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육의 문제가 요즘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것 같다. 조국을 욕하는 청년층들의 대다수가 말하는 피해의식이란 게.. 


'나는 조국 같은 아버지를 가지지 못해서 특혜를 입지 못했다.'


는 말이다. 원래 이 말은 부모가 자식을 보며 하는 말이었다.


'내가 누구처럼 능력 있는 사람이었으면 내 자식에게 어떻게 해줬을 텐데...'


이미 우리는 알고 있다. 인간 세상은 부모의 차이, 돈의 차이로 이 사회는 아주 많은 차별이 존재한다는 것을... 필자가 자주 언급하는 고대 그리스에서 주장된 철인정치의 핵심은 아무리 철학적으로 완벽한 인간도 자식 앞에선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그의 아내를 공유해서 자기의 친자식이 누군지 모르게 하자는 내용을 포함한다. 핏줄이 당기는 인간이 자식에게 팔이 기우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고.. 그건 인간이라면 모두에게 해당하는 진리이다. 


필자와 같은 나이의 40대가 초, 중, 고를 다닐 땐 점심시간이면 어떤 애가 부잣집 애인지 한 번에 알 수 있었다. 비싼 보온도시락에 비싼 반찬을 싸오는 애가 부잣집 애일 가능성이 높으니 간단한 것 아니겠나? 부모가 학교에 얼마나 자주 오는지와 지금은 사라졌지만 촌지문화도 차이와 차별을 존재하게 하는데 큰 몫을 했다. 한때 정치 이슈이자 사회이슈였던 무상급식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논리는 왜 부자애 밥을 세금으로 주느냐.. 였다. 복지는 가난한 사람들의 전유물이 되어야 한다는 논리다. 보편적 복지와 선택적 복지가 대립하면 당연히 선택적 복지가 힘을 얻게 된다. 이유는 이렇다. 가난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자기가 100원의 혜택을 받는데 자신보다 돈 많은 부자도 자신과 같은 100원의 혜택을 받는 게 부당하다는 생각이 든다. 큰 부자의 입장에서는 '우리 애가 왜 가난한 애들이나 먹는 밥을 먹어야 해?'가 되고, 살만한 사람들은 '그 혜택도 없는데 내가 왜 가난한 사람들보다 많은 세금을 내야 해?'가 된다. 단지 아이들 급식을 모두에게 무상으로 줄지, 선택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에게만 무상으로 줄지를 가지고 이렇게 사회계층이 나뉘게 된다. 그리고 선택적 무상을 한다면 돈을 내는 아이는 부자아이, 안내는 아이는 가난한 아이로 낙인 되어 버린다. 부자라 타깃이 될 수도 있고, 가난하다 타깃이 될 수도 있다. 한국 부모들 중에는 가난해도 아이가 그런 취급받는 게 싫어서 돈을 내고 먹을 수도 있을 것이다. 부모들의 생각과 학교의 현실은 전혀 다르게 흐르게 되는 것이다. 정치공세만 알고 자기 배만 부르면 되는 꼴통 정치인들 꼼수에서는 무상급식이란 단어가 세금을 낭비하는 것이라 떠들 수 있겠지만.. 아이들이 대한민국에 산다는 것만으로 차별 없이 맛있는 밥을 제공받을 수 있게 해야 교실에서라도 차별 없는 세상에 살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최소한 급식시간이라도 말이다. 지금까지 '부자 애는 돈 내고 밥 먹어라고 해.'라고 말하는 가난한 부모나 '급식비 내는 애들하고만 놀아.'라고 말했을 부모들은 자신의 자식을 차별과 왕따의 세계로 떠밀어 넣은 거나 다름이 없었고 말이다.


이렇게 차별을 없애고 동등한 환경을 조성하려는 노력은 이명박 때의 야권에서 나오기 시작한 얘기다. 이 당시 급식에서는 차별을 없애기 위해 노력했지만 교육은 반대였다. 그 중심에 있는 게 학생부 종합전형을 통한 대학입시다. 수시 입시 전형을 만들고 수시를 장려한 취지는 암기력으로 공부한 아이보다는 다양한 재능을 가진 아이를 구제하기 위함이었다. 이 좋은 취지가 이명박 같은 사기꾼이 집권하게 되면 돈 있는 사람의 자식이 쉽게 대학 가는 수단으로 변질될 수 있는 것을 우리는 지금에서야 눈으로 확인하고 있다. 그리고 이건 한국만의 문제가 아님을 나경원의 아들 케이스로 알 수 있다. 미국에서도 비슷한 실력을 가진 아이가 서울대 교수의 지원으로 논문의 1 저자가 되면 아이비리그 대학인 예일대에 입학할 수 있음이 밝혀진 것이다. 아마도 나경원이 그렇게 자신 있게 조국을 공격한 것은 자신이 자신의 아들과 한 것처럼 불법적인 청탁을 통해 조국 딸도 논문으로 학교를 입학했다는 확신에서였을 것이다. 하지만 조국의 딸은 자기 실력으로 입학했다. 더 이상 이 문제를 물고 늘어지는 기사가 없는 것을 보면 팩트 아니겠는가? 물론 아직 기레기 기사는 판을 치지만 말이다. 필자가 예전 글에서 천벌은 없다고 말했지만.. 나경원 아들이 예일대 입학이 취소되면.. 그건 준하는 것 아니겠나? 이 친일 꼴통들은 이제 도둑이 제 발 저린 것도 무감각할 만큼 부패하고 썩은 것이다. 필자가 왜 친일 꼴통이라고 했는지.. 궁금하실 것이다. 조국 사태 당시 안 움직인 꼴통 쪽 세력이 태극기 부대 쪽이다. 이들은 이때 멋도 모르고 노 재팬에 목숨 걸고 있었다. 이 세력은 용병으로 돈 되면 움직이고 무슨 짓이든 하는 세력이다. 조국은 공격받기 전에 노 재팬을 지지를 표한 유일한 정부의 고위인사였다. 그리고 독립운동을 한 가문 출신이다. 친일 성향인 조중동을 필두로 조국을 공격한 이유도 노 재팬 희석과 그것을 지지한 조국을 공격하기 위함이었다고 봐야 타당하다. 그리고 법무장관 임명이 된 지금도 계속해서 공격하는 이유 역시 친일파 뉴라이트의 움직임이 아니라면 설명되지 않는다. 검찰의 발악은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설립을 막기 위한 그들만의 생존을 위한 발악일 뿐이고 말이다.


정말 한 번씩 100점 만점에 10점 이하의 사주를 가지고 필자를 찾는다. 필자는 그들이 현재 가장 잘할 수 있는 그들의 사주에 맞는 일을 찾아서 제시해준다. 아무것도 가진 게 없기에 이들은 필자의 말에서 희망이 보이면 그대로 실천한다. 그리고 인생 역전에 가까운 성과를 만들어 낸다. 이들의 딜레마는 이때부터 시작된다. 이제 살만해지니.. 주변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렇게 벌어서 언제.. 란 말을 입에 달고 살게 된다. 없다가 뭔가가 생기는 건 창조다. 금세 없던 게 생기니 큰 변화인 것이다. 그런데 그런 창조 후의 변화는 느릴 수밖에 없다. 사람들은 그 시간을 너무나 괴로워한다. 지금 서울대나 고려대에서 조국 규탄집회에 참여하는 학생 중 다수는 이런 사주를 가진 사람들일 가능성이 높다. 할 수 있는 게 공부뿐이라 나름의 최선을 다해서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에 들어왔는데... 최고인 줄 알았던 자신이 그런 학생들만 모이는 곳에 들어오니 별개 아니게 느껴지는 것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상위권으로 올라가기 힘들고 장학금도 받기 힘들었을 것이다. 스카이 대학에서도 1등으로 들어간 사람과 꼴찌로 들어간 사람은 극명한 차이가 존재하는 것이다. 조국 청문회에서 서울대생 대부분이 성적에 상관없이 장학금을 받고 있다고 밝혀졌다. 그런데 조국 반대 집회에서 인터뷰한 대학생들은 장학금을 못 받는다는 뉘앙스로 또는 빼앗겼다는 뉘앙스로 인터뷰에 임했다. 그들은 거기서 정말 노력했으나 실력이 모자라서 장학금을 받을 수 없었을 것이다. 나는 노력했는데 장학금을 못 받았으니 빼앗겼단 생각이 들었을 것이고.. 그때 보인 게 조국의 딸이지 않았을까? 그 어리석은 학생들이 그런 분노를 쏟아낼 순 있다고 본다. 그러니 그들은 정말 꼴찌 거나 그 학교 학생이 아니거나.. 일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정치적인 목적이 있는 학생들일 것이다. 그리고 그들 대부분이 마지막 케이스인 정치적인 목적이 있었음은 이미 밝혀졌다.


필자는 박근혜 시절에 썼던 글에서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어라는 글을 쓴 적이 있다. 그땐 정말 공정하지 못했다. 그 당시 강원랜드에 입사한 대부분의 사람이 부정청탁에 의한 입사임이 이미 밝혀졌다. 권력에 가깝다면 대부분의 공공기관, 일부의 대기업, 공공기업 그리고 심지어는 없는 전형까지 만들어서 대학에 입학하던 때였다. 그래서 필자가 이런 글을 썼다. 입사하려는 생각보다 먼저 그 불공정함에 저항을 하라고 말이다. 그리고 그 후 저항한 시민의 힘, 촛불의 힘으로 우린 지금... 그때 공정하지 못했음을 말하고 밝힐 수 있게 됐다. 그땐 공정하지 못하는다는 말을 하면 블랙리스트에 오르거나 물대포를 맞고 쓰러지던 시절이었다. 그때 필자처럼 불공정에 맞서 싸운 서울대 법대의 교수 한 명이 있었다. 블랙리스트로도 올라있고 살생부에도 올라와 있는 사람이었다. 그 교수는 어쩌면 이미 제거당했다고도 말할 수 있는 고 노회찬 의원의 후원회장이었다. 그렇게 박해받던 그 교수의 딸이 특혜나 부정청탁으로 대학과 대학원, 의전에 갔다고? 그 시절에?? 정말 대가리인 사람들만 사는 게 아닌 머리 달린 사람이 산다면 어떻게 그런 망각을 할 수 있나? 필자는 SNS에서 TV조선의 특보를 하나 봤다. '조국 QM3 자택 주차장에 주차'..?.. 이게 왜 특보지?? 자기 차가 자기 집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는 게 왜?? 하긴 며칠 전 특보에도 집에서 컴퓨터 수리하는데.. 조국이 집에서 발견됐다는 특보가 또 나왔단다. 자기 집에 있는 게 특보가 되는 건 그냥 기사로 사람을 숨 못 쉬게 해서 죽이겠단 거다. 그런데 필자는 여기서 중요한 팩트 하나를 확인했다.. 서울대 로스쿨 교수의 차가 QM3란 사실이다. 그리고 그가 마시는 커피는 구내매점 공정무역 커피다. 옷도 맨날 같은 것만 입고 다닌다. 와이프도 교수다. 딸은 알바와 장학금으로 대학을 다녔다. 돈은 버는데 안 쓴다. 그럼 모이는 게 정상 아닌가? 조국이 돈이 많은 건 안 쓰기 때문이다. 억대 연봉이 계속해서 쌓이는 것이다. 그리고 필자가 같은 입장이었으면 청와대 민정수석 안 한다. 이유는... 로스쿨 교수가 월급이 훨씬 많다. 명예도 절대 뒤지지 않는데 그 일을 하는 건.. 희생이다. 그리고 장관이 되기 전에도 고통을 받았고, 지금도 고통을 받고 있다. 당연히 잘 이겨 내실 거라 믿는다. 사람들은 궁금해한다.  저렇게 고통받으면서 버티지? 그건 한점 부끄러움이 없기 때문이다. 평생을 속이고 죽이고 살아온 것들 중에도 그런 것들이 있다. 그런 것들을 보면 욕이 나온다. 하지만 그런 삶을 살아오지 않은 조국 장관의 버팀에는 숙연함이 느껴진다. 그렇게 고통받으시는데도 의연하시니 오히려 미안함을 느낀다. 그런데 필자만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추석 대선 지지율 조사에서 조국 장관이 3등이다. 정치는 국민이 빚진 마음이 있는 정치인에게 표를 주는 것이다. 선거 조작으로 당선된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를 제외하면 이명박만 빼면 모두가 국민의 부채의식이 표에 반영된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명박은 국민의 부채를 줄여주겠다는 사기를 쳐서 당선된 것이고 말이다. 가장 웃픈 부채의식은 28살에 고아된 박근혜에 대한 부채의식이다. 이건 부채의식이 아니라 세뇌의 연장선상이라 본다. 17세의 아이 수백 명이 수장되어 살해된 걸 오히려 욕하면서 박근혜 편에 서서 박근혜가 28살에 고아된걸 미안해하는 노인들에게 필자는 미친 늙은 것들이란.. 표현을 쓰지 않을 수 없다. 그게 미친 게 아니면 뭐가 미친 거겠나?


어떤 분이 왜 조국 글을 이렇게 많이 올리나? 정치적으론 중립을 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개소리를 씨불여서 답한다. 

조국이란 사람은 롯데 자이언츠 팬이라는 것 외엔 필자와 아무런 교차점이 없는 분이다. 그런데도 글을 많이 올린 건... 앞에서 말했듯이 미안해서다. 나 대신 싸워주는 게 너무 미안해서... 그리고 그에게 바라는 것이 있어서다. 공정한 사회를 위한 공정한  제도가 그것이다.


그리고.. 내가 왜 정치적으로 중립이어야 하나? 정치적인 의견이 없는 건 현대사회에선 송장이다. 그리고 나의 정치적 성향은 인본人本이다.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어떤 사람이냐? 송장이 아닌 사람.. 자신의 희생으로 더 많은 사람이 편하게 사는 세상을 만들려는 사람의 편이다. 많은 사람들이 비상식적인 사건, 사고로 죽는다. 사실 이들도 너무 불쌍하다. 먹고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다 죽은 것이니.. 미안한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죽고 나면 가족이 투사가 되고.. 그 투사가 그러한 희생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지금의 대통령과 세력을 그런 환경과 법을 만든 꼴통들과 손을 잡고 공격하는 것에는 분노한다. 악법에 의해 사람이 죽었다면.. 그 악법을 만든 것들을 응징하고 악법을 없애지 않으려 저항하는 세력들을 응징해야 한다. 필자는 그걸 위한 정치적 메시지를 계속해서 전할 것이다. 황교안이 자기가 만든 법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을 찾아가 현 정부를 욕하면.. 같은 편에 서서 정부를 욕하는 아이러니가 계속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다.


이러는 또하나의 이유는... 필자가 사주로 먹고살아야 할 때를 위해서이기도 하다. 나의 욕심도 들어 다. 이명박, 박근혜 시대엔.. 관운이 안 통했다. 취업도 승진도 사주의 관운대로 안 이뤄졌다. 물론 필자가 그것까지 고려해서 봐주었지만.. 어쨌든 5천 년을 사람 사는 세상을 통계한 사주명리학이 안 통하는 시대는 분명 잘못된 시대 아닌가? 그러니 바꿔야 하지 않겠는가 말이다. 

 

사주는 다시 말하지만... 인간을 위한 학문이다. 그래서 상식을 벗어나면 안 된다. 

필자는 상식이 통하는 사람사는 세상을 되기를 희망한다. 



인컨설팅   이동헌