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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2.03 꽂힌다는 것의 위험성...
  2. 2017.03.16 헤어지는 방법2 10

꽂힌다는 것의 위험성...

컨설팅사례보고 2017. 12. 3. 15:07 Posted by Eastlaw

며칠 전 저녁 모임에서 흥미로운 얘기를 들었다. 5년 전 즈음 필자에게 자신의 이직여부를 물었던 분이 들려준 이직 전 회사의 사정이었다. 그 당시 이 분은 외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이 회사로 스카웃되서 영업팀장을 맡고 있었는데, 회사 사장이 자신에게 해도 너무한 이해 못할 행동들을 계속해서 이직을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필자는 빨리 이직하라고 했었다. 이 영업팀장의 고초는 경력사원 공채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영업분야에 직원을 하나 뽑았는데, 한마디로 사장은 그 직원에게 완전히 꽂혔다. 궁합적으로 보면 완전 홀릭한 짝사랑 구조다. 동성간에도 그런게 가능한 것이다. 그러니 이 직원이 하는 말은 무조건 맞는 것이고, 이 직원이 하자는 일은 무조건 해야하는 일이며, 이 직원이 일하는데 불편한건 몇백억원을 벌어다 주는 이 팀장이라고 치워줘야 한다. 실제 그 회사를 실질적으로 먹여 살리고 있었던 이 영업팀장이 둘의 눈에 가시인 상태였다. 대표는 경력이나 실적면에서 하늘과 땅 차이였던 둘의 직급을 같은 팀장으로 만들고 부하직원을 공유하게 만들었다. 당연히 자존심이 상할 수 밖에 없는 영업팀장은 자신을 오래 전부터 스카웃하려했던 외국계기업으로 이직의사를 밝혔다. 대표는 회사 통신망에 이 사실을 공표해 버렸다. 영업팀장이 개인사정으로 외국계 모기업으로 이직하게 됐다. 그동안 정말 고생많았고 혹시 다시 재입사를 원한다면 언제라도 환영한다는 내용이었단다. 그러면서 꽂힌 직원을 영업부장으로 발령냈단다. 이 말은 돌아오려면 그 직원 밑에서 일하라는 의미였다. 이직한 영업팀장은 현재 이직한 회사의 아시아지역을 총괄맡고 있다. 그의 영업력이 가져온 응당한 댓가였다. 하지만 이 팀장을 쫒아낸 회사는 얼마전 모회사 대표가 믿는 직원에게 뒷통수를 제대로 맞았다는 내용의 신문기사로 현재의 상황을 전하고 있다. 한때 그 분야에서 가장 잘나갔던 회사 하나가 사장이 직원하나에게 잘못 꽂히는 바람에 파산직전의 회사가 되버린 것이다. 뒷통수의 내용은 이 직원이 거래처로부터 뒷돈을 받고 그 돈으로 중국에 공장을 세우고 결국엔 이 회사의 물량까지 다 뺏어가면서 회사가 망해간다는 스토리다. 필자는 이전부터 관계가 있었던 이 영업팀장에게 5년 안에 그 회사가 망할수도 있으니 옮기라고 했었다. 그 말이 딱 맞으니 이번에도 역시나 맞았다고 5년의 스토리를 전해 온거다. 오너기업에서 오너의 사주가 그러면 그 회사는 그냥 망한다. 사장의 사업운이 다 한걸 필자는 본거다. 그리고 결과는 이렇게 현실적으로 나타난다. 이렇듯 평생 피땀 흘려 이룬 회사도 잘못 꽂혀버리면 한순간에 망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도 필자가 도와줄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힘들다. 그런 사장의 귀에는 필자 말이 귀에 잘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꽂힌 경우가 아니라면 회피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은 제시해 줄 수 있다. 그게 필자가 하는 일이니...

 

속궁합의 나쁜 예를 이전 포스팅에서 알려드린 적이 있다. 다른 어떤 나쁜일이 있어도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인 성욕이 해결된다면 다른 나쁜 일이 폭력이든 폭압이든 다 무시가 된다는 내용이었다. 그 포스팅 이후로 그런 분들을 너무 많이 찾아오셨다. 자신도 그런데 해결방법이 없냐고 묻는다. 심리학적으로 식욕과 성욕은 대체제라고 본다. 그러니 식욕을 관찰하면 성욕의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다. 사람은 맛있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어한다. 그래서 먹방투어가 유행이기도 하다. 필자는 주로 필자보다 연배가 한참 위신 분들과 자주 어울리게 되는데, 그분들은 먹는게 낙이다. 돈도 있을만큼 있고 일도 할만큼 하고 나니 이제 맛있는걸 찾아 헤메는 것이다. 점심먹어러 포항을 가고 스테이크 먹으러 서울을 가고 낙지를 먹어러 서해를 간다. 시간도 킬링하고 배도 채우는 것이다. 알쓸신잡이란 프로그램이 인기가 있는 이유도 어떤 사람들에게는 현실이라서 그럴거다. 며칠전 런던 출장에서 돌아오다 대만에서 활동하는 사주명리학의 대가를 만나기 위해 홍콩에 들렀는데, 그 분이 어리어리한 홍콩음식을 사주시면서 홍콩이 왜 음식천국이 됐는줄 아냐고 물으신다. 모른다고 하니.. 홍콩사람들은 죽도록 일하는 이유가 맛있는 걸 먹기 위해서란다. 홍콩은 땅이 좁아서 중국사람들 처럼 부동산 투자는 못하고 다들 명품을 휘어감고 다니기 때문에 그런데도 관심이 없어지니 자연스럽게 음식 맛에 관심이 머물었단다. 그렇구나..역시.. 먹는게..하면서도.. 입이 짧은 필자는 홍콩에서 대접받은 푸짐한 한상을 거의 다 남겼다. 솔직히 내 입에 맞는게 한가지도 없었다.ㅎ 이렇듯 사람마다의 맛집에 대한 관심은 세계적임에도 각각이 꽂혀있는 음식이 하나둘은 꼭 있다. 어떤 분은 국밥에 꽂혀있고, 어떤 분은 국수에 꽂혀있고, 또 어떤 분은 지께에 꽂혀있다. 맛집을 찾아 다니다가도 한번씩 생각나는 질리지 않는 맛의 음식.. 그게 속궁합이 맞는 사람이라고 식욕에 대비한다면... 그걸 이기는 음식은... 더 맛난 음식이나 새로운 음식이다. 그러니 먹을게 없으면 그 꽂힌 음식을 먹겠지만.. 새로운 맛집이 있다면 제쳐두고 먹어러 달려가는 것이다. 그런데 그 질리지 않는 음식점에 발을 딱 끊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위생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꼴통소리 시불이는 종편뉴스를 계속 틀어놓거나 사장의 마인드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하는 불만을 가지고 있던 차에 비슷한 맛집을 발견한다면.. 그 새 맛집으로 갈아타게 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그 사람이 싫어하는 꼴통짓을 하면 꽂힘에서 해방될 수 있다. 내가 꽂혀 있는 상태라면.. 성욕이란게 사람을 통해 충족될 수 있는 것이기에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찾는 노력이 이전 사람에게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이다. 사주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그 방법 뿐이다. 미혼들이라면 괜찮지만 기혼들은 가정을 파괴하란 말이냐고 물을 수도 있다. 파괴해야하는 가정도 많다. 행복하자고 꾸민 가정인데 폭력과 생명의 위협을 받으면서 지킬 이유는 없지 않나? 최근에 나오는 반인륜적 범죄 대부분은 가정을 지키고자하는 밑도 끝도 없는 욕망에서 시작됐다. 가정이 중요한게 아니고 개인의 생명과 행복이 절대적으로 더 중요하단 말이다. 현재 지구에 있는 모든 국가는 이혼제도를 가지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깨져야할 가정이 그만큼 많다는 경험적 진실이 법제화된 것 아니겠는가?

 

필자의 주변에는 얼리어댑터들이 참 많다. 뭔가 새로운게 나오면 가장 먼저 구입해서 사용해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신상에 꽂힌 사람들이다. 그런데 소비지향적이고 정보교류가 활발해지면서 탄생한 얼리어댑터들은 돈이 되는 사람과 안되는 사람으로 극명하게 나뉘기 시작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이런 성향을 비지니스적으로 풀어내서 많은 돈을 벌게 되었는가 하면 또 어떤 사람은 신상을 사는데 번돈도 모자라 빚을 지고 살기도 하는 것이다. 필자가 아는 또 어떤 사람은 얼리어댑터가 되면서 열심히 살게 됐다는 사람도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걸 빨리 사용하고 모으고 싶어서 더 열심히 일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런 걸 보면 무엇에 어떻게 꽂히느냐에 따라 삶이 변할 수도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것 역시 사주에 나와있다. 무엇이든 돈을 만들 수 있는 사주를 가진 사람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돈으로 모든 걸 풀어낸다. 그런데 그렇지 못한 사람.. 재를 창출하는 것과 상관이 없는 사람은 천금을 주더라도 제로이하를 만들어 버린다. 그리고 굳이 얼리어댑터가 안됐더라도 열심히 사는 사람은 항상 열심히 사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꽂혀서 빚쟁이가 될 사주의 사람이라면 되도록이면 돈 안쓰는 곳에 꽂히도록 조심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필자도 꽂혀있는 곳이 있다. 바로 일이다. 새로운 일을 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항상 창업기에 있는 회사가 한둘은 있다. 그 기간을 잘 넘겨 이윤을 내는 회사가 되기도 하고 폐업하기도 한다. 하지만 폐업이 끝은 아니다. 다시 개선이라는 기간을 거쳐서 다시 시작하면 되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런 과정에서 필자가 버는 돈의 상당액이 재투자되고 소비된다. 그래서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신규사업 안벌리고 버는 돈 모으는게 더 낫지 않나요? ... 그래 본 적이 있다. 돈 벌 생각을 안하더라.. 내가... 딱 필요한 만큼만 버는 것이다. 사람은 필요에 의해서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꽂히는 것이 좋은지, 나쁜지에 대한 판별방법을 하나 찾을 수 있다. 내가 지금 꽂혀 있는 것이 나를 움직이게 하고 나의 발전을 가져오는 것이라면 좋은 꽂힘이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꽂힌게 아니라 굴레를 쓴 것이다. 지금 꽂혀있는게 굴레라 자신이나 자신의 가족, 주변을 힘들게 하고 있는지 되돌아보라. 그렇다면... 그냥 그만하자!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헤어지는 방법2

컨설팅사례보고 2017. 3. 16. 10:44 Posted by Eastlaw

이성을 만나고 싶은데 어디서 어떻게 만나야 할지 모르겠다는 분들이 많다. 혼자 놀고 있으니 혼자 놀기의 진수를 보인다 싶으면... 아 저 사람 누군가 만나야겠구나 싶다. 자신들은 사람이 없는게 엄청 스트레스겠지만 보는 입장에선 그 스트레스가 보이니 해결방법이 의외로 간단해서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하고 넘길 수 있다.


사주명리학은 음양학이라고 말씀드렸다. 그리고 자연학이라고 말씀드렸다. 남녀가 짝을 이뤄 있으면 자연스러워 보인다. 남자가 양, 여자가 음이니 조화도 되어 보인다. 그런데 이 음양의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은 평생 한번도 하기 힘든 연애지만, 수많은 커플들은 지금도 이별을 하고 있다. 이유가 뭘까? 그건.. 서로의 음양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니 함께 해보고 서로의 조화가 맞지 않다고 여기면 헤어짐을 선택하게 된다. 좋은 이별은 드물겠지만 한쪽이 이별을 요구하면 한쪽이 받아들여 이별이 완성되게 된다. 그런데 최근엔 그렇지 않은 사례가 언론에 많이 보도된다. 이름하야 쿨한 이별이 안되는 사람이 많아진 거다. 


필자가 작년에 포스팅한 헤어지는 방법에 대한 호응은 상상 외였다. 정말 헤어지고 싶은데 아직 말도 못꺼내고 있는 사람부터, 상대방이 받아들이지 못해 못헤어지고 있는 사람, 그에 더해 각종 폭력과 협박에 고통받는 사람들까지 다양했다. 언론매체를 보면 그러한 이별요구가 살인으로 까지 이어지기도 하니 어찌보면 누군가에겐 목숨이 걸린 일이기도 하다.


사주로 언제 사람이 나타날지도 보고, 궁합도 보고, 결혼택일도 하고 심지어는 합방날까지 정한다고 하지만 사주명리학엔 사랑이란 단어를 정의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래서 사귀는 사람이 있었던 과거나 다가올 미래를 읽어 낼 수는 있지만 '그 사람을 사랑했을까?'라고 물으면 그거야 본인만 알지가 되어 버린다. 그만큼 사랑이란건, 남녀의 만남이란건, 게이, 호모의 만남이란건 둘만의 비밀이다. 이런 이유로 상담시에 결혼했거나 만나고 있는 사람과 헤어지는게 좋을까 물었을 때 그게 좋다고해도 실천에 옮기는 분들은 의외로 적다. 사주로 본 합合이외의 다른 감성적인 부분이 둘 사이엔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감성적인 부분을 덮어서 드러나지 않게 해줄 다른 이벤트가 생길 때까지 헤어짐을 미루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 경우에 둘 중 한명만 감성적인 부분이 남을 때다. 또 하나의 문제는 애초에 다른 목적으로 접근한 사람에 속아서 짝을 이루었을 때다. 후자는 말씀드렸다. 그 목적이 사라지면 헤어지게 된다고...

 

먼저 포스팅한 헤어지는 방법은 거의가 바라보는 관찰자적 입장에서 헤어지는 방법이었다. 이렇게 헤어지게 될 것이니 간섭하지 마라는 글이었다. 오늘 포스팅하는 헤어지는 방법은 본인의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 글로 적어질지는 모르겠으나 한번 시작해 보겠다.

 

절대로 헤어지지 않을 것 같은 커플이 헤어지는 경우를 수 없이 보고 있을 것이다. 저 커플이 왜 깨지지? 왜 헤어졌을까? 절대로 헤어지지 않을 것 같아 보였기에 의문이 남는 거다. 사람과 사람이 함께 한다는 건 사실 기적과도 같은 일이다. 어떻게 생면부지의 사람이 만나서 사귀고 결혼도 하고 같이 살 수 있겠냔 말이다. 그건 기적이 아니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그런 기적이 일어나는 이유는 의외로 아주 단순한 데서 출발한다. 만나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그 사람의 좋은면만을 이야기 한다. 최근 가장 인기있는 남자배우는 공유일 것이고 여자배우는 서현진 정도가 아닐까? 이 두사람은 드라마에서 최고의 연기를 펼쳐서 대중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드라마에서 주연과 조연의 차이를 아는가? 작가가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아닌 사람을 어떻게 구분할까? 그건 독백이 있는가 없는가이다. 그리고 그 역할에 관계없이 독백이 있는 배우는 인기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대중들은 어떤 배우가 연기를 잘 하는 걸 보고 그 연기자를 좋아한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연기없이 가만 앉아서 생각하는 씬에서 나오는 그 사람의 독백, 즉 속마음을 듣고 그 사람에게 더 빠져들고 인기를 주게 된다. 현실에선 어떨까? 마찬가지다. 속마음을 알게 되면, 나에 대한 그 사람의 속마음을 알게 되면 그 사람에게 빠져들게 된다. 물론 착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니 빠져들기 전에 그런 착각은 반드시 바로 잡아줘야 한다. 사람이 사람의 속마음을 안다는 건 단순히 호감이 있다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얘기인 것이다. 이렇게 서로의 속마음을 확인하고 사귀게, 결혼하게 된 커플이 헤어지는 방법에서 가장 주의해야할 점은 헤어지고 싶은 마음을 들키지 않는 것이다. 필자가 사주를 봐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명리학적인 고려는 이면이다. 이면은 반대편 마음 정도로 간단히 말할 수 있는데 이것 역시 음양의 작용, 극과 극은 통한다는 말로 설명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사귀는 상대가 좋아하는 마음이 사라지고 그만 두고픈 마음이 있다는 걸 알면 자신의 마음을 정리할 것 같지만 인간의 사고논리상 이럴 경우 정리가 아닌 이면이 작용하게 된다. 좋아하는 감정을 가진 상태에서 정 반대편에서 증오라는 극과 극의 감정이 생겨나는 것이다. 애정과 배신감이 공존할 때 인간은 누구나 사이코패스적인 성향이 나오게 되고 그런 성향이 실제 폭행이나 살인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헤어지고 싶다면 본인이 좋아하는 마음이 사라졌다고 말하기 보다는 상대가 나를 좋아하는 마음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어야 한다. 상대가 나를 다시 보게될 그래서 싫어하는 마음이 생겨날 개기를 만들어 내야 한다. '이제 니가 싫으니 그만 두자가 아닌 이래도 좋으면 남아있던가!'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이는 남자든 여자든 동일하게 적용된다. 아래는 그 동안 필자가 이별을 원하는 분들께 컨설팅해서 성공한 몇몇 사례다.

 

이 두 사람은 나이트클럽에서 부킹으로 만났다고 한다. 남자는 생맥주집을 운영하는데 보통 새벽 4시 정도에 영업을 마치고 여자분은 노래방을 하는데 남자분보다 더 늦게 마친다고 한다. 이 두사람은 일단 라이프스타일은 둘째치더라도 생활시간이 유사하다. 더구나 남자분이 가게문을 닫고 여자분 노래방에서 기다려 집까지 데려다 주다보니 자연스럽게 여자분의 집을 드나들게 됐단다. 여자분은 가끔씩 보이는 냉정한 모습과 잔인한 말투에 헤어지고 싶지만 그런 말을 꺼내면 어떻게 돌변할지 몰라서 속 앓이를 하던 중 필자에게 도움을 청해 왔다. 보통은 이럴 경우 일하는 시간 대를 바꾸면 쉽게 헤어질 수 있을 것 같지만 그건 자연스럽게 집을 드나드는 상태에선 답이 될 수 없다. 필자는 두 사람의 사주에 있는 식신인자에 주목했다. 여자분께 요리 잘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예전에 반찬가게를 했을만큼 손맛이 있단다. 남자분의 식신은 먹성으로 볼 수 있다. 새벽에 마치고 나면 같이 밥을 먹냐고 물으니 출근 전에 예약취사해놓은 밥과 미리 만들어 둔 찌게와 밑반찬으로 여자분 집에서 밥을 같이 먹는 일이 많단다. 필자는 이런 방법을 제시했다. 일단 손목을 다쳤다고 해서 밥을 해 주지마라. 그리고는 손목은 나았는데 이제 밥하기 싫으니 사먹거나 집에 오게 되면 마른 식빵쪼가리를 줘라. 그러면서 일하는 시간 대를 바꿔보라...점점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 만약 한 번씩 연락이 오면 아프다고 큰병인지 병원에 검진 예약했다고 해라. 결과는 어땠을까? 딱 20일만에 소식이 없더란다. 그 후 한두달에 한번씩 잠자리 상대가 필요해 연락이 올 때마다 아프다고 했더니 이제 아예 소식이 없단다. 이 사례는 이 두사람이 만나 온 이유가 서로의 강한 식신 때문임을 확인하고 그 식신이 불만인자가 되게해서 좋아하는 마음을 사라지게 만든 케이스다.

 

여자분은 초등교사, 남자분은 화학계열 대기업을 다닌다. 임용 때문에 고향을 떠나 있는 상황에서 만나 결혼한지 2년 째이다. 여자분은 아이를 원하지만 남자분은 큰 관심이 없다. 3교대 근무를 하니 피곤해서 그러려니 한단다. 여자분이 필자를 찾으셨는데 자신이 장학사가 되어야 할지 평교사하면서 하고 싶은 다른 공부를 해야할 지, 아이는 언제즈음 생길지, 혹시 친정이 있는 곳으로 전근이 가능할지, 교원연금이 불안해지는데 투자는 어떤 쪽으로 해야할지 등등을 물어왔다. 남편은 직장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으니 승진운과 건강정도만 봐달라고 했다. 뭐 묻는대로 답해줬다. 그리고 한가지만 확인해보라고 했다. 혹시 남편이 바람을 피고 있지 않은지. 현재는 살림을 차리거나 하진 않지만 술집이나 업소에서 만나서 그렇게 될 가능성도 있는 사주라 확인차원에서 말씀드리는 거라고 해줬다. 그 말을 들을 때 오빠는 그런 사림아니예요. 라면서 아주 강력하게 말했지만 카드론 우편물을 보고 실체를 파악하게 됐단다. 실제로 유흥비로 아주 많은 빚을 지고 있었고, 몇 명의 업소여자를 동시에 만나고 있었다고 한다. 남편이 그래도 이혼은 못하겠다고 한다면서 재상담을 왔길래... 남자분 사주에서 일지 식신과 월지 편관인자를 보고 휴직하면서 사표냈다고 말하라고 했다. 바람을피면서도 자기 와이프가 교사라면서 자랑하고 다녔을 남편이라 해준 말이었다. 사표냈다는 말듣고... 진짜 출근하지 않는 걸 보고는 도장을 찍더란다.

 

대학 때부터 CC로 7년을 연애해온 사이다. 여자분은 일찍 졸업해서 대기업에 정직원으로 다니고 있고 남자분은 아직 취준생이다. 표면적으론 여자분이 이별을 원할 것 같지만 남자분이 이별을 원하고 있었다. 자기는 남미에 가 있는 절친에게 가 일을 도와주면서 편하게 살고 싶은데 7년을 만나온 정 때문에, 아직 자신만 바라보는 듯한 여자친구 눈 때문에 간다는 말을 못한단다. 자기가 남미로 가면 잘 살지를 묻기위해서 와서는 이렇게 신세타령을 했다. 여자친구 사주를 보니 인성이 아주 강한 팔자에 운까지 인성운이었다. 혹시 여자친구가 제약회사에 다니냐니깐 맞단다. 사주는 약사사주인데 관과 인성이 같이 들어와 있어서 자격증을 가지고 취업했을 가능성이 높아서 물은 것이었다. 누구씨... 여자친구가 참을성 왕이예요. 당신도 헤어지자고 먼저 말하기 싫어하고. 그러니 아직 끝이 안난거예요. 진짜 가고 싶으면 헤어지자고 본인이 먼저 말 하거나 남미로 그냥 가세요. 그리고 엽서한장 보내세요. 그동안 행복했다...정도.. 강한 인성은 말도 행동도 하지 못한다. 잘참는다. 벌써 헤어지자고 하고 싶었지만 참고 있는 여자친구분에게 마찬가지로 인성이 강한 남자분은 그냥 나쁜 자연환경처럼 느껴졌을 것이다. 상담한지 2년 정도 된 것 같은데 두분 다 각자 잘 결혼해서 잘 살고 있단다. 혹시 아주 오래된 연인이면서 이별을 고하지 못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그냥 본인이 끝내라. 피는 내 손에 묻히는게 대인관계 면에선 깔끔하다. 그리고 서로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사주명리학적으로 그렇다.

 

그냥 평범한 부부다. 서로 직장생활하고 있고 애들도 그럭저럭 자라고 있고, 너무 평범 그 자체라 입댈 때가 없어보이는 부부다. 아내분은 그냥 자신의 직장, 건강, 아이들 진학, 남편 직장, 투자를 묻기위해 왔었다. 대기업 부장급으로 여성 직장인으론 빨리 진급한 케이스에 속한다. 남편분은 공기업에 다니면서 회사일보단 주식투자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란다. 미련없이 헤어지라고 말했다. 남편이 주식에서 손을 때게할 방법이 안보이니 계속 같이 살면 그 빚이 감당이 안될거란 이유에서다. 아내분 말이 그걸 생각안해본건 아니지만 겨우 그것 때문에 이혼하자고 말하는게 너무 미안하단다. '생각해 보세요. 이 정도면 아파트 몇채는 날려먹었을텐데, 앞으로도 계속 그럴 거예요. 애들 대학가면 학비, 결혼자금 어떻할 겁니까? 지금은 본인의 실적이 좋아서 인센티브도 받고 하지만 이사로 승진하면 오히려 수령액이 줄어들 수도 있지 않습니까? 감당 못할 상황이 눈에 보이는데 겨우 돈을 이혼사유로 말하기 미안하다니요. 현대사회에서 돈은 피랑 똑같아요. 본인의 돈을 계속해서 뺏아가는 그것도 거의 재미로 그러는 사람하고는 헤어지시란 말 밖에 드릴 말이 없네요.' 필자의 말에 동의하지 않으실 분이 있을지도 모른다. 이 여자분은 두아이의 교육과 남편이 본인 명의로 대출한 빚 2억을 떠앉는 조건으로 이혼했다고 한다. 실제로 결혼생활 중에 친정부모님께 받은 유산 3억을 날렸고, 시댁에서 도와준 돈까지 합치면 10억이상이 주식투자에 들어갔다. 필자는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여자분은 마음이 참 편하단다.

 

두부부와 두연인을 헤어지게한 방법을 말씀드렸다. 필자는 사주로 컨설팅을 하지만 사주를 몰라도 상식적으로 접근해도 헤어져야할 분들이 헤어진 것이다. 헤어지고 싶은 분이 있다면 아주 객관적으로 왜 둘이 만나고 있는지 결혼생활을 유지 중인지 생각해보라. 그리고 아주 냉소적인 지인들을 찾아 둘의 관계에 대한 생각을 물어라. 그럼 둘 또는 하나가 집착하고 있는 부분이 보일 것이고 그 부분이 헤어질 포인트가 된다. 굳이 사주를 보지 않아도 그 포인트를 찾아낼 수 있단 말이다. 오늘도 데이트 살인이니 폭행이니 하는 뉴스가 들려온다. 그런 일을 겪고도 결혼하게 되면 가정폭력은 일상이 된다. 행복하기 위해서 만난 사람이고 이룬 가정인데 실상이 그 반대라면 끝내야 한다. 진지하게 본인만 생각하면서...

 

 

 

인컨설팅연구소    이동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