?하는 물음이다. 분명 지금까지 도사님들이 말씀하신대로 흘러 온 것 같은데 왜 거의 끝에 와서는 전혀 다른 결과를 보이고 있는가를 알고 싶으신 거다. 일단.. 이분들은 자신의 자식들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원하는 결혼을 시켰을 것으므로 필자가 묻는게 있다. '혹시... 자녀 분이 이혼이나 사별하셨나요? 그게 아니면 애들따라 유학가거나 이민갔나요?' 옛날 도사님들은 얼마나 정확하신지 그 분들의 예언이나 감명이 틀린 경우는 이혼, 사별, 유학, 이민의 변수 빼고는 거의 없다는게 필자의 경험이다. 부모의 사주에서 자녀가 이혼하거나 사별하는 걸 읽는 방법은 나도 모른다. 그리고 30년 전엔 요즘처럼 쉽게 외국으로 유학이나 이민을 갈 수 있을거라곤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니 그 고려 못하는 상황이 변수로 작용했을 것이다.

어? 내용이 제목하곤 전혀 다르게 흐르는데? 혹시 편집실수?ㅎㅎㅎ 위에 말씀드린 연로하신 분들이 실제로 찾아온 진짜 이유는 뭘까? 그렇다! 옛날 도사님들이 흔들리지 않을거라고 했던 자신들의 부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자녀가 결혼해서 어떻게 될 것이고, 손자손녀가 또 어떻게 해나갈 것이라는 예언이 틀려지니 혼돈이 오신 것이다. 그러니 뭐가 잘못됐는지 필자에게 옛날 도사님들의 생각을 묻기위해 오신 것이다. 필자는 정리해 드린다. 도사님들이 생각하지 못한 변수를 새로 고려해서 넣고, 그 변수와 현재의 상황이 맞는지를 확인하고 아니면 다시 다른 변수를 고려하고 하는 방식이다. 결국은 대부분이 돈의 용도를 잘못 바꿔 투자해서 발생한 문제였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된다.

돈의 용도가 잘못돼? 이게 뭔말인가 싶을 것이다. 부동산운이 있냐고 막연히 묻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부동산운이란게 막연히 물을 만큼 단순한게 아니다. 부동산의 가장 기본은 땅이다. 이 땅은 던져 놓으면 오르는 형태다. 그러니 부동산 땅운이 좋은 사람은 촌구석에 땅을 사도 옆에 고속도로 IC가 생긴다. 이런게 얼마나 부러웠으면 이명박이가 대통령 때 자기네 땅 옆에 고속도로 IC를 만들었겠나 생각하면 부동산 땅운은 대통령의 파워보다 힘이 있는 운이라 할 수 있다. 아파트나 주택도 부동산이다. 하지만 이들은 땅과는 조금 다른 투자형태를 보인다. 사람이 몰려야 가격이 오르고 사람이 몰리지 않으면 오히려 쪽박이다. 그리고 땅과 다르게 시간이 지나면 유지보수를 해야한다. 그러니 시간이 흐르기 전에 사람이 몰리지 않으면 오히려 시름만 쌓여 갈 수도 있다. 전월세를 받는단 관점에서 아파트와 상가는 비슷하게 보인다. 하지만 상가는 아파트와는 다르게 유지보수의 필요성이 없다. 또 아파트와 다르게 사람이 몰리길 기다려야 하는게 아닌 이미 사람이 많이 몰려있는 곳에 있어야 제대로 세가 나간다. 아파트가 값을 올려 돈을 버는 형태의 부동산이라면 상가 부동산은 월세로 돈을 벌어야 하는 부동산이다. 이렇게 땅, 아파트, 상가는 같은 부동산 같지만 성격과 돈을 버는 방법이 전혀 다르다. 과거 도사님들에게 부동산운이 좋다는 말을 들었던 분들 중 땅으로 돈 벌다가 아파트로 돈을 벌다가 갑자기 안나가고 안오르는 신도시나 시골에 투자를 해서는 가산을 탕진하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임대업 즉 상가인자가 강하신 분들이 땅을 나대지나 창고용지로 잘 임대해서 월세받고 있다가 그 땅에 빌라나 공동주택을 올리다가 망해가고 있다. 참고로 나대지를 월세를 받게되는 인자는 땅인자와는 또 다른 상가형태의 인자로 봐야한다. 상가운을 가진 사람이 주택을 지으니 망하는 것이다.

필자가 기업사주를 주로보다보니 유망한 스타트업 기업을 소개해달라는 분들이 많다. 상장 전 장외투자란게 리스크는 높지만 제대로 된 아이템을 가진 기업이고 CEO 마인드만 바르다면 이보다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곳은 없기 때문에 주로 여유자금을 가진 분들이 선호하신다. 그런데 여기에도 돈의 용도가 나뉜다. 필자를 통해 투자를 가장 많이 하시는 분들은 부동산 쪽인데, 이 분들은 스타트업 기업에 아무 관심이 없다. 자신들의 투자 운용자금의 10%정도만이라도 기업 쪽에 묻어둬서 대박을 노릴만도 한데, 그냥 계속 부동산 쪽에만 투자한다. 이분들이 가진 돈은 부동산 돈인 것이다. 스타트업 기업도 분야가 다양하다. 필자는 크게 IT, 게임, 제조, 컨텐츠/예술, 교육/컨벤션, 금융, 브랜드브런치 등으로 나누는데 이들에 투자하시는 분들도 자신이 선호하는 분야에만 투자하고 다른 분야엔 투자하지 않는다. 그래서 가끔 투자를 요청하는 기업 CEO가 섭섭하게 말할 때가 있다. '다른 쪽은 투자자 잘 붙여 주시면서 저는 왜?' 이런... 필자도 안타깝다. 너무 생소한 분야를 하다보니 돈이 아직 임자를 못알아보고 있기 때문이다.

앞에 말한 후배가 자기가 자주 말하던 땅에 드디어 삽질이 시작됐다고 자신의 생각처럼 아파트가 들어설거라고 말했다. 그런데 그 땅에 들어선건 대형상가와 쇼핑몰이었다. 내용을 알아보니 땅주인이 토지신탁에 땅을 몇십년간 임대해주고 토지신탁회사가 건물을 지어서 상가와 쇼핑몰로 임대한 것이다. 이 땅의 주인은 자신의 부모나 어떤 사주명리학자로 부터 자신이 가진 재의 종류를 땅이라고 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자신의 재를 유지하기 위해 땅을 소유하는 이런 형태의 판단을 했고, 그런 덕분에 계약기간이 끝나는 몇십년 후까지도 그 재는 온전히 유지될 것이다.

투자라고 하면 사람들은 대부분 수익률이 높은 곳에 관심을 가진다. 그래서 주식시장은 항상 자기 돈 날리러 오는 사람들에 의해 활황이다. 그 다음이 아파트다. 뒷차를 타거나 임대업 욕심으로 넘어가지만 않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게 참 힘들다. 이런 사람들의 공통점은 사주에 제대로된재가 없거나 있어도 제대로 못쓰는 구조란 공통점을 가진다. 그래서 자꾸 남들의 말에 귀가 팔랑인다. 제대로 투자하고 싶다면 자신이 쓰야할 재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야 한다.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의 구조를 아는 것과 자신이 누적할 재의 구조를 아는 것은 재 즉 돈이 전부가 된 현대사회에서 가장 필수적인 일이다. 그러니 사주보러가면 쓸때없는 것 묻지 말고, 내가 어떤 구조의 일을 해야할지, 내가 가진 재의 종류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를 물어야 한다. 그리고 그걸 실천해간다면 남의 투자행태를 기웃거릴 이유도 시간도 없어질 것이다.

최근에 경기는 나쁘지만 그래선지 더 눈에 띄는 아이템을 가진 스타트업들이 많이 생겨난다. 투자자를 제대로만 붙여주면 쌍방이 만족할 수 밖에 없는 결과가 보이겠지만.. 그게 쉽지가 않다. 필자가 가진 투자자 라인이 좀 구식이라서 더 그렇다. 이럴 때보면 클라우드 펀딩회사라도 하나 만들어야 하나 싶기도 하다. 남의 펀딩회사를 이용해도 되지만 용도에 맞지 않는 돈을 붙여줬다가 잠시후 급성장기에 밥그릇 싸움에 휘발려 하다 말 수도 있어서 그렇다. 그러니.. 깝깝들하셔도 기다려 주시기 바란다.ㅎ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돈버는 사주는 따로 있나?

컨설팅사례보고 2016. 10. 20. 23:16 Posted by Eastlaw

당연히 따로 있다. 하지만 돈을 못벌 사주 또한 없다. 이렇게 말하면 또 헷깔리게 말한다고 하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게 사실인걸 어떻하겠나? 간단히 요약하면 돈버는 사주는 목적이 돈인 사주이고, 그렇지 않지만 돈을 벌 수 있는 사주는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하다보니 돈이 따라온 사주다.

 

가는 철학관마다 사업하면 절대 안된다는 사주를 가진 사람이 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직장생활을 도저히 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누구의 지시를 받는게 미칠만큼 싫었단다. 사업도 하면 안돼, 직장도 그만둬, 그래서 선택한게 절에 들어가는 거였다. 대학생 때 공부하느라 절에 간적이 있었는데 그렇게 마음이 편했단다. 그런데 이 사람이 지금 사업적으로 완전히 성공했다는 소릴 듣는다. 어찌된 일일까? 절에서 스님이 되기 위해 공부를 하면서 맡은 보직이 새로운 암자를 짓기 위해 성금을 모금하는 일이었다고 한다. 그걸 큰 절에서는 포교원을 통해서 하는데, 포교원과 자주 접하다보니 포교원들이 일하는게 영 마음에 안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하면 더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한 포교원에서 관리자를 뽑는다는 소리를 들었고, 주지스님의 허락을 얻어 자리를 옮겼다고 한다. 제대로 일을 배운 후에 직접 자신이 차리고는 10여년 째 호황을 누리고 있단다. 의문이 든다. 포교원은 사업이 아닐까?

 

서예가로 이름을 날리는 한 분도 사주보러가면 항상 사업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분은 지금 쓰시는 글마다 그림마다 바로바로 팔려나간다. 교육장도 아주 잘되신다. 돈을 많이 벌고 계시는거다. 돈 많이 벌면 사업 아닌가?

 

보통 의사사주들 한테도 사업을 하면 안된다고 말하는 철학관이 많다. 특히 한의사는 대부분 그런 소리를 들어봤다고 한다. 그럼 개업한 의사, 한의사들 중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TV를 켜보면 옛날 같았으면 동네 양아치나 백수가 되었을게 너무 뻔한 사람들이 회당 수백만원의 출연료를 받고 예능프로그램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맨날 노는 것 같은데 수십억의 저작권료를 받는 작사가, 작곡가가 늘어난다. 이들은 또 뭐란 말인가?

 

위의 분들은 어느정도 자신의 능력을 갖춘 분이다. 하지만 자신의 능력이 없이도 돈을 버는 분들이 계시다. 필자와 오랫동안 관계를 이어오는 분 중에 그냥 정말 주부로 평생을 살아오신 분이 있다. 남편분은 행정직 지방공무원으로 정년퇴임을 하셨다. 자식들은 대학을 나온 아들도 있고, 대학 못갔다가 후에 전문대를 가서 졸업 후에 취업한 아들도 있다. 하나뿐인 딸은 이분 말씀대로라면 지알아서 공부해서 초등교사를 하고 있다. 비슷한 나이대 여느 주부들처럼 투자나 투기 개념의 아파트를 사본 적도 없고, 그냥 적금만 열심히 붓는 분이다. 그런데 이 분도 딱 한곳.. 투자하는 곳이 있다. 그건 큰 아들이 초등학교 들어갔을 때 소풍으로 따라간 어느 미술관에서 들은 얘기 때문이셨다고 하는데, 그림 한점이 몇 천만원에서 수 억원을 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들으신 후부터  그림을 사 모으신다. 인지도가 올라가기 전, 작품값이 얼마하지 않을 때 사 두시는 거다. 그런데 다른 그림을 사시는 분과는 다른 점이 한가지 있다. 작품에 대한 평가는 본인이 공부한 것과 실제 전문가들의 평을 듣지만, 그림을 사기 전에 필자에게 와서는 그 화가가 성공할 사람인지 묻는 것이다. 결과는 어떨까? 얼마 전 연락오셔서 하신 말씀은 이렇다. 작은 아들이 결혼하는데 며느리될 분한테 그림 한점 팔아서 집 사는데 보태줄까? 전세살고 그림 받을래 했더니 그림 받는다고 했단다. 호당 10만원도 안되게 샀던 그림이 호당 100만원이 훨씬 넘는 그림들로 변한 것이다.

 

필자도 벤처에 투자도 하고 스타트업 창업에도 참여하고 있지만, 전업으로 스타트업에만 투자를 하는 분들도 많으시다. 사실 실패 위험이 워낙 커서 최근엔 클라우드 펀딩 같은 위험을 분산시키는 방법으로의 투자가 주를 이루는 분야지만, 자신 만의 감각으로 될 만한 신생기업을 찾아 장외투자하시는 분들이 그 분들이다. 그런 몇 분들도 항상 투자 전에 필자에게 와서는 자신이 투자할 회사의 주축멤버들의 사진이나 사주를 주면서 투자해도 될지, 사기성은 없는지, 다른 문제는 없는지 물으신 후에 투자를 결정한다. 자신의 약한 부분인 사람보는 눈을 의탁하는거다. 실제 이럴 경우 당연히 실패 확률은 천재지변이 아니고는 극히 낮아진다. 이 분의 경우 필자의 명리학적인 조언도 조언이지만 정말 많이 공부하시고 다양한 각도에서 투자처를 평가하고 투자하기 때문에 돈을 못버는게 힘든 것이다.

 

어느 업체에 일을 맡겨야 할지도 사업의 승패를 가늠하는 아주 중요한 포인트다. 특히 건설이나 위탁생산, 용역의 경우 사업의 전반적인 부분을 위탁하는 것이기 때문에 협력업체 선정이 사업의 승패 뿐만 아니라 자신의 명운을 건다고 봐야 한다. 역시나 이런 분들도 자신의 사주인자와 일궁합이 맞는 곳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고 그렇게 하신 분들의 실패확률이 낫다.

 

어디에 팔아야 할지도 중요하다. 자신이 생산하거나 수입한 물품이 어느 특정 대상에게만 팔아야 하는 물건이 아니라면 어디에 팔아야 잘팔리고 자신의 사업도 번창할 수 있을지 판단이 안서는 경우가 많다. 또 직접 팔아야 할지, 대행해서 팔아야 할지, 사업권을 넘기고 커미션을 받아야 할지의 판단이 안서는 경우도 있다. 유통을 모르는 분은 왜 그래? 할지 몰라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특정 물건을 대리점을 통해서 팔면 대리점 창업비용이 든다. 얼마나 팔릴지는 사실 홍보나 노출이 약하므로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생산량이 폭증하거나 하진 않고 마진이 높기 때문에 제조 쪽에선 크게 신경 쓸게 없다. 하지만 이 물건을 편의점에 넣는다면 일단 많이 팔리긴 하겠지만 마진이 적게되고 생산량을 전국에 산재한 편의점에 공급할만큼 늘려야 하기 때문에 생산과 생산비용에 대한 리스크가 생기게 된다. 특히나 결재를 현금이 아닌 어음으로 받는다면 금융비용까지 고려해야 한다. 그러므로 자신의 사주인자에 맞는 방법으로 진행해야 가장 효율적인 판매가 가능하고 수익도 창출할 수 있게 된다.

 

보통 평생 주부로 사시는 분의 사주를 보면 인성과 관이 강하고 식상이 적당하며 재가 없거나 약한 분이다. 이런 분은 현실적이신 분이기에 투자를 할 경우 보통 비전을 보는 장기투자는 어렵게 된다. 그러니 아예 투자를 하지 않거나 안전한 적금만 든다. 하지만 위에 언급한 분이 하신 투자는 정말 비전을 보는 투자다. 이런 분은 의외로 사람보는 눈도 없으시기 때문에 사실 잘 속는 분인데도 정반대로 탁월한 화가선정과 투자로 자신의 삶을 넉넉 이상으로 업그레이드 하신 분이다. 필자를 어떻게 믿게 되셨는진 모르겠지만, 남편 차도 안바꿔주고 그림 산 덕분에 잘사신다고 항상 말씀하신다. 사람을 단순히 믿고 잘 지내는 건 쉽지만 그 사람이 하는 일에 투자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나 관이 약하고 재가 강해서 제대로된 직장을 못잡고 자신이 소규모 자영업만 평생 해온 분은 더 그렇다. 하지만 상대를 아는 눈인 관 역시도 위탁이 가능하다. 이 주부는 그 눈을 필자에게 위탁한 사례라 할 수 있다. 자신의 능력이 안되면 외부의 도움을 통해서라도 돈을 벌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위탁보다 앞선건 본인이 할 수 있는 투자에 대한 열정이었을 것이다. 그 열정을 채워줄 수 있는 것을 찾는 과정에서 그림도 필자도 눈 앞에 나타난 것이고, 그것에 투자하기 까지 또 엄청난 고뇌가 있었을 것이다. 사주에 돈버는 인자가 약한 분들이 돈을 버는 행위를 하면 이렇게 고생을 하게 되는 것이다.

 

똑같은 과정을 통해 사기를 당하는 사람들의 사례를 분석해보면 이해관계자의 조언으로 투자를 한 경우가 많다. 자신의 생각하기에 그 투자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면 사기일 가능성이 더 높은 것이다. 이유는 뭘까? 아마도 사기꾼이 거기서 그 투자자를 기다린 것의 결과일 것이다.

 

돈버는 사주는 따로 없다. 자신의 능력이 되면 자신의 능력으로 벌면 된다. 자신의 능력이 안되는 남의 능력을 빌려라. 그 능력 중 사람을 보고 평가하는 능력은 정통 명리학을 하는 명리학자에게 위탁하는게 가장 안전하다. 찾아보면 주변에 그런 정통 명리학을 하는 분들이 하는 철학관이 많을 것이다. 그 분들에게 딱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만 물어라. 그 노력이면 최소한 실패는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사주명리학의 관점에서 보는 세계는 동일한 패턴과 흐름 속에서 점차 변화해 가고 있다. 19세기와 20세기 그리고 21세기의 가장 큰 변화는 19세기에서 20세기는 지배, 피지배의 시대에서 평등의 시대가 온 것을 들 수 있고, 20세기에서 21세기는 명예의 시대에서 물질의 시대로 변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특히 사주명리학에서 명예의 인자인 관官과 인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가져야할 직업을 재財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빼앗기는 현상은 현대의 가장 큰 사회문제라 할 수 있다.

 

현재 각종 통계결과를 보면 한국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은 의사다. 그리고, 안정적인 신분이 보장된 직업들이 몇몇 있다. 봉사하면서 명예롭게 일할 수 있는 직업으로 공무원과 군인, 경찰 등을 들 수 있고, 희생정신의 대명사인 교사나 간호사라는 직업도 있다. 실제로 이런 직업들은 명예를 추구하거나 봉사와 희생정신을 가진 사람들이 가져야할 직업으로, 그러한 사주를 가진 사람들이 가져야 그 역할에 충실할 수 있다. 그런데 물질의 시대가 되어버린 지금 현실에서는 전혀 그렇지 못하다.

 

최근 간호사들이 일이 힘들어서 퇴직 러시를 이룬다는 기사가 종종 나온다. 그 기사의 맥락은 정말 일이 너무 힘들어서 퇴직을 하려는 간호사들이 넘쳐나므로 근무여건을 개선하자는데 초점을 맞춘다. 그런데 필자는 이런 점을 예언한 적이 있다. 재財를 추구하는 사람이 의사가 되면 돈이 되는 전공에만 몰릴 것이고, 그런 사람이 간호사가 되면 희생적인 일에 최적화된 사람들이 아니므로 견디지 못해 그만두게 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이렇게 애초에 자신에게 맞지 않는 일인 간호사를 선택한 사람들은 아예 일을 하지 않거나, 좀더 편한 간호사관련직 공무원이 되려하거나, 일부는 더 공부해서 의학전문대학원을 선택하기도 한다. 이런 사람이 어찌어찌 견뎌내 간호사로 남아서 간부급이 된다해도 문제다. 남은 이들 대부분은 권위의 관官을 추구하는 사람들일 가능성이 많으므로 아랫사람을 강하게 짓누르게 되기 때문이다.

 

명예의 상징 군인이라는 직업은 어떨까? 전세계에서 무기 수입에 가장 많은 돈을 쓰면서 맨날 북한에게 이기지 못한다는 어불성설을 쏟아내는 군장성들이 한 짓은 천문학적인 금액의 군수비리다. 나라를 지켜야할 군인들 역시 명예와 봉사인자인 관官을 가진 사람이 아닌 재財를 강하게 쓰는 사람들이 점령함으로서 중국같았으면 바로 사형을 당할 군수비리를 저질러 놓고도 뻔뻔스럽게 생계형이라는 안하무인의 핑게를 대는 것이다.

 

재財를 추구하는 의사들이 돈되는 전공에만 몰리거나 환자가 많은 도심에만 몰려서 지역의료기반이 무너지는 건 그래도 양반인 상황이다. 이 모든게 물질이 가장 중요한 현시대에 일어 날 수 밖에 없는 필연적인 일인 것이다. 위의 현실을 보면 과연 현시대에 자신의 사주에 맞는 직업을 가지고 살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강하게 든다. 현대사회가 물질 중심적으로 변해버려서 돈이 되는 직업이 따로 존재하게 되었고, 돈이 되지 않는 직업은 천시를 받으며, 돈이 되는 직업은 서로 갖기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므로 해서, 경제적으로 우위에 있는 이미 돈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사람의 자식이 돈이 되는 직업을 갖게되는 현상인 '부의 세습'이 직업적인 부분에서는 이미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대한민국처럼 임금수준이 OECD 최저인 나라는 부모의 재산이 아니면 혼자 벌어서 공부해 직업을 갖기엔 역부족이므로, 부모의 재산이 자식의 사회적 계급을 세습하는 나라로 급격하게 변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여기까지 읽으면 느끼는게 있을 것이다. 방법은 없다! ... 아니다 방법이 있다. 개인 상담을 하다보면 머리가 깨어 있는 부모님들을 많이 만난다. '대학이 뭐 필요해!'를 외치는 부모님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수능공부대신 9급 공무원 공부를 시키는 부모님도 계시고, 배우고 싶다는 분야를 학교공부와 상관없이 시키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다. 대학이라는 게 부족했을 때 대학생이란 말을 듣고 싶었던 베이비부머 부모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태우, 김영삼 정부는 대학을 우후죽순으로 만들었고, 그래서 대학은 고등학교교육 만큼 의무교육처럼 느껴지는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대학이 부족했을 때보다 대학이 많아진 지금이 명문대를 향한 열망은 더 강해졌고, 듣보잡, 지잡대라는 대학서열화는 더 심해져 버렸다. 그런 현실에서 어차피 누구나 가는 대학이라면 가지 않고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는 분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군사정권은 전 국민이 한가지 색 옷을 입기를 원하고, 한가지 생각만 갖기를 원하고, 정부가 거짓말을 해도 다 믿고 따르기를 원했다. 그래서 대학 많이 만들테니 다 가라고 했을 때, 아 무조건 가야하는가 보다 한 것이다. 이 고정관념의 틀을 깨는 방법은 자신의 아이가 원하는게 있으면 그걸 하도록 밀어주어, 의미없는 경쟁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것이다. 이미 그 방법을 선택해 성공자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게 눈에 보인다. 미국이나 캐나다, 유럽을 다녀 보면 공부를 열심히 하는 아이의 공통점이 하나있다. 어떤 공통점이냐 하면, 뭘 해야할 지 모르겠다는 아이들이 공부를 하는 것이다. 하고 싶은게 있고 목표가 확실한 아이들은 이미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청소년기부터 그것을 하고 있다. 외국처럼 우리 정부나 사회가 그렇게 변하기를 기다리는 건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무모하다. 그냥 자신이 변하면 되는 것이다. 자신이 지금까지 우물 안에서 그렇게 세뇌된 개구리들이랑 동그란 하늘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살았음을 인정하고, 과감하게 자신의 아이를 이 대입 레이스에서 이탈하게 한다면, 그 아이들은 수 많은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때 사주는 한가지 역할을 할 수 있다. 원하는 그 목표를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돈을 벌 수 있고, 지속할 수 있을지 알려주는 역할이다.

 

사람들이 와서는 무조건 묻는 게 있다. 돈을 벌겠는지, 얼마나 벌겠는지다. 이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돈을 못벌고 있는 것이다. 아니면 왜 묻겠는가? 그런데 그 사람들은 현재 상태에선 돈을 원하는 만큼 버는게 대부분 불가능하다. 자신은 더 달리고 싶으나, 돈을 더 벌고 싶어나 모든 사람이 달리는 레이스 속에 끼여서 달리는 지라 여러 명을 추월을 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상 레이스를 밀려서 달릴 만큼의 돈만 벌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말씀드린다. 변하세요. 그 레이스에서 빠져 나오세요. 그럼 버실 겁니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평생 돈 한푼 못버는 사주...

난 역학, 넌 미신 2016. 6. 22. 11:05 Posted by Eastlaw

대기업이라고 부를 수 있는 기준이 연 매출 5조원에서 10조원로 상향된다는 뉴스가 나온다. 일반인들이 생각하기엔 그게 뭔.. 상상도 안가는 액수의 돈이다. 하지만 돈을 쓸어담는 사주를 가진 사람들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돈은 돈도 아니게 엄청난 돈을 번다. 똑같은 사람인데 누군 평생 돈 한푼 못벌고, 누군 1년에 수십조를 번다는게 아이러니 하지 않은가? 10년 정도 컨설팅을 해오고 있는 중소 코스메틱업체 CEO의 아버지도 평생 자기 손으로 돈 한푼 못버신 분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딸은 하루 1억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아버지가 못 벌었던 돈까지 자신이 번다고 쳐도 너무 차이가 난다. 그런데 재미있는건 아버지와 딸의 사주가 비슷하게 닮아 있다는 점이다. 사주가 비슷한데 돈버는게 그렇게 다르다고? 하면서 신기해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이다. 사주에서 한 글자 차이가 극명하게 다른 삶을 산다는 말은 이런 경우를 보고 하는 말로 한글자 차이를 정말 우습게 흘러버릴게 아닌 것이다. 또 이 부녀의 경우엔 남자 사주에 좋은 건 여자사주로는 안좋은 경우가 많고 그 반대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더 이런 현상을 보이는 것이다.

 

또 다른 40대 후반의 여자분은 자신의 남편이 평생 돈 한푼 못벌어본 사람이라고 한다. 부모를 잘 만나 돈 걱정없이 공부만 하고 있던 대학원 박사과정 중의 남편과 선을 봤단다. 남편은 누구나 인정하는 명문대 좋은과를 다니고 있었지만, 그래도 박사학위를 받은 후 취업도 한 상태에서 결혼을 하고 싶었으나, 자신의 부모님과 시부모님은 당연히 박사를 따면 교수를 해야 하는데, 교수를 하려면 시간강사와 연구 경험을 쌓을 시간이 필요하고 그러다보면 나이가 많아져서 결혼도 힘들고 안정도 되기 힘들테니 결혼을 먼저 해야한다고 밀었붙였다고 한다. 그 당시 교사였던 이 여자분은 부모가 물려준 재산은 있지만 백수남편을 둔 교사친구들이 눈에 밟혀 탐탁치 않았지만, 항상 자신을 옥죄던 분위기의 자신의 집에서 도망치고 싶은 마음에 결혼을 결정했다고 한다. 결혼 후 남편은 논문에 문제가 생겨 박사학위를 바로 못받게 되고, 그 후엔 담당교수가 갑자기 외국 대학으로 자리를 옮기는 바람에 다른 교수 밑으로 들어간 이후로 교수와 트러블이 생겨 아예 학위를 못받고 있다가, 결혼 후 4년만에 학위를 포기하고 직장생활을 하려 했지만, 네명의 부모님 소개로 들어간 직장 중 어느 곳에서도 한달을 채우지 못하고 그만 두는 걸 반복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후로는 집에서 책만보 있단다. 시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엔 자신의 교사월급으로는 도저히 생활이 안되는 상황이라 사설학원으로 나서고 논설붐이 일면서 전문학원을 차려 큰 돈을 벌었다고 한다. 학원이 성공한 후에 남편에게 학원 일을 맡기고 싶었지만 잘나가는 아내를 둔 남자 특유의 질투로 인해 학원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했다 한다.

 

나이 마흔살의 여자분 얘기다. 스무살 대학 입학할 때 햄버그 프랜차이즈 알바로 시작해 각종 유명프랜차이즈 점장까지 된 후로 30대 중반이 넘어가면서 개인이 운영하는 유명 레스토랑의 지배인으로 자리를 옮긴 여자분이다. 열심히 사는 것에 반한 직원들의 멘토이자 실제로 전문인력을 구하기 힘든 이 업계에서 수십명의 매니저급을 수하에 둘 정도로 인맥관리와 수완이 뛰어나 돈도 아주 잘 번다한다. 친구의 재혼 결혼식에 갔다가 축가를 부르는 남자를 소개받아 6개월 연애 후 결혼했다. 자신이 잘 벌기에 노래를 좋아하는 남편을 뒷바라지 해주면서 평생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결혼을 하니 자신의 집에 시어머니까지 모시고 살게 되었고, 손끝하나 까딱안하는 남편과 시어머니 때문에 직장과 가정에서 이중의 스트레스를 받고 살고 있다고 한다.

 

앞에 언급한 세 남자는 실제로 돈 한푼 못버는 사주를 가지고 있다. '돈 못버는 사주가 어떤 사주야?' 하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그게 꼭 집어서 이런 사주가 돈 못버는 사주입니다. 할 수 있는게 아니라는게 함정이다. 첫번째 말씀드린 부녀의 사주에서 차이점은 재의 유무다. 아버지의 사주에는 재가 하나도 없다. 재가 없는 사람은 돈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재가 없다고 정말 돈이 없는 것은 아니다. 상담을 하다보면 자신이 재가 없어서 어떻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러면 되묻는다. 지금 벌고 있는 건 재 아니고 뭡니까? 재가 없다고 돈을 못버는게 아니다. 그건 초짜들에게 십신을 이해하기 쉬워라고 예를 듣 것 뿐이다. 재가 없어 돈을 못번다고 하면 초짜 중에 상 초짜라고 생각하면 된다. 재는 목표를 세우는 능력이고 세운 목표를 실천하는 능력이다. 목표를 세우고 실천을 하는 능력이다? 이렇게 말하면 어렵지만 풀어서 얘기하면 없던 걸 생각해서 만들어 내는 능력이고, 가만 있던 걸 상상해서 변형시키는 능력이다. 없던 걸 만들면 돈을 벌고 가만 있는 걸 바꾸어 놓으면 돈을 번다. 그래서 비지니스 능력을 재라고 하는 것이다. 재가 없는 사람들은 변화를 두려워 한다. 재가 많은 사람들은 가만 있지를 못한다. 항상 변화 속에서 살아간다. 현대는 재의 시대로 가만 있지 못하는 재가 많은 사람을 윈하는 시대다. 위의 부녀는 일간의 차이로 아버지에겐 인이었던 인자가 모두 딸에겐 재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 딸은 자신의 재를 모두 돈으로 만들어 냈고, 만들어 내고 있다.

 

두번째 말씀드린 박사과정 남편의 사주엔 재가 넘쳐난다. 재가 많아? 그럼 돈 많이 벌겠지... 하겠지만 되고 싶었던 교수다. 그런데 교수가 되기위해 관이 필요한데 관이 없다. 또한 연구인자인 인도 부족하다. 재가 많은 사람에겐 학교가 맞지 않다. 항상 앞서가야하고 새로운 걸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 고리타분한 교수 밑에서 몇 년째 진도가 반복되는 공부를 한다는 건 일단 본인이 못견딜 일이다. 하지만 교수는 이런 재가 많은 학생도 필요로 한다. 대학교수 월급에 주렁주렁 대학원생들을 두려면 연구비 아무리 타내도 역부족이다. 돈 많은 대학원생 몇명 있으면 돌아가면서 학생들 밥도 사주고 술도 사주고 하니 자신의 부담이 확 준다. 현실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그렇지만 재가 많아서 불만도 많은 학생을 계속 품고 가긴 어렵다. 특히나 관이 없어서 배려심이나 눈치가 없는 학생이라면 더욱 그렇다. 관이 없으면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느낀다. 관이 있으면 직장생활이 맞다는 것도 다 여기서 기인한다. 특히나 아부가 필요한 직업군에서는 관의 역할이 지대하다. 관이 없으면 아부도 못한다. 이 남편이 백수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관이 없어서인 것이다.

 

세번째 말씀드린 남편은 식상, 비겁 과다다. 보통 식상이 많으면 아주 열정적인 사람으로 부지런하고 대인관계가 능숙하다. 비겁이 많으면 친구가 많고 어울리길 좋아하며 경쟁심도 강해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관, 재, 인을 적절하게 동반하지 못할 경우 대부분 놀게 된다. 사실 그냥 노는게 제일 좋다고 말할 수 있다.  특히나 이런 구성은 낯이 두껍다는 인상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이 대인관계와 즐기는 삶이기 때문에 항상 주변 사람들을 챙겨주고 도와준다. 그리고 주변인들과 잘 어울린다. 와이프가 있다해도, 특히나 와이프가 일하고 있다해도, 그 와이프가 번 돈으로 생활하고 있으면서도 남에게 퍼주는 걸 즐긴다. 아내 입장에서는 '어떻게 인간이 저럴까?'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인 것이다.

 

그 밖에도 돈 못버는 사주의 예는 다양하다. 사실 가장 안타까운 돈 못버는 사주는 정말 돈을 벌기 위해 열심히 살고 있는데도 돈이 벌리지 않는 것인데, 그런건 사주 구성의 문제가 아닌 돈을 벌기위한 직업선택이나 일하는 방식이 잘못된 것이다. 자기 사주에 맞는 돈 벌일을 하지 않기 때문에 돈이 되지 않는 것이다. 인성 결핍으로 일을 계속하는 인내심이 없어서 돈을 못버는 경우도 있다. 뭘하든 잘하는데 돈이 될만하면 업종을 변경해 버리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본인은 분명 뭘해도 안됐다고 느끼겠지만, 묵묵히 했다면 대박이 났을텐데, 인성 결핍으로 참을성이 없기에 그러질 못한 것이다. 그래서 위의 세 경우의 사람처럼 운에서 돈 운이 오면 돈이 그냥 생기는 기분이 들만큼 돈이 들어오지만 평생 돈을 벌겠다고 쫓아다녀도 한번도 제대로 된 돈을 못 만져보고 인생 굿바이 하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돈 얘길 해봤다. 다들 중요하게 생각하니깐 의문도 많았을 것이다. '나는 돈 벌 짓을 하고 있는가?' 생각하고 살아야 하고, 그게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면 직업, 직종, 구조 등을 체인지하는 노력을 하면 돈이 될 것이다. 돈은 사실 하늘에서 지금도 당신 머리 위로 쏟아져 내리고 있다. 당신이 손에 들고 있는 돈 그릇을 바로 잡고 있기만 해도 그 속에 돈이 가득 찰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그 그릇을 두손으로 안정적으로 잡고 있질 못한다. 그러니 그 그릇을 바로 잡는 노력을 해라. 바닥에 떨어져서 사라지는 돈을 보고 아까워하지 말고 말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사주명리학에 관심이 있어 사주를 보러다니는 사람이 많은 건 알았지만 사주 공부를 해 본 사람이 이렇게 많을진 정말 몰랐다. 사주명리학을 비롯한 유서가 깊은 학문들에는 아무나 접근할 수 없는 시절이 있었다. 사실 지금 손자병법 같은 책은 누구나 사볼 수도 있고 웬만한 집 서재엔 한권 즈음 꽂혀있지만 과거엔 그 책을 손에 넣으면 세상을 손에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할 정도의 비법서였다. 그러니 중국 무협영화에서 비법서 한권 때문에 전쟁을 치르는 장면은 실제했을 것이다. 글을 읽는 사람도 드물었던 시대가 바로 100년 전이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이젠 사주명리학도 마음만 먹으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또 사주명리학을 공부한 사람들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단순히 돗자리만 펴서는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교육 쪽에 더 집중하는 분들이 늘어난 것도 사주명리학을 배우기 쉬워진 이유가 아닐까? 사주명리학을 공부해서 자기 사주만 보더라도 인생을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기에 좋은 현상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말이다. 좀 제대로 가르쳐주고 제대로 배우라는 말은 꼭 해드리고 싶다. 그 가장 큰 사례가 이 글의 타이틀이다. '당신 사주팔자에 관이 없으니 관직 즉 직장이 없다. 그리고 당신이 여자라면 여자에겐 관이 남편이니 남편이 없다. 당신 사주팔자에 재가 없으니 돈을 못번다.' 이런 말도 안되는 말을 철학관을 몇십년 했다는 사람까지 하고 앉아있으니 하는 말이다. 사주명리학은 인간이 사회를 이루기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학문이다. 사회가 생겨나고 그 속에서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정립되면서 사주명리학은 태생했다. 그래서 사주명리학은 아주 상식적이고, 또 생태학적인 학문일 수 밖에 없다. 평생 돈 한푼없이 돈 못벌고 살아가는 사람이 존재할 수 있을까? 인간의 역사와 항상 함께 언급되는 것이 돈이다. 물물거래, 조개화폐, 순금동전(금화), 지폐 순으로 인간의 돈은 발전해왔다. 인간의 역사는 돈을 빼고는 설명이 안된다는 말이다. 직장이나 남편도 마찬가지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노동을 한다. 평생 직장없이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 순 있겠지만 그래도 일은 해야 먹고살기에 뭐든 하게 된다. 구걸도 돈을 버는 수단이니 말이다. 남녀가 결혼하는 것은 지금은 안해도 괜찮다는 인식이 생겨나기 시작했지만 과거엔 너무도 당연한 것이었고 안하면 이상이 있다고 생각해 억지로라도 했다. 그리고 결혼은 인류생존의 문제이기도 하다. 그 말은 사주와 상관없이 돈도 있고, 직장도 있고, 남편도 있고, 자식도 있고, 사람사는 세상에 있는 건 다 있고 해본단 얘기다. 뭐가 없어서 뭐가 없을 순 없다는 얘기다. 그럼 사주팔자에 있고 없는게 아무 의미없단 얘긴가라는 의문이 당연히 들것이다. 사주는 그 의문에서 출발해야하는 것이다. 표면적으로 뭐가 있고 없고에서 출발하는게 아니란 말이다.

 

관이 없는 사람을 예로 들어보자. 먼저 관은 분명 직장으로 쓰인다. 근데 관이 없다? 그럼 직장이 없는 것인가? 앞에서 분명 사주에 없어도 없을 수 없는게 인간의 삶이라고 말했다. 그럼 반대로 생각해야 한다. 관이 없는데 어떻게 직장이 있을 수 있지? 관을 좀 더 파고들 필요가 있다. 관은 직장이기도 하지만 직장에 대한 생각이기도 하다. 인간의 태생상 어디에 속하면 거기서 인정받고 직책을 가지길 원한다. 그러니 관이란 건 직장에 대한 애착이라고 할 수도 있고, 승진하고픈 마음이라고 볼 수도 있다. 여기까지 이해가 된다면 실제 직장생활을 하는 직장인들을 보자. 어떤 사람은 승진을 하기 위해 아둥바둥 되지만, 또 어떤 사람은 그냥 다니는 걸로 만족한다. 승진보단 다른데 관심이 더 있는 사람도 많다. 다른 곳으로 이직을 먼저 생각하거나, 자격증을 공부해서 더 나은 삶을 계획하거나, 창업을 생각하거나 등등. 관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직장생활에 임하는 마인드가 다른 것이다. 관이 많은 사람은 보통 현재의 직장, 일이 자신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관이 없는 사람은 '이런 직장은 뭐 언제라도 때려칠 수 있어!' 하는 마음을 갖고 산다는 것이다. 이게 관 유무의 차이고 그래서 관이 없는 사람이 직장을 자주 바꾸는 경우가 많다. 관은 단순히 직장도 되지만 타협의 인자이기도 하기 때문에 관이 없는 사람은 타협도 없다. 타협이란 남의 입장에서 생각해서 한발 양보하는 것인데, 관이 없는 사람은 타협을 잘 못하기에 직장에서 조금의 트러블이라도 생기면 그만둘 생각부터 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이게 직장과 관의 유무에 따른 상관관계다.

 

그럼 관이 없는 여자는 남편이 없다는 말은 어떻게 풀어야 할까? 관이 직장이라는 말에서 힌트를 가져와야 한다. 직장의 관에서의 우리의 프로세싱을 이해하면 된다. 일단 관에서는 돈을 받는다. 내가 일한 정당한 대가를 받는 것이다. 그걸 받기위해 메여 있어야 한다. 그리고 관에서는 명함을 받는다. 관의 크기에 따라서 명함을 내밀고 싶기도 내밀기 싫기도 하겠지만 어쨌든 내가 가진 직장의 사회적 인식이 사람들이 나를 판단하는 잣대가 되어버린다. 반대로 생각하면 직장이 좋으면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직장이 나쁘면 직장 얘기가 나오는게 싫게 된다. 좋은 직장은 복지가 좋아서 내가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을 주지만 나쁜 직장은 죽어라고 일 시키고도 욕만 듣는다. 관이 없는 여자의 남편이 어떻겠는가? 일단 어깨에 힘줄만한 남편은 얻기 힘들다. 돈도 풍족하게 벌어다 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오히려 남편 때문에 남 앞에서 고개 숙일 일이 생길 수도 있다. 열심히 집안 일을 해도 알아주질 않는다. 결혼을 해서 남편이 있어도 없는 것 같거나 오히려 더 성가신 일을 많이 해야하는 환경에서 살아갈 가능성이 많은 것이다.

 

정리하면 이렇다. 분명 사주에 없어도 보통사람하는 건 다 할 수 있다. 다만 보통사람들처럼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진 않기에 나의 움직임으로 대신해야하는 괴로움이 있을 수 있다. 이게 사주에 있고 없는 것의 차이다. 사람들은 결론만 말하길 좋아하기 때문에 그냥 없다라고 하지만 그 결론은 사주대가들이 선문답처럼 한 얘기고 공부하는 사람들은 없다의 의미를 파고들어야 하는 것인데, 그냥 편하게 외워 버린게 뭐가 없으니 뭐가 없다란 것이란 말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사주 컨설팅을 받는 분이면 빠지지 않고 묻는 한가지 있다. 바로 자신이 돈을 얼마 정도 벌 수 있느냐, 자신의 재산의 크기가 얼마나 되느냐 하는 것이다. 그럴 때마다 필자가 하는 답이 있다. 사주로 그런 걸 알 수 없다는 말이다. 그럼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사주대가로 불리는 유명한 역학자들은 대부분 얼마를 번다고 금액을 말해준다는데, 다른 곳에선 구체적인 금액을 번다는 걸 들었다고 반문한다. 그럼 필자가 되묻는다. 그 금액을 실제로 벌었냐고, 나중에는 벌 수 있겠느냐고. 지금 이 순간에도 그렇게 금액을 말해주는 철학관이 있는데 그곳이 다 틀렸다는 얘기냐고 다시 되묻는다. 필자는 답한다. 그렇다, 틀렸다. 아마도 그렇게 말하는 철학관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자기 손으로 감정비 이외에는 돈을 제대로 벌어본 적이 없었을 것이다. 필자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돈의 가치란 건 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이라도 그 사람이 처한 환경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돈을 못벌어본 사람은 돈을 버는 환경이 무엇인지, 그게 돈을 버는데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고려가 있을 수 없다. 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이라도 당신에게 큰 돈이 얼마냐고 물으면 한사람은 1억이라고 대답하고, 한사람이 100억이라고 대답할 수 있다는 말이다. 또 사주는 60년마다의 반복이기 때문에 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의 나이차가 60살이 날 수 있는데, 60년 전의 화폐가치와 현재의 화폐가치는 분명 다르지만 그 가치의 차이를 정확하게 산정할 수 있는 기준은 없기 때문에 정확한 환산은 불가하다. 금값이 그땐 얼마였고 지금은 얼마니깐 화폐가치가 몇배 차이난다고 말하곤 하지만, 비교대상을 쌀로 놓으면 60년 전에 쌀값과 지금이 쌀값의 차가 금값의 변화와는 반대로 오히려 하락한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산정기준에 따라 가치의 차가 달라진다. 그리고 한사람이 사주를 보는 시기에 따라 20대 때의 화폐가치와 50대 때의 화폐가치가 다른데 금액을 특정한다는 것도 이상하지 않은가? 추가로 사주에서 사람마다 돈을 버는 방식이 다 다르다. 돈을 버는 수단이 사회의 변화에 따라 변화하는데 단순히 사주구성만 가지고 유산을 얼마받고 얼마의 돈을 벌 수 있다고 말하는 것 또한 어불성설이라는 말이다. 쌀장사 사주를 가진 사람은 옛날엔 부자였지만 지금은 먹고살기 힘들다. 백정사주를 가진 사람은 과거엔 천민에 극빈자였지만 지금은 최고의 고깃집 사장이 될 수 있다. 반면 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이 돈을 벌기 위해 선택하는 직업이 예능인이라면 과거의 예능인은 기생이나 광대에 불가했지만 현대에는 대중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많은 돈을 버는 스타이다. 이러한 직업과 사회상까지 반영해서 벌 수 있는 금액이 정확히 계산되어 나온다면 모르겠지만 단지 어떤 인자가 있으니 유산을 얼마받고, 몇 십억을 벌고, 어떤 인자와 조합하고 있으니 몇백억을 벌고, 뭐가 공망이니 돈을 벌고벌어도 만족하지 못하고 계속 번다는 말은 사람의 한평생이란 걸 이해하지 못하고 상담비나 챙기려는 상술에 불가한 것이다.

 

그럼 사주로 알 수 있는 재산에 관련된 부분은 어떤게 있을까? 재의 크기에 있어서 필자가 가장 중시하는 부분은 음양의 균형이다. 현대사회에서는 재가 넘쳐나기 때문에 그것을 가둘 수 있는 여유가 있어야 하는데, 사주에서 남자는 양으로 보고 여자는 음으로 보기 때문에 남자의 경우 음적인 부분, 여자의 경우 양적인 부분이 비어 있는 만큼 재로 채울 수 있다. 다른 말로 하면 남자의 경우 사주원국과 대운에 음적인 인자인 금수가 많으면 부의 크기가 크고, 여자의 경우 사주원국과 대운에 양적인 인자인 목화가 많으면 부의 크기가 크다. 이 지점에서 사주와 개인적인 만족간의 괴리가 생기는데, 이러한 구성에 의해 절대적인 부의 크기가 커지는 건 사실이지만 그 사이즈를 만족하는 가와는 다르다는 점이다. 분명 남들보다는 잘 벌고 있지만 그래도 부족함을 느끼는 사람이 많고, 또 돈이나 재산보다는 본인의 시간, 자유, 감성, 학문 등을 통해 삶의 만족도를 높이려는 사람들도 있어 오히려 재의 창출과정에서 그러한 부분이 약해지기 때문에 행복을 느끼지 못하기도 한다.

 

필자에게 자신의 재의 크기를 물어오면 필자는 그 사람의 사주구성에 따라 몇 개의 관을 운영할 수 있다든지, 재가 들어오는 방법이나 운영방식을 설명해 준다. 자신의 노력으로 관을 키우면 그 속에서 원하는 재는 자연스럽게 커지는 것이고, 사업이 아닌 월급재산으로 살아야 하는 사람은 꾸준히 들어오는 재의 운영방법만 알아도 필요없는 투자로 손실을 보지 않기 때문에 튼튼한 재를 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돈을 많이 벌려면 부자와 점심을 먹어서 그 사람이 어떻게 부를 이루고 살았는지 배우라는 말이 있다. 그 부자의 사주가 당신과 비슷하다면 그럴 필요가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 부자를 따라가다가 오히려 반대로 더 가난해 질 수도 있다. 또 당신 앞에 갑자기 나타난 넉넉해 보이는 사람은 진짜 부자일 가능성보다는 당신의 등을 칠 사기꾼일 가능성이 훨씬 높다. 당신의 사주원국에 비겁이 있거나 대운이나 세운에서 비겁이 들어왔다면 가능성은 90%이상이 된다. 지금은 경쟁사회다. 그래서 숨쉬는 순간순간에도 경쟁을 하고 산다. 그러한 현실 속에서 당신에게 진짜 부자가 자신의 시간을 내어 점심을 먹어주며 부자가 되는 노하우를 전해줄 확률은 로또를 걸릴 확률보다 낫다. 사람은 누구나 횡재수로 불리는 편재운이 지나갈 때마다 횡재를 꿈꾸는데, 그 횡재는 대부분 그냥 꿈으로 그치자. 현실이 중요하다.

 

사주명리학적으로 사랑, 인정, 감성, 학문, 교육, 희생, 봉사, 노력 등등 인간이 살아가면서 필요로 하는 대부분의 것은 나눌 수 있다. 하지만 재(재산, 돈, 남자에게 여자), 관(직장, 명예, 여자에게 남자)는 절대 나누지 못한다. 그러니 재와 관을 나눠주겠다는 사람이 있다면 그냥 사기꾼이라고 생각하자!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올초 육아와 약국운영을 걱정하던 엄마 약사분을 컨설팅 해드린 적이 있다. 직접 개업한 약국이었는데 출산 직전까지 일을 하셨고 산후조리 3주후 복귀하셨다고 한다. 약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고 남편 분이 공부 중이어서 가장의 역할까지 하시는 분이라 더 일에 집착하시는 것이었다. 이제 애가 30개월이 지났다고 한다. 어린이집의 손을 빌려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너무 미안하시단다. 그래서 약국을 그만두고 아이를 키워야할지 계속 일을 해야할지가 판단이 서지 않아서 사주라도 보자는 생각에 오신 분이다.

 

필자는 저런 상황에서는 판단을 본인에게 맡긴다. 식신과 인성과 재성이 충돌하는 상황이라 필자가 무슨 말을 해준다 해도 본인이 마음 가는 곳을 선택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필자가 줄 수 있는 정보는 이런 것이다. 개업한 5년 전에는 식신운으로 출발해 재성운이 따랐는데 작년부터 매출이 떨어지기 시작했을 것이다. 계속되던 식신운이 끝났기 때문에 본인의 노력으로 재성을 이루는 건 이제 운이 다했다고 보인다. 다만 인성운이 좋게 이어지니 약국을 계속 운영하는 것보다는 상가가 본인 소유라고 했으니 임대를 해서 임대수익을 얻는게 더 나을 것이다. 그리고 내외분의 돈궁합으로 보면 아내분이 돈을 안가져와야 남편분이 일을 해서 돈을 벌어오기 때문에 임대수익은 줄여서 말해주거나 말 안해주는게 나을 것이다.

 

며칠 전 문자한통이 왔다.

'선생님 잘 지내시죠? 덕분에 요즘 너무 행복하네요. 남편은 말씀해주신대로 그 연구소에 취직 됐구요. 상가는 임대료 잘 들어오고 있어요. 지인의 지인에게 넘겨서 들어보니, 제가 할 때보다 매출이 많이 줄었다고 하네요. 그래도 임대료는 꼬박꼬박 들어오니깐 좀 미안하지만 너무 좋네요. 상담드릴게 생겨서요. 예약받는 분한테 문자남겼습니다.^^'

 

부동산운은 크게 두가지로 나눈다. 임대운과 매매운. 임대운이 있거나 임대운이 들어온 사람은 말그대로 부동산 임대를 하면 잘된다. 매매운이 있거나 매매운이 들어온 사람은 매매가 잘 이루어진다. 다만 매매운이 있다고 해도 그 매매로 돈을 버는 건 중간에 편재운이나 정재운의 흐름이 좋아야 하며 가만 있는데 팔리는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가격을 낮추거나 중계수수료를 더준다거나 하는 등의. 그럼 부동산운이 없는 사람이 이런 경우라면 어떻게 됐을까? 임대가 잘되지 않거나, 임대가 됐는데 임대료를 잘 안주거나, 상가에서 인사사고 등이 나서 그 부동산을 그 사건이 잊혀질 때까지 쓸모없이 만들어 버린다. 상가나 주택이 아닌 땅도 부동산운이 없는 사람이 건드리면 옆에 도로가 났는데 땅을 반갈라버리거나, 땅 밑으로 터널이 지나가거나, 옆에 협오시설이 들어서거나 해서 가치가 떨어진다. 가장 결정적인 부분은 팔고 싶은데 팔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부동산운의 여부는 투자 전에 꼭 확인해야 한다.

 

이 분의 상담내용은 상가로 임대료 수입을 얻어보니 욕심이 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상가를 더 매입해서 임대업을 제대로 해보는 건 어떨까 하는 얘기였다. 정말 한마디로 딱 짤라 말씀드렸다. 님은 임대운이 들어온거지 임대업 인자가 팔자에 있는 건 아니라서 지금 임대가 잘되는 건 일시적인 거에요. 애 좀 키우고 다시 약사로 컴백하셔야 해요. 싫으시겠지만 평생 돈 벌어야 할 팔자세요.

 

이 분은 앞으로 어떻게 할까? 이 분의 사주를 보면 아마도 말렸지만 상가 두세개를 대출을 끼고 더 매입할 것이다. 그리고 임대를 줄 것이다. 임대운이 지속되는 3년 정도는 이자만 갚으며 넉넉한 생활을 할 것이고 그 운이 끝날 때즈음 원금 상환 압력에 스트레스 받다가 상가가 팔리지 않을테니 그 중 한 상가에 약국을 다시 오픈할 것이다. 다른 상가는 살 때보다 값이 내려갈 것이므로 손해를 보고라도 팔 것이고, 약국을 해서 마이너스 분을 매울 것이다. 지나고 보면 제로썸이 되는 것이다. 사나 사지 않으나 마찬가지인 상태. 부동산운이 팔자에 없는 사람은 그렇게 된다. 이 분이 마이너스가 나지 않는 건 타고난 인성운 때문이지만 그래도 맘 고생은 엄청하셔야 할거다. 내가 그린 시나리오는 이렇다. 이런 말도 당연히 다 해드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통 이 시나리오 대로 갈것이다. 그리고 5년 즈음 후에 다시 연락이 올 것이다. 말을 안들었으니 중간에 상담 신청을 못하는 거다. 그리곤 말한다. 정말 선생님 시나리오랑 똑같네요. 이젠 어째야 할까요..하면서...

 

사주대로 산다는 건 이런 것이기도 하다. 이 분이 모르고 위와 같은 일을 겪는다면 어떻게 될까? 내가 그말 들어야는데 미쳤지 하면서 빚을 갚아나가는 기분과 왜 이렇지?, 왜 안팔리지?, 임대는 왜 갑자기 안돼지? 하면서 피 같은 돈이 사라져 가는 걸 보는 기분... 그래서 내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이것이다. 

 

'알고 당하면 당할만 하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궁합은 여자분들이 많이 따질까, 남자분들이 많이 따질까? 필자의 경험으로는 여자분들은 만나기도 전부터 궁합을 따지기 시작하는 것 같고, 남자분들은 결혼을 한다고 하면 그 때 관심을 가지는 듯 하다. 그런데 여기엔 한가지 함정이 숨어 있다. 그 함정은 여자분들은 만남을 시작하기 전부터 궁합을 따진다고는 했지만 관심이 없는 남자와의 궁합을 보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러니깐 이미 사람을 마음에 둔 후에 혈액형부터 시작해 오만 때만가지 방법을 동원해 궁합을 보는거다. 그리고 안좋게 나와도 대부분 그 남자를 그냥 만난다. 우습게도 실제로 그렇다. 남자들은 어떨까? 만날 때는 그런 걸 신경조차 쓰지 않지만 결혼 전에 자신의 엄마가 궁합 나쁘다고 헤어지라고 하면 열에 아홉은 그냥 바이해 버린다. 물론 좋다고 하는 곳이 나올 때까지 다녀보는 사람도 꽤 되지만 말이다. 이렇게 궁합에 대한 남녀의 생각은 시작부터 끝까지 다르다. 아래 링크된 필자의 포스팅을 보면 필자가 궁합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 수 있는데, 그 내용의 결론만 말하자면 궁합 자체는 크게 중요하지 않지만 누가 돈을 벌어서 부양을 책임지느냐 정도는 알고 결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궁합... 정말 중요할까? 봐야할까? 맞을까?

 

위 글의 내용에 한 가지를 더 첨언해야할 것 같아서 추가로 궁합관련 글을 쓰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폭력성이다. 지난 주말 필자에게 컨설팅을 받은 적이 있는 고객사 인사파트 여성직원의 전화를 받았다. 내용은 필자의 말을 안듣고 결혼했다가 정말 후회했다. 지난 주에 이혼 소송을 냈는데 소송이 어떻게 진행될지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지를 상담해 달라는 것이었다. 이 분에게 컨설팅 해준 내용을 요약하면 결혼할 사람과의 궁합은 궁합자체는 괜찮고 돈도 잘 벌어다 줄 것이다. 하지만 남자의 사주가 자신에게 만만한 상대에게만 폭력을 행하는 비열함을 가진 사주라 결혼 후 서로 익숙해지면 와이프나 아이들에게 폭력을 사용할 가능성이 아주 농후한 사람이라 말리고 싶다는 것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결혼 6개월이 지나면서 가벼운 폭력이 시작됐고 점점 심각한 폭력으로 이어져 최근에는 급기야 뱃속의 아이까지 유산됐다고 한다.

 

여자분들이 궁합을 물어올 때 폭력을 쓸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해주면 대부분은 자신의 남자를 옹호나고 나선다. 무슨 소리냐, 얼마나 자상한데, 개미 한마리 못죽일 사람이다, 나한텐 절대 안그런다, 남자가 그런 면도 있어야 세상 살아갈 수 있는 것 아니냐 등등. 위에서 말했다. 여자분들은 이미 꽂힌 남자와의 궁합만 보기 때문에 그런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또 다른 분의 예를 들어보겠다. 이 여자분은 결혼 전엔 아주 활동적인 분이었고 마당발로 불릴 만큼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결혼 3년 만에 햇볕보기도 힘든 처지로 변했다. 이 분이 결혼한 남자분이 가진 의처증 때문이다. 이 분이 얼마 전 필자에게 전화상담을 받은 일이 있는데, 한밤 중에 남편이 전화를 걸어왔다. 누군데 자기 와이프와 한시간 넘게 통화를 했냐는 것이다. 이 와이프분의 상담을 부탁한 사람은 필자의 오랜 고객사 사장님으로 원래 남편이 상담을 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갑자기 출장을 가게되서 아내분이 방문대신 전화로 상담을 한 것이었다. 필자는 처음 전화를 받았을 때는 무슨 내용인지 몰라 황당했다가 나중에 아내 분과 남편의 이름을 듣고 내 이름을 밝히고 불쾌함을 표현했다. 내가 누군지 알리자 소개해준 사장에게 제발 아무말 말아달라고 사정을 했고, 늦었으니 끊겠다고 전화를 끊었는데, 다음날 확인하니 몇 통의 전화를 더 했었고 문자 몇 개를 보내 놓았다. 이 남편의 사주에는 의심증과 의처증이 가득했다.

 

이래서 필자는 여자분들이 궁합을 물어오면 궁합을 가르쳐주기 보단 어떤 사람인지 가르쳐주려고 노력한다. 가르쳐주면 자기가 얼마동안이나 사귀고 있는데 나보다 모르겠냐고 웃어 넘길 때가 많다. 인간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학습을 통해 자신을 감추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그래서 혼자 있을 때와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180도 달라진다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감춰진 자신은 단순히 연애를 할 땐 드러나지 않는다. 그래서 결혼하기 전엔 안그렇더니 결혼하고 난후에 180도로 변한 남편들이 그렇게 많은 것이다. 하지만 사주팔자를 보면 그 사람의 본모습을 알 수 있다. 제대로 사주를 보는 사람에게 간다면 그 사람의 진면목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나와의 궁합이 어떤지 묻지말고 그 사람이 지금까지 사귀는 동안 보여준 모습과 같은 사람인지부터 확인해라. 사람은 안 변한다는 말이 있다. 그 말은 사람은 팔자대로 산다는 말과 일치한다. 원래 자기 사주 생긴 모양이 그 사람 자체인 것이다. 그러니 잠시 만날 때에는 그 모습을 감출 수 있어도 같이 살면 다 나오게 되어 있다. 그 본 모습을 알고 결혼해야 후회가 없지 않을까?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