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전화기를 3대를 사용한다. 필자 명의로 된 폰은 더 있지만 그 폰들은 직원들이 회사 업무용으로 사용하거나 가족들이 사용한다. 요즘은 포털이나 금융 사이트들이 명의자나 대표의 실명확인을 거의 휴대폰으로 하기 때문에 그런 업무가 많은 직원에겐 아예 폰을 하나 개통해 주는 게 편해서다. 누가 불법으로 필자의 개통 전화기 수를 알아낸 건지 모르겠는데 예전에 전화기 많이 개통해서 홍보에 이용한다는 글들을 본 적이 있는데.. 미개한 것들의 소리다. 이유는 대한민국이 IT 강국이다 보니 네이버, 다음에서 그게 안된 지 10년은 됐다. 필자 명의의 폰을 사용하는 딸아이가 아빠 번호로는 이미 가입된 가입자라 포털사이트 가입이 안되니 명의 변경해달라고 하더라.. 아마도 다음 하나, 네이버 3개의 아이디가 있고.. 개인당 3개까지 아이디를 만들 수 있다. 네이버 아이디 2개는 필자의 어머니가 고스톱 게임용으로 오래전에 빌려 가셨다. 타짜들이 많았나 보다. 무료 게임머니를 금세 잃으셨던 걸 보면.. 본인 아이디로 충분하다고 하신지 꽤 됐다. 치매 예방을 위해 많이 권장해 드린다.^^

 

개인폰, 기업 전용, 개인상담용.. 안, 아, 아..다. 원래 아, 아, 아 였는데 노트9가 제대로 나오고 XS가 변한 게 없이 나오면서 작년 말에 갈아타게 됐다. 안, 아, 아..가 뭔지 모르는 분들이 설마 계신다고 해서.. 안드로이드, 아이폰, 아이폰.. 이런..ㅎ

 

개인 폰은 하루에 문자가 20개 정도 온다. 대화로 주고받는 것 빼고.. 기업 전용폰에는 5개 정도의 문자가 온다. 이 문자는 답해주면 돈이 건당으로 꽂힌다. 그래서 너무 적게 오는 느낌이다.ㅎ 그런데 개인상담용 폰에는 하루에 1000개 이상의 문자가 온다. 상담을 다녀 갔던 분들 중에서 간단한 질문이 생기면 그때그때 상담을 하긴 서로 부담이라 문자로 질문을 보내라고 한 건데.. 필자의 마음과는 다르게 나름의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들을 하시려는 듯하고.. 또 어떤 분들에겐 이젠 넋두리를 보내는 창구가 된 듯하다. 앞에 두 폰은 항상 들고 다니지만 개인상담용 폰은 거의 미팅룸에 두고 다닌다. 두고 다니는 이유는 개인 상담 오시는 분들께 알려주는 번호이자 전화상담 시 사용하는 폰인데 바쁘고 다른 일할 땐 신경을 쓰지 않는 폰이라 실제 개인 상담하러 미팅룸에 갈 때 안 가져가는 걸 예방하기 위해서다. 일주일에 세 번은 가니깐 그때 확인하고 답할 거 답해드리고 하는데.. 요샌 그냥 읽고 패스하는 메시지들도 많아졌다. 그래 더 보내시라.. 필터링은 하지 않을 테니.. 단, 밑도 끝도 없는 내용과 질문에 답을 기대하지 마시길...

 

근데 답이 늦었다고 화를 내는 분들이 하나, 둘 늘고 있어 이 글을 쓴다. 메시지를 답하는 게.. 그것도 즉시즉시 답하는 게 필자의 의무이고.. 답을 받는 게 자신의 권리라고 착각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다. 전엔 바로바로 답 하더니 왜 안 해주냐는 식이다. 답을 해준다고 했으면 즉각 즉각 해줘야지 왜 안 해주냐는 거다. 약속을 지키라는 뜻에서는 틀린 말은 아니라고 본다. 하지만 즉각 즉각 해준다고 말한 적이 없고 많이 늦으면 일주일도 걸린다고 분명히 말하면서 질문을 보내라고 한다. 그리고 계속해서 대화하듯이 질문을 이어가거나 급한 질문은 문자로 상담 자체가 불가능 한걸 자신도 알지 않나? 그럴 거면 재상담을 신청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물어야지... 사주 기초를 묻는 사람에겐 이미 오래전부터 답을 안 하고 있다.

 

사실 이게 알고 보면 필자의 사주 탓이다. 필자 사주도 해주고 크게 좋은 소리 못 듣고 그러다 안 해주면 욕 듣는 사주라서다. 해줘서 잘되면 자기 덕, 못되면 필자 탓을 한단 건데.. 이런 건 좀 안 맞아도 되는데 딱딱 들어맞는다. 사주가 아니더라도 '호의가 지속되면 그게 자신의 권리인 줄 안다'는 요즘 많이 나오는 말이 이 상황을 적확하게 묘사한다. 필자 입장에선 크게 느껴지지 않지만 상담을 오시는 분들은 과하게 느껴지는 비용으로 필자의 인생에 새로운 분들을 계속해서 집어넣어야 하는가.. 하는 고민 중에.. 개인상담 때문에 임대해서 사용하는 센텀 미팅룸의 계약기간이 한 달 후로 끝난 단 말을 듣고는 그냥 없애고 하지 마? 재상담은 암 때서나 해도 상관없지 않겠어? 하다가... 개인상담 오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공항리무진 정류장이 있는 건물이라 포기를 못하고.. 필자에게 들어온 뜨거운 인寅대운이라도 조금 식혀줄 마음에 해가 적게 드는 반대편 사무실로 계약했다. 신규 상담은 모르겠지만 그래도 인연이 이미 시작된 재상담 오시는 분들의 편의는 봐드려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관이 강한 필자라 없어 보일까 봐서.. 이런 글 올리기 싫었는데...

필자도 사람인지라 이렇게.. 쌓였던 스트레스 한번 털고 지나간다.

 

 

 

by 이동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