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 있는 전문직 여성이 있다.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누구보다 성실했다. 경쟁에서는 절대 지기 싫었고 뒤진적도 거의 없었다. 무관인 여성에게 직업적으로나 재적으로 안정기에 들어설 즈음 관대운이 들어왔다. 자신의 사주에 없는 관대운은 자신을 남들과 비교하게 만든다. 그러니 그 나이즈음의 남들처럼.. 남들이 다 하는 결혼을 해서 안정된 가정을 꾸리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결혼도 관, 가정도 관, 그런 마음도 관이다. 무관의 관이 없는 사람이 관대운을 맞았을 때 작용력이 이런 것이다. 그래서 선을 봤다. 자신과 다른 계통의 전문직 남성이었다. 일지 식신인 이 여성은 남자를 볼 때 자신을 먹여 살릴 수 있는 능력과 에너지를 본다. 항상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경우 일지 식신인 사람은 일지 식신이거나 식상을 강하게 쓰는 사람을 배우자로 선택한다. 이유는 식상을 쓰는 사람이 생존에 가장 큰 삶의 무게를 두는 사람이라서다. 무관이라고 결혼할 남자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 여성의 경우 사주 자체에 남자가 없는 경우다. 그런 사람이 관운에서 결혼을 하게 되면 그 관을 소중하게 쓰게 된다. 그래서 내조에 최선을 다하고 아이를 갖기 위해서도 최선을 다했다. 혹시나 해서 물어본 남편의 사주팔자는 역시나 식상을 쓰는 다관의 관살혼잡이다. 이렇게 그 사람의 사주를 보면 그 사람 배우자의 사주구성이 보인다. 이 여성은 남성이 식상을 쓴다는 공통점과 무관의 반대인 다관이라 선택한 것이다. 대부분 인간의 사람 선택은 이렇게 정서와 정신적인 공통점을 가지면서, 행동과 외향적으로는 반대인 사람을 향하게 된다. 같은 생각을 하면서 자신이 갖지 못한 면을 가진 사람을 선호하는 것이다. 남편인 남성도 관다에 인성직업을 가지고 식상을 주로 쓰는 사람이라.. 무관인 이 여성과의 결혼에 대한 이해관계를 맞아떨어졌을 것이다. 유념해야 할 사실은 이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것과 궁합은 완전히 별개란 점이다. 사실 남자가 필요 없는 여성은 잠자리가 귀찮다. 하지만 여자가 필요한 사주인 이 남성은 잠자리가 필수다. 그러니 이런 잠자리를 귀찮아하는 여성에게 신경을 쓰는 게 귀찮다. 이런 걸 보면 두 사람의 결혼생활은 서로 간섭하지 않는 형태였을 것이고, 여성은 가정에서 직장에서 결혼 전 모습으로 열성적으로 살았을 것이고, 남성은 알아서 놀았을 것이다. 당연히 이때 무관의 여성은 다관인 남성이 도덕적으로 계속해서 완벽했다고 믿고 있었을 것이다. 사실 이 남성은 결혼하고 며칠이 지나지 않았을 때 '아차!' 했을 것이다. 다관이 무관을 볼 때는 답답함이란.. 스타벅스 단골이 스타벅스에 처음 온 사람 뒤에 서서.. 주문을 기다릴 때의 답답함이다. 아직 지갑도 꺼내지 않은채.. 하염없이 메뉴판을 바라보면서.. 기다리는 긴줄의 뒤사람들이 부담스러운 눈빛의 직원에게.. 이런 거, 저런 거, 그런거까지 물어보는.. 선택장애 상태의 스타벅스 비기너인 사람을 보면서.. 옆 블럭 스타벅스를 달려가는게 더 빠르지 않을까.. 갈등하는 느낌이다. 다관은 처음 해도 해본 것 같은 사람이고, 무관은 맨날 해도 처음 하는 것 같은 사람이다. 무관은 다관의 행동이 뭐든 대충이라고 생각하지만, 다관은 그 정도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다관들은 안다.. 자신이 대충해도 다른 사람들과 시스템이 알아서 자신의 대충을 메워줄 것이란 것을... 무관의 삶이 힘든 이유는 이런 대충을 모르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이 해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거다.

 

이 여성분께 유방암이 찾아왔다. 토다에 음기가 지지금으로 몰린 분이 금대운을 지나 세운에서 금수운을 만나면 음기에 의한 병인 여성암이 찾아오는 경우가 잦다. 하지만 대운이 양대운이라면 가볍게 지나간다. 지나간다는 말은 잘 치료돼서 넘어간다는 말이다. 편관인 남성은 결혼 다음 날부터 이혼이 하고 싶어 때를 기다려 왔지만.. 암 걸린 와이프를 버린 남편이란 자신의 명예가 깎이는 소리를 듣기 싫어서 치료 후로 미뤘을 것이다. 아니 편관을 쓰는 사람은 이혼남이란 소리도 듣기 싫다. 그래서 그냥 사별했으면 하는 분들도 많이 봤다. 여성은 암 치료가 끝나고 남편이 원한다고 한 아이를 위해 인공수정을 시도했다. 의료 전문직인 남편이 이를 말리지 않은 점이 필자는 의아하다. 그래서 제목이 저렇다. 물론 인공수정 시에 투여되는 고농도 에스트로겐이 유방암 발병과는 큰 연관성이 없다는 게 의학계의 정설이라지만.. 이미 유방암 병력이 있다면.. 만에 하나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말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도 남편이 의사라면 말이다. 실제로 유방암 병력이 있는 여자분이 인공수정으로 출산을 하면.. 그 병원은 축제다. 아주 어려운 일이고 그러한 선택을 하는 분들도 드물기에 실력을 인정받은 기회라 여겨 대놓고 홍보한다. 이 여성은 인공수정 도중에 유방암이 다시 발견됐다. 재발인지 아닌지는 확실치 않지만 간단한 수술로 치료했다고 한다. 그리고는 인공수정을 포기했다. 의학계 정설은 모르겠지만 필자는 이런 사례를 다수 봤다. 아니 의료계에서는 흔한 사례라고 한다. 인공수정을 포기하자.. 남편은 아이를 핑계로 이혼을 요구했다고 한다. 이 지점에서 또 제목을 떠올리셔야 한다. 사실 남성이 아이를 원한다는 건 이혼을 위한 완벽한 핑계라 본다. 남성의 사주로 봤을 때 애가 생기면 키우기야 하겠지만 자식을 원할리 없어서다. 이 남성은 결혼 후부터 바로 이혼을 생각했고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본다. 여성의 말을 들어보면 남성은 여성이 이혼을 'NO' 하자 바로 이혼 전문 변호사를 만나고 왔단다. 남편 입장에서 소송할 거리가 하나도 없으니 이혼소송을 재기할 수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하더란다. 그리고는 여성에게 알아서 해달라고 말했단다. 그 말은 협의이혼하자는 말이다. 여성은 남편이 소송을 걸지 않는 한 이혼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란다. 이유는 새로운 환경보다는 기다리면 직전으로 돌아갈 수 있으리란 일말의 기대 때문이었다. 필자는 단호하게 그렇지 않다고 말해줬다. 토다인 여성이라 시간이 지나고 나면 이전은 없기 때문이다. 관다인 남성의 생각은 명확하다. 자신이 이혼을 하자고 했는데, 아내가 'NO' 했으니.. 이제부턴 이혼은 안 했지만 자유라 생각한다. 자기 기준으로 조금씩 조금씩 수위를 높여 일을 벌이기 시작할 것이다. 점점 내놓고 여자를 만날 것이란 말이다. 그리고 아내를 괴롭힐 것이다. 알아서 포기하고 협의이혼하게 할 생각인 거다. 하지만 남성의 생각엔 하나의 맹점이 숨어 있다. 관다의 생각은 이렇게까지 하는데 알아서 이혼을 안 하겠어? 겠지만.. 무관은 알아서 하는 경우가 없다는 점이 그것이다. 다관은 그렇게까지 했는데..라고 생각하지만, 무관은 뭘 한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무관은 왜 저렇게 아무 생각 없이 행동하지..라고 생각한다. 여성의 생각은 남성이 소송을 제기하면 판사가 알아서 재산분할도 해주고 뭐도 해주고 하니 편하게 이혼하면 되겠네..이다. 남성은 지금 현상황에서 소송을 재기하면 자신에게 불리한 것들이 많으니 그게 싫어서 먼저 소송을 하지 않는 것이고 말이다. 남성은 척이면 척이지.. 하고 있고, 여성은 말을 끝까지 안 하고 뭐 하는 거야? 하고 있는 것이다. 정리하면 다 아는 관다는 좀 알아서 협의이혼하자고 속으로 외치고 있고, 아무것도 모르는 무관은 도대체 무슨 생각이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대로라면 이들은 끝나지 않는다. 다만 무관의 여성은 다 알면서 모른 채하며 일을 벌이는 남성 때문에 계속해서 고통받을 것이다. 이젠 운 적으로는 암의 위험이 없지만.. 스트레스는 운과 상관없는 암의 또 다른 주범이다. 그걸 모를 리 없는 직업의 남성을 보면.. 그래서 아는 놈이 더 하단 생각을 또 하게 된다.

 

상담을 하기 위해 마주 앉았을 때 얼굴이 많이 상해 있었지만.. 공부시점과 시험시점이 맞았고, 자격증을 통한 직업 구성도 맞다고 했다. 사주 볼 필요 없이 그냥 사시면 된다고 말했었다. 사실 결혼을 했을 거라고 생각 못했다. 사주가 그랬으니깐... 하지만 이 여성의 전문직 직업이 편관다관에 식상을 쓰는 남성을 눈 앞에 데려왔고 결혼으로 이어진 것이다. 어찌 보면 운명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운명적인 게 악연이라면 운명적이지 않은 게 더 나은 것이다. 사실 심심치 않게 결혼에 있어서 이런 운명적인 악연들을 보게 된다. 이런대서 사주명리학으로 보는 운의 정확성을 새삼 실감하게 되고 말이다. 악연은 결국은 좋지 않게 끝나기에 그렇다.

 

요즘 동거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이라고 생각한다. 살아봐야만 알 수 있는 인연인지 악연인지의 남녀 만남을 확인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실제 살아보는 것 뿐이다. 그래서 필자의 제안은.. 결혼은 하되 혼인신고는 최대한 늦추라는 거다. 설마.. 하고 생각하겠지만 결혼하고 몇 달 안돼서 갈라서는 커플들이 허다하다. 그들이 미리 혼인신고를 했다면 절차가 복잡해진다. 하지만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상태라면.. 그냥 혼수 돌려받고 사는 집 정리해서 '바이' 하면 된다. 그래도 간단하단 말이다. 위의 케이스는 몇 년을 산 분들이라 예외지만.. 그래도 혼인신고를 늦게 하거나, 출산 후에 한다면 헤어지고 싶을 때 헤어질 수 있는 하나의 옵션을 쥐는 것이라 말씀드리고 싶다. 결혼을 못해서 미치는 사람들보다는 이혼을 못해서 미치는 사람이 훨씬 더 많다는 점을 꼭 아셔야 한다. 이건 바로 확인도 가능하다. 검색창에 검색해 보시라. 헤어지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훨씬 더 간절함을 말이다.

 

 

 

 

인컨설팅 이동헌

 

 

 

연애를 안 해 본 아줌마...

컨설팅사례보고 2018. 6. 24. 08:55 Posted by Eastlaw

현재 이전을 기준으로 4, 50대 기혼여성들 중 실제 사랑이란 걸 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다. 과거 대한민국이란 나라는 여자는 집안일하고 애 놓는 기계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20살이 넘으면 그냥 부모가 가란 집에 가서 다른 남자와 그 남자 식구 밥해주는 게 결혼이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다 받아들이고 만족하고 하는 분들이 대부분인 점에서 여자분들의 참을성에 존경을 표한다. 양陽인 남자들 같음 그리 못 살 텐데... 역시나 음陰인 여자라 가능하구나.. 하는 생각이다. 또 그만큼 과거 대한민국 사회는 남이하는 걸 나도 해야 한다는 정관의 틀에 갇혀 있었다. 남들이 모두 결혼을 하니 나도 참고해야 하는 가보다 하고 또 참게 만드는 것이 정관의 작용력이다. 지금은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아직 많이 남아 있는 상태이고 말이다. 


연애를 책을 배웠어요.. 하는 말이 유행어일 만큼 실제로 연애를 제대로 못해본 사람이 많은 것 같다. 개인상담을 해보면 젊은 사람들 못지않게  4, 50대 기혼 여성분들 중에도 이런 분들이 꽤 많이 보인다. 이분들은 결혼 후 책보다는 주로 드라마로 연애를 배웠다고 하는 게 맞을 지도..ㅎ 현재 기혼 상태로 애들 보고 가정을 유지하고 사신 분들이 애들이 엄마의 손길을 벗어나기 시작하는 즈음.. 사회로 눈을 돌렸을 때... 첫사랑이자 짝사랑의 상대를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정으로 살다가 짝사랑이지만 진짜 사랑을 발견하면 대부분의 아줌마들은 사랑에 빠진다. 혼자 좀 미치다가.. 혼자 실연하고, 혼자 울고, 혼자 그만둔다. 어쩔 것인가? 자신의 오랜 틀을 깰 수는 없지 않겠는가? 하지만 모든 분들이 그러는 건 아니다. 일부의 분들은 그 사랑에게 다가서고 실제로 사랑을 한다. 이 역시 어쩌겠는가? 사람이라 그런 것을... 근데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부분은 이제 부터다. 그런 아줌마들을 가지고 노는 남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드라마나 소설을 보면 가정이란 게, 부부란 게 사랑이라는 고귀한 것으로 구성된 것 같지만... 그건 그냥 작가들의 손 장난질 일뿐이다. 상담을 해보면 못 헤어져서 사는 분들이 더 많다. 위에서 언급한 정관의 틀은 그 사회에서의 모든 행위를 정상과 비정상의 이중 논리로 나누고 비정상을 문제인 것으로 치부해 어떤 비난이나 피해를 입는 걸 당연히 해버린다. 실제로 범죄를 저지런 사람을 보는 비난의 시선과 이혼한 여성을 비난하는 시선의 경중이 다르지 않음을 흔히 볼 수 있고, 그래서 이혼 사실을 숨기고 사는 분들도 많은 게 현실이다. 바람둥이라 불리우는 남자들은 사랑 초짜 기혼여성의 이런 이혼하기 두려워하는 부분을 파고든다. 그리고 자기는 충분히 재미를 보고 난 후 여자가 이혼을 결심할 때 떠나간다. 자기 때문에 당신 삶이 파괴되는 걸 원하지 않는다는 말을 남기면서 말이다. 그냥 질려서 헤어지자고 하면 잊기라도 할 텐데.. 그리 씨불이고 떠나면 아줌마 혼자 사랑병을 끙끙 앓으며 나이 들어가게 된다.

 

사실 사랑 이외 분야에서도 초보 인간들은 참 많다. 초보 인간이 생기는 이유는 국가, 사회라는 공동체 때문이다. 인간의 성장과 성숙이 저마다 다름에도 불구하고 평균적으로 정해진 걸 표준이라는 이름을 붙여 특정 나이가 되면 무얼 해야 하고를 모든 사람에게 요구함으로써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학교도 가야 하고 사랑도 못해보고 결혼을 해야 하고 아무 생각 없이 애도 키워야 하고 더 일할 수 있는데 직장도 나와야 하는 것이다. 이제 뭐 좀 알 것 같아서 제대로 좀 해보려고 하면 그만둬야 하는 초보 인간들에게는 인생은 항상 초보의 연속인 것이다. 


반면 안 하고도 해본 것처럼 인간의 삶을 향유하는 인간들도 많다. 이들은 사회가 정해놓은 표준을 항상 뛰어넘는 인간들로 사는 게 쉽고 사람이 우습다. 물론 이들도 삶 자체가 쉽지만은 않다. 이런 인간이 자기 하나면 활개 치고 살겠지만 같은 류의 더 좋은 사주나 더 운 좋은 인간에게 밟히게 된다. 그리고 너무 잘하고 빨리하니깐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사는 게 지루해서 속도위반을 하게 된다. 사회는 그런 행위를 주로 범죄로 규정하고 말이다. 그런데 이런 인간들 중 바람둥이 기질이 농후한 것들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가끔 상담을 와서는 이런 걸 토로하는 분들이 있다. 가정을 포기하고 이혼하면 그 남자가 자기에게 올지,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하지만 상대 남자의 사주와 둘의 궁합을 보면 대부분 그냥 데리고 논 것뿐이다. 


남의 사랑에 관여할 생각도, 더더군다나 첫사랑에 관여할 생각은 전혀 없다. 하지만 연애를 안 해본 아줌마들에게 한마디는 하고 싶다. 짝사랑이나 외사랑도 사랑이라고.. 굳이 상대가 있어야 될 필요는 없다고.. 연애를 아주 빨리 시작한 사람들이 첫사랑이나 짝사랑을 평생 안고 사는 것처럼.. 남들보다 좀 많이 늦었어도.. 상대가 영 아니란 게 판명이 됐다면.. 변하거나 개선되기를 기대하지 말고 그냥 버려라. 그리고 마음 한켠에서만 끌어안고 살아도 된다. 당신들이 평생 살아온..것 처럼 말이다. 


날이 좋아서.. 한자 긁적여 봤다.



인컨설팅    이동헌




사주에 대해 공부가 부족한 역술인들이나 음양학에 대한 이해 자체가 결여되어 있는 역술인을 보면 한국인 사주가 어떻고 외국인 사주가 어떻고..하는 말을 한다. 하긴 그 이전에 남자사주가 어떻고 여자사주가 어떻고 하는 말도 마찬가지지만... 그런 말을 들을 때 필자는 당신들이 사주를 보는 방법에는 인종별로 사주를 보는 방법이 따로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을 갖는다. 사실 그게 있다면 필자도 천만금이라도 주고 배우고 싶다. 그냥 그들은 한마디로 사주를 볼 줄 모르거나 공부가 없었을 뿐이면서 모르면 모르단 소리를 하지 못하니 그런 말로 무지를 회피하는 것이다. 필자도 데이터가 아주 많이 축적된 건 아니니 방법이라기 보다는 경험담이나 사례라고 제목을 붙였다. 참고로 필자는 1만명 가까운 외국인의 사주 데이터를 가지도 있고 그 중 3천명 정도는 직접 대면 상담을 했다. 대면상담을 하지 않은 7천명은 3천명의 가족, 지인, 관계사, 직원, 기타의 관계였거나 한국 태생을 상담하면서 기타 등등이 이유로 그들이 물어온 사람들이다. 필자는 이 외국인들을 포함해 필자가 컨설팅한 17만개 정도의 사주 가운데 해외에 나가서 살아야 할 사주 3만명 정도의 한국과 해외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20년에 걸쳐 추적 관찰해오고 있다. 이 글은 그 경험에서 나온 것이며 이미 그 경험에 의한 사주보는 방법으로 10여년 전부터 컨설팅에 성공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외국 태생, 한국 태생이라고 말하는건 민족, 혈통, 국적에 상관없이 인간은 태어나는 곳에서 사주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필자가 알기로 외국 태생의 사주를 볼 능력을 경험적으로 제대로 갖춘 국내 개업 역술인은 5명 미만이다. 외국에서 개업한 한국계 역술인들 역시 한국에서 공부를 시작했다면 한국 태생이나 자신이 개업한 지역 태생의 사주는 경험적으로 제대로 볼 수 있지만 그 외의 태생은 제대로 보지 못하는 걸 확인하고 있다. 아쉬운 점은 이들이 처음 공부나 개업시부터 관찰과 데이터링을 제대로 했었다면 엄청난 DB와 그 분석을 통해 지역을 초월하는 실력을 갖추었을 텐데.. 하는 점이다.

외국인이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그냥 한국인과 같이 사주를 봐주면 된다. 이 말은 한국사람이 외국에서 태어났다면.. 사주를 한국사람 보듯이 보면 틀린다는 말이다. 그리고 사계절이 있는 지역에서 태어났는가 아닌가에 따라 해줘야할 보정은 건강 뿐이다. 이 말은 적도나 극지방에서 태어났다고 사주의 대세가 달라지는 건 아니란 말이다. 물론 건강상태에 따라 성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따른 성격 형성까지 보정해 역학자 본인을 트레이닝을 한다면 더 완벽한 사주를 볼 수 있게 된다.

과거.. 그러니깐 최고의 역술인으로 손꼽는 박도사나 그분보다 상급의 도사님들이 활동하던 때에는 외국인이나 외국관련 사주를 볼 때 사주명리학 자체가 아닌 12신살이론을 적용해서 풀었다. 12신살이 사주명리학 이론에 속한다, 아니다 라는 의견은 분분할 수 있지만.. 엄연히 명리학과 신살은 다른 이론이고 필자의 연구로는 사주명리학의 음양학이론을 보편화시키고 쉽게 하기 위해서 12신살과 같은 이론들이 도입되고 실제 맞아들어가는 면이 많아지니 사용이 확대되지 않았을까 한다. 기본적으로는 지지 음양의 변화를 디테일하게 나눈게 12신살이므로 필자도 적용할 부분은 적용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지음양이나 대운, 세운의 음양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을 땐 적용를 하면 안된다. 한 겨울에 밖에서 벌거벗고 팥빙수를 먹거나 한 여름에 땡볕 아래에서 장작불을 쬐는 사람은 분석할게 아니라 그냥 미쳤다고 보는게 사회적으로 동의받을 수 있는 판단이기 때문이다. 또 위 도사님들의 활동기엔 한국사람이 외국에 나갈 일은 독일에 간호사, 광부 취업, 중동에 공사판 취업, 베트남 파병, 일본, 미국으로 도피 정도 뿐이었다. 몸을 쓰거나 특수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 뿐이어서 한국에서 태어난 일반인의 해외에서의 삶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는 아주 제한적이었다. 그러니 통계학을 기본으로 탄생한 사주명리학을 공부한 명리학자가 전혀 모르는 삶을 본다는 건 애초에 불가능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현재는 다르다. 정말 세계가 하나처럼 어디라도 갈 수 있는... 심어지는 이젠 마지막 고립국이던 북한도 마음대로 갈 수 있는 시대가 될 것이므로 이제 관찰하고 통계를 낸다면 전세계 누구의 사주라도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요즘 재미있는 건 외국인과의 궁합을 물어오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다. 역시 세계화, 국제화시대가 맞는 듯 하다. 이때 궁합을 보는 방법은 일반적인 방법을 따르되 한가지.. 직업적인 부분에서 관의 사용유무와 관운을 대하는 처세는 한국인과 달리 적용해야 한다. 그리고 식신의 문제도 한국인의 식신과 외국인의 식신은 언어상, 습성상 다르기 때문에 달리 적용해야 한다. 어떻게 달라야 하냐고 묻는다면.. 관을 간섭으로 보고 식상을 말빨로 단순화 했을 때... 외국기업은 한국기업과 달리 관을 간섭인자로 작용하는 경우가 잘 없고, 식상을 말빨인자로 적용하려해도 언어문제를 고려해야 하기에 있다해도 강하다 볼 수 없는 점부터 출발해 응용해서 적용해 나가면 된다. 이 부분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아직 사주공부가 많이 먼 사람일 것이다.

 

 

 

인컨설팅    이동헌

 

 

 

무관사주의 삶

컨설팅사례보고 2018. 5. 13. 04:28 Posted by Eastlaw

관이 없는 남성은 직장이 없다..고 단적으로 말할 만큼 어디에 소속되지를 못한 삶을 살아간다. 그래서 사주팔자에 관이 약하거나 없고 대운에서도 관의 흐름이 없으면 실제로 백수로 살아가거나 자기 일, 자영업을 해서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최근에 상담을 해드린 무관의 남자분들은 대학교수, 회사대표, 교사, 대기업 이사 등으로 필자가 말한 무관사주와 다르게 튼튼한 관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걸 보고 필자의 해석이 틀렸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이 당사자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 필자의 해석에 동의한다.

 

무관 남성이 대학교수가 되려면 두가지 조건이 갖춰져야 하는데, 그 첫번째는 관을 뛰어넘은 실력이나 학위다. 기존 교수들보다 월등히 뛰어난 학위와 실력을 갖춘다면 가능하다. 자연과학계나 기술분야에서 이런 교수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두번째는 대운은 아니라도 세운에서라도 강하게 관이 2~3년은 흘러줘야 한다. 이 조건이 없이 무관 사주가 대학교수가 되었다면 그건 빽이나 다른 외력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회사대표도 마찬가지다. 아버지가 회장이거나 이런 배경이 작용했을 것이다. 교사의 경우 20대 초의 관운의 흐름이나 식상운의 흐름이 교사의 길로 인도했을 것이다. 하지만 교장, 교감이나 장학사 등이 아닌 평교사의 삶을 살게 된다. 대기업 간부의 경우 대부분이 연구파트출신이나 일부 강한 영업력을 가진 사람들이다. 자신이 가진 실력 그 자체로 이사급까지 올라갔을 가능성이 크다. 필자가 말하고 싶은 건 이렇게 어떻게 관을 잡았느냐가 아닌 무관의 작용력이다. 이렇게 간신히 관을 잡은 사람들은 그 후부터 무관의 설움을 느끼며 살아가게 된다.  그러니 필자의 말에 동의하는 거다. 가령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일반적으로는 큰 문제가 아님에도 크게 부각되게 되고, 그때 큰 문제가 아님을 증명해줘야할 동료나 주변인을 찾을 수 없게 된다. 한마디로 무관의 사주는 겨우 잡은 그 관을 유지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게 되고 많은 경우는 관을 유지하지 못하고 놓게 된다. 계속 쥐고 있어도 상관없음에도 놓아버리는 것이다. 대부분의 관이 없는 사람은 정당하다. 그러니 정정당당하게 법적으로 맞붙어 사워야 한다.

 

'내 주변에 이렇게 사람이 없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모두가 등을 돌리니 살 맛이 안납니다. 내가 얼마나 잘해줬었는데...'

 

이 말이 무관사주의 남성들이 결국엔 하게는 말과 생각이다. 그렇다면 무관사주의 남성이 잘 사는 방법은 무엇일까? 사주에서 없다는 의미는 집착으로 드러날 때가 많다. 제대로 잡지도 못할 관을 가지고 싶은 것이다. 평소엔 아니지만 운에서 들어오면 문득문득 무리할 생각을 하게 되고 무리해서 나서는 순간 폭망해 버린다. 자신은 평소에 계속해서 기회를 노리고 있다가 기회가 와서 잡으려 했다고 생각하지만... 관이란건 그렇게 기다렸다가 잡는게 아니다. 관을 인간사에 그대로 들이대면 나오는 단어는 인간관계다. 인간관계라는게 오늘 처음 만났다고 뭐가 이뤄지는게 아니지 않나? 평소에 다지고 다져야 나중에 한번 써 먹을 수 있는게 인간관계이고 관이다. 무관이 관을 못잡는 이유는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무관 여성은 어떨까? 인터넷에 떠도는 사주 속설로는 여자가 관이 두개면 결혼을 두번하고 정관과 편관이 있으면 결혼하고 애인을 두고.. 이런 지랄스런 얘기를 한다. 그리고 관이 없으면 남편이 없고 직장도 없고.. 이런다. 필자가 참 궁금한건 그런 글을 올리는 사람들이 현재 사주를 봐서 밥먹어 먹고 사는 사람들이라면... 무관 사주여자나 관이 몇 개씩 있는 여자사주를 봤을거 아니냐? 그렇게 살고 있지않는 사람의 비율이 훨씬 더 높은 걸 자기 고객의 통계로도 이미 알고 있지 않느냐 하는 것이다. 그랬다면 사주를 배울 때 실력없는 것들한테 잘못 배웠고 잘못된 책으로 그렇게 공부했어도.. 자신이 확인한 바대로 바꿔서 상담에 적용해야지.. 아직도 관이 두개니 결혼을 두번하고.. 이지랄을 하고 있나?

 

무관의 여자도 결혼을 한다. 재혼도 한다. 직장도 다닌다. 문제는 무관일 때 사주구성이 어떤가가 중요하다. 무관의 여성이 결혼을 못하는 경우는 사주팔자가 음양 한쪽으로 편중되어 있는 경우다. 그리고 관대운의 흐름에서 관세운의 흐름을 만나지 못하면 결혼에 이르기 힘들더라. 이걸 현실적으로 풀어서 설명하면 관이란건 복종의 마음이자 과시의 마음이다. 그러니 큰 회사에 취업해서 시키는 일이라면 두말없이 고개 숙이며 하면서 나와서는 나 이런 회사 다님네하고 어깨 힘주면서 명함뿌리는 것이다. 최근 갑질하는 오너가 있는 대기업인 대한항공 얘기가 이슈다. 진작에 나왔어야 할 얘기가 이제 터져나오는 이유가 바로 이 관 때문이다. 유니폼을 입는 관이 강한 집단은 아무래도 복종도 더 잘한다. 그리고 내부의 비리를 외부로 알리는 것도 소극적이다. 이유는 겨우 그런 오너가 있는 회사에 다니면서 그렇게 어깨에 힘주고 다녔어라는 말을 듣기가 무서운 거다. 관이 강한 사람은 그런 말이 가장 무섭다. 관이 없는 여자였다면.. 아예 취업할 생각도 안하겠지만 운 때문에 혹시 취업했다하더라도 바로 사표를 내 버린다. 여자가 음양 한쪽으로 사주가 편중되면 일단 이성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도 관이 있다면 남자를 자신의 과시대상이나 존경대상으로 둘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필요없다 생각한다. 운에서 조차 그런 생각이 드는 강한 관운이 지나지 않는다면.. 결혼을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결혼이 의무이자 필수로 여겨지든 과거엔 어땠을까? 마지못해 부모의 강권으로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안했다.

 

무관 여성의 재혼은 주로 현실성과 필요성에 의한다. 돈 벌어줄 남자나 외로움을 달래줄 남자가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무관 여자와 재혼한 남자는 외롭다. 필요할 때만 남편 대접을 하기 때문이다.

 

무관 여성의 직장생활은 고통의 연속이다. 취업 자체는 식상이 강할 때 몸 쓰는 일, 인성이 강할 때 자격증 취득이나 학위 취득, 높은 기술로 할 수 있는 일, 재성이 강할 때 돈만지고 관리하는 일 등으로 하게 된다. 문제는 취업을 해서다. 여성들의 특성상 직장 내 여성 커뮤니티가 편한 직장생활의 첫번째 요건인데.. 이게 안된다. 대부분 왕따 비슷하게 혼자 돈다. 그리고 승진도 제대로 안된다. 남자 무관과 여자 무관의 직장생활에서의 차이는 남자는 인맥 좋다고 느끼다가 어떤 일이 발생했을 때 사람이 없다고 느끼고, 여자는 항상 자기 편이 없다고 느낀다는 점이다. 다만 여자 무관의 경우 남자들에게는 동료애를 기대할 수있다. 관이 없으면 눈치도 없다고 하는데.. 눈치 없는 남자는 어디가나 외면받지만 눈치 없는 여자의 일부는 그게 매력으로 느껴지기도 하기에 그렇다. 하지만 추파를 캐치할 눈치가 없기에 이성관계로 이어지긴 힘들다.

 

빠뜨린게 있나? 지금까지 무관 사주를 간략하게 정리해 봤다. 이렇게 정리하는 건.. 무술년이라 그런가 관에 대한 문의가 많다. 한분 한분 답 드리진 못하지만.. 이 글로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인컨설팅   이동헌

 

 

 

트레킹하다 본 118년 된 사과나무라고 한다. 생각보다 크지 않은...

#DerbyReachRegionalPark #더비리치리저널공원 #랭리 #밴쿠버 #캐나다

 

더비팍에서 본 메이플리지 강변풍경.. 핸드폰 배경사진으로 딱인..ㅎ

#DerbyReachRegionalPark #더비리치리저널공원 #랭리 #밴쿠버 #캐나다

 

 

 

'빠진다'라는 말이 사람한테 쓰일 땐 스펙, 능력 등의 단어가 생략되어 쓰인다. '빠지는 것 하나 없는 여자'란 당연히 모든 걸 다 갖춘 여자를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여자분들이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인생의 선택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저거 뭐지? 왜 저러지? 저건 아닌데? 하는 ... 주로 이성을 택함에 있어서의 문제일 경우가 99.9%이다. 오늘은 이 얘기를 해보자.

 

아버지는 중형병원의 오너이자 원장이시고 어머니는 초등학교 교사를 그만두고 자녀들의 육아에 올인을 해오셨다고 한다. 자녀 둘이 모두 미국 IVY리그에서 유학을 마치고 첫째인 은 뉴욕의 금융회사에 다니고 있고, 둘째인 아들은 오레곤 주에 있는 포틀랜드의 IT기업으로 옮긴지 얼마되지 않았다고 한다. 둘째가 이직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안정될 때까지 포틀랜드에 와 계시는 중에 필자의 시애틀 일정과 시간이 매치가 되서 상담을 해드릴 수 있었다. 여려 보이는 외모지만 강단이 내재된 상을 가지고 계셨다. 처음 운전하는 미국 하이웨이를 5시간 운전해 오신 것만 봐도 제대로 본 것이다. 이분의 고민은 딸이다. 태어나면서 부터 1등만 한 딸이었고, 중학교 후반기에 미국에 유학와서도 유학생에게 주어지는 핸디캡을 감안하면 최고를 놓치지 않았으며, 대외활동과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항상 앞장서는 성향은 아니었지만 주어졌을 때 100%를 수행하는 덕분에 누구에게나 인정받았다고 한다. 사주를 펼쳐보니 말씀하신 내용 그대로 였다. 사진을 보여주시는데 어머니와는 다르게 시크하면서도 예쁘다는 소리를 안들을 수 없는 외모까지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요... 어머니...'

어머니가 궁금해 하시는 것, 필자가 말해드려야 할 부분을 터뜨릴 때가 왔다.

'이런 친구는 학교 다닐 때도 그렇고 직장생활을 할 때도 그렇고 연애를 거의 못합니다. 여자 사주가 좋다는게 다르게 말하면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고, 음양의 관점에서 보면 남자는 양, 여자는 음이기 때문에 여자인 따님은 음이지만 사주가 충분한 양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남자인 양의 필요성을 못느끼고 살게 되는거예요.'

'그렇죠. 애는 정말 남자친구 한명도 안사겨 본 얘예요.'

'그런데요 어머니... 이런 친구가 남자가 필요해지면 사실 더 위험해요. 남자를 남자로 보는게 아니라 권력을 잡으려는 수단으로 보거든요. 그래서 남자의 상태를 가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요. 그러니..'

'그게 나와요? OO 사주에 그게 있어서 그런거예요?'

'... 어머니한테 드릴 질문은 아니지만 혹시?!'

"예. 맞아요.'

'직장 상사나 능력있는 오너정도되는 사람이겠군요.'

"예...'

 

현재 한국에서 사주를 본다는 사람의 90%이상은 아부태산이라는 일본의 유명한 역학자의 영향을 받았다고 본다. 사무라이 영화를 보면 사람 목숨이 참 가볍다. 남녀관계도 마찬가지다. 아부태산은 그런 자신이 살았던 시대를 기반으로 죽음, 성욕에 관계된 사건, 사고, 이벤트를 사주해석에 추가 함으로서 사주해석에 대중의 재미를 불어넣은 사람이다. 사주해석을 사자성어 몇자로 주는 것보다 '남편이 바람이 날 수 있으니..'로 시작는게 훨씬 더 귀가 솔깃하지 않는가? 그래선지 요즘 역술인들은 남녀의 문제를 풀이할 때 대부분 사랑과 치정으로만 풀이하려는 한계를 가지는 것 같다.

 

개인사주 상담을 하다보면 필자의 나이보다 어린 여자분이 딸 취업을 물어러 오는 경우가 있다. '정말 빨리 결혼하셨네요.'라고 물으면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하셨다고 한다. 이런 분들은 주로 남편과 나이차이가 띠동갑 정도일 경우가 많다. 그리고 대부분 직장상사와 결혼한 케이스다.

 

모든 여자가 남자를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능력있는 여자는 남자가 오히려 짐이고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고 실제도 그렇다. 그런데 여자분들에게 편관이 발동해버리면 문제가 복잡하게 흐르기 시작한다. 먼저 꼭 말해둘 점은 여자에게 편관이 있다고 무조건 그렇지는 않다는 점이다. 사주명리학은 무조건의 학문이 아닌 가능성의 학문이다. 그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지 꼭 그렇다는 아니란 말이다.

 

편관을 가장 쉽게 설명할 수 있는 단어는 권력이다. 사회적인 힘, 파워를 말하는 것이다. 우물안 개구리란 속담은 개구리가 우물 속에서 보이는 하늘을 하늘크기의 전부로 안다는 말이다. 학교 다닐 땐 공부만 잘하면 대접을 받는다. 하지만 사회에 나오면 공부 외에도 알고 해야할 것이 너무 많다. 고등학교든 대학이든 거기서 최고의 소리를 듣던 여자분들 중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좌절하는 케이스가 엄청나게 많다. 그래서 대부분의 여자분들은 월급루팡이니 하는 자신을 합리화하는 말을 하면서 직장연명생활에 들어간다. 그런데 편관을 가진 여자분들은 그 속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능력을 인정받게 된다. 하지만 착각도 하게된다. 그 속에서 최고가 이 세상 최고라는... 상급자, 특히 직속이나 CEO가 그 속에서 최고이니 눈에 최고로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를 가지면 세상을 다 가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자신도 모르게 권력을 차지하고 싶어하고 남자의 상태, 결혼유무, 나이, 외모 등등..을 상관치 않게 되는 것이다. 배우 김민희와 홍상수감독의 얘기도 이런 맥락에서 바라봐야 한다. 김민희씨의 사주는 모르지만 아마도 편관을 주로 쓰고 있을 것이다. 태어날 때부터 최고였던 자신이 선택할 사람은 유명배우라면 누구나 고개를 숙이는 영화감독인 것이다. 이건 중국의 유명 여배우들이 대부분 유명감독과 결혼하는 것에 적용해도 정확하다.

 

여자분들에게 편관이 발동하면 생기는 문제는 위와 같다. 그럼 한가지 의문이 있을수도 있다. 그럼 남자는 뭐야? 필자는 남자보다 여자가 훨씬 이성적이라고 생각한다. 여자는 충분히 생각을 하고 자신이 권력을 가질 방법을 찾은 것이다. 방금 말한 경우들에서 남자가 가진 것은 크든, 작든 관계없이 권력 뿐다. 이 경우 손바닥이 마주칠 때 여자는 이성이고 남자는 감성이다. 남자란 동물은 본능적으로 어리고 똑똑한 여자를 마다하기 힘들다. 이 말이 누가 먼저 시작했다는 의미는 아니니 오해 없길 바란다. 여자의 편관과 남자의 본응이 만나면 결혼유무, 나이차, 사회적 인식 등은 모두 통과함에 불편함이 없는 그물이 되어 버린다.

 

그 어머니는 자신 행동의 판단기준을 얻기위해 오셨다. 언제 끝날지, 끝나기는 할지, 그때까지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를 묻기위해 오신 것이다. 미국 사회는 한국보다 불륜에 대한 인식이 냉혹하다. 불륜을 저질렀다고 쫒겨났다는 사람을 한국에선 본적이 없지만 미국에선 흔하다. 물론 들켰을 때를 말하는 것이다.

'CEO자리에서 물러나면 따님이 끝낼 겁니다. 길어야 2년 정도로 보이네요.'

 

여자의 편관과 남자의 본능이 만났을 때가 끝나는 건... 여자가 원하는 남자의 편관이 사라질 때와 남자의 본능을 자극하는 또 다른 여성이 나타날 때 이다. 시작은 조금 특이하게 보이지만 남녀 사이의 끝은 대부분 비슷하고 익숙하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사주명리학에 관심이 있어 사주를 보러다니는 사람이 많은 건 알았지만 사주 공부를 해 본 사람이 이렇게 많을진 정말 몰랐다. 사주명리학을 비롯한 유서가 깊은 학문들에는 아무나 접근할 수 없는 시절이 있었다. 사실 지금 손자병법 같은 책은 누구나 사볼 수도 있고 웬만한 집 서재엔 한권 즈음 꽂혀있지만 과거엔 그 책을 손에 넣으면 세상을 손에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할 정도의 비법서였다. 그러니 중국 무협영화에서 비법서 한권 때문에 전쟁을 치르는 장면은 실제했을 것이다. 글을 읽는 사람도 드물었던 시대가 바로 100년 전이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이젠 사주명리학도 마음만 먹으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또 사주명리학을 공부한 사람들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단순히 돗자리만 펴서는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교육 쪽에 더 집중하는 분들이 늘어난 것도 사주명리학을 배우기 쉬워진 이유가 아닐까? 사주명리학을 공부해서 자기 사주만 보더라도 인생을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기에 좋은 현상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말이다. 좀 제대로 가르쳐주고 제대로 배우라는 말은 꼭 해드리고 싶다. 그 가장 큰 사례가 이 글의 타이틀이다. '당신 사주팔자에 관이 없으니 관직 즉 직장이 없다. 그리고 당신이 여자라면 여자에겐 관이 남편이니 남편이 없다. 당신 사주팔자에 재가 없으니 돈을 못번다.' 이런 말도 안되는 말을 철학관을 몇십년 했다는 사람까지 하고 앉아있으니 하는 말이다. 사주명리학은 인간이 사회를 이루기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학문이다. 사회가 생겨나고 그 속에서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정립되면서 사주명리학은 태생했다. 그래서 사주명리학은 아주 상식적이고, 또 생태학적인 학문일 수 밖에 없다. 평생 돈 한푼없이 돈 못벌고 살아가는 사람이 존재할 수 있을까? 인간의 역사와 항상 함께 언급되는 것이 돈이다. 물물거래, 조개화폐, 순금동전(금화), 지폐 순으로 인간의 돈은 발전해왔다. 인간의 역사는 돈을 빼고는 설명이 안된다는 말이다. 직장이나 남편도 마찬가지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노동을 한다. 평생 직장없이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 순 있겠지만 그래도 일은 해야 먹고살기에 뭐든 하게 된다. 구걸도 돈을 버는 수단이니 말이다. 남녀가 결혼하는 것은 지금은 안해도 괜찮다는 인식이 생겨나기 시작했지만 과거엔 너무도 당연한 것이었고 안하면 이상이 있다고 생각해 억지로라도 했다. 그리고 결혼은 인류생존의 문제이기도 하다. 그 말은 사주와 상관없이 돈도 있고, 직장도 있고, 남편도 있고, 자식도 있고, 사람사는 세상에 있는 건 다 있고 해본단 얘기다. 뭐가 없어서 뭐가 없을 순 없다는 얘기다. 그럼 사주팔자에 있고 없는게 아무 의미없단 얘긴가라는 의문이 당연히 들것이다. 사주는 그 의문에서 출발해야하는 것이다. 표면적으로 뭐가 있고 없고에서 출발하는게 아니란 말이다.

 

관이 없는 사람을 예로 들어보자. 먼저 관은 분명 직장으로 쓰인다. 근데 관이 없다? 그럼 직장이 없는 것인가? 앞에서 분명 사주에 없어도 없을 수 없는게 인간의 삶이라고 말했다. 그럼 반대로 생각해야 한다. 관이 없는데 어떻게 직장이 있을 수 있지? 관을 좀 더 파고들 필요가 있다. 관은 직장이기도 하지만 직장에 대한 생각이기도 하다. 인간의 태생상 어디에 속하면 거기서 인정받고 직책을 가지길 원한다. 그러니 관이란 건 직장에 대한 애착이라고 할 수도 있고, 승진하고픈 마음이라고 볼 수도 있다. 여기까지 이해가 된다면 실제 직장생활을 하는 직장인들을 보자. 어떤 사람은 승진을 하기 위해 아둥바둥 되지만, 또 어떤 사람은 그냥 다니는 걸로 만족한다. 승진보단 다른데 관심이 더 있는 사람도 많다. 다른 곳으로 이직을 먼저 생각하거나, 자격증을 공부해서 더 나은 삶을 계획하거나, 창업을 생각하거나 등등. 관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직장생활에 임하는 마인드가 다른 것이다. 관이 많은 사람은 보통 현재의 직장, 일이 자신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관이 없는 사람은 '이런 직장은 뭐 언제라도 때려칠 수 있어!' 하는 마음을 갖고 산다는 것이다. 이게 관 유무의 차이고 그래서 관이 없는 사람이 직장을 자주 바꾸는 경우가 많다. 관은 단순히 직장도 되지만 타협의 인자이기도 하기 때문에 관이 없는 사람은 타협도 없다. 타협이란 남의 입장에서 생각해서 한발 양보하는 것인데, 관이 없는 사람은 타협을 잘 못하기에 직장에서 조금의 트러블이라도 생기면 그만둘 생각부터 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이게 직장과 관의 유무에 따른 상관관계다.

 

그럼 관이 없는 여자는 남편이 없다는 말은 어떻게 풀어야 할까? 관이 직장이라는 말에서 힌트를 가져와야 한다. 직장의 관에서의 우리의 프로세싱을 이해하면 된다. 일단 관에서는 돈을 받는다. 내가 일한 정당한 대가를 받는 것이다. 그걸 받기위해 메여 있어야 한다. 그리고 관에서는 명함을 받는다. 관의 크기에 따라서 명함을 내밀고 싶기도 내밀기 싫기도 하겠지만 어쨌든 내가 가진 직장의 사회적 인식이 사람들이 나를 판단하는 잣대가 되어버린다. 반대로 생각하면 직장이 좋으면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직장이 나쁘면 직장 얘기가 나오는게 싫게 된다. 좋은 직장은 복지가 좋아서 내가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을 주지만 나쁜 직장은 죽어라고 일 시키고도 욕만 듣는다. 관이 없는 여자의 남편이 어떻겠는가? 일단 어깨에 힘줄만한 남편은 얻기 힘들다. 돈도 풍족하게 벌어다 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오히려 남편 때문에 남 앞에서 고개 숙일 일이 생길 수도 있다. 열심히 집안 일을 해도 알아주질 않는다. 결혼을 해서 남편이 있어도 없는 것 같거나 오히려 더 성가신 일을 많이 해야하는 환경에서 살아갈 가능성이 많은 것이다.

 

정리하면 이렇다. 분명 사주에 없어도 보통사람하는 건 다 할 수 있다. 다만 보통사람들처럼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진 않기에 나의 움직임으로 대신해야하는 괴로움이 있을 수 있다. 이게 사주에 있고 없는 것의 차이다. 사람들은 결론만 말하길 좋아하기 때문에 그냥 없다라고 하지만 그 결론은 사주대가들이 선문답처럼 한 얘기고 공부하는 사람들은 없다의 의미를 파고들어야 하는 것인데, 그냥 편하게 외워 버린게 뭐가 없으니 뭐가 없다란 것이란 말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이상하게 운이 없다고 여겨지는 사람이 있다. 이 때 여겨진다는 말의 뜻은 본인 뿐만 아니라 남들도 그렇게 생각한다는 말이다.

'쟤는 참 안풀리는 것 같아!'
이런 걸 본인이 직접 느끼기도 하고, 또 듣기도 한다면 그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떠나서 정말 운이 없는 사람이다. 사주로 확인할 필요도 없단 말이다. 필자에게 컨설팅을 의뢰하는 사람들 중에도 그런 사람이 꽤 있다. 필자가 그런 사람이라고 말하는 건 사주 봤을 때 그렇게 확인된다는 말이다. 필자는 생년월일시를 물어 사주팔자를 펼쳐 놓으면 어디서 태어났는지, 지금 사는 곳은 어디인지를 꼭 묻는다. 그게 필자 사주보기의 시작이다. 물론 태어난 지역이나 사는 곳에 상관없이 잘 살 사주구성이나 직업 선택을 잘해 직업적으로 지역을 커버하는 사람들은 예외 이긴하지만 그런 분들에게도 중요한 부분임에는 틀림없다.

요즘 TV채널을 돌리다 보면 홈쇼핑에 해외여행 상품이 참 많이 나온다. 특히 미국, 캐나다, 유럽, 남미 등의 여행상품이 자주 보이는데, 그만큼 해외여행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기 때문에, 외국에 나가야 할 분들의 사주 컨설팅을 할 땐 여행이라도 한번 나가 보라고 꼭 권하게 된다. 한국에서 그렇게 깝깝하고 풀리지 않는 인생이 단순히 보름정도의 여행만으로도 변화의 힌트를 얻을 수 있다는 건, 필자가 지구의 대음양을 고려해서 20여년을 실제 사례를 통해 관찰한 결과다. 이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왜 그런가를 알아야 그 여행의 즐거움이 단순히 여행을 와서 즐거운 건지, 대음양의 결과인 건지를 제대로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분들이 외국에 나가면 가장 크게 느끼는 변화는 잠을 잘잔다는 점이다. 보통 이런 분들은 국내에선 잠을 잘 못잔다. 그런데 외국에 나가면 정말 잠을 잘 잔다고 한다. 어떤 분들은 자기 평생 그렇게 잘 자본 건 처음이라고 말하기까지 한다. 그리고 두번째 특징은 왠지 모를 자신감이 생긴다는 점이다. 국내에선 내가 뭘 하려하면 누군가가 막아서는 것 같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행시켰을 경우 크게 실수가 되거나 남에게 속는 등의 결과가 발생해 자신은 뭘 해도 안된다는 생각에 빠져들어서 점점 더 자존감이 바닥이 되어 있다. 그런데 이런 분들이 단순히 외국에 여행을 나갔을 뿐인데도 그 전엔 경험하지 못한 자존감이 높아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 밖에도 아주 짧은 기간이지만 국내와는 다
른 여러 장점들을 경험하게 된다.


그럼 그런 사람들은 무조건 해외에 나가는게 좋냐고 물으실 수 있다. 당연히 그렇다. 하지만, 그 나가야할 운이 끝나 버리면 그땐 운이 해외보다 국내가 더 좋게 변한다. 잠도 국내가 더 잘오게 된다. 그 변화시점이 언제냐에 따라서 사람 인생의 등락이 좌우 되는 것이다. 사실 필자는 사주 컨설팅이란 건 이걸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할 역할은 다 한걸로 본다. 그만큼 태어난 지역과 사는 지역은 인생 운의 변화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 정도를 읽고 비웃는 분들이 있을 수 있다. 겨우 잠 잘자고 자존감 높아지는게 인생에서 뭐 그리 중요하다고 그것 때문에 외국에 나가서 사는게 좋다고 떠벌리냐면서 말이다. 안 중요하다고 생각들면 며칠 밤 새고 뭔일이든 해보기 바란다. 운전은 빼고. 그건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이니... 인생이 별거 있는 것 같아 보이지만 잠 잘자고 매사에 의욕만 있으면 못할게 없다. 그래서 사실 인생은 단순한 것인데,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살아야 할 지역에 살지 않음으로 인생이 단순해 질 수 있다는 것조차 모르면서 일생을 몽롱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필자가 말하는 외국, 해외는 미국, 캐나다, 유럽, 남미 등 경도 상으로 반대편에 있는 7시간 이상 시차가 나는 지역과 일본, 괌, 하와이 등 동쪽에 위치한 곳이다. 캐나다와 미국에 유학, 이민, 거주하는 분들을 컨설팅해 드리면 필자가 지금까지 말한 지역의 중요성은 더 크게 부각된다. 필자 역시도 운이 변하면서 반대 편인 이 곳 캐나다가 살아야 할 지역이 되면서 점차 체류기간을 늘여가고 있다. 나나 여러분이나 지구의 대음양적인 관점에서는 그냥 미미한 존재일 뿐인 것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새벽부터 문자가 한통 날라왔다.

 

'선생님, 저 OOO입니다. 혹시 일어나셨나요?'

 

서울 강남에서 술사로 유명하신 분이었다. 다른 지방에선 그렇게 안부르는데 이상하게 서울 쪽에선 사주명리학을 하시는 분들이 자기 업계사람들을 흔히 술사라고 부른다. 구술업이란 말해서 돈을 버는 직업을 가리키는 단어에서 따온 말인 것 같은데 자기들은 좋게 들리나 보다. 이 이름있는 술사분의 용무는 제목과 같았다.

 

'술사생활 30년만에 동성애자가 예약넣고 사주랑 궁합 묻는 건 처음이라 도움 좀 요청합니다. 오늘 오후에 온다는데 아는 사람이 없어서요. 선생님은 아실 것 같아서 무례를 범합니다.'

 

다른 건 몰라도 이런 것까지 내가 알거라고 생각하신게 참 우스웠다. 그런거 보면 대가라는 불리는 분들도 보시는 부류들만 보시기 때문에 변화와 새로운 상황에 대해서는 대부분 대처가 안되는 것 같다. 내가 과연 이런 사주보는 법을 알까? 나도 신기하게도 꽤 많이 이런 분들의 사주를 봐줘서 알아가고 있는 중이다. 알아가고 있다는 이유는 10년 정도 전부터 데이터를 쌓아오고 있어서 대운에 맞게 가는 가를 확인 중이기 때문이다. 두 대운 정도 맞으면 맞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질문과 답을 통해 그들의 과거로 사주보는 방법은 터득한 상태다.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이란성 쌍둥이 사주와 같이 보면 된다. 사주팔자는 남자든 여자든 게이든 레즈비언이든 다 똑같다. 다른건 대운의 흐름인데 여자의 흐름과 남자의 흐름은 반대이기 때문에 그 대운의 흐름을 어떻게 잡아주는 가가 동성애의 사주를 보는 핵심이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당신은 어떤 역할인가를 물어보는 것이다. 남자라도 여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여자라도 남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그래서 정신적 성별을 물어서 그냥 일반 사주 보듯이 보면 되는 것이다. 이 때 일반인과 이분들의 사회생활에서 겪게 될 한계점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제대로 사주를 봐줄 수 있다. 한계점이란 직업, 사랑, 결혼, 출산 등이며 비겁, 식상, 재성, 관성, 인성의 통변이 일반인과 달라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것도 궁금하실 수 있을 것 같다. 그럼 사주만 보고 그 사람이 동성애자인지 알 수 있는가? 정확히 알수는 없다. 다만 사주에 성향이 나타나기 때문에 남자사주와 여자사주가 존재하고 그와 반대의 성을 가지고 태어났다면 가능성이 높다고는 볼 수 있다. 다 떠나서 사실 동성애자들은 괴로운 사람들이다. 소수이기 때문에 겪는 편견이 그 괴로움을 만든다. 이해를 바탕으로 한 공존이외에는 해결책이 없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