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바라보는 눈...

Eastlaw Bizstory 2018. 10. 26. 12:23 Posted by Eastlaw

이명박, 박근혜 정부 동안 수없이 많은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이 해외로 팔려 나갔다. 필자도 여기에 적극 동조해서 필자가 아는 모든 라인을 동원해서 중국으로 미국으로 일본으로 국내 스타트업 기업을 팔기 위해 노력했다. 지금 드러나듯이 그 당시는 아무리 좋은 기술과 아이디어가 있어도 정권에 뒷돈만 대면 편법이나 불법으로 다 뺏기는 국내에서 기업을 하는 것보다 해외로 나가는 게 스타트업 기업의 생존에 훨씬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그러는 필자를 보고 나라를 생각해야 하지 않냐고 개소리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 9년간 나라가 있었나? 오방색 띠를 두른 원기호만 봐도 구역질이 나온다. 수백억 원의 교체비용이 아까워서 안 바꾸고 있는 것 같은데.. Sign의 중요성을 생각하면 즉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최순실과 박근혜의 망령에 빠져 있는 것들은 그 오방색 원을 보면서 그 호시절이 다시 오겠지 하고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사람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 그 당시엔 그 생각하나 뿐이었다. 요즘 나라가 좀 나라 같이 되려고 하니 토 다는 것들이 많다. 그들의 혀가 녹아내리길 신에게 부탁하고 싶다. 9년 동안 못하던 말을 지금에서야 쏟아내는 건 염치 있는 인간이라면 할 짓이 아니기에 그렇다. 9년을 가만있어놓고 지금 자신이 원하는 게 금방 안 이뤄진다고 삼권분립이 확실하고 다수지만 무능아들이 대부분인 국회에서 힘 못쓰는 여당이 뻘짓만 하고 있고 법원은 지들 목줄 쥐어서 헛짓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을 탓한다는 건 쌀을 씻지도 않고 왜 밥을 못 먹게 하냐고 불평하는 것과 같다. 집회와 결사의 자유를 확실하게 보장하는 이 정부 하에서 왜 야당이나 법원 앞에서 대모 하는 것들이 없나? 대통령에게 뭐라고 할게 아니고 당신들이 표를 준 국회나 세금으로 먹여 살리고 있는 대법원에 가서 뭐라고 해야 한다. 경제는 전 세계 경제가 문제인 상황이고 한국의 실질 소득이 낮은 건 해외여행만 가봐도 알 수 있다. 부동산 값 폭등은 빚내서 집사라고 하고 뒤에서 부동산 투기로 배를 채운 사람들의 돈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할 말은 많지만 우리나라 얘기하려고 시작한 얘기가 아니라.. 이만하고...

 

중국의 경제가 전 세계를 잡아 삼킬 것이라고 예측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니 대부분이 그렇게 말하는 것 같다. 그런데.. 그게 가능할 수가 없다. 중국이 세계를 집어삼키려면 그 이전에 하나의 필요조건이 성립해야 한다. 그건 바로 미국이 전 세계를 먼저 집어삼켜야 한다는 점이다. 미국이 전 세계의 패권을 쥐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실제로 미국의 달러는 세계의 통화가 되어 있는 듯하지만 유럽인들에게.. 특히 영국인들에게 미국을 말하면 어린애 생각하듯 코웃음을 친다. 그 이유는... 경제력은 막강할지 몰라도 문화적으로는 정말 어린애 수준이기에 그렇다. 실제로 영국인들이 미국을 바라보는 시선은 한국인들이 일본이나 중국을 바라보는 시선과 비슷하다. 우리가 알려준 걸로 밥그릇에 밥 담아 먹고 젓가락으로 밥 퍼먹기 시작한 것들이..라고 생각하는 게 한국이 일본을 바라보는 시각이다. 한마디로 원숭이라고 막말하는 이유도 그만큼 미개하게 보기 때문이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사실 과거의 중국은 일부 한국인들이 숭상하는 대상이었다. 송나라, 명나라에서 가져온 물건이라면 무조건 좋다고 하던 옛날도 있었고 말이다. 하지만 중국이 공산당이 집권하고 문화 대혁명을 단행하며 과거의 문화유산을 모두 파괴하고 지식인들을 처형하면서 문화적으로 최악의 미개국이 되어 버렸다. 이것이 한국이 중국인을 발밑으로 생각하는 이유다. 실제로 중국의 50대 이상은 한자를 잘 모르고 중국의 고전도 잘 모른다. 이유는 문화 대혁명 기에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배운 적이 없어서다. 공자는 숭상하지만 중국은 무시하는 이유가 문화 때문이란 말이다. 문화적 전통이 있고 그에 따라 교육을 받은 사람과 아닌 사람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다. 그만큼 국가 간의 관계에서 문화의 위력은 다른 어떤 것보다 강력하다. 10년 조금 더 이전에 미국에서 인문학 붐이 이는 것을 보고 '이제 미국이 좀 달라지려나 보다.'라고 영국의 한 인문학 교수에게 얘기했더니.. 100년 전에 읽어라는 책을 이제 읽는 거라면서 아직 멀었다고 하더라. 우리는 미국이 다양성이 있는 나라고 자유로운 나라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몇몇 주의 얘기고 아직도, 미래에도 대부분의 미국인은 아주 고리타분한 원리주의자 들일뿐이다. 그런 베이스를 깔고 중국을 보자. 중국인들의 마음속에는 분명 과거 유교를 숭상하고 문화적으로 뛰어난 문화대국의 기운이 남아 있다. 하지만 중국은 아직도 공산주의 국가이고 공산주의라는 사회지도 이념 하에서 있기 때문에 개인이 아무리 날고뛰어봐야 공산당에 찍히면 끝이다.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중국 갑부 구속'이라는 검색어를 넣어보시라. 정말 많은 중국의 기업인, 부자들이 구속되고 실종되고 의문사하고 심지어는 사형을 받기도 한다. 중국이라는 나라 안에서 아무리 뛰어나 봐야 그냥 일개 인민일 뿐이고 당의 명령에 따라 언제든 날아갈 수 있는 파리 목숨이라서 그렇다. 얼마 전 알리바바 그룹의 회장 마윈이 회장직을 내놓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아마도 조만간 자신의 주식을 사회에 환원이나 기부하는 등의 발표도 할 것이다. 이걸 보고 많은 사람들이 수많은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필자는 그걸 보고..

 

'저 사람 오래 살고 싶구나!'

 

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마윈이 미국이나 캐나다에 집을 샀다는 얘기는 예전부터 돌았다. 중국에서 아무리 많은 부를 이뤘지만 어차피 당의 것이다. 그러니 다 내려놓고 몸만 빠져나와 자유의 나라, 중국이 함부로 할 수 없는 나라에 가서 사는 게 옳은 판단인 것이다. 사실 마윈 정도 되면 미국에 가서 대학별로 돌면서 강연만 해도 강연당 1억 원 이상의 강연료는 충분히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의 판단을 응원한다. 최근 판빙빙 사건이나 홍콩 호텔 소유주의 타살 등도 마찬가지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중국도 나름 자신들의 문화를 띄우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공산당 지배하에서 창의성이 나오는 건 불가능하다. 인간은 생명의 위협을 받지 않아야 창의적이 될 수 있다. 지금 잘 나가는 중년 가수나 연기자들이 아래위 세대에 밀리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그들의 성장 시점이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민주주의 대통령기였기 때문이다. 박정희와 전두환, 노태우 때의 연예계는 일부가 표현보다는 회피, 은근한 저항의 문화를 추구한 걸 제외하면 대부분이 정권의 나팔수였다. 아직도 그런 사람들이 향수 팔이로 먹고 살기는 하지만 자기 회사를 만들고 성장하고 발전한 사례는 거의 없다. 하지만 민주주의 대통령기의 연예계는 자유로운 사고와 시행착오를 통해 지금의 한류라는 결과물을 만들어 낸 것이다. 금지곡이 없고 블랙리스트가 없을 때에나 가능한 일인 것이다. 간단하게 묻는다.. 이명박, 박근혜 지지자 중에 한류스타가 있냐고... 중국이 세계의 패권을 잡을 수 없는 이유도 이와 같은 것이다. 중국이 미국이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고 일대일로를 통한 아시아권 진출이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 아프리카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런데.. 정말 난센스가.. 의외로 아프리카의 대부분 국가는 아주 고도의 문화 수준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 경제적인 부분은 현실적인 필요성이 있어 받겠지만 어느 정도의 경제력을 갖추게 되면 중국을 깔보기 시작할 것이다. 대부분의 일대일로를 받아들였던 아시아권 국가들이 이젠 일대일로를 수정하려 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러니 중국이 동북공정을 통해 역사를 조작하고 예술을 띄우고 대중음악도 띄우고 등등을 아무리 해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것이다. 안된다고 단언하는 이유는 중국은 시진핑 체제하에서 공산주의를 더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산주의를 더 강화한다는 건 인민의 자율성을 떨어뜨리는 일이고 그건 경제 하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지금 중국 IT기업의 주축 연령 대는 20대다. 그리고 그 연령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20대들의 에너지로 초스피드의 IT산업을 이끌어 가고 있지만.. 이들이 30대가 되어버리면 퇴물이 안될 수 없다. 필자는 이것을 봤다. 한국의 IT산업이 융성하던 2000년 대 초반 20대 후반의 IT인력들이 대거 배출되자 30대 이상의 IT인력들은 퇴출돼서 치킨집으로 쫓겨나던 모습을... 그러고는 IT분야는 저임금과 침체기를 동시에 맞이하게 된다. 중국도 이 전철을 밟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필자가 빌 게이츠도 만났고 스티브 잡스랑 일한 적도 있고 마윈도 만났다고 하면.. 안 믿는 사람들이 하두 많아서.. 말을 안 하지만 업계에 있으면 만날 수밖에 없다. 2000년 초반 중국 기업인의 소개로 인터넷 사업을 한다는 마윈을 본 적이 있는데 그땐 분명 마윈을 중국 정부에서 일하는 공무원인데 개인 사업을 하는 거라고 들었는데 뒤에 알리바바가 고속 성장하는 것과 만날 당시에 공무원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고 놀란 적이 있었다. 전 직장을 인맥을 만나는데 활용한 게 아닐까.. 생각했다. 필자와 함께 한 중국 사업가가 거물급 인사였다. 사업하려면 그래야지..^^ 지금은 필자를 안 만나주겠지만.. 인터넷 비즈니스 관련 조언을 위해 만난 것으로 필자가 해준 말은 중국이 워낙 커니깐 잘되실 겁니다.. 였는데... 지금 보면...ㅎ

 

중국의 미래는 분열이라고 본다. 시진핑이 지금은 아주 강력하게 정권을 잡고 있지만.. 임인년이 지나면 그도 점차 약화될 것이고, 그리되면 변방의 자치족들이 분리를 주장하면서 나설 것이다. 그 후는 독립 전쟁기로 돌입할 것이다. 삼국지의 전쟁이 다시 중국 대륙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어차피 전면전이 될 가능성은 적고 조선족이 거기에 참여할 확률도 극히 낮다고 본다. 그러니 중국에 살려면 해변이나 북경에 사시면 안전하다.

 

필자가 바라 보는 바는 이러하니.. 알아서들 하시길^^

 

 

 

인컨설팅    이동헌

 

 

 

 

 

 

중국의 한한령이 언제 풀릴까요?

Eastlaw Bizstory 2017. 10. 30. 06:45 Posted by Eastlaw

사드 때문에 시작된 중국의 한한령에 말이 많다. 사드와 한한령을 꼭 찝어서 말씀드린건 아니지만 필자의 미래를 예측하는 방법이나 메르스 같은 사건을 다룬 아래 포스팅에서 을미년 즉 2015년 이후의 국제 정세에 대해 이미 예견해 드렸었고, 필자가 컨설팅해드리는 고객사들은 필자와 협의해 한국의 국제적 영향력이 미미해질 것을 대비한 비즈니스 전략수립으로 큰 피해는 없었다고 큰 고마움을 전해오고 있다. 필자가 최근 눈코뜰새 없이 바쁜 이유는 그 때 필자의 경고를 등한시한 업체들이 뒷북을 치고 있어서다. 늦지 않았으니 아직 안 읽어보신 분들이 있다면 한번 읽어보실 것을 권해드린다.

메르스가 전염병? 메르스를 예언해? - 2015.06.15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변해갈지 궁금하신 분들께... - 2015.05.01

이제 관권은 언제 한한령이 풀릴 것이냐인데.. 위의 글 대로라면 한한령이 풀리지 않는다고 봐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필자가 반복된다고 주장한 122년전인 1895년에 이미 조선은 일본에 의해 점령된 상태였고, 1897년에는 고종에 의해 대한제국이 건국되었다. 하지만 여기에 한가지 다른 점이 있다. 무능한 고종이 계속해서 지배했는가? 유능한 시민의 대통령이 탄생했는가? 하는 점이다. 필자는 수많은 포스팅에서 역사는 분명 반복되지만 누가 그 자리에 있느냐에 따라 전혀 달라질 수 있다고 누누히 말해 왔다. 다만 바뀌지 않은 점은 유능한 대통령을 제외하곤 바뀐게 없다는 점이다. 고종이 러시아에 구걸하러 다녔듯이 무능의 바닥을 치는 제 1 야당 대표가 전술핵을 구걸하러 다니면서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고, 수많은 언론과 변화에 대처가 안되는 진보꼴통들이 사사건건 딴지를 걸고 나서고 있다. 120년 전에도 그랬다. 하지만 분명한 점은 지도자 한명이 달라짐으로서 모든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그게 세상이치고 그게 역사다. 일본 대중문화를 개방한 김대중대통령의 판단은 한류를 가져왔다. 지금 대한민국을 먹여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한류가 그렇게 시작된 것이다. 그 당시 보수신문과 진보인사들은 대부분 반대를 외쳤다. 이 둘이 연합했다는 건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볼 수 밖에 없다. 지금 문재인대통령이 하는 일도 마찬가지로 보인다.
 그러니 잘하는 일이란 판단에 확신이 더할 수 밖에 없다. 왜냐고? 과거는 반복되기 때문이다. 기득권을 지켜려는 것들과 남 씹어서 먹고 살려는 것들이 같이 반발하는 일은 개혁을 뜻하고, 그 개혁은 나라를 먹여살릴 경쟁력이 되는 걸 이미 지켜보지 않았나?

이제 한한령의 원천인 중국을 보자. 지금 전세계 언론은 시진핑이 독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이 많다. 이유는 집권 1기 5년차에 지명해야할 차차기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아서다.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은 이유는 자신이 독재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겠는가? 라는 언론의 추론은 적절하다고는 본다. 하지만 중국 공산당 대부분의 부정부패가 차차기 후계자 지명이후에 그 후계자에게 줄서는 과정에서 생긴 걸 보면 시진핑이 가장 강조하는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후계자를 히든으로 뒀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어쨌든 현재 중국은 시진핑이 주도하는 나라고 그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하지만 다민족으로 이뤄진 중국을 민주주의가 점점 강조되는 국제추세 속에서 계속해서 포용해 가기란 싶지 않을 것이고, 그래서 포용하진 못하지만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 편하게 집권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하다. 필자는 그것이 한류라고 본다. 중국의 대중문화를 연구하는 중국분과 대화를 한 적이 있는데, 자신들의 과거 문화가 우수했기 때문에 현재 추세대로 현대의 문화를 발전시켜 간다면 곧 한류는 중국에서 발을 못 붙일 것이라고 주장하는 걸 한방에 씹어줬다. 니들은 그래봐야 공산주의 국가다. 공산주의 국가는 기본적인 정신적 통제와 알아서 잘라내는 자가검열이 존재한다. 시진핑을 풍자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화가가 중국 내에 존재하느냐? 한국엔 감옥을 가면서도 대통령을 조롱하는 그림을 그려 빌딩 옥상에서 뿌리는 문화적 자유가 존재한다. 대중문화란건 최소 정치적 자가검열은 없어야 발전 가능한 것이다. 한국은 겨우 10년 간의 민주화 정권에서 부여된 자유로 현재의 한류를 이어오고 있다. 그 10년은 중국이 이전에 절대 가져보지 못한 10년이다. 얼마전 시진핑이 전국 공산당 19차 대표회의 개막식에서 3시간반이 넘는 시간 동안 공산당원을 세워놓고 연설을 했다. 이 3시간반의 연설은 앞으로 5년 동안 중국 공산당원 모두가 연구하고 탐독할 것이다. 이 연설을 서서 듣고 공부하고 토론하는 점은 중국이 가진, 공산당이 가진 힘이다. 지도자가 제시한 한가지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공부하고 토론하는 힘.. 하지만 민주주의 사회의 연설은 그렇게 길지도 지루하지도 않다. 가장 유명한 스티브 잡스의 스탠포드대학교 졸업연설은 아래 한줄이 핵심이다.

 “Stay hungry, Stay foolish.”

저 핵심을 가지고 알아서 살아 가라는 것이다. 그 자유와 자유로운 사고에서 오는 문화의 힘을 한사람의 3시간 연설을 연구하고 토론하는 나라에서 따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만용이다. 삼시세끼 베끼기나 그만두라고 해라. 또 이런 면에서 이명박이랑 박근혜 정부에서 편하게 사기쳐먹기 위해서 국정원까지 동원해서 만든 문화계 블랙리스트는 단순히 인권유린을 떠나서 대한민국의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파괴한 중차대한 범죄행위이자 문화말살이다. 연예인들에게 필요한건 정치적 중립이 아니라 정치적 다양성이다. 그리고 그 다양성의 표현을 보고 대중은 그들을 좋아할지 말지 선택하면 된다. 그걸 왜 국가가 자기 입맛에 맞게 재단하려 하는가 말이다. 얼마전 미국의 대선기간 중 트럼프의 가장 큰 적은 어벤저스였다. 그 출연 배우들이 트럼프를 반대하고 투표를 독려하는 영상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배포했다. 어찌보면 트럼프는 어벤저스를 이기고 미국 대통령이 된 것이다.

시진핑도 한류가 필요하다고 본다. 중국은 많이 심심한 나라다. 그리고 노동자의 나라다. 열심히 일하고 쉴 때 TV를 봐야하는 나라다. 중국국민이 그 TV에 시선을 두고 있을 때가 시진핑이 가장 행복할 때이다. 한국의 군사정권이 3S정책을 편 것 처럼 말이다. 그리고 중국인 관광객은 어디를 가나 환영을 받지 못한다. 한국인들은 중국인들을 너무 낮춰보는 경향이 문제라서 그런지 중국 관광객이 하는 행동을 그냥 그러려니하고 받아들이지만 다른 나라들은 그렇지 않다. 아무리 관광와서 돈을 많이 쓰더라도 아닌건 못 참는다. 하지만 한국인은 다르다. 중국사람들이 다 그렇지..하고 받아들여 버린다. 이런 점은 중국인들이 한국에 관광을 오고 싶어하는 또 하나의 이유다. 관광와서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나라란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번 전인대가 끝나면서 중국 정부가 통제하는 한한령은 풀릴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중국 현지에서 물어보면 땅장사로 이미 많이 남겼다고 하고, 현대차는 정책실패로 휘청했지만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말한다. 한국 항공사들이 중국노선을 폐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오히려 중국이 바빠졌다는 말도 들린다. 한국 정부가 손을 내밀면 중국 정부는 못이기는 채 한국 정부의 손을 들어 줄 것이다. 11월 외교부의 움직임을 보면서 중국 손님을 다시 맞을 준비를 하면 된다는 말이다.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이러시죠? 아닌데요? 저러시죠? 아닌데요? 그럼 이건요? 아닌데요? 이것도 아닌가요? 예. 저것도 아니구요? 예. 혹시 생일을 잘못알고 계시는 건 아닌가요? 부모님이 알려주신 생일인데요? 그래요?...음... 사주로는 안맞으니 관상으로만 봐드릴께요. 말씀해주신 생일은 음력, 양력, 윤달까지 고려해도 다 아닌 것 같으니 부모님께 다시한번 여쭤보세요. 관상을 보니 이런 면, 저런 면이 있으신데 그런가요? 예! 이건요? 예! 저건요? 예! 맞습니다...


위에 상담한 분이 한달 정도 후에 재상담을 오셨다. 필자의 해외일정과 겹쳐서 바로 재상담 신청을 했으나 한달여가 밀린 것이다. 필자는 한달 만에 재상담을 오시는 분이 흔하지 않기에 왜 또 오셨냐고 물었다. 부모님께 사주보러 갔는데 본인이 아는 생일로 사주를 보니깐 아니라고 한다고, 생일 잘못 알려준거 아니냐고 물었단다. 부모님이 아차하시더니 어릴 적에 부산 박도사에게 자신의 사주를 봤는데 사주구성이 너무 안좋아서 실제론 무탈하게 살겠지만 무당이나 사이비 사주쟁이한테 잘못 걸리면 나쁜 소리만 들을 것이니 생일을 사주가 무난한 날로 알려주라고 해서 그렇게 하셨단다. 그걸 알 정도면 사주 제대로 보는 사람이라고 부모님의 이 분의 진짜 생일을 알려주셔서 다시 사주를 보러 온거라고 한다. 이 분의 원래 생일로 사주를 뽑았다. 병일주에 금칠갑이었다. 역시나 사주를 좀 보시는 분이라면 엄청 좋게보는 사주지만 초짜들이 보거나 사이비들이 보면 돈빼먹기 딱 좋은 사주였다. 아주 예민한 사주이기 때문에 말 한마디 나쁘게 들어도 평생 가슴에 간직하는 사주형태라 그렇고, 그걸 개선하기 위해 오만돈 다 끌어와서 올인할 수도 있는 사주라 더 그렇다. 아마도 이 분이 자기의 원래 사주를 가지고 사주를 봐 왔다면 필자에게까지 올 생각은 못했을 것이고, 자주봐서 친한 무당이나 법사 잡아서 맨날 깊은 산속이나 바닷가에서 기도만 하고 있었을 듯 했다. 이분에게 자신이 가진 사주의 특성을 설명 드리고 현재의 자기 모습과 대비해 보라고 했다. 딱 그렇단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삶에서 판단은 이럴 것이고 그에 따른 운의 흐름은 어떨 것이라 알려 드렸다.


사주를 보다보면 이 분처럼 자신의 생일을 자의든 타의든 잘못알고 있는 분들이 꽤 많다. 그래서 상담할 때 알고 있는 생일로 뽑은 사주가 영 안맞으면 관상이나 확실한 생년을 가지고 질문답변 등의 다른 방법으로라도 제대로 봐드릴려고 노력한다. 정확한 사주팔자를 도출하긴 쉽지않지만 대화를 통해 가장 가까운 사주를 찾아낼 수는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상(체상, 관상, 목소리 등)을 통한 보정을 거치면 정확도는 더 올라간다. 필자에게 이렇게 묻는 분도 계시다.. 생일을 잘못 알려줬는데 사주상담내용은 제대로 생일을 알려줬을 때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럴 때가 있다. 이는 필자가 상담을 하다가 자체 보정을 했을 경우와 잘못 알려준 생일이 실제 생일과 사주팔자 모양은 다르지만 비슷한 목적을 가진 사주일 때 그렇다. 필자가 자체 보정을 할 경우는 일반적으로 특정한 사주를 가졌으면 그 사주에서 강하게 사용하는 인자가 년월에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월일에 있을 경우다. 이 경우 부모, 형제, 조상과의 인연이 약하다고 단정하고 강하게 드러나는 일시의 인자를 위주로 질의응답을 통해 상담 하게 된다. 나중에 제대로된 생년월일시를 가져와서 사주팔자를 뽑아보면 앞 상담에서 일시에 있던 인자가 년월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자기가 자신의 생일을 바꾸는 경우도 의외로 많다. 이런 분들은 사주에 대한 개념과 음력과 양력에 대한 개념이 잘 안서계신 분들인데 주로 이렇다. 양력 몇년 A월 B일, 음력 몇년 C월 D일에 태어나신 분이 양력, 음력에 관계없이 두 생일을 양력으로만 사주팔자를 구해서 더 좋아보이거나 더 오행이 고루 있는 사주를 자기 생일로 정하는 것이다. 그러니 본래 음력생일을 양력으로 구한 사주가 더 좋다고 하면 자기 생일은 양력 몇년  C월 D일이라고 해버리는 것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방법과 이유로 자신의 생일을 자의적으로 바꾸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필자는 상담 받으시는 분이 가져온 타인의 사주를 그대로 봐주지 않고 아니면 아닌 것 같다고 확실히 말씀드리고 끊어버린다. 잘못된 사주로 정보를 줘봐야 다 헛일이기에 이 역시도 그 사람의 인상착의와 전해듣는 정보와 특정상황의 행동을 듣고 상담해주는게 더 정확하기 때문이다.


한국사람들은 이런 걸 보면 숙명적인 것을 바꾸려는 의지가 아주 강함을 느낀다. 외국인들의 경우 한국인들보다 자신의 정확한 생일을 알고 있는 경우가 훨씬 많으며 그 정확도도 높다. 한국인들의 경우 앞에 말한 사례처럼 정확한 생일을 모르는 경우는 허다하고 의도적으로 생일을 바꾸거나 숨기는 일도 많다. 태어난 시를 모르는 건 예사다. 외국인들도 태어난 시가 정확하지 않지만 그래도 낮밤은 대부분 알고 있다. 이런 생일을 바꾸거나 잘못 알려주는 것도 어떻게 보면 제대로된 사주를 봐주는 곳이 없어서라는 생각도 든다. 흥미롭게도 한국, 중국, 일본 사람에겐 사주에 대한 자존심이 있다. 그래서 만세력에 생일을 입력하기위해 물어보면 생일을 알려주기에 앞서 내 사주가 어떻다던데를 먼저 말한다. 필자가 항상 얘기하지 않나.. 사주가 어떤게 중요한게 아니고 그 사주를 정확히 알고 활용하는게 중요하다고...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터질게 터졌고 걸릴게 걸렸다고 본다. 일단 우리나라 상황을 먼저보면 대통령이 되면 안되는 사람이 됐기에 내려올 수 밖에 없겠지만, 현재 정치권, 특히 야권에는 공범임에도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새누리당을 응징하면서 시국을 이끌어 갈 인재가 보이지 않는다. 사실은 보이지 않는게 아니고 이미 제거됐다. 이럴 땐 돈키호테처럼 정국을 뒤집을 전국적 인기가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2017년 최고의 대운을 지닌 그 사람은 현재 피선거권 박탈상태다. 예나지금이나 운좋은 사람은 미리 제거해 놓는게 정치권 생리다. 문재인은 내부의 적이 너무 많고 안희정, 이재명은 운이 오질 않았다. 그런 까닭에 질질 끌려다니다가 자중지란의 패를 쥘 가능성이 크다.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이고 선거로 대통령이 선출된다. 반기문의 노태우 당선 꼴이 재연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운으로는 보이는 사람 중엔 문재인이 가장 앞선다. 하지만 누가된다해도 혁명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다. 이명박, 박근혜가 돈을 너무 많이 썼다... [중략]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은 박근혜의 가방이다. 호스트빠 애인 먹고살게 해주려고 대통령에게 가방홍보를 시킨거다. 이런걸 보면 최순실이 시키면 못할 일이 없었을 것이고 최순실은 안시킨게 없었을 것이다. 아무리 종교적으로 빠졌거나 세뇌당했어도 그럴 수 있을까 싶다. 한가지 미심이 있긴 하다. 떠도는 최순실의 사주를 보면 피붙이에 대한 애정이 대단한 사주다. 정유라한테 한걸보면 '맞네'라고 할 수 있겠지만 전혀 아니다. 왜냐하면 정유라는 초등학교 때부터 학교를 제대로 가지 않았고 20살이란 나이에 애까지 낳았다. 모성애가 강한 엄마가 친자식을 그렇게까지 방치했다는게 이해가 가질 않는... [중략] 

 

트럼프의 미국도 사실 대타가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힐러리의 재기는 힘들 것이다. 4년 후 오마바또는 오바마 라인이라면 승산이 있지만 아니면 트럼프가 8년 집권할거라고 본다. 하지만 미국은 한국과는 다른게 있다. 그건 '정의란 무엇인가?'를 쓴 '마이클샌덜'을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초청하면 국민이 욕을 한다는 점이다. 정의를 짓밟은 사람이 조롱받고 매장되는 미국에서 트럼프가 칠 수 있는 사고는 전쟁 뿐일 것이다. 한국의 경우 이제 평시작전권이 최순실에게 있고 전시작전권이 트럼프에게 넘어간다. 북한과 척을 지고 있는 현시점에서 한반도 역사상 가장 큰 전쟁 가능성이 생겼다고 보는 이유다. 하지만 그보단 미국은 중국과 북한 쟁탈전에 나설 가능성이 더 높다. 미국이 필리핀이 등을 돌린 상황에서 북한과 대립각을 세우는 한국이나 일본을 통하기보단 북한과 직접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더 높은 것이다. 내가 항상 말해왔듯이 미국은 개성공단을 노린다. 북한이 가진 천연자원은 덤이고, 중국과 러시아는 자연스레 동시 견제가 된다. 닭 쫒던 개 지붕쳐다보듯이 한국과 일본은 섬나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농후한 것이다. 오바마는 한번도 일본의 핵발전소 폭발로 인한 미국과 태평양의 오염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트럼프는 캘리포니아 민심을 돌리기 위해서라도 태평양의 방사능 오염문제로 일본을 압박할 것이다. 트럼프보다 방사능이 더 위험하니 말이다. 120년 전 미국은 스페인과 전쟁을 치뤘다. 반복의 관점에서 태평양 건너 양대시장인 중국과 인도가 있는 아시아 보단 대서양 건너 중동이나 러시아연방이 미국의 전쟁물자 해우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 [중략]

 

[인컨설팅 연구소 '정유년(2017년)이후' 미래 리포트 중에서...]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흘러갈지 물어오시는 분들이 많아서 기업고객에게 제공되는 리포트 중 일부를 발췌해서 올려드립니다. 계약 상 전문은 올려드리지 못합니다.

 

 

인컨설팅연구소   이동헌

 

 

 

차이나는 도올...

Eastlaw Bizstory 2016. 4. 18. 10:12 Posted by Eastlaw

한 때 도올 김용옥 신드롬이 분 적이 있다. 군사정권시절에도 자신의 소리를 내던 깡말라 꽥꽥거리는 이 분의 강의는 공중파에서 특별기획을 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그의 철학과 역사관에 대한 찬반론이 펼쳐졌다. 이분의 강의모습을 따라하는 개그와 성대모사의 대상으로도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시작했던 대부분의 강의는 원래 일정을 소화하지 못하고 끝냈다. 유명한 만큼 강의를 끝내지 못할 구설도 따랐던 탓이다. 주로 반발은 동종학계와 보수언론이 진원지였다. 그들의 기득권을 뺏을 정도의 위력을 보였던 것이다. 그런데 어느날인가 부터 이 분이 보이지 않기 시작했다. 항상 언론의 중심에서 클릭 메이커였던 이 분의 기사가 뜸해지고 급기야는 사라진 것이다. 이유는 바른소리, 즉 이 시대를 위협하는 소신이 있는 학자였기 때문일거다. 그런 이 분이 JTBC란 이석희의 종편에서 다시 강의를 한다는 예고 방송을 보고는 중국에서 책 쓰신다더니 오셨구나 했다. 그리고 몇 주째 '차이나는 도올'이란 강의 프로그램을 보고 있다. 

 

이 방송 강의에서 도올을 보면서 갑자기 공자와 맹자의 그 시절이 떠올랐다. 자신의 뜻을 펼칠 수 없는 고국인 노나라를 떠나 자신을 알아줄 나라를 찾아 헤메 떠돌던 그 노곤함이 도올에게서 보였던 것이다.

 

도올을 공자에 비유할 정도인가를 반문하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다. 다른건 몰라도 공자보다 많이 공부했고 많이 아는 분이란 건 분명하다. 공자시대에 죽편 한수레 해봐야 요즘 두꺼운 책 한권 정도의 정보량이다. 대한민국 대학교수 대부분이 몇년씩 강의노트 토시하나 안바꾸지만 이 분은 어디서 강의를 하던 내용이 계속 업그레이드되고 넓어진다. 썩은 온고지신으로 밥그릇 챙기는 것들이랑은 분명 차원이 다른 분이다. 예전 어느 한학자분께서 공자가 왜 위대하다고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을 내게 던진 적이 있다. 명리학을 파고 있는 명리학자 입장의 답을 요구하신 거다. 내가 드린 답은 '살아남아서 위대하다' 였다. 인간에게 살아남는다는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 공자가 아직 살아남아서 위대하다고? 어디 살아 있는데?? 바로 이름이 살아 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짐승은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은 공자에게서 출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춘추전국시대에 수많은 학파를 이끌던 학자 중에서 유독 공자라는 이름이 가장 크게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수 없이 유추할 수 있겠지만 중요한 건 공자만이 이름을 제대로 남겼기 때문이다. 그 이름을 남기는데는 수많은 제자들과 후예들의 공헌이 따른 건 물론이다. 이건 예수도 마찬가지다. 기독교를 연구해보면 예수가 살았던 시대에 예수와 같이 자신의 종파를 주장했던 수 많은 기독교지도자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들 중 예수만이 이름을 남겼다. 공공연한 비밀이지만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사람들이 예수 반대파의 기독교 목사들이었다. 공자를 까던 그 학자들은 다 어디갔나? 예수를 못 박았던 그 목사들은 다 어디갔나? 그들은 이름을 남기지 못해 사라졌지만 공자와 예수는 살아남아서 동서양 최고의 학문과 종교를 남겼다. 도올도 좀 더 까인다면 이름 자는 분명히 남길 수 있는 분이라 생각한다. 대학원 다닐 때 교수에게 물려받은 강의노트 베껴서 우려먹는 것들이 토달 분은 아니란 얘기다.

 

똑같은 사주를 타고 태어나는 사람은 전세계로 보자면 무수히 많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중에서 자신의 이름을 남기는 사람은 극히 일부이거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타고난 사주팔자로 이름을 남길 성인이 될 지 아는 건 불가능하다. 성인은 타고나는게 아니라 후천적인 노력으로 가능하단 얘기다. 그런 의미에서 끊임없이 변화를 하면서 자신의 학문분야를 넓혀가는 도올에게서 그런 가능성이 보이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 도올의 강의를 들어보면 한국이 보이질 않는다. 그는 과거엔 한국인과 정치인이 역사인식을 재고해서 경쟁력있는 국민이 되길 주장하신 분이었다. 하지만 지금 그의 강의엔 중국만이 남아있다. 중국을 제대로 알아서 앞으로 세계의 패권을 가질 중국에 편승하자는 의도가 보이는 것이다. 물론 그의 눈은 정확하다. 현재 벌어지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전쟁 이후의 승자는 중국이 될 것이다. 두갑자마다 순환하는 지구대운으로도 승자는 중국이다. 아랍권의 대규모 유럽이민 이후 유럽의 영향력이 아랍에 까지 뻗혀지고, 중국의 영향력이 아시아 태평양권을 지배하게 되면 자연히 미국은 현재의 국제적 지위를 유지하긴 어려울 것이다. 이것은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가 되든 힐러리가 되든 크게 달라질 건 없다고 본다. 어차피 둘의 바탕은 백인우월주의에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통령이 고립을 자초하게 되고 그 이외의 나라들이 개방, 변화, 소통, 화합할 때 경제패권은 미국의 손을 떠나게 될 것이다.

 

우리는 미약한 개인이고 소시민이다. 지 밥그릇 챙기느라 10년간 퇴보를 거듭한 정치인을 가진 나라에 살고 있는 비민주시민이기도 하다. 하지만 세계는 변하고 있고 경제 패권은 100년만에 미국에서 아시아와 유럽으로 옮겨가고 있다. 그 속에서 개인이 살아가는 방법은 판단이다.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판단. 도올이란 대인은 세계인으로서 중국을 선택한 듯 하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민족에겐 크나큰 손실이다. 대한민국 만큼 역사와 인문학을 천대하는 나라가 없다고 본다. 교과서 국정화가 그것이고 대학의 인문계열학과 폐지가 또 그것이다. 그런데 그걸 주도하는 것들이 그 과 교수들이다. 지 한번 입신해보겠다고 자신의 근본을 무너뜨리는 후안무치한 것들인 것이다. 하지만 역사와 인문학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것을 제대로 하는 분들의 사주엔 돈이나 명성보단 그것 자체에 대한 희열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요즘 볼 프로그램이 이것 하나 밖에 없다. 다음 주부턴 고구려에 대해서 강의하신다고 하니 기대가 더 된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타고난 사주팔자, 즉 생년월일시를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관해서는 명리학자들 사이에서 항상 의견이 분분한 대목이다. 오늘 아침 미국에서 IT업체를 운영하는 사업가 한분이 지인의 소개로 중국 출장길에 잠시 입국해 사주를 보고 갔다. 보통 이럴 경우 편의를 봐드리기 위해 공항으로 가서 공항 주차장에 차를 세워넣고 봐드리곤 하는데 오늘 이 분은 꼭 공항근처에 있는 대동할매국수를 먹고 싶다고 해서 같이 국수 한그릇을 했다. 외국에 살아도 한국의 맛이 그리운 것은 누구나 같은 것 같다.

 

이 분의 가장 큰 고민은 큰 아들이었다.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데리고 간 아들인데 한국에 있었으면 중2병이 걸릴 나이대라 아무래도 캐어가 힘든모양이다. 둘째는 딸인데 미국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그런데 이 둘째 사주를 보는데 잘 안맞는게 너무 이상해서 생일을 제대로 불러준 것 맞냐고 물었더니 불러준 건 미국에서 태어난 시가 아니라 그 시간을 한국시간으로 환산한 걸 불러줬다고 했다. 실제로 미국과 한국의 시차는 12시간 전후로 나기 때문에 보통 시만 달라지게 되지만 이 둘째는 일간이 달라지는 경우라 사주가 전혀 맞지 않게 나온 것이다. 이분은 지금까지 둘째 사주가 하나도 안맞는게 이상해도 미국에서 태어나서 그런가하고 말았는데 이제 이유를 알았다고 하면서도 신기해 했다. 어떻게 사주를 미국시간으로 보는데 그게 맞을 수 있냐는 것이다. 자기가 알기로는 사주는 한국이나 중국, 일본에서 만들어진거라 이쪽 시간을 기준으로 해야하는 것 아니냔 말이었다.

 

일반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사주는 태어난 곳의 일시로 봐야 한다. 사주명리학은 자연학이다. 밤에 태어난 것과 낮에 태어난 것, 즉 밤과 낮의 차이는 자연에서 보면 극과극이 된다. 생일이 같다고 해도 밤에 태어났는지 낮에 태어났는지에 따라 삶은 극명하게 달라질 수도 있다는 말이다. 그럼 사주명리학적 해석으로 같은 년월일시에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과 한국에서 태어난 사람의 해석이 같은 걸까? 실제 시간적으로 12시간의 차이가 있는데 그런걸까? 생각할 수도 있다. 그 답은 물론 다르다이다. 다만 모두 다른건 아니고 성격, 성향, 기질, 건강적인 부분은 비슷한 면이 많고 환경적인 측면은 완전 다르다. 이 환경적인 측면이 어떻게 다른지 설명을 해드리고 싶지만 지면으로 하기엔 너무 방대하기에 간단한 예만 들자면 사주를 봐서 한국보다는 외국에 사는게 낫다고 나오는 사람이 있다. 물론 외국도 다양하지만 미국에서 태어났을 경우 이미 외국에 살고 있기 때문에 그런 환경적인 부분은 이미 좋다고 본 후에 사주를 보게 되는 것이다. 또 물론 이런식으로 사주를 볼 수 있는 사람도 많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이런 질문도 많이들 한다. 원정출산이 사주명리학적으로 좋은가? 나쁜가? 답은 간단하다. 여자애일 경우 거의 좋고 남자애일 경우 거의 나쁘다. 그런데 이런 결과는 남자애들의 군문제 때문에 원정출산하는 부모들이 많기 때문에 좋아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건 현재 주변을 관찰만 해도 바로 나오는 부분이다. 원정출산으로 군면제를 받은 청년과 그렇지 않은 비슷한 가정환경에 있는 청년의 인간자체 경쟁력을 관찰해보면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사주를 봐줄수록 자신의 사주를 제대로 아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그러면서도 구지 미국에서 일본에서 중국 등 외국에서 찾아오면 살짝 죄송한 생각이 든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만큼 자신과 자신의 주변을 사랑해서 가능한 일이라 생각한다. 또 그렇게 멀리서 오는 분들의 공통점은 구지 안봐도 잘 사실 분들이었다. 신기하게도.ㅎ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