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첫 해.. 폐업을 상담하러 온 의사분이 갑자기.. 아주 급하게 상담을 신청하고는 정작 와서 한다는 말이 너무 느긋했다.

 

그렇게 미래가 다 보이면 불안하지 않습니까?”

 

하하, 그게 갑자기 무슨? 무슨 일 있으셨어요?”

 

물음에 미소 지으며 휴대폰을 들며 미리 찾아놓은 듯 화면만 켜서 기사 하나를 보여준다.

 

‘이 스포츠’ 오래 할수록 파킨슨병 위험 (연구) 

 

기사의 내용을 요약하면 우리가 아는 일반 축구가 아닌 미식축구를 오래하면 할수록 파킨슨 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내용이었다. 미식축구를 하면 머리를 부딪치는 일이 많은데 그런 충돌로 생긴 뇌손상이 누적되면서 파킨슨이 되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논문은 하고 있다고 한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과학적이나 의학적으로 규명되지 않은 추론이고, 그 추론을 바탕으로 연구를 더 해나갈 것 같다. 이 논문에 따르면 일반 축구를 괜찮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필자 생각에는 일반 축구도 헤더를 하니 유사한 확률로 위험하다고 봐야 한다. 그런데 이 의사분이 온 이유는 전혀 다른데 있었다.

 

필자는 이 의사에게 과격한 운동하지 마라. 조기축구도 그만둬라. 당신의 사주 구성상 혈관과 신경이 약해서 많이 사용하면 안 된다. 사주는 드러난 인자가 많이 사용되면 상하고 병난다고 본다. 당신 사주에 축구 같은 과격한 유산소 운동은 혈관과 신경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혈관질환, 뇌신경질환이 오기 싶다. 파킨슨도 그래서 온다고 사주적으로는 본다.’라고 말해 줬었다.

 

필자의 말을 듣고 이 의사가 조기축구를 그만뒀을까? 그렇다고 한다. 필자 말대로 하고 기다렸더니 환자가 너무 늘어나.. 바빠서 못하고 있었다고 한다. 사실 파킨슨 얘기는 그냥 하는 얘기겠지.. 하고 흘려보냈단다. 그런데 지난 초여름에 같이 축구하던 선배가 파킨슨 진단을 받았단다. 사실 그때도 반신반의했는데 이번에 기사를 보고는 바로 예약해서 달려온 것이라 한다. 병원이야 비즈니스 영역이라 필자의 전문분야니 당연히 도움을 받을 거라 생각했지만 의사인 자신이 사주로 건강까지 도움을 받을지는 꿈에도 몰랐다는 것이다. 이 의사분은 필자가 자신의 병원이 그냥 막 잘될 걸 미리 알았고, 병에 걸리는 것도 척보면 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말이다.. 필자는 미래를 아는 게 아니라서 불안할 게 전혀 없다. 필자가 아는 건 봄 다음 여름, 여름 다음 가을인 것을 아는 것으로.. 이런 사주가 이러면 잘되고, 저런 사주가 저러면 어떤 병 잘 걸리고를 아는 것이다. 잘되고 병 걸리고는 다 자기 하기 나름인 것이다.

 

사실 그래서 요즘엔 건강에 관한 조언으로 고맙다는 소리는 듣는 건 많이 뜸하다. 이유는 상담 받으시는 분들에게 어떤 걸 조심하라고 하면.. 말을 잘 듣기 때문에 병에 걸릴 일이 거의 없어서다. 그런데 안 그런 케이스도 분명 존재한다. 주로 필자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누구에게 소개받고 왔거나 상담 받은 분의 배우자분들이 그들이다. 사람들이 파킨슨에 관한 두려움이 큰지 많은 분들이 저 기사를 본 듯하다. 그리고는 마찬가지로 필자가 파킨슨을 비롯한 뇌혈관질환의 가능인자를 가진 상담오신 분들의 남편에게 해준 말 때문에 고맙다는 인사를 최근에 꽤 받았다. 조기검진해서 치료에 들어가신 분부터 생일이 같은 친구가 파킨슨병에 걸린 걸 알지만 자신은 안심하고 있었던 분까지 다양하다. 처음엔 사주쟁이 헛소리로 치부하다가 논문으로까지 발표되니 마음들이 바빠진 것이다.

 

건강도 그렇고, 투자도 그렇고, 공부도 그렇고...

남들 따라하지 마시기 바란다.

그들이 하는 건 그들이 그들 사주대로 잘살아서 잘되는 것이다.

나한테 맞는 일이 아니라면 다리 찢어지는 뱁새가 될 수도 있고, 황새가 다리가 꼬여 넘어질 수도 있다.

 

욕을 먹어야 오래 산다는 데...

걱정이다^^

 

 

 

인컨설팅 이 동 헌

 

 

최근에 복잡한 일이 있어서 깨끗이 마무리하기 위해 소송을 몇 건 진행했다. 빨리 결론이 나오는 사건들은 이미 승소가 나왔고 대부분 필자에게 유리하게 결론이 나올 것 같다. 변호사에게 의뢰하고 나면 필자가 법정에 가거나 할 일은 없기 때문에 결과가 나오고 설명만 들으면 되는데.. 저번 주에 나온 승소 후 진행 사항을 묻기 위해 부산법조타운에 갔다가 필자에게 컨설팅받는 변호사 한 분을 마주치게 됐다. 이 분은 말끝마다 필자 일은 자기가 무보수라도 하겠다고 하시던 분이었는데.. 필자가 다른 변호사에게 일을 맡긴 걸 알고 엄청 섭섭해하셨다.

 

필자가 왜 그랬을까? 그건 다 이기기 위해서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 듯.. 소송에서 변호사 궁합과 수술에서 의사 궁합은 아주 중요하다. 이건 소송인 사주, 소송대리인이 될 변호사 삼주, 둘의 대운과 년운, 사건의 종류, 경우에 따라선 상대방 변호사 삼주를 고려하게 되는데.. (여기서 사주는 년월일시, 삼주는 년월일이다. 경우에 따라서 사진을 통해 관상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그 고려 결과가 가장 유리한 쪽을 선택해야 이길 가능성이 올라간다. 필자는 필자가 아는 이 원칙에 충실했을 뿐이다. 실제로 이것을 기준으로 섭섭해하는 이 변호사에게도 여러 명의 의뢰인을 소개해 드린 적이 있다. 같은 방식으로 치료나 수술에 더 적합한 의사나 한의사, 약사도 찾을 수 있다. 수술에서 성공 가능성이 조금 더 높은 게 실제로 환자의 회복까지 가는 과정에서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그걸 아시는 분이라면 가능하면 수술 의사와 수술 일자까지 맞추려 노력한다. 현대사회에선 의사 선택이 예전처럼 자유롭지 못해서 다 맞출 순 없지만.. 그래도 필자가 아는 범위 내에서 소개를 자주 해드린다. 처음부터 이런 걸 컨설팅해달라는 요청도 많이 받고 말이다.

 

이런 질문도 많이 받는다. 그럼 그게 그렇게 중요하다면.. 가망이 없는 환자를 살릴 수도 있느냐? 란 질문이다.

 

'그건 안된다!'

 

사람이 할 수 있는 건 살 수 있는 사람이 더 잘 살 수 있도록 수술, 치료, 약제를 더 정성 들일 수 있고, 더 제대로 행할 수 있는 운일 때 행하는 것뿐이다. 죽고 살고는 모두 자기 몫이다. 소송도 마찬가지다. 자기한테 맞고 그 소송을 할 당시에 더 신경 쓸 수 있는 삼주와 운의 사람을 변호사로 선임하면 승소 가능성이 높아지는 건 당연한 것 아니겠나? 하지만 이미 대세가 완전히 기운 사건이나 죄질이 나쁜 명백한 사건은 드라마에서나 뒤집어지지 눈에 보이는 현상대로 가게 된다. 얼마 전 변호사들 사이에선 구속 가능성이 99%인 사람이 불구속되고 재판 결과도 무죄로 나오자 필자가 무슨 마법이라도 부린 것처럼 놀라워한 적이 있다. 그런데 사실 필자가 한 게 없는 일이었다. 일단 그 클라이언트가 필자에게 원래부터 솔직한 사람이었고, 그 사람은 아주 정상적인 자기 회사가 영위하는 일을 했던 것뿐이다. 미필적 고의도 성립될 여지가 없었고 말이다. 그런데 상대회사가 불법을 저지르면서 이 클라이언트가 알려줘서 한 거다, 같이 한 거다..라는 식으로 같이 걸고넘어지면서 지명수배까지 됐다. 필자가 이 클라이언트에게 어드바이스 해준 건 담당 형사와의 관계 유지, 그러니깐 연락 오면 다 받으라는 것이 첫 번째였다. 해외에 아주 중요한 프로젝트 때문에 체류 중이었기 때문에 귀국을 못할 충분한 핑계가 있었다. 경찰서 출석 때문에 회사가 망하는 건 누구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입국시기.. 당연히 이 사람의 운이 가장 좋을 때다. 세 번째는 조사받기로 한 날과 그 날의 이 사람의 스텐스, 여론과 연계한 진술 내용.. 이것뿐이었다.  운의 시기와 그 시기에 맞는 운의 운용방법을 알려준 것이고 이 클라이언트는 필자를 신뢰하기에 100% 믿고 그에 따라 행한 것뿐이다. 필자가 분명히 이 클라이언트에게 말해준 내용이 있다. 당신이 나에게 한말이 다 사실이고 정말 양심에 꺼리는 게 없다면 벌금도 안 나올 것이다. 담당 변호사가 100% 구속에 추징금과 징역까지 예상하는 판국에 필자의 말이 얼토당토않았지만.. 결과는 필자의 말대로다. 법이 아무리 개판이고 법을 운용하는 것들이 아무리 썩었다고 해도.. 피고로 서는 사람이 당당하고 그에 맞는 행동을 했다면 집어넣을 수 없다. '영화 변호인'의 노무현 대통령이나 '항소이유서'를 써 풀려난 유시민 작가가 대표적인 예라고 생각한다. 법 없이 살 수 있다는 말을 듣는 사람이 정말 법 없이 살 수 있을지는 몰라도.. 정말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건 법보다 훨씬 상위 가치의 삶을 살고 있기에 법으로 단죄할 방법이 없는 것이다.

 

저건 형사사건이었고.. 민사의 경우.. 정의를 따지는 게 아니기에 이보다는 약하지만 분명한 건 법적으로 당당하다면 위에 말한 것들을 제대로 맞추고 행한다면 이길 가능성은 당연히 높아진다. 현재 한국에는 억울한 산업스파이범, 억울한 성범죄범, 억울한 간첩, 억울한 공금횡령 교수 및 공무원들이 존재한다. 이들의 사례를 접하면서 발견한 사주팔자의 공통점은 상황 대처가 미숙하다는 점이다. 다르게 말하면 상대의 변화, 기분, 대세 등을 고려하지 않고 자신이 경험했고 해 왔던 일을 반복하는 성향의 사람이었다. 예전엔 분명히 이렇게 하면 문제가 안됐는데.. 가 이분들의 공통된 변명이었고 말이다. 분명 잘못된 걸 했단 말 아니겠나? 그래서 필자가 옛날부터 해 오던 말이 있다.

 

'무단횡단을 하려면 뛰기라도 해라!'

 

법 어기면서 왜 그렇게 당당하나?! 위법이나 편법을 관행이란 이름으로 행하더라도 그게 위법이고 편법인 줄 알고 해야 하고 타인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해야 한다. 상황 대처가 빠른 사람은 위법이나 편법을 행하더라도 하지 말아야 할 때를 알고 그만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계속하다가 철퇴를 맞게 되는 것이다.

 

 

 

인컨설팅    이동헌

현대사회에 있어 사주명리학에 관한 가장 큰 착각은 사람이 자기 사주에 맞는 직업을 가질 것이라는 착각이다. 의사와 변호사란 직업을 예로 들어보자. 현재 한국에서 가장 갖기 힘든 직업은 단연 의사다. 변호사도 로스쿨이 생기는 전후로 예전 사법고시 시절보다 되기 쉬워진 건 사실이지만 좋은 성적으로 대학을 졸업해서 로스쿨 입시와 변호사 시험을 차례로 합격해야 하므로 여전히 의사 못지않게 갖기 힘든 직업이다. 그렇게 힘들게 의사가 되고 변호사가 된 사람들에게 필자가 이런 말을 할 때가 있다.


'예? 의사요? 이 사주는 의사 사주 아닌데?'

'이 사주로 변호사를 해요? 까딱하면 굶어 죽어요.'


직업을 갖는 것과 그 직업을 가지고 일을 하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그래서 사주를 정밀하게 보는 명리학자들은 학업운과 직업운을 나눠서 본다. 대학 졸업자가 정말 많지만 대학 전공에 맞는 직업을 가지는 사람의 비율이 적은 것도 사주와 현실이 동일함을 나타낸다. 


우리는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성적이 안돼서 그렇지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수의사, 약사와 판사, 검사, 변호사, 변리사, 회계사, 교사, 외교관, 사무관 등이 되기 싫은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는가? 이런 직업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대체로 먹고사는데 큰 지장이 없다는 점이고 중산층 이상의 삶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이며 결혼시장에서 어깨에 힘을 줄 수 있다는 점에 더해 자신의 삶이나 부모와 가족의 삶에 사회적인 의미의 프라이드까지 느끼며 살 수 있게 한다는 점까지 포함한다. 그런 이유로 성적만 된다면 자신의 적성이나 의지에 상관없이 관련학과를 선택하거나 대학을 다니면서도 이런 직업을 갖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한다. 하지만 이렇게 선망하는 직업을 갖기까지의 과정과는 다르게 직업을 가진 후에 경험하는 막막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한민국에서는 어떤 직업이든 그 직업으로 가는 길의 대부분은 책을 암기하고 시험을 치는 행위를 잘하는 사람에게 유리하다. 하지만 그 직업으로 돈을 벌면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 직업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사주 인자가 있어야 유리하다. 간단한 예로 피를 못 보는 의사와 말을 잘못하는 변호사는 생각만 해도 막막하지 않겠는가? 사주팔자에 피를 보지 못하는 인자가 있는 사람이 외과의사가 되고 말을 잘하는 인자가 없는 사람이 변호사가 되는 경우는 생각보다 흔하다. 의대에 진학해서 해부학이란 강의를 패스하지 못하고 그만두는 케이스가 흔하고 재판 관련 과목을 이수하지 못해 사법연수원을 제대로 이수하지 못한 케이스가 그래서 발생했던 것이고 억지로 억지로 직업에 이르는 과정을 패스한다고 해도 전쟁터라는 실무에서 살아남지 못하는 사람이 늘려있는 게 현실인 것이다.


과거의 의사는 현재의 한의사와 약사가 한 일을 했었다. 항생제와 소독약이 없었으므로 수술이 불가능했기에 수술은 과거 의사의 몫이 아니었고 외상환자는 피부에 약제를 바른 상태에서 낫기만을 바랬다. 그러니 의사가 굳이 피를 보지 않아도 무관한 시절이었다. 그렇다면 과거 피를 보는 직업은 어떤 게 있었을까? 조선시대엔 백정이 피를 보는 직업이었다. 실제로 백정은 소를 도축해서 가죽을 벗기고 정형하고 발골하는 일까지 현재와 동일한 일을 했었다. 현대의 피를 보는 의사, 대표적으로 외과의사의 사주는 과거 백정의 사주와 유사하다. 죽일  있는 사람이 살릴 수도 있는  역학의 이면의 논리와 정확히 일치하는 대목이다. 피 앞에서 자신을 잃지 않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것이다. 혹시 자신이나 자신의 자식에게 아무나 할 수 없는 이런 직업들을 강요하고 계신 건 아닌가 묻고 싶다. 암기 잘하고 시험 잘 치는 것이 누구에겐 인생을 불행하게 만드는 직업을 갖게 할 수도 있는 것이다.


또다시 입시시즌이 왔다. 대학 전공과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이 거의 없음에도 학교에 목숨 걸고 전공에 목숨을 건다. 대입 수험생과 그 부모는 사실 고립된 사람들이다. 부모의 경우 과거 자녀들이 현재하고 있는 경험을 했으나 시대가 바뀌고 삶에 찌들리다보니 다 잊어버렸다. 그러니 같이 고립되는 것이다. 재수도 있고 삼수도 있고 편입도 있고 유학도 있고 대학원도 있다. 그리고 직업교육기관도 있고 아예 40대, 50대에 완전히 다른 일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큰일이 날 것 같지만 풀고 다시 끼우면 된다. 단추가 싫다면 자크 달린 옷이나 후드를 입을 수도 있다. 숨 쉬는 게 즐겁고 밥맛을 계속 느낄 수만 있다면.. 살아가다 언제든 하고 싶은 게 생길 것이고 그 하고 싶은데에 에너지를 쏟게 될 것이다. 아무리 좋은 전공에 합격해도 그만두면 그만이니 어차피 확률은 5대 5 아닌가? 중요한 건 지치지 않는 것이다. 그러니 모두들 지치지 마시고 힘내셨으면 한다.

 

의사 사주 아닌 사람이 의사하고 있으면 그거 말고 다른 거 하라고 한다. 글  쓰는 사주면 메디컬 에디터 되라고 하고, 가르치는 사주면 치료보다 예방이나 환자 교육을 하라고 한다. 만드는 사주면 의료기기나 용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서 만들라고도 한다.  사주면 로스쿨 가서 의료소송 전문 변호사 되라고 하고,  만드는 사주면 신약을 개발하라고 하고, 노래할 사주면 그냥 노래하라고 한다. 그게  행복할 것이기 때문이고 당장은 아니지만 먹고사는데도  도움이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특정한 직업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위와 같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콜라보 시대 아닌가? 적성에 맞지 않는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적성에 맞는 일을 하면 되는 것이다.

 

 



인컨설팅    이동헌

사람의 삶이란 게 태어나지 않음과 죽음을 빼면 확실한 게 없게 된다. 그러니 필자가 아무리 사주명리학을 가지고 당신 사주는 이러니 이렇게 살면 좋다.. 고 아무리 떠들어 봐야 사람은 자기가 선택한 삶을 살게 되고 그 결과로 찾아오는 자기 운을 가게 된다. 또 이걸 사주대로 사는 것이라고도 말한다. 그렇다 보니 필자가 조언하는 방향과 정반대의 선택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 특히나 사람이 사람을 선택할 때는 그런 경향이 더 심하다.


나는 바람 피는 남자가 정말 싫어요..라고 말하는 여자분이 바람둥이에게 꽂히면 내가 그 남자의 마지막 바람이 되겠다..라고 외치며 결혼을 하게 된다. 아무리 말려도.. 자기 생각해서 말해주는 건 감사하지만 해야겠다고, 안 하면 후회될 것 같다고 하면서 결혼을 한다. 하지만 신혼여행을 다녀오는 순간부터 후회가 싹트기 시작하고 그 싹은 나중엔 거목이 되어 자신의 가슴 한편을 차지하게 된다. 이런 경우 재상담을 해보면 대부분의 이유는 '이제 질림'이다. 인간은 하나의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한 순간 그다음을 생각하게 된다. 이걸 보고 동서고금의 셀 수 없이 많은 격언에서 '인간이 간사하다'라고 하거나 '인간의 마음이 갈대'라고 하거나 '들어갈 때 다르고 나올 때 다른 게 인간의 마음'이라는 등의 말을 한다. 과연 사실일까? 심리학을 공부하신 분들이나 마케팅을 공부하신 분들에게 물어보면 이 격언들이 하는 말과 전혀 다른 말을 하는 걸 들을 수 있다. 인간은 직관성을 가지고 있어서 좀처럼 변하기 힘들다는 게 심리학이나 마케팅에서 인간을 이해하고 공략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의견이 갈린다. 인간은 변할까? 변하지 않을까?


이 의문을 풀려면 다시 주역이 말하는 역학의 원리를 알려드려야 한다. 필자도 다시 말씀드릴 때마다 좀 더 쉽게 설명이 되는 것 같으니 주저하지 않겠다.ㅎ 주역은 세 가지 역학의 원리를 말한다. 불역, 변역, 간역이 그것인데.. 


불역은 변하지 않는 틀, 요소를 말한다. 1년이 365일 인 것, 지구가 1년에 태양을 한 바퀴 도는 것, 지구가 기울어져 있는 것, 그래서 지구 상에서는 1년에 4계절이 있는 것 등은 변하지 않는 것이다. 이 변하지 않는 불역의 법칙을 파고 들어가 보면 일양 일음의 원칙을 발견할 수 있다. 일양 일음의 미래 흐름은 한 번이 양이면 다음은 음이란 말이고 계속해서 반복된다는 의미이며, 일양 일음의 과거는 양 이전에 음이 이미 있었다는 의미이다. 불역을 현대적인 용어로 바꾸면 자연현상이다. 자연의 변화가 모두 이 불역의 변화인 것이다.


변역은 불역의 틀이 계속해서 반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정한 틀과 법칙 안에서만 변하는 것이다. 그래서 불역이 공간의 의미라면 변역은 시간의 의미이다. 우주만물이 특정 공간 내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는 것만 보면 영원할 것 같지만 변역이라는 시간에 대비해 보면 늙고 낡고 신생新生하는 것이다. 변역을 현대적인 용어로 바꾸면 시간이라 할 수 있다. 시간의 흐름이 바로 변역인 것이다.


간역은 인간의 인식구조를 말하는 것이다. 스마트폰이 처음 나왔을 때의 혼란을 기억한다. 세상의 흐름에 뒤쳐질까 봐 못 배워서 안달인 사람부터 '그런 거 필요 없어' 하면서 거들떠도 안보는 사람까지.. 어쨌든 배워야 하는데 완전히 처음 보는 새로운 기기이다 보니 폰맹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카카오톡이 문자메시지를 대체하고 카카오 게임이 뜨면서 대화면의 스마트폰은 누구나가 가져야 하는 남녀노소의 필수품이 됐다. 카카오는 이런 점에서 인터넷 시대를 다음 메일과 카페가 이끌어 낸 것처럼 한국 IT에서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고 개인적으로 평가한다. 두 회사의 합병 이유도 이와 같다고 본다. 컴맹이란 단어는 아직 존재하지만 폰맹이라는 단어는 생소할 만큼 누구나가 스마트폰을 본인이 필요한 만큼 충분히 활용하고 있다. 간역을 이해하려면 IT기기로 이해하면 쉽니다. 처음엔 스마트폰을 그렇게 어려워하던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요즘은 쉽게 사용한다. 세상 만물의 모든 이치는 모를 땐 어려워도 알고 나면 간단한 것이다. 이 이치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인간이 직접 액션 해 보는 것인데 스마트폰을 늘상 다루어서 익숙해지고 몸에 익으니 쉽게 생각하는 것이다. 특히나 인간이 자신의 기본 욕구를 충족시키려 할 땐 더 빨리 익히게 된다. 원래 모든 생명체는 생존을 위한 행동은 배우지 않아도 한다. 새끼들이 젖과 먹이를 찾아 온몸이 반응하는 것이 그 증거 아니겠는가? 퍼스널 컴퓨터가 보급된 지 30년이 넘었지만 컴퓨터를 자신 삶의 도구로 마음대로 활용하는 사람의 비율은 높지 않지만 스마트폰은 보급된 지 10년이 지나지 않았음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생필품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것은 어쩌면 컴퓨터보다 훨씬 어렵고 복잡한 기기인 스마트폰이 인간의 욕구 충족을 위한 도구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며 간역의 증거인 것이다. 다른 간역의 증거로는 인류 역사만큼의 개발과 발견의 역사를 지닌 자연과학과 공학의 지식을 가지고 30년도 살지 않은 연구자들이 그 지식을 바탕으로 그 지식을 훨씬 뛰어넘는 새로운 연구결과를 도출해 내는 것들에서 들 수 있다. 원리를 알아내는대는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원리를 학습하는 건 순간이었고, 그것을 바탕으로 더 나은 원리를 찾아내는 건 더 빨라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위의 여자분은 바람둥이 남편의 무엇에 질린 것일까? 그런 남자라도 결혼을 선택한 사람이 질렸다는 건 사실 질린 게 아니고 아닌 걸 알았다고 보는 게 맞다. 남편은 실은 바람둥이가 아니었던 것이다. 만약 남편이 지금 바람을 피우고 있다면 질릴 게 아니라 더 흥미로워야 한다. 아직 변역의 시간이 흐르진 않았기 때문에 이 여자분의 변역의 작용력이 계속되어야 하는데 그 변역이 멈췄다는 건 위와 같이 밖에 해석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바람둥이 같이 보였던 남자가 실제 아주 가까이서 접해보니 그게 아니었던 것이다. 마음이 변해서 질린 게 아니고 자신이 원하는 사람이 아니라 금세 싫증 나고 질려버린 것이다. 


만약 진짜 바람둥이가 맞는데 남편이 싫어진다면 그건 잡지 못함 또는 소외감에서 오는 포기일 것이다. 남편이 결혼을 한 후에 자신에게 소홀히 하다면.. 그건 밖에서 다른 여자와  해결하고 들어오는 것이기에.. 자신으로선 어쩔  없다는 포기상태가 되는 것이다. 


위의  경우 모두 사람은 그대로이지만 감정의 상태 또는 판단이 변한 것이다. 남편도 바람둥이든 아니든 그대로이고 아내도 바람둥이를 싫어하는  그대로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태어난 날짜로 정해진 사주를 바꿀  없듯이.. 하지만 살아가는 환경과 살아온 경험과 지나가는 상황 속에서 판단은 변할  있다. 


팔자 좋은 의사 얘길 하나 해드리겠다.  사람은 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가 의사인 의사 집안에 태어나서 누나 둘과 연년생 동생이 의사여서 자신도 자연스럽게 의대를 가서 의사가  케이스다. 성적이  나와서 부담 없이 의대에 진학했고 어렵지 않게 의대 공부도 마쳤다고 한다. 문제는 레지던트가 되면서 시작됐다. 정말 의사가 싫더란다. 인턴 때까지만 해도 그냥 시키는 것만 하면 되니깐 크게 몰랐는데 레지던트가 되면서 환자와 환자가족을 직접 만나면서 너무 스트레스가 커서 필자를 찾아오게 됐단다. 짧지만 평생 의사가 되는 공부만 해서 사회 물정을 전혀 모르는데 자신이 무엇을 하면서 살아야 하는지 묻고 싶어서였다. 이미 부모님께 의사를 도저히 못하겠다는 말을 해서 부모님께서 자신에게 얼마의 유산과 부동산을 주시겠다는 말까지 듣고 와서 자신이 있는 모든 것을 내놓고는   있는 일을 알려달라고 했다. 필자의 대답은... 연구의가 되라는 것이었다.  사람은 사주를 봐도 의사 사주였다. 그리고 의대 공부도 아주  해왔고 동료들과도  지낸다. 단지 환자와 보호자를 대하는 게 너무 싫은 것이다. 그렇다면 전혀 다른 일이 아니고 지금까지 계속해서 해왔던 일에서 환자와 보호자를 안 만나도 되는 곳에 근무하면 된다. 굳이 해보지 않았던 일을 돈과 시간을 들여가면서 새로이 시작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현대사회가  좋은 점은 특정 사주는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공식에 매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이유는 옛날에는 의사 사주하면 의원만 가능했지만 지금은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임상병리사,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간병인 등등으로 세분화되어 있다. 그리고 의사 사주인데 재가 강한 사람은 생명과 상관없이  많이 전공을 택하면 되고, 관이 강한 사람은 대학병원에 남아서 교수를 하면서 원장을 노리면 된다. 봉사 인자가 강한 사람은 국경 없는 의사회를 하면 되고, 편관이 강한 사람은 군의관을 해도 된다. 분석이나 수사능력이 강한 사주라면 법의학 전문의를 하면 되고, 경쟁  활동성 인자가 강한 사람이라면 재활의학이나 스포츠의학을 전공해서 팀 닥터를 하다가 자기 병원을 개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젠 사주에 맞지 않다고 완전히 인생을 바꿀 필요가 없는 시대가  것이다. 물론 자신이 정말  일을 하기 싫다면 몰라도 말이다.  요즘은 노는 사주를 가진 사람이 정말 하기 싫은 일도 돈만 보고 하면서 취미 생활을  강력하게 하며 자신의 사주와 운을 풀어내기도 한다.


필자가 위에서 말한 부분을 가지고 사람과  사람의 사주를 이해하는 노력을 하면  사람이   직업을 가지고 살고 있는 가가 보이게 된다.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도...



인컨설팅    이동헌

 

 

 

필자가 사주를 가르치는 걸 하지 않다 보니 변칙으로 배움을 청하는 분들이 꽤 많다. 그런 대부분의 분들은 개인상담을 빙자해서 오셔서는 자신이 가져온 사주에 대해서 물어보는데.. 들어보면 왜 이 사람이 갑자기 그렇게 되었는지를 사주적으로 풀어달라는 것이다. 그중에 사업장을 이전해서 흥하거나 망한 사례나 직업 선택에 대한 사례가 오늘 말씀드릴 주제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예를 들어 말씀드리겠다. 

 

노점에서 떡볶이집을 해서 대박을 친 사람이 점포를 얻어서 망해버리는 케이스는 많이들 들어 보셨을 것이다. 맛이 변하 것도 아니고 노점 하던 자리 바로 앞에 점포를 얻었는데도 극과 극의 매출을 기록하는 이유는 뭘까? 대부분의 경우 사장님의 편관성이나 편관 대운이나 편관 세운 때문이다. 여기에 손님들의 편관도 같이 작용을 하게 된다. 

 

'내가 겨우 포장마차나 했지만 지금은 엄연한 점포 사장이야..'

 

하는 사장의 마인드가 사주팔자에 편관이 강하거나 편관운에서 강해진다. 그런데 편관 세운이라면 손님들도 같이 적용받기 때문에 

 

'포장마차 하다가 점포 하니깐 건방져졌네!'

 

하는 것이다. 그러니 편관이 강하거나 편관운에 위와 같은 형태로 사업장을 확장하면 문제가 생기게 된다. 사주에 대해서 이해가 부족하거나 잘 모르는 사람은 겨우 저 정도가 장사를 말아먹는 이유가 되겠어..라고 하면서 필자가 실력 없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말하는 대부분 사람은 사회 경험이 심하게 부족한 사람이다. 가을에 잎에 떨어지는 이유는 찾아보라. 아마도 식물학적으로 생물학적으로 수없이 많은 이유가 나올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가장 쉽게 수용하는 이유는 '가을이라서!'다. 가을이라는 계절의 명칭이 생긴 이유가 그것이기에 그러하다. 그리고 이건 전 세계 어느 나라, 어느 언어에서도 동일하다. 십신의 용어도 이런 것이다. 아무리 수많은 사주명리학 이론을 갖다 붙여도 가장 함축되어 많은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는 22 간지이고 다음이 십신이다. 그 십신의 작용력으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강력한 이유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이해하려면 공부를 많이 하고 실력도 더 키워야 한다. 비행기가 그냥 나는 것 같지만 수많은 부품들의 작용력이듯이 그 내부를 읽는 눈을 가져야 제대로 나는 지를 알 수 있게  때문이다. 참고로 위의 가게가 포장마차가 아닌 중고명품샵이었으면 어땠을까? 아마도 더 대박이었을 것이다. 사는 손님이나 파는 사장이나 편관을 살리는 방향이 노점보다는 점포이기 때문이다. 주인은 점포주라 편관이 강화되고 손님 역시 점포에서 구입하니 신뢰를 통한 편관이 강화되는 것이다. 이런 걸 자꾸 해봐야 한다. 같은 상황에서 종류를 바꾸어 생각하는 걸 말하는 거다. 항상 상식적으로 생각하고 나의 상식이 이상이 없는지 주변인의 상식에 물어봐야 한다. 사주명리학은 절대 인간의 상식을 벗어날 수 없다. 그걸 벗어난다면 그건 사기나 사이비다. 

 

 

서울 강남에서 이름 꽤나 날리시는 분이 가지고 온 사주는 치과의사의 사주였다. 묻는 내용은 이 사람이 강남에서 4년 전에 개업했는데  어떻겠냐는 물음이었다. 

 

'4년 전이면.. 음.. 바로 망했을 텐데. 잘된데요?'

'왜요? 운도 용신 대운이고 세운도 용신운으로 흐르고.. 왜 망합니까? 합형충 걸리는 것도 없고...'

'운은 용신운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근데.. 이 사람은 관이 없죠? 용신운이라 관운도 끝나고.. 그럼 두 가지가 안됩니다. 손님을  불러들이는 것과 직원 다루는 것.. 지 아무리 좋은 돈 버는 운이라도 현실적으로 이 두 가지가 안되면 병원은 망하겠죠. 환자는 안 오고 직원은  나가니...'

'그럼 이런 사람은 용신운이 와도 돈 못 법니까?'

'ㅎㅎㅎ 20년 넘게 사주보셔놓고 이걸 저한테 물으시면...ㅎ'

'정말 몰라서 묻는 거니깐 알려주세요. 이런 사람은 어떻게 돈 벌어야 하는지?'

'인, 식, 재의 구성을 보면 이 분은 손도 빠르고 기술도 뛰어난 분이세요. 그러니 능력이 있는 의사겠죠. 근데 편인성을 비롯한 인성도  강하니 거의 안 움직이는 분이시죠.'

'그렇죠. 아무것도 하기 싫다고 한다더라고요.'

'또 앞에 말씀드린 것처럼 관이 없으니 손님이 없죠. 직원은 왔다가 가버리고.. 관의 상황을 바꿔주면 됩니다.'

'그걸 어떻게 바꾸나요?'

'이 분은 시골 면소재지의 치과가 하나밖에 없는 곳이나 거의 경쟁을 안 해도 환자가 지 발로 찾아와 넘쳐나는 곳에 가면 돈 많이  벌어요.'

'환자 많으면 누구나 다 돈 많이 벌지 않나요?'

'아무리 환자가 많아도 요즘은 의사가 느리거나 실력이 없어서 환자를 다 못 쳐내면 한번 온 환자들이 읍소재지나 더 큰 병원으로 가지 굳이  못하는 의사한테 자기 이를 왜 맡깁니까? 그리고 이를 해주고 나서 문제 생기면 그 A/S를 어떻게 다 해주겠어요?'

'이래서 제가 대표님을 찾아올 수밖에 없어요. 실제로 이 분이 지금 강원도 산골에서 치과 열어서 하고 있어요. 1년 만에 서울서 진 빚 다 갚고 지금은 벌고 있어요. 실제로 서울서 오픈하고 6개월 만에 문 닫았고요. 제가 오픈해도 된다고 해서 했는데 망해서 엄청 마음이  안 좋았는데.. 강원도에 선배가 아이 교육 때문에 넘겨준 치과 받아서 선배가 10년 번 돈을 2년도 안돼서 벌었다네요.'

'그렇겠네요.ㅎ' 

 

 

'그럼 이 사주는 어떻습니까? 이 사람도 의산데...'

'이 사주로 의사를 해요?'

'왜? 의사 사주 아닌가요?'

'뭐.. 사실 요즘은 의사 사주가 따로 나와 있진 않습니다. 일단 학교 다닐 때 공부를 잘해야 의사를 하는 거니깐.. 지 아무리 의사 사주라고  해도 고등학교까지 공부를 끝까지 잘할 운이 아니면 의대에 못 가죠. 아마도 이 분은 중고등학교 세운으로 공부가 되었을 것이고, 그래서 부모님과 선생님이 성적이 좋으니 의대 가라.. 해서 갔을 거예요. 가서는 고생 많았죠. 특히 해부할 때 그만두려고 했을 겁니다. 그리고 의사를 해도 피  안보는 의사를 하고 있을 테니, 가정, 내과, 영상의학과, 신경정신과 정도겠네요. 그 외에 피 안보는 곳이나 나이를 보면 레지던트 하다가 나와서  일은 의료계 쪽이라도 의사는 안 하고 있겠네요. 건설, 인테리어, 임대업 같은 거 하면 딱인 분인데.. 뭐하세요?'

'예. 맞습니다. 레지 좀 하다 의사 안 한다고 속 썩이고 여행 다니다가 건축사 친구랑 건물 지어서 자기 선후배 병원 유치해서 메디컬센터 하면서 자긴 골프 연습장 차려서 놀면서 돌 벌고 있습니다.'

'그럼, 문제는 유치한 병원들이 망해 나가서 제대로 회수가 안 되는 거나 이런 문제 때문에 사주 보러 다니겠네요?'

'그렇죠. 마음이 좋아서 거의 거저 주다시피 해서 입주시켰는데 생각보다 장사가 안돼서 나가는 병원이 많데요.'

'그 병원들 되고 말고는 그 병원 의사들 사주와 연관되겠지만, 이 분 임대업은 이 분이 생각만 바꾸면 잘될 수 있어요.'

'그러니깐 그걸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건 저도 모르죠. 이분과 상담을 해봐야 이 분 생각을 알 수 있는 거니깐.'

'알겠습니다. 대표님께 내려 보낼게요. 근데 이 분이 그런지 뭘 봐야 알 수 있나요?'

'일단 의사 사주가 아닌 사주가 의사를 하고 있다면 의대를 간 이유가 있겠죠. 그 당시의 운이 재, 관, 식상, 인, 비겁에 따라서 돈 때문에, 시켜서, 좋아 보여서, 공부를 잘하니깐, 경쟁심 등이 이유가 됩니다. 하지만 가서 하는 전공은 크게 수술의 유무, 사용하는 게 몸이냐 입이냐, 그리고 그 사람의 사주가 나타내는 신체부위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 기준자를 가지고 의사들의 사주를 관찰하다 보면 그 사람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전공이 나오고, 잘할 수 있는 전공을 택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이 그 전공 분야에서 세부적으로 어떤 진료나 수술, 시술을 잘하는지  나오게 됩니다. 그러니 의사 사주를 보려면 의사가 하는 일을 알아야 합니다. 내과, 외과 구분도 못하면서 의사 사주를 볼 수 없는 거죠.'

'그렇군요. 노력하겠습니다.' 

 

 

'이 사주는 어떻습니까?'

'교육 사주네요. 초등 가야 하는데.. 못 갔을 듯하네요. 교사는 맞습니까?'

'예. 중학교 선생님이에요.'

'고3 때 공부가 흔들릴 운이에요. 그래서 교대를 못 갔고, 교대를 준비했다면 문과였을 테니 국어나 윤리 선생님 하겠네요. 무슨 과목입니까?'

'도덕입니다. 윤리 맞네요.'

'공부가 많이 안되셨나 보네요. 그렇고.. 이 분이 오셨다면 결혼했다면 이혼, 아니면 전공과목을 바꾸는 거일 텐데...'

'어? 그건 어떻게 아세요? 전공과목을 바꿀 수 있는지.. 이 분 보고 처음 들어서 알았거든요.'

'아무래도 비인기 과목이고 중학교에서는 크게 중요하게 여기는 과목이 아니고 다른 교과목의 선생님이 부족하고 해서 그런 제도가  생겼거든요.'

'제가 선생님들 사주를 많이 안 봐서..'

'이 분은 과목은 옮기지 마시고, 옮겨도 만족 못하시니.. 결혼은 하셨다고 하던가요? 남자는 많으셨을 텐데...'

'예. 했고, 아이도 있는데 남편이 너무 아니라고 여기는 중에 좋아하는 남자가 생겨서 고민이라고 하네요.'

'뭐라고 답해주셨나요?'

'남편 사주 보니 궁합이 괜찮은 거 같아서 그냥 살라고 했는데.. 말해주고도 좀 그래서요.'

'남편 사주 가져오셨나요?'

'여기.'

'아! 이혼해야 합니다. 지금 애 아빠란 사람이 엄마한텐 아니어도 아이는 엄청 때리고 있을 거예요. 학대죠. 의처증이 심한데 엄마한텐 못 풀고... 근데 다음 대운이 오는 3년 후에는 엄마도 때리기 시작합니다.'

'그런 얘긴 안 하던데..?'

'물어야 하죠. 여튼 이 분은 상담 다시 해주세요. 재혼은 나중 문제고 지금 남편하고의 관계를 다시 물어보셔야 합니다.'

'예. 알겠습니다.'  

 

 

위의 사례를 보고 어떤 걸 느끼셨는지들...? 사주는 확률과 통계라는 말이 있다. 맞다. 근데 확률과 통계라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사주를 볼 때도 확률로 봐야 하고 자신의 통계를 만들어야 한다. 사주를 보고 그 사람의 인생을 주욱 얘기하는 건.. 정말 신이나 가능한 얘기다. 하지만 그 사람의 사주를 보고 살아온 인생 과정을 운에서 읽고, 그 각각의 과정에서의 흐름을 알면 그 사람이 다음 운에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에 대한 예측이 가능해진다. 실제로 사주의 가장 큰 필요성은 그 행동에 앞서서의 판단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그런데 과거 최동원 선수의 피칭에 매료된  분들이 투수는 마운드에 서면 모든 타자를 압도적으로 삼진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사주 보는 사람은 사주 여덟 글자를 보고 모든 걸 줄줄 맞추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영웅과 도사에 대한 갈망이 가져온 기대라고 본다. 하지만 사주를 아무리 통달한다 해도 그럴 수는 없다. 지금 신급으로 추앙받는 과거 박도사님을 비롯한 도사님들도 필자가 그들의 수재자들보다 더 친하게 그들의 이론을 받아 적었지만 그렇게 모든 걸 다 알 수 있는 비법은 없다고 하셨다. 그러니 사주 공부할 때 공부가 틀렸다는 생각으로 새로운 사주기법을 찾기보다는 왜 그 사주가 그런 생각을 했고 그렇게 행동했는지를 유추하는 연습을 하고, 실제로 사주를 볼 땐 물어서 자신의 통계를 생성해 나가야 한다.  

 

 

인컨설팅    이동헌      

어떤 사주로 어떤 일은 할 수  없다... 이렇게 말하는 건 틀린 말이다. 사주명리학에서는 기본적으로 사람이 하는 일을 식신 상관의 일, 편재 정재의 일, 편관 정관의 일, 편인 정인의  일로 나누고 있기는 하지만 사주팔자가 한 인자에 종從한다고 해도 대운의  흐름이나 세운의 흐름에서 다른 일자의 일들이 들어올 수밖에 없고 종 하지  않는다면 팔자 내에 강한 인자의 일을 먼저 하다가 운과 팔자 각 인자 간 합충형의  작용에 따라 일의 방식을 바꾸거나 전혀 다른  일을 된다. 그래서 사주에서 강한 한 가지 그 일만 할 것인가? 내 사주와 내 운의  흐름에 맞는 일을 할 것인가? 에 대한 답은 너무나 자명할 수밖에 없다. 이  말은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한다. 어떤 분야에든 내가 할 일이 있을 것이란 의미와 굳이 하던 일을 버리고 새로운 일을 하는 것보단 하던 일에서 나에게  더 잘 맞는 분야를 찾으란 의미가 그것이다. 한 분야를 파고 들어서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은 그 분야의 전반을 다 경험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래서 그 분야 하나를 잘하면 다른 일들도 다 잘하게 되는 것이다. 그걸 요령이 생기니 일을 잘한다고 말하는데, 그게  맞다는 말이다. 요령이 생기는 이유도 사주에 맞아서이기 때문이다.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어떤 사주라도 못할 일은 없다고 하면서.. 자기가 10여 년 고시를 공부했는데 합격하지 못한 걸 사주만 보고 알면서는.. 당신은 절대 합격이 안 되는 사주다..라고 말한 걸 들은 분들이 꽤 되기 때문이다. 못할 일이 없다면서 시험에 합격하지 못한 걸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필자가 한 입으로 두말을 한 것일까? 아니다. 공부.. 특히 고시공부는 일이 아니다. 돈 버는 일과 직장생활은 재관財官의 문제이고 공부, 고시공부는  인印의 문제이다. 이걸 생각해보면 필자가 한 말은 어떤 사주라도 그 사주의 방식으로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는 말이지 어떤 공부든 해서 합격할 수 있다는 말이 아닌 것이다. 재財와 관官은 돈과 명예로 인간을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을 주는 인자다. 그러므로 사주구성과 상관없이 재관은 누구나 무엇이나 추구할 수 있지만 어떤 사주가 어떤 공부를 할 수 있다  없다는 인의 문제는 사주구성에 따라 이미 정해져 있기에 안 되는 공부는 아무리 붙잡고 있어봐야 안 되는 것이다. 이런 반문을 할 수 있다. 그 공부가 관官을 추구하거나 재財를 추구하는 건데? 그럼 이  공부도 인印이 아니고 재財, 관官인 거 아냐? 하는... 이제는  없어진 사법고시를 예로 들면... 열심히 몇 년을 공부해서 합격을 한다 해도.. 최소 몇 년은 실제 판검사든 변호사를 위한 실무 공부를 다시 해야 한다. 그러므로 이 합격 후에 하는 공부는 재財, 관官일 수 있지만.. 사법고시는 자체는 인印인 것이다. 대입 수능도 마찬가지다. 고등학교에서 국어, 영어, 수학 아무리 배워봐야 대학 가면 새로  배우고 사회에 나가면 또 새로 배운다. 사회 나가서 수학공식 쓸 일이 거의 없지 않나? 그러니 그 공부는 재財, 관官이 아닌 그냥 인印인 것이다.   

 

필자가 사주를 보다 보면  특정 직업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사주로 그 일을 아주 잘하고 있는 사람을 발견하는 경우가 있다. 이 분들은 때로는 독보적인 일처리로 그 분야에서 1인자로 대우를 받기도 한다. 이런 분들은 기존의 특정 사주 인자들이 그 일을 하는 방식으로는 일을 배우기  힘들어서 자신의 사주에 맞는 자기만의 방법을 찾아낸 분들이다. 그래서 이 분들이 일하는 걸 보면 그 방법이 더 효율적이고 더 나은 것 같아 보이지만 대부분의 경우 다른 사람들은 그 방식으로는 그 일을 하지 못한다. 실예로 이런 분이 달인이나 장인으로 매스컴에 자주 소개되는데 일반인들은 그걸 보는 것 자체로는 신기하고 즐겁지만 막상 한번 해보라고 하면 보면서도 따라 하지 못한다. 그러니 사주에 할 수 있는 일이 나와 있다는 건 인류가 탄생하고 사회가 구성된 후에 생겨난 직업에서 그 일을 가장 잘할 수 있는 사주 구성의 사람들이 가장 많이 그 일에 종사하고 있는 것에 대한 통계의 결과이다. 하지만 그 일에 맞지 않는 사주 구성을 가진 사람도 어쩔 수 없이 그 일을 해야 한다면 자기 사주구성상 기존의 방식으로는 할 수 없기 때문에 자신만의 방법으로 그 일을 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고, 그게 기존의 방식보다 빠르고 정확할 때  달인이란 소리를 듣는 것이고, 그게 기존의 방식보다 못하면 그냥 일 잘 못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미 이런 내용은 외국의 심리학 이론이나 두뇌과학 이론에서 필자의 설명에서 '사주구성'이란 말을 '더 발달한 뇌'란 말로 바꾸면 거의 100% 맞아 들어간다. 의사는 MRI 찍어야 보이고 심리학자는 일정시간이상 상담과 관찰을 해야 보이고 명리학자는 생년월일시만 알면 보인다.. 이 말이 맞는 것이다.       

 

 

 

인컨설팅     이동헌     

의사 직업을 가진 분들의 사주명리학에 대한 의존도는 다른 직업들보다 월등히 높다. 직업인으로 또 생명을 다루는 전문가로 만들어지는 과정이 복잡하기 때문에 사주명리학적인 운의 흐름에 그대로 노출된 채 살아야 하는 직업이라 그럴 수 밖에 없다고 본다. 그런 이유로 의사 사주는 거의가 정해져 있다. 의사사주로 의사가 못하는 사람이 있기는 하지만 의사사주가 아닌 사람이 의사라는 직업을 계속 하는 경우는 잘 없다. 의사라는 고소득 직업 특성상 의학대학 입학시 경쟁이 치열하고 아울러 의학전문대학원도 마찬가지로 고시급의 경쟁이 필요하다. 또 예과 2년, 본과 4년의 6년을 마쳐야 하는 다른 대학보다 긴 기간의 학업유지도 쉽지 않고, 가장 유급이 많은 대학이기도 하다. 의대 6년을 마치고 바로 의사가 되는게 아닌 인턴 1년과 레지던트 4년(내과, 가정의학과는 3년), 펠로우의 과정을 더 거쳐야 한다. 또 본인이 졸업한 대학에서 인턴, 레지던트로 바로 올라가면 좋겠지만 각자가 원하는 전공이 다르기에 경쟁이 생기게 되고 그에 따라 시험과 함께 사람의 평가를 통한 선발과정을 거쳐야 한다. 사주명리학적으로 인성, 식상, 관성이 조화롭게 흐르거나 인위적으로 조화를 맞춰주거나 재성의 꿈으로 견디지 못하면 의대는 입학했지만 100% 전문의가 되는건 아니다. 그리고 실제 현실에서도 똑같은 결과로 나타난다. 의대에 입학했다고 다 의사가 되지 않는 것이다. 

 

의대생이나 의전생의 60%정도는 어찌보면 쉽게 의사가 된다. 입학한 대학에서 펠로우를 거쳐 개업을 하거나 교수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40%는 인턴 때부터 떠돌기 시작한다. 필자가 이 글을 시작한 이유는 사주를 보는 분들께... 의사들 사주 좀 제대로 봐주라는 의미에서다. 의사의 60%는 어찌어찌 흘러서 의사면허따고 선생님 소리 들을 것이기에 사주를 안봐도 상관없다. 하지만 이 40%는 다르다. 일단 이들 사주의 어떤 인자의 작용력이 이들을 다니던 의대에 있지 못하게 하는지를 관찰해야 한다. 필자의 관찰결과로는 의대생 시기에 상관이 득세하는 사주원국을 가졌거나 단계를 올라가는 시점에서 관운의 작용력이 없을 때 였다. 현상적으로 상관은 의대생 시절의 평판을 좋지 않게 만들 가능성이 많고, 관운은 경쟁상황에서 선택을 못받을 가능성을 높게 만든다. 조직은 실력보다 평판이 우선한다. 그러니 평판이 나쁜 사람은 조직의 선택에서 배제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상관이 득세한 사람은 상관의 작용력인 교수나 조교, 선배들에게 바른말 하는 행위를 자제한다면 다닌던 의대에서 인턴, 레지던트를 계속 할 수 있다. 관운이 없는 사람은 희망하는 과가 아닌 아무도 가지 않는 과를 지망하면 가능성이 생긴다. 하지만 쉽지 않다. 본과 4년 동안, 인턴 1년 동안, 레지 4년 동안.. 그걸 참고 산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고, 그 힘든 의대까지 가서 하고 싶지 않는 전공을 단지 병원을 옮기지 않기 위해서 택한다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기에 그렇다.

 

의사가 되는 과정은 상관성이나 관성의 영향을 많이 받지만.. 봉직의가 아닌 개업의는 이제 상관성은 무시해도 된다. 이 말은 상관성이 강한 사람은 큰 병원보단 개업이 낫다는 말이기도 하다. 개업 가능성의 여부는 관성의 구성과 관운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무관의 사주도 관대운을 만나면 개업해도 잘 된다. 하지만 무관에 관대운도 없다면 연구의나 해외진출이 답이다. 다만.. 재성이 득세한 사주나 재대운을 지나는 의사가 부자 의사의 전공인 성형, 피부, 치과라면 오히려 재성의 영향력으로 제대로 돈을 벌게 된다. 다른 전공이라 해도 돈되는 시술이나 다이어트, 미용, 검진, 성장 등의 분야를 특화한다면 재대운에 큰 부를 가질 수 있다. 요즘 의사는 재성만으로도 되는 사람이 많고 이들이 거의 부가가치가 높은 과의 전공의가 되기 때문에 이들은 전통적인 의사사주로 의사가 되는 게 아니다. 과거라면 다른 직업을 가졌을 사람이 지금 돈을 잘버는 직업이 의사니깐 내가 해야지 하고 의사가 된다는 말이다. 어쨌든 의사는 능력자만이 가질 수 있는 직업임에는 틀림없다.

 

사주의 종류는 518400가지다. 100년전엔 이들 중 의사가 될 수 있는 사주는 10%미만이었지만 지금은 의사의 종류가 늘어난 만큼 의사가 될 수 있는 사주도 늘어나 15% 정도가 의사가 될 수 있는 사주다. 그 세부 내용에 따라 전공이 바뀌고 근무의 방식이 바뀌고 버는 돈의 크기가 달라진다. 그리고 이 15% 모두가 의사가 되는게 아닌 대운의 흐름에 따라 의료계의 다른 직업인 약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조무사, 진료상담, 원무과 등에 종사하기도 하고 연구분야에 종사하기도 한다. 필자가 최근 몇 년간 상담한 개인들 중 강한 의사 사주를 가진 사람은 마흔살에도 의전에 진학하고 약사 사주를 가진 사람도 뒤늦게라도 약대나 약전에 진학한 케이스가 많았다. 그리고 약한 의사사주를 가진 사람들은 의료계에서 의사가 아닌 다른 일을 하고 있었다.

 

 

 

인컨설팅  이동헌

 

 PS. 이 글을 올린 어제는 개인상담을 하는 날이었다. 내정법이 무섭다는게.. 마침 3년 전 종합병원에 계시다 상관운에 그만두시고 개업한 내과의가 방문하셨다. 이 분은 무관사주로 관적인 문제를 겪으시던 중 상관운이 강해지면서 경영진과의 문제가 있어서 개업을 선택하셨다고 한다. 위에 언급한 내용대로 이 분은 개업을 하면 잘되어야 한다. 그런데 필자에게 방문하신 이유는 너무 매출이 적어서 버틸 순 있지만 어떤 이벤트라도 발생하면 흔들릴 것이 눈에 보여 아예 다른 장소로 이전을 해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묻기 위해서 였다. 이 경우는 안봐도 너무 고고하신 의사선생님이시라 홍보를 전혀 하지 않아서 환자가 없는 거라 유추할 수 있다. 역시 그렇다고 하신다. 그래서 개업하신 지역에 맞는 마케팅 팁과 홍보강화를 말씀드렸다. 덧글을 쓰는 이유가 바로 이 부분이다. 무관에 관대운이 흐르는 분이 개업하면 잘된다고는 했지만... 무관은 무관이기에 사람들이 알면 관대운이 흐르니 알아서 찾아들겠지만.. 그래도 자신이 병원을 거기에 개업하고 있다는 정도의 홍보는 필요한데.. 그걸 하지 않으시니 파리를 날리는 것이다. 또 무관은 환자의 마음을 제대로 알지 못하시기에 돈이 아까워서 추가 시술이나 주사를 싫어하는 사람과 오히려 의사가 알아서 추천해주기를 원하는 사람의 구분이 안되기에 아예 추가 진료에 관한 부분을 배제하고 계신데.. 그걸 원하는 환자들에게는 재방문을 안하게 하는 요인이 된다. 이중으로 돈버는 걸 거부하고 계신 것이다. 현대사회는 사주도 사주고 운도 운이지만.. 마케팅이나 홍보가 더 중요할 수도 있는 시대이다. 그러니 최소한의 홍보와 마케팅은 필요하다. 그렇다고 돈을 쏟아부어라는 말은 아니다. 돈을 안쓰고도 홍보할 수 있는 방법이.. 또 자신의 사주에 나와 있기 때문이다.

 

 

 

 

외국과 한국의 의학적인 면에서의 차이를 보면 한의학이 따로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외국은 사람을 살리는 모든 방법을 의학이라고 부르는데, 한국은 사람을 살리는 법적으로 정해진 방법과 그 방법을 쓸 수 있도록 대학에서 교육받고 자격증을 딴 사람들을 의학이라 부른다. 사람을 살리면 의학이라 부르는 것과 누가 살렸느냐에 따라 의학이라고 부르는 것의 차이는 사람을 살려 놓아도 자격증이 없다면 불법이라 처벌 받는 현실을 만들었다. 그래서 119 구급대원같은 응급대원이 이에 자유롭지 못하고 현직 의사도 자기 환자가 아니거나 각종 법규에 의해 사람을 마음놓고 살리지 못하는 아이러니를 가진다. 현대의학과 한의학, 한의학과 대체의학은 어찌보면 사람을 살리고자하는 마음에는 차이가 없지만 합법이냐 불법이냐로 보면 극단이다. 한국에서 제도권, 즉 법적으로 사람의 생명을 다룰 수 있는 현대의학과 한의학은 법적이라는 말처럼 보편성 즉 검증과정을 거친 학문이다. 대체의학은 그에 반해서 현대의학과 한의학의 관점에서 검증이 진행되고 있는 학문이다. 여기서 좀 아이러니한 부분은 의학분야가 현 시대 최고로 돈을 많이 버는 분야이다보니 그 분야의 사람들이 변화를 싫어하고 특히나 다른 분야가 자신의 분야를 침범하는 것을 극도로 꺼리기 때문에.. 또는 밥그릇을 빼았긴다는 생각을 한다고 강하게 의심되기 때문에... 대체의학이 사람을 살릴 가능성에 대해서까지 폄하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인류의 기원과 사실상 함께 발전해 했다고 볼 수 있는 대체의학이 사람을 살리는 솔루션으로서 제도권으로 흡수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사람들은 과학적 검증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는데 사실 이 세상에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것보단 검증되지 않은 것이 훨씬 많다. 현대의학에서 신약이라 부르는 새롭게 개발된 약을 인간에게 적용하려면 수많은 임상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그에 반해 대체의학은 인간의 경험에 의한 의학이다. 동의보감이 한의학에 있어서 대단한 책인 것 같지만 사실 그 책은 허준이 전국 곳곳에서 행해지던 대체의학의 사례를 모은 책이다. 그 중 아직도 효과가 있는 방법은 한의학에서 차용하고 그렇지 않은 방법.. 주로 중금속이나 극약이 들어가는 레시피는 차용하지 않고 있다. 필자는 명리학을 연구해 오면서 조선시대의 명의들이 남긴 처방과 관련된 고서적을 접할 기회가 많은데, 그 처방들 중 현재는 사용할 수 없다는 처방의 약제를 보고 놀란 적이 많았다. 그 처방들은 정말 중금속이나 맹독성 물질을 주재료로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독도 약이 될 수 있다는 말이 속담이 아닌 과거에는 실제 사람의 질병 치료에 사용했던 것이다. 현대의학에서 일상적인 수술을 한번 보자. 옛날엔 조그만 상처만으로도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몸에 칼을 대서 수술을 한다는 건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하지만 항생제가 개발된 요즈음은 수술이 기본이 되어 있다. 과거에 손재주가 없어서 수술을 못한게 아니란 말이다. 또 수술이 과학적으로 검증이 되서 시작된 것도 아니란 얘기다. 과거엔 그래서 수술없이 치료하는 방법이 발달되어 있었을 것이라는 추론도 해볼 수 있다. 능력있는 기술자는 안뜯고도 고칠 수 있지만 능력없는 기술자는 뜯어보고 눈으로 확인하고 고친다는 말을 수술에 적용하면 어패.. 일까?


필자는 현대의학의 최고가치는 처방도 처방이고 치료도 치료지만 진단에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엔 정확한 병의 원인을 몰랐기 때문에 치료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현대엔 병을 찾아내는 방법이 발달해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받아서 어떻게 치료할지를 찾아내고 있다. 최근 안아키라는 모임이 논란이 되고 있다. 아이를 안아프게 키우기 위한 모임이라는데 논란인 이유는 현대의학에 의한 예방접종이나 치료를 거부하고 자신들이 발견한 방법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여기에 맹신한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최근 9년동안 정부가 했던 짓이 워낙 사기행각이라 그러한 말에 혹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말이란건 국가가 검증했다는 어떠한 약, 케미컬제품도 믿을 수 없기에.. 가습기 살균제, 방사능 식품, 각종 공산품 검사결과 등등의.. 그냥 약을 쓰지않고 애를 키울 수 있다는 말에 홀릭했다는 것이다. 이들이 어떤 방법이나 요법을 사용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나온 피해자들은 대부분 약으로 치료해야할 시기를 놓친 사람들이다.

 

많은 한의사분들이 사주명리학을 통해 필자와 교류하고 있다. 사주팔자와 운의 흐름을 보면 그 사람이 가진 대략의 건강과 질병정보가 나오기 때문에 사주명리학과 한의학을 떼어놓고 생각하기 힘든 관계라 그러하다. 내과나 신경정신과 의사분들과도 교류가 있는 편인데, 이 분들 역시 환자가 특정한 질병을 보일 때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검사하는 것보단 사주명리학적으로 이상이 있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을 완화할 수 있는 예방의학적 치료를 하고 그래도 안된다면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부분부터 정밀검사를 했을 때 다양한 면에서 환자를 더 위하는 치료였다고 말씀하신다. 이런 면에서 필자는 이분들을 진정한 의사라고 부른다. 사람을 살리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하는 분이기 때문이다.

 

최근 뉴스에 중년 한국사람의 반이 비만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 뉴스가 필자의 눈을 끈 이유는 비만을 치료하거나 완화하는 방법에 중점을 둔게 아닌, 이렇게 비만이 된 원인을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스에선 비만의 원인을 고등학교 때 수험공부를 들고 있다. 움직이지 않고 3년 가까이를 앉아서 공부만 하고 그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푼 것이 미래에 비만이라는 결과를 가져 왔다는 점이다. 이 비만은 각종 질병을 불러와 건강보험 재정에 악영향을 미치고 건강보험료 인상 및 개인이 가입하는 사설보험 비용을 발생시킨다. 이는 대학을 굳이 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나라에서는 필요없는 비용과 질병인 것이다.

 

사주명리학을 얘기할 때 사주명리학은 도덕적이지도 철학적이지도 법적이지도 않다고 항상 얘기한다. 인간 그 자체를 말하고 위하는 학문이기에 사주명리학의 잘사는 처방이 도덕에 위배될 수도, 철학이 배할 수도, 현행법에 저촉될 수도 있다. 이유는 도덕이나 철학, 법은 인간 그 자체보다 늦게 생겨났고, 인간의 삶을 제한하기 위한 것들이기 때문이다. 이런 면은 현대의학이나 한의학이 대체의학을 쳐다보는 시선과 일치한다고 본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의 생명이고 그 생명을 온전히 지킬 수 있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야 한다는 점 아니겠는가? 그런 관점에서 좀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정책 변화가 있었으면 한다.

 

사실 이 글의 시작은 의사 사주가 의사가 되지 않는 현실에서 진정한 의료를 펼 사람은 암기력이 딸려서 의대에 못간 사람들이기에 그들에게도 의사가 될 기회를 주자는 취지였다. 마무리가 안되서 던져둔 글이 최근에 한 물리치료사가 13년간 대형병원들의 오진을 바로 잡았는다는 기사를 보고는 바로 저거야..하고 다시 꺼내 읽다가 올린다. 수능점수와 상관없이 진정 의술을 펼칠 사람에게 의사가 될 기회를 줄 수 있었으면 좋다겠다는 마음에서... 제목에는 있으나 본문에는 아직 안나온 의학에 대한 사주명리학적 견해는... 요즘은 의사사주를 가진 사람이 의사되기가 불가능해 졌다..이다.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필자가 개인 사주 상담 후에 욕듣는 얘기를 해볼까? 공무원이 찾아왔다. 다른 걸 하고 싶다고 한다.

'승진, 이직 다 안됩니다. 대학원 공부도 해봐야 아무 소용없습니다. 아무것도 하지말고 지금 그대로 있으세요. 해도 안됩니다. 지금 이 관이 마지막 관이고 몇년 지나면 관대운도 끝나니 그냥 여행다니면서 취미생활하면서 사세요.'

그리 말한 후 앞에 앉은 분의 얼굴을 보면 표정이 가관이다. 그래도 앞에선 아무말 안하고 나가지만 문자로 겨우 그것 말해주고 돈을 받느냐? 그것 밖에 못보느냐? 니가 뭔데 하라마라 하느냐? 뭐 더 심한 말을 보내온 분들도 계시다. 아마도 상담폰에 다 남아 있을 것이다. 어쨌든 이러한 불만을 쏟아낸 사람들이 필자의 말을 듣지 않고는 딴일 해도 된다는 다른 어떤 철학관이나 점집에서 말을 듣고는 사표쓰고 다른 걸 했다가 인생이 바닥을 치고 계시는 분들이 좀 있단다. 어떤 분은 장사나 사업을 벌였다가 쫄닥 망해 먹었단 얘기도 들었다. 이런 필자의 사례가 아니라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혼자 판단으로 그만두고 벌였다가 말아먹은 얘기는 전설의 고향처럼 너무 흔하다. 공무원 생활 잘하더니 갑자기 장사한다고 사업한다고 말하고 다니더니 사표내고 나갔다 엄청 후회하고 있단 그런 얘기 말이다. 공무원을 예로 들었지만 일반 회사원도 마찬가지로 사업할 운이 없는데 사업을 하려고 사표를 던지면 거의 망한다. 승진을 직장생활의 목표로 삼고 사는 분이 승진에 도움이 되는 학위를 따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하고 싶어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사주에 관이 충만하고 운에도 관의 흐름이 있다면 분명 대학원을 가서 학위를 따고 그 학위로 승진도 가능하고 업계에서 성장동력도 될 것이다. 그런데 운에서의 관이 몇년 후에 끝이 난다면 어떻게 될까? 실제로 승진할 마음이 사라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필자 입장에선 그럴 운이 3~4년 후에 보이는데 대학원에 가라고 말할 수 없지 않겠는가? 더 심한 사례도 있다.

 

의사분들이 참 많이 찾아온다. 아마도 그 업계가 좁다보니 필자의 도움을 받았던 분들이 말을 돌리는 것 같다. 톱 3에 속하는 의대를 나와서 톱 5에 속하는 대학병원에서 누구나 부러워하는 전공으로 인턴 1년, 레지던트 4년을 마치고 그 병원에 교수로 취업에 성공할 정도면 대한민국 기준으로 가장 성공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고, 의사들도 꿈꾸는 케이스다. 그런데 이런 분들이 매년 몇 분씩 꼭 찾아오신다.

'저 의사하기 싫은데요. 다른 거 할거 없을까요?'

필자가 뭐라고 답하겠는가?

'아깝다!'

이 말이다. 지금까지 한게 아까우니 일단 일을 시작하시라. 그리고 당신 운에 이런이런 취미, 이런이런 공부, 이런이런 투자꺼리, 이런이런 사교 등등이 맞으니 현재의 직장은 그래도 명함은 있어야 대한민국에선 사람취급해주니깐, 그런 생각으로 직장다니면서 하고 싶은 걸 해라. 어차피 개인이 현금을 창출할 능력이 없으면 나중엔 피폐하게 된다. 몇 백억 유산받았는데 하루아침에 날려먹고 하늘만 쳐다보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월급나오는 확실한 직장을 거부하느냐..이런...

 

이렇게 황당해 보이고 현재로선 전혀 이해 못할 일이 생기는 이유는 그 사람의 대운의 변화 때문이다. 사주에서는 십신이라고 해서 인간의 사회적 행동인자를 정편재, 식신상관, 정인편인, 정관편관, 비견겁재의 5가지 종류 10가지로 나눈데, 보통 사주팔자에 없는 십신이 대운에서 지나가버리면 관을 쫒던 사람이 관이 싫어지고, 재를 쫒던 사람이 재를 마다하게 된다. 위의 의사들은 주로 관의 명예와 비견겁재의 경쟁운이 지나자 의사란 타이틀이 필요없다고 여기는 케이스다. 문제는 사람들은 희소가치에 대해 과대평가하는 경우가 많은데 운에 대해서도 그렇게 관찰되는 것이다. 이 말은 대운이 관운에 접어들었을 때는 덤덤하다가 관운의 막바지, 즉 몇년 안남기지 않은 시점에서는 관을 잡기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지지 않고 올인한다거나 재운을 맞이한 사람이 재운인지도 모르고 지내다가 재운 막바지에 돈 한번 벌어보겠다고 전 재산에 빚까지 내서 사업 벌였다 말아먹거나 하게 되는걸 말한다.

 

내 지금의 운이 끝나간다는 걸 알게되면 자신도 모르는 집착이 사라지게 된다. 끝을 알면서 벼랑인걸 알면서 달려가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막연한 기대도 접을 수 있고 말이다. 그런데 사주팔자 펼쳐놓고 대운하나하나 집어 보여주면서 2년 후면 끝이니 헛힘쓰지 마시라..해도 하는 사람은 한다. 그래서 그럴 사람한텐 필자도 헛힘 안빼고 하면 안됩니다...하고 쿨하게 만다.

 

제목하곤 상관없는데... 울직원이한테 앞에 올린 글 때문에 한소리 들었다. 개인상담 문자답변 해준다는 글보고 오만 문자가 더 오고 있단다. 가장 심한게 상담내용과 전혀 상관없이 상담한번 받았으니 개명에 이사택일까지 해달란 문자가 오고 있단다. 내가 글을 잘못 올렸나 살펴보니 그런 것 같지도 않은데... 문자 답은 상담내용에 대한 질문을 답 해드리는 거다. 그리고 한가지 더 그 상담내용은 몇년이 지나면 당신들의 생각과 상황이 변하므로 버려야 한다. 상담 중에 당신네 사주로 당신네가 해야할 바를 알려줬으니 지금 당신은 상담할 때 당신이 아닌 변한 당신이다. 사람은 생각이 들어서면 바뀌게 된다. 바뀌기 전 당신에 대한 상담내용과 바뀐 후의 내용은 달라야 한다. 몇년 전 상담녹음을 계속해서 지금까지 듣는 분들이 계시다는데.. 아무런 행동없이 확인차원이 아닌 연구차원에서 듣고 있다면 이제 그 연구 멈추고 뭐라도 해보시기 바란다. 그리고... 개명, 택일... 다 돈받는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고가로 받는다. 크게 중요하지도 않은걸 굳이 귀한 필자의 몸을 빌려서 하고 싶어하시니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내 입으로 잘해서 많이 받는다고 어찌 말하겠는가?ㅎ 이 단락을 읽고 사주는 10년 20년마다 보는거라고 하더니 상담녹음이 필요없어진단게 뭔말이야 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한마디 더 드린다. 필자가 걱정이 팔자라서... 사주는 그렇게 보는게 맞다. 상담 후에 상담 내용대로 사신다면 말이다... 그렇게 살아야지 듣고만 있지 말란 말이었다.

 

 

인컨설팅연구소   이동헌

 

 

사주명리학의 관점에서 보는 세계는 동일한 패턴과 흐름 속에서 점차 변화해 가고 있다. 19세기와 20세기 그리고 21세기의 가장 큰 변화는 19세기에서 20세기는 지배, 피지배의 시대에서 평등의 시대가 온 것을 들 수 있고, 20세기에서 21세기는 명예의 시대에서 물질의 시대로 변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특히 사주명리학에서 명예의 인자인 관官과 인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가져야할 직업을 재財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빼앗기는 현상은 현대의 가장 큰 사회문제라 할 수 있다.

 

현재 각종 통계결과를 보면 한국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은 의사다. 그리고, 안정적인 신분이 보장된 직업들이 몇몇 있다. 봉사하면서 명예롭게 일할 수 있는 직업으로 공무원과 군인, 경찰 등을 들 수 있고, 희생정신의 대명사인 교사나 간호사라는 직업도 있다. 실제로 이런 직업들은 명예를 추구하거나 봉사와 희생정신을 가진 사람들이 가져야할 직업으로, 그러한 사주를 가진 사람들이 가져야 그 역할에 충실할 수 있다. 그런데 물질의 시대가 되어버린 지금 현실에서는 전혀 그렇지 못하다.

 

최근 간호사들이 일이 힘들어서 퇴직 러시를 이룬다는 기사가 종종 나온다. 그 기사의 맥락은 정말 일이 너무 힘들어서 퇴직을 하려는 간호사들이 넘쳐나므로 근무여건을 개선하자는데 초점을 맞춘다. 그런데 필자는 이런 점을 예언한 적이 있다. 재財를 추구하는 사람이 의사가 되면 돈이 되는 전공에만 몰릴 것이고, 그런 사람이 간호사가 되면 희생적인 일에 최적화된 사람들이 아니므로 견디지 못해 그만두게 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이렇게 애초에 자신에게 맞지 않는 일인 간호사를 선택한 사람들은 아예 일을 하지 않거나, 좀더 편한 간호사관련직 공무원이 되려하거나, 일부는 더 공부해서 의학전문대학원을 선택하기도 한다. 이런 사람이 어찌어찌 견뎌내 간호사로 남아서 간부급이 된다해도 문제다. 남은 이들 대부분은 권위의 관官을 추구하는 사람들일 가능성이 많으므로 아랫사람을 강하게 짓누르게 되기 때문이다.

 

명예의 상징 군인이라는 직업은 어떨까? 전세계에서 무기 수입에 가장 많은 돈을 쓰면서 맨날 북한에게 이기지 못한다는 어불성설을 쏟아내는 군장성들이 한 짓은 천문학적인 금액의 군수비리다. 나라를 지켜야할 군인들 역시 명예와 봉사인자인 관官을 가진 사람이 아닌 재財를 강하게 쓰는 사람들이 점령함으로서 중국같았으면 바로 사형을 당할 군수비리를 저질러 놓고도 뻔뻔스럽게 생계형이라는 안하무인의 핑게를 대는 것이다.

 

재財를 추구하는 의사들이 돈되는 전공에만 몰리거나 환자가 많은 도심에만 몰려서 지역의료기반이 무너지는 건 그래도 양반인 상황이다. 이 모든게 물질이 가장 중요한 현시대에 일어 날 수 밖에 없는 필연적인 일인 것이다. 위의 현실을 보면 과연 현시대에 자신의 사주에 맞는 직업을 가지고 살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강하게 든다. 현대사회가 물질 중심적으로 변해버려서 돈이 되는 직업이 따로 존재하게 되었고, 돈이 되지 않는 직업은 천시를 받으며, 돈이 되는 직업은 서로 갖기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므로 해서, 경제적으로 우위에 있는 이미 돈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사람의 자식이 돈이 되는 직업을 갖게되는 현상인 '부의 세습'이 직업적인 부분에서는 이미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대한민국처럼 임금수준이 OECD 최저인 나라는 부모의 재산이 아니면 혼자 벌어서 공부해 직업을 갖기엔 역부족이므로, 부모의 재산이 자식의 사회적 계급을 세습하는 나라로 급격하게 변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여기까지 읽으면 느끼는게 있을 것이다. 방법은 없다! ... 아니다 방법이 있다. 개인 상담을 하다보면 머리가 깨어 있는 부모님들을 많이 만난다. '대학이 뭐 필요해!'를 외치는 부모님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수능공부대신 9급 공무원 공부를 시키는 부모님도 계시고, 배우고 싶다는 분야를 학교공부와 상관없이 시키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다. 대학이라는 게 부족했을 때 대학생이란 말을 듣고 싶었던 베이비부머 부모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태우, 김영삼 정부는 대학을 우후죽순으로 만들었고, 그래서 대학은 고등학교교육 만큼 의무교육처럼 느껴지는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대학이 부족했을 때보다 대학이 많아진 지금이 명문대를 향한 열망은 더 강해졌고, 듣보잡, 지잡대라는 대학서열화는 더 심해져 버렸다. 그런 현실에서 어차피 누구나 가는 대학이라면 가지 않고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는 분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군사정권은 전 국민이 한가지 색 옷을 입기를 원하고, 한가지 생각만 갖기를 원하고, 정부가 거짓말을 해도 다 믿고 따르기를 원했다. 그래서 대학 많이 만들테니 다 가라고 했을 때, 아 무조건 가야하는가 보다 한 것이다. 이 고정관념의 틀을 깨는 방법은 자신의 아이가 원하는게 있으면 그걸 하도록 밀어주어, 의미없는 경쟁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것이다. 이미 그 방법을 선택해 성공자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게 눈에 보인다. 미국이나 캐나다, 유럽을 다녀 보면 공부를 열심히 하는 아이의 공통점이 하나있다. 어떤 공통점이냐 하면, 뭘 해야할 지 모르겠다는 아이들이 공부를 하는 것이다. 하고 싶은게 있고 목표가 확실한 아이들은 이미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청소년기부터 그것을 하고 있다. 외국처럼 우리 정부나 사회가 그렇게 변하기를 기다리는 건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무모하다. 그냥 자신이 변하면 되는 것이다. 자신이 지금까지 우물 안에서 그렇게 세뇌된 개구리들이랑 동그란 하늘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살았음을 인정하고, 과감하게 자신의 아이를 이 대입 레이스에서 이탈하게 한다면, 그 아이들은 수 많은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때 사주는 한가지 역할을 할 수 있다. 원하는 그 목표를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돈을 벌 수 있고, 지속할 수 있을지 알려주는 역할이다.

 

사람들이 와서는 무조건 묻는 게 있다. 돈을 벌겠는지, 얼마나 벌겠는지다. 이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돈을 못벌고 있는 것이다. 아니면 왜 묻겠는가? 그런데 그 사람들은 현재 상태에선 돈을 원하는 만큼 버는게 대부분 불가능하다. 자신은 더 달리고 싶으나, 돈을 더 벌고 싶어나 모든 사람이 달리는 레이스 속에 끼여서 달리는 지라 여러 명을 추월을 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상 레이스를 밀려서 달릴 만큼의 돈만 벌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말씀드린다. 변하세요. 그 레이스에서 빠져 나오세요. 그럼 버실 겁니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못 알아봐서 죄송합니다.

컨설팅사례보고 2016. 4. 19. 05:42 Posted by Eastlaw

이 글을 읽으면 웃음짓는 분들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아마 이것도 개인사주를 보게된 덕분에 생긴 에피소드일 것이다. 불특정 다수에게 예약을 받다보니 미팅룸의 문을 열고 들어오기 전까진 어떤 사람이 방문하는지 전혀 알 수 없다. 그러다보니 소위 유명인이라 불리는 얼굴과 이름이 알려진 분들이 종종 방문한다. 문제는 TV를 잘 보지 않기에 그 분들을 전혀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유명인이라 있는 사람들 어떤 직업군이 자신을  알아 봤을 가장 섭섭해 할까?


TV방송에 나오는 사람의 얼굴을 가능성이 가장 높기에 그들이 섭섭해 할 것을 예상할 수 있다. 방송에 출연하는 사람은 연예인, 아나운서, 연기자, 정치인, 운동선수 등의 직업과 전문가 패널로서 각종 전문직을 가진 사람들 정도. 기업사주 예약을 통해서 많은 연예인의 사주를 봤지만, 이들은 사전에 그들이 누구라는 알고 들어가기 때문에 그런 일은 없었지만, 개인사주로 말그대로 개인적으로 사주를 예약해서 오는 경우엔 얘기가 달라진다. 작년 가을즈음 아주 예쁠 것으로 예상되는 20 중반의 여자분이 선글라스에 모자를 눌러서고 등장했다. 쌍꺼풀 수술이라도 했나 했다. 의례 생년월일시를 물었. 사주를 보니 활동적인 식신, 몸쓰는 식신을 많이 사용하는 때라 춤추거나 체육선생님을 생각하면 제대로 가고 계신 같다고 했더니, 춤을 춘다고 했다. 사실 춤을 춘다면 직업, 돈벌이의 방법이 한정 되기에 지금 수입구구조가 어떤진 모르겠지만 30 초반에 대운이 변하면 춤으론 영  벌기 힘들거니깐 안정적인 직업으로 전직을 위한 공부나 준비가 필요한데, 그걸 묻기위해 온거 냐니깐 맞단다. 그러고는 '놀라지 마세요!'하면서 모자를 벗고, 썬글라스를 벗었다. 화장기 없는 맨얼굴이다. 얼굴을 잠시 뚫어지게 보다가 '붓기는 빠진것 같네요.'하고 했다. 근데  분.. 표정이 멍해졌다. 그러나 했다. 앞머리를 가르마져 내리면서 ' 무슨무슨에 누구예요. 관상봐주신다고 해서 화장을 안해서 못알아보실 수도...'라고 말하는데, 정말 처음보는 얼굴에 처음듣는 소리라 '~?'라고 답할 밖에 없었다. 잠시 인기있는 아이돌 팀의 멤버란 설명을 통해 알게 됐지만, 대답은 '죄송해요. 제가 TV 안봐서 아이돌은 수지랑 소녀시대 몇명 밖에 모릅니다. 유명하신게 아니라 제가 관심이 없어서 모르는 거니깐 기분 나빠하진 마세요.' 이후 상담내내 한풀 기가 꺽인 이 분이 가고나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정말 인기있는 아이돌 같아서 좀 미안했다.


하지만 실제 연예인분들보다 자신의 얼굴이나 이름을 몰라줄 정말 기분 나빠하는 사람은 따로 있다. 바로 운동선수다. 문제는 운동선수는 유니폼을 입었을 때랑 사복을 입었을 너무 다르게 보인다. 절대 알아볼 없을 같은 비주얼의 차이를 보인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자신을 못알아보는 걸 섭섭해 하는 이유는 운동선수가 가지는 사주인자의 영향이다. 돋보이고 싶어하는 식신인자와 경쟁에 민감한 비겁인자가 그러한 영향을 주는 것이다. 그런데 운동선수보다 더 민감한 직업군이 있다. 바로 정치인이다. 특히 현직같은 경우엔 그렇다. 며칠 전 선거가 있었다. 밤 늦게까지 개표방송을 지켜 보면서도 재선에 성공했다는데 처음 듣는 이름에 낯선 얼굴인 사람이 꽤 많다. 특히나 여당의 경북 쪽이나 야당의 전라 쪽 의원은 자기가 알아서 튀지 않는 한 크게 스포트라이트를 못 받기 때문에 거의 낯설다. 이 분들이 어디가서 자기 몰라봤다고 얼마나 섭섭해할지 눈에 선하다. 그게 심해 갑질하는 것들도 있을 것이다. 쯔쯔...

 

알려지고 싶은데, 그 직업을 해도 될 지 찾아오는 사람들도 꽤 많다. 근데 대부분 아니다. 그냥 아직 자신이 할 일을 찾지 못해 눈에 많이 노출되는 직업군이나 사람들을 보고 선망하는 것 뿐이다. 이제 5월이 온다. 5월은 필자가 알기로는 백수가 양산되는 달이다. 첫 출근이나 입학 등을 해서 추운시절을 같이 보내다가 5월의 열기가 오면 더 이상 못참아하고 뛰쳐나가는 달이 바로 5월인 것이다. 지금도 그런 생각을 하며 무얼할지 찾고 묻고 하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분들께 한마디 드리고 싶다. 여름휴가비는 타먹고 생각해보라고... 그때 결실의 계절 가을 전에 결실할게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때 뛰쳐나와도 늦지 않으니 말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현대인이 하는 가장 많은 고민 중에 하나는 아마도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이 무엇일까에 대한 게 아닐까? 필자에게 개인사주 컨설팅을 받은 사람 중 70% 정도가 자신의 직업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있다. 직업이 나쁘니깐 그렇겠지하고 생각한다면 아마도 충격을 받을지도 모르겠다. 의사, 약사, 변호사, 공무원, 공공기업 임직원 등 대중이 선호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80%이상이다. 그런데 이런 분들의 사주를 분석해보면 흥미있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분명 의사 사주이긴 한데 전공과목을 다른 걸 하고 있다든지, 언변이 뛰어난 변호사 사주인데 로펌에서 서류업무만 맡고 있다든지, 문서처리에 적격인 공무원인데 민원실 대민업무 담당자라든지, 원하지 않는 부서로만 계속 발령이 난다든지 하는 것이다. 이들은 왜 특정직업의 사주를 가졌음에도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고 있는 걸까? 그건 인구수 증가에 따른 경쟁 때문이다. 특정 직업의 사주를 가진 사람이 늘어난 탓에 경쟁에서 밀린 것이다.

 

과거사회의 직업과 현대사회의 직업이 명백하게 다른 점은 전형적인 직종이 없다는 점이다. 필자가 사용한 전형적인 직종이란 표현의 의미는 무슨 직업하면 무슨 일을 한다는게 매치가 되는 직종을 말하다. 농부란 직업을 예로 들어보자. 과거에 농부라고 하면 농사를 짓는 직업이다. 씨뿌리고 재배하는 일을 하는 직업이다. 그런데 현대의 농부는 여기에 다른 많은 일을 할 줄 알아야 한다. 먼저 기계장비를 잘 다뤄야 한다. 농기계의 종류가 얼마나 많은지 알면 놀라는 분들이 많을거다. 거기에 판로를 직접 개척하는 유통분야의 능력과 재배한 농작물을 가공해서 상품화하는 제조분야의 능력을 함께 갖추어야 한다. 또 IT능력과 정보수집 능력으로 판매망 확보와 새로운 작물을 발굴하기도 해야한다. 또한 온실의 유지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에너지관련 공부도 해야 제대로 수익을 창출하는 농부로 살아 남을 수 있다. 여기에 농협을 통해 영농자금을 대출받고 상환하는 금융 노하우가 겸비된다면 금상첨화가 된다. 과거에 씨뿌리고 거두는게 농부 일의 전부였다면 지금의 농부는 중견기업이 하는 일을 혼자서 할 수 있어야 하는 정도로 다양한 능력이 요구되는 직업이자 직종으로 변화한 것이다. 과거 농부란 직업은 씨뿌리고 재배만 하는 전형적인 직종이었지만 지금 농부란 직업은 그때보다 하는 일이 훨씬 많아져서 그냥 농부란 전형적인 직종만 생각하고 농부가 되려한다면 엄청난 장벽에 부딪힐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은퇴 후 귀농하는 분들이 대부분 실패하게 되는 것이다.

 

현대사회의 또하나의 특정은 사주랑 하는 일이 전혀 다른 사람이 오히려 최고라는 소리는 듣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특정직종에서 탑클래스에 속하는 사람들의 사주를 보면 자기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사주와 전혀 다른 구성과 인자를 가지고 있는 걸 흔히 볼 수 있다. 필자는 이에 대한 해답을 다중지능이라는 책에서 찾았는데, 이 책을 보면 인간은 모든 종류의 지능을 가지지는 못하지만, 자신이 해당 지능을 가지지 않을 경우라도 그것을 해야하는 환경에 놓이면 다른 지능으로 그 일을 해내게 된다고 한다. 이것은 체력으로 해야하는 일을 지능으로 대신한다든지, 스피드로 해야하는 일을 정확도로 대신한다든지, 후각으로 해야할 일을 시각과 촉각, 청각로 대신한다든지 등의 대체를 말한다. 이런 경우 기존의 그 분야 직업인들이 사용하는 보편적인 지능으로 하는 것보다 더 경쟁력 있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그 이유로는 그 지능을 사용하는 것이 맞아서 그렇다기보다는 그만큼 기존의 지능으로 하는 사람보다 몇배의 노력을 하게 되고 기존 방법으로 하는 사람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자신이 사용하는 기능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얘기를 종합해보면 사주에는 그 사람에게 맞는 직업이 나오는게 맞다.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사주에 맞는 일을 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사주와 전혀 다르더라고 해도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그 일을 못할 이유는 없다. 다만 실제로 노력하는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못가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 부분은 사주나 개인의 역량 문제라기 보다는 사회구조의 문제라 할 수 있다. 특히나 우리나라 같이 고3 때 진로가 1차적으로 결정나는 나라에서는 개인의 사주나 역량에 상관없이 성적순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 의료분야의 경우 상황은 좀 심각하다. 실제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직의 경우 공부할게 많은건 사실이지만 그 공부 자체보다는 봉사와 희생정신이 필요한 직업인데, 지금 현상을 보면 성적이 아주 좋으면 당연히 의대를 가야한다고 생각하고, 의대를 가지 않으면 무언가 문제가 있는 것처럼 인식하는 풍조까지 생겨 있다고 한다.

 

필자가 항상 하는 말이 있다. 부모나 교사가 한 학생의 미래를 특정하면 안된다는 말이다. 실제 사주를 보면 30대 이후나 40대 이후 심지어 50대 이후가 아주 기대되는 사람이 많이 있다. 이런 사람들이 10대, 20대 때 경쟁에서 밀려 실제로 꽃을 피울 시기에 꽃을 피우지 못하는 건 자신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손실일 수 밖에 없다. 필자는 일본에 살았다면 50대에 노벨상을 타고도 남을 분들이 대한민국에서 단순기능공으로 일하는 걸 수도없이 봐 오고 있다. 우사인 볼트가 체력장 때 처음 100미터 달리기를 뛸 것같은 대한민국에선 너무 당연할 것 같은 일이기도 하다.

 

사람은 좌절을 맞보면 본인이 본인의 능력을 점점 낮춰보게 된다. 획일화된 교육과정에서 그 교육만 잘받을 수 있는 구조의 사람이 아니면 누구나가 겨우 성적 때문에 나는 안되는 가봐..하는 좌절을 끊임없이 하게 된다. 하지만 정말 그건 교육의 문제일 뿐이다. 그러므로 부모가 자녀를 20대 이후, 30대 이후까지 기다려 주는 마음으로 키운다면 누구 못지 않은 인물로 성장할 수 있을거라 확신한다.

 

사주로 시작해서 사회구조의 문제로 끝내는 글이 되어 버렸다. 그런데 그게 현실이라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안타깝다. 당신이나 당신의 아이는 아무 문제가 없다. 사회가 문제다. 그러니 기다려만 준다면 획일화된 학교에서 벗어난 후 분명 당신과 당신의 아이는 원하는 삶,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내 아이의 사주를 제대로 보는 방법을 말씀 드린 포스팅을 보고 많이들 질문해 오시는 내용이 제목과 같다. 정말 저런 운이 있는건지, 있다면 없는 경우엔 어떻게 사는건지, 또 만들어 줄 수는 없는건지 등등이 궁금들 하신 것 같아서 잠시 답해드리려 한다.

 

부모운은 말 그대로 부모에게서 받을 수 있는 모든 것을 통칭하는 운이다. 의식주, 교육, 유산 등 물질적인 것과 육체, 두뇌, 성격 등의 유전적인 것으로 나눌 수 있다. 여기서 생각해야 할 점은 받는 게 좋을 수도 있고 안받는 게 좋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 말은 부모의 재물운을 받았는데 그 운이 '재물이 탕진된 운'이라면 받아서 좋을게 없다. 그 이유는 다른 좋은 운을 받을 기회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시중의 사주보는 분들은 이런 걸 고려할 능력이 없는 분들이 대부분이라 사주를 보고나서 난 분명 유산을 받는다고 했는데 아무것도 없다는 푸념을 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부모운에서 받는 재물운과 내가 가진 재물운은 다르다는 점이다. 일단 부모에게서 제대로된 재물운을 받은 사람은 잘산다. 하지만 사업적 능력이 뛰어나 자수성가하는 사람은 부모에게 제대로된 재물운을 받는다고 해도 그 돈을 한번 말아먹고 다시 일어서게 된다. 그럼 부모에게 받은 재물운이 맹탕인 사람은 어떨까? 오히려 부모형제 등 온가족을 혼자서 먹여살리는 피빨리는 구조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벌기는 버는데 그 돈을 쓰는 사람은 내가 아닌 부모, 형제, 가족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학업운과 취업운은 어떨까? 요즘은 부자집 애가 공부를 잘하는 세상이다. 과거만 하더라도 부모의 재산운은 자녀의 학업운을 깍아먹는 작용을 했지만 지금은 부모의 재산운 즉 부모운과 학업운, 진학운이 연결되는 형태를 보인다. 다만 부모가 자식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 그러니깐 부모운이 너무 과할 때는 과거처럼 자녀의 학업운과 진학운은 오히려 마이너스가 된다. 그러므로 자신이 부자라고 생각된다면 내가 내 자식에게 너무 많은 돈을 퍼붓고 있는 건 아닌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그게 오히려 자녀에게 독이 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취업운과 사업운은 어떨까? 이 부분은 부모운과 반대로 가능 경향이 크게 나타난다. 부자 부모에게 태어나서 풍족한 환경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고 좋은 학교까지 나왔지만 취업이나 사업이 제대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최근의 대표적인 경향이다. 이유는 취업과 사업은 개인의 역량이 중요한데 그런 부분이 부모에게 받은 재물운에 의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서다. 그래서 대기업 집안이 아니라면 중견기업을 하고 있더라도 의사, 변호사, 변리사, 법조계 쪽 교육을 시키려 노력하고 컨설팅도 그쪽으로 하게 된다. 부모들도 내심 자신의 자식이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말은 고생시키기 싫다고 하지만 말이다. 그런 까닭에 실제 의사, 변호사, 변리사가 되어야할 사람들은 그 쪽으로 가지 못하고 한단계를 낮추거나 다른 분야로 가게된다. 그런데 이렇게 전문직으로 가서 안정적인 직업을 구했다고 하더라도, 처음부터 인이 약했거나 재에 의해 인이 제대로 서지 못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 분야에서 명함만 파서 다닐 정도의 연명만 가능한 형태로 살아가게 된다.

 

사람들은 내가 부모운이 없어서 뭐가 어떻고 저렇다는 불만과 변명아닌 변명을 늘어 놓을 때가 많다. 하지만 있었다고 해도 다른 불만과 변명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이유는 다 좋을 수 없고, 좋은 운을 받았다고 해도 그 운 때문에 다른 운을 못받기 때문이다. 좋은게 있으면 그만큼 나쁜게 있고, 음이 있으면 양이 있는 것이다. 그것을 읽을 수 있는게 사주명리학이고, 그래서 사주명리학을 음양학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러니 불평은 그만하고 받은 운을 잘 살릴 방법을 모색하자.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