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대운을 말씀드린 적이 있다. 초년기는 목기운으로 살아가고 청년기는 화기운을 살아가며 중년기는 금기운으로 살아가고 노년기는 수기운으로 살아간다는 설명이었다. 나이로 치면 초년기는 15세 정도, 청년기는 30대 정도, 중년기는 45세 정도, 노년기는 60세 이후 정도다. 그 후는 어떻게 되는가? 다시 초년기의 목기운으로 살게 된다. 그래서 필자는 농담으로 과거에는 금기운으로 고리타분하게 죽었고 현대에는 목기운으로 애같이 죽는다고 말한다. 실제로도 그렇지 않나? 애처럼 기저귀 차고...


필자는 항상 세 가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빠름과 정확함.. 그리고 가벼움... 이건 사실 컴퓨터 프로그래밍할 때 필수적인 요소다. 소프트웨어는 실행 속도가 빠르게 정확해야 하고 용량이 적어야 하드웨어 그러니깐 컴퓨터 성능에 구애받지 않고 잘 작동할 수 있다. 필자는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이 원칙을 터득한 후.. 이후에 배운 모든 학문과 기술, 생활에서 이 원칙을 접목해 살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을 시작한 게 인생을 자각하고 중2병에 걸린다는 중학교 2학년 때니깐.. 거의 삶에 눈을 뜬 후부터 이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그 시절의 컴퓨터는 애플2와 8비트 PC가 최신이었다. 이 방식을 적용하면 뭐든 빠르고 정확하게 배우면서 간단하게 적용할 수 있다. 사주 공부도 그랬던 것 같다. 필자는 정말 남들이 10년 걸렸다는 사주 공부는 1년 안에 끝냈다. 그리고 그 후부터 실관과 임상에 들어가 데이터를 모으면서 30년 차가 넘어섰다. 대부분처럼 사주를 10년을 공부하고 헤매고를 반복하다 실력은 모르겠으나 말발이 섰을 때 간판 거는 사람들과는 과정이나 차원이 다른 공부를 한 것이다. 이 글은 필자의 삶의 방식이자 공부하는 힌트를 드리기 위한 글이다. 


사주팔자의 종류가 518,400가지라고 자주 말씀드렸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조합이 나올까 궁금하지 않은가? 양력인 태양력으로 1년은 12 달이고 한 달은 28일 1번, 30일 4번, 31일 7번으로 나누어서 365일이다. 그런데 지구의 공전은 1년이 365.24일이다. 그래서 이 천체 운항을 보정하기 위해 4년에 한 번 2월을 윤일閏日인 29일을 둔다. 음력인 태음력으로 1년은 12 달이고 한 달은 29일 또는 30일로 나누어서 354일이다. 그런데 실제로 음력의 기준이 되는 달의 공전은 1달이 29.53059일이고 1년은 354.3일이다. 그래서 이 천체 운항을 보정하기 위해 윤달을 둔다. 보정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겠나? 6월에 눈이 내리고 12월에 바캉스를 가게 된다. 보정하지 않으면 더 이상 10월의 마지막 밤이 쓸쓸하지 않게 될 것이고, 첫눈 올 때마다 만나자는 말을 해놓고는 12달을 항시 대기하게 될 것이다. 몇 월에 뭘 하고의 기준이 무너지기 때문에 보정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60 갑자의 반복으로 60년, 12달, 60일, 12시간을 반복하는 갑자력은 양력과 음력처럼 보정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 60 갑자가 60년, 그 60년 각각이 12달로 묶어 움직이고 60일, 그 60일 각각이 12시간으로 묶여서 움직인다. 이를 60갑자년 x 12월 x 60갑자일 x 12시 를 계산하면 518,400이 된다. 그러니 사주팔자의 종류가 518,400가지 인 것이다. 여기까지 이해되셨는지?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겨야 한다. 그럼 61년을 살면 1살짜리와 사주 같아지는데.. 그럼 1살짜리와 같은 팔자를 61세부터 살아가는 건가.. 하는 점이다. 어떻게 생각하시나? 그래.. 당연히 아니다. 왜 아닌가? 사주는 사주팔자와 또 하나의 기준인 대운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필자가 사주팔자를 배에 비유해서 사주팔자가 좋으면 좋고 큰 배, 사주팔자가 나쁘면 작고 동력도 약한 배라고 설명드린 적이 있다. 배 자체만 가지고는 배를 판단할 수 없다. 아무리 배를 잘 만들어도 실제 바다에 띄워서 잘 가는지 봐야 한다. 그런데 거대한 자연인 바다에서는 아무리 크고 좋은 배라도 한낱 피조물에 불과하다. 그러니 자연과 바다라 할 수 있는 대운의 흐름이 어쩌면 더 중요하다고 봐야 한다. 사실 과거처럼 경쟁이 적고 태어난 곳에서 죽는 시절에는 대운의 중요성이 지금보다는 덜 했을 수도 있지만 현대사회는 경쟁의 시대이자 이동의 시대다. 그러니 대운을 간과하고는 제대로 된 사주를 볼 수 없다. 그럼 다시 돌아가서 생각해보자. 61살은 1살과 같은 삶을 살까? 당연히 아니다. 왜냐 대운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이 120년을 산다면 천간 10개를 다 경험하고 지지 12개를 다 경험하기 때문에 평균 잡아서 대부분의 사람은 비슷한 삶을 살게 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여기서 또 중요한 힌트를 하나 드리면 필자가 인간의 대운은 60년을 반복한다고 말씀드렸지만, 위의 이유로 지구의 대운과 나라의 대운은 120년을 반복하게 된다. 


이제 사주를 쉽게 공부하는 방법이 보이시는가? 이렇게 말씀드려도 안 보인다면.. 음......

사주명리학의 아류로 당나라 때 생겨난 당사주는 한때 사주명리학보다  유행한 적이 있으며, 아직도  영향력이 동양문화권에 깊숙하게 남아있다. 당사주는 지지로 사람을 판단하게 된다. 요즘도 띠로 사람을 판단하는걸 종종   있는데, 띠가 바로 지지를 말하는 것이다. 12 지지로만 사람을 봐도 어느 정도 맞아 들어간다. 여기에 태어난 계절을 더하면 천간을 보지 않고 년의 지지와 월의 지지만으로도 운명을 맞출  있는 것이다. 학교 선생님에게 물어보면 올해 몇 학년은 어떻고 다른 학년은 어떻다.. 고 말하는 걸 들을 수 있다. 같은 띠가 같은 성향을 보인다는 증거다. 그리고 겨울에 태어나면 어떻고, 여름에 태어나는 어떻다란 말도 많이 한다. 이건 사실 서양의 별점에서도 자주 보이는 대목이다. 사람은 태어난 월만 같아도 공통점을 지니는 것이다. 이제 무언가가 보이시는가?


60갑자년 x 12월 x 60갑자일 x 12시 = 518,400가지

60갑자년 x 12월 = 720가지

60갑자년 x 12월 x 60갑자일= 43,200가지

60갑자일 x 12월지 = 720가지


필자가 60일주를 강조하는데는 위와 같은 이유가 있다. 60일주  하나의 일주가 가지는 성향은 12가지가 된다. 518,400가지 사주 모두를 타겟으로 공부하면 파일이 518,400개가 필요하다. 하지만 60일주와 12월지를 가지고 공부하면 720개 이 파일만 있으면 되고.. 사실 공부를 해보면 60개의 파일이면 충분한 공부가 가능하다. 필자가 원샷원킬 사주 기초라고  책을 보고 이게 무슨 사주 기초냐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데..  사람들은 아마도 평생 가도 사주를 제대로 배울 가능성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720가지가 맞을 확률은 좌표론적으로 1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까지는 90% 정도다. 필자는 저렇게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사주를 공부하는 사람은 년주, 월주, 일주, 시주.. 순서로 공부한다. 그건 조상이 어떻고 부모형제가 어떻고.. 그래서  사람이 어떻고 자손이 어떻다..로 공부하는 것이다. 필자는 공부 방식은 어떤 사람이 12가지 성향  어떤 성향을 가졌는데...  조상이 어떠면 어떻게 살았고 부모가 어떠면 어떻게 살았고..로 공부했다. 누구의 공부방법이 맞고 안 맞고를 떠나서.. 사주가 임상경험이 쌓여야 완성되는 학문이라면.. 임상할 사람을 앞에 뒀을  조상을 먼저 말하는 게 맞을지,  사람 자체에 대해 먼저 말하는 게 맞을지를 생각해보면.. 어느 방법이  유리할지에 대한 판단이  것이라고 본다. 


필자가  글을 쓰는 이유는... 자기 사주를 알기 위해 사주 공부를 하는 분들을 위해서다. 어차피 기존 사주 공부하는 사람들은 자기 방법이 틀렸다는  자각하기 전까진 필자가 뭐라고 해도 자신의 방법을 고수할 것이기에 그렇다. 자기 사주를 알려하는 사람이 자꾸 년에 있는 인자를 따져서 현재를 판단하려고 하면 사주 판단이 산으로  수밖에 없다. 필자의 말처럼 일주와 월지에 집중했는데.. 자신이 아닌  같으면.. 주변에 물어라.. 내가 그런지.. 안 그런지.. 어떤지... 자기 자신을 자각하는 것이 사주명리학 공부의 시작이기에  필요한 과정이다.




인컨설팅     이동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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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4.20 1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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