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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乙 - 두 번째 천간天干

사주명리학 by 이동헌 2018. 7. 10. 09:30 Posted by Eastlaw

을乙 - 두 번째 천간天干
 사주팔자 내에 을이 있을 경우와 을일간에 대한 설명

 

 

 

 

 

 

 

 

을乙은 오행五行 중 음陰의 목木에 해당하며 열개의 간지干支 중 두 번째 간지다. 위에 먼저 쓰는 간지라서 하늘 천天자를 붙여 천간天干이라고 한다. 22 간지는 자연현상을 관찰하고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기에 인간을 설명하기 위한 도구로 도입된 것이므로 간지를 처음 접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점은 자연의 어떤 부분에서 이 간지를 가져왔는가 하는 점이다.

 

을乙이 두 번째 간지라는 힌트에서 출발하면 쉽다. 두 번째 간지이지만 오행으로는 첫 번째인 목木이므로 갑이 시작이라면 을은 시작의 다음인 번짐이나 확창, 팽장의 의미를 가진다. 새싹이 처음 하나 날 때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나기 시작하면 순식 간에 녹음으로 덮여버리는 것.. 그것이 이 을이다. 원래 모든 만물의 작용은 시작이 어렵지 번지는 건 금세다. 또 두 번째는 첫 번째가 간 길을 묻어가거나 따라간다는 의미도 있다. 그래서 해가 떠오르는 건 지루하지만 해가 보이면 바로 환하다. 이 확 밝아짐이 을이다. 계절의 시작인 봄이 완연한 때도 을이다. 그리고 두 번째라는 건 굳이 책임지지 않는다는 의미도 가진다. 2인자이거나 지배인이거나 영업맨이거나 한발 물러서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가장 빠르게 서두르는 사람이 갑이라면 볼 거 다 보고 할 거 다 하면서 여행하듯 관광하듯 자기 실속까지 다 챙기는 사람이 을이다. 순식간에 확 올라온 풀잎들이나 번져나간 덩굴나무도 을이라고 한다. 요즘 언론에서 갑질이 어떻고 을이 어떻고 하는 기사가 많이 보인다. 그때의 을이 이 을이다. 같은 목이지만 양목인 갑에 비해 음목인 을은 다음이자 약자의 의미인 것이다. 하지만 절대 약하지 않다. 서서히 거목이 몸을 죄여 죽게 만드는 게 을이라 그렇다.

 

 

 

 

을乙이 사주팔자에 있을 경우

 

사주팔자에 을乙이 있는 사람은 붙임성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유연하고 굽히기도 잘해 누구와도 잘 어울리고 먼저 다가가는 특성이 있다. 어질고 인자해 사람들을 잘 챙겨주기 때문에 인기도 좋은 편이다. 하지만 문제점도 있는데 챙겨줌이 과해지면 챙김에서 장악으로 변해간다는 점이다. 말라죽은 거목을 보면 넝쿨나무가 칭칭 감아서 고사시킨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데 공존하는 것 같지만 장악해서 자신만 생존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사람과 친할 때는 너무 좋지만 트러블이 시작되면 끈질긴 갈등과 다툼을 각오해야 할 경우가 많다. 이런 면은 인내심이 강하거나 의지가 강해서라기보다는 끝까지 버티면 이긴다는 사고 구조 때문이다. 실제로 을乙을 가진 사람을 관찰해보면 감을 게 없으면 말라죽거나 다른 가지를 치는 넝쿨처럼 한번 다가왔다 안 먹히면 바로 다른 쪽으로 가버린다. 포기가 빠르고 의지도 약하며 지조도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면은 이 사람의 인생이 든든한 안정감이 없고 체력이나 정신력도 약함을 의미한다.

 

새 같다는 느낌도 받는다. 훌쩍 어딘가로 떠나버리기도 하는 등 여행 자체를 좋아한다. 파이팅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도 많고 입으로 먹고사는 사람도 많다. 이 사람이 말하면 청중을 압도하는 힘 같은게 느껴진다. 보통 호소력이 짙은 가수들도 을乙을 많이 가진다.

 

사주에 을乙자가 있는 자체로 아래의 단어가 이 사람의 성격과 직업을 정하는데 작용하게 된다. 융통성 있다, 유도리 있다, 서글서글하다, 능글능글하다, 입 속 혀 같다. 관심사와 직업 구성은 주로 특정 대상이나 시장을 두고 확 펼쳐가거나 장악해가는 분야에서 이루어진다. 그래서 맨땅에 식물을 키우거나 농사를 짓는다, 전문분야나 특정 과목을 교육한다, 출판업에 종사한다, 인쇄업에 종사한다, 제지업에 종사한다, 문구업계에 종사한다, 가구업계에 종사한다. 특히 서비스업과 영업직에서 잘 나간다. 호텔 지배인도 많다. 을乙이 두 개 이상 있으면 하는 일마다 꼬이거나 잘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을乙의 사주 해석은 초목, 화초, 덩굴식물, 쌀, 곡식, 교육, 목재, 종이, 제지, 가구, 문구, 서적, 출판, 인쇄 등이며, 갑甲과 같은 곡직曲直직물로 잘 굽어지는 모든 것은 을목乙木이므로 사주팔자에 있다면 그렇게 해석한다.

 

을乙은 신체 중 간과 사지말단이다.

 

 

 

 

을乙이 사주팔자에 없을 경우

 

을乙이 없다는 것은 봄의 따사로움이나 봄날의 움직임이 없는 것과 같으니 생기가 약하고 정체된 느낌을 준다. 일이나 무언가를 제대로 하는 것처럼 하려는 마음과 행동이 부족하니 모든게 어영무영이다. 을乙은 목木이므로 목木이 없다는 것은 사주팔자에 화火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화火의 에너지 공급원이 없는 것이고, 토土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목木의 자극을 받지 못하니 긴장감이 없어 할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된다.

 

 

 

 

 

을乙일간일 경우

 

음목陰木으로 갑과 마찬가지로 인仁에 해당한다. 어질고 인자함은 목木의 기본적인 특성으로 음목인 을은 갑보다도 더 어진 면이 있다. 음목陰木이라 먼저 나서서 행하기보다는 때를 보고 나서서 행하는 면이 있다. 사람을 대함 있어 친절하고 성실함이 강하고 잔정이 많고 차분하고 세심해서 남을 챙겨주기도 잘하고 챙겨 받기도 한다.

 

일간의 힘이 적당하거나 강하면 인자하고 인정이 많으며 사람을 이해심으로 대하는 세상 좋은 사람이지만, 너무 강하면 남을 무시하고 자신만이 최고라는 기질이 생긴다. 말로 표현하지는 않는 편이나 사람들과 갈등과 다툼이 심하고 참을성이 없는 사람이다. 너무 약하면 의지가 없고 지조가 부족하며 사람들의 말에 인생 자체가 흔들리며 여성이라면 그런 면이 더 심하다. 또한 직업의 안정감이 없고 건강 또한 최악이다.

 

-갑목甲木이 경직되었다면 을목乙木은 부드럽고 유연하다. 어떤 환경에서나 잘 자라는 잡초, 덩굴이다.

-유연성을 발휘하여 좌우상하로 성장한다. 적응력 강하고 누구 하고나 쉽게 잘 어울린다.

-처음 만나도 쉽게 친해진다. 애교 많고 부드럽고 여리고 유연하다.

-앞으로 가다 막히면 돌아간다.

-담쟁이가 소나무를 타고 가는 것처럼 을목乙木은 자기보다 강한 사람을 이용하는데 능하다.

-그래서 을목乙木과 갑목甲木의 관계는 대체로 좋으나 을목乙木이 지나치면 갑목甲木을 죽일 수도 있다.

-상대방에게 호소력도 강하고 순진한 이미지로 처세를 잘한다.

-앞으로만 나가려는 성질이 있다.

-직선적이지 않고 담쟁이처럼 유연하게 전진한다.

-두 개 있으면 을목乙木의 성질이 더 강해진다. 담쟁이덩굴처럼 서로 엉길 수도 있다.

-보리나 벼, 억새처럼 엉키지 않고 나란히 서 있을 수도 있다.

-을목乙木은 친화력은 좋지만 서로 엉키면 제 일을 못할 수도 있다.

 

을乙이 제일 좋아하는 천간은 강한 가을인자인 경금庚金이다. 그래서 을경합乙庚合 금金이 된다. 이 합을 인의지합仁義之合이라 하는데 완연한 봄과 수확의 계절 가을의 만남으로 좋은 결실을 의미한다. 합은 뒤에 다시 설명한다.

 

 

 

 

을乙일간의 건강

 

봄에 태어나면 강하지만 이로 인해 간의 기운이 강해져 담석증에 걸리기 쉬우며, 몸이 자주 쑤시는 편이다.

여름 태생이면 기운이 더워지면서 힘이 사라지기 때문에 몸이 허약해지는 증세가 생길 수도 있다.

가을 태생이면 금 기운의 공격을 받기 때문에 중풍에 약한 편이다.

겨울 태생이면 비염과 축농증이 생기기 쉽고, 몸에 염증이 자주 생기는 편이다.

                

 

 

 

 

by 이동헌 - leedonghe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